딴.세.와. 리메이크 5화(하+서유리의 분노)

최대777글자 2015-04-0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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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다~ 그치?”


의외로 맛은 좋았지만 솔직히 난 좀 쪽팔렸다...”


나도...”


나도야...”


허시혁의 의견에 남은 둘도 모두 동의하는 눈치였다.


맛있었으면 됐지 뭘 부끄러워하고 그래, 얼른 가자! 슬슬 점심시간 끝나겠다.”


그래...”


그렇게 넷이 모두 학교로 돌아가는 도중에 한 어린아이가 앞을 **않고 드리블을 연습하며 길을 가다가 허시혁과 부딪쳤다.

아이가 뒤로 넘어지기 전에 허시혁이 빠른 반응속도로 아이의 손목을 잡았다.


이런, 괜찮니?”


네에, 감사합니다!”


아이가 감사인사를 하고 다시 드리블을 연습하며 길을 걸어갔다. 그 아이가 제대로 가고있나 확인하기 위해 허시혁은 뒤를 돌

아봤다.


오오~ 시혁이 착하네? 그런데 왜 아까는 그 반응속도가 나오지 않았던 거야?”


그 때는 어쩔 수가 없었다고.”


, 죄송합니다.”


‘?’


어느새 아까 그 아이는 또 다른 사람과 부딪쳤었고 뒤로 넘어져있었다. 그 아이와 부딪힌 사람은 목에 무언가를 걸고 있었고

무표정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아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잠깐,”


? 왜 그래 시혁아?”


뭔가 이상함을 느낀 허시혁이 그쪽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아이와 부딪힌 사람의 미간이 구겨지더니 갑자기 오른팔을 치켜들었

.


[콰앙!!!!!!!!!!!!]


아이와 부딪힌 남자가 빠른 속도로 팔을 내리쳤으나 그 공격은 아이에게 닿지않았다.


꼬마야, 드리블연습 그만하고 되도록 멀리 도망가있어!”


.... 알았어요!”


그제서야 아이는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건지 공을 양 팔로 껴안고 도망쳤다. 남자가 내리친곳 바닥에는 마치 100kg정도 되는

철구가 100m상공에서 떨어져 부딪힌 듯이 커다란 균열이 나있었다.


... 위상능력자냐.”


뭐냐.... 네가 뭔데 내 일에 끼어들어?”


허시혁의 질문에 대답하지도 않고 신경질을 내며 남자가 물었다. 그의 행동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안 허시혁은 등 뒤에 매고

있던 검가방을 열고 검을 잡았다.


  


갑자기 왜 애를 공격하는 거야?”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냐. 난 답답한 놈은 질색이니 **라, 피를 보기 싫으면.”


“...좋아, 굳이 싸울 필요도..”


라고 할거라고 생각했다면 넌 이미 뒤진거다!”


[콰앙!!!!!!!!!!!!!]


어느새 허시혁의 바로 앞에까지 다가온 남자가 팔을 크게 휘둘러 내려찍었지만 이미 그걸 예상하고있던 허시혁은 뒤로 물러나

며 공격을 피했고 일행에게 가까이 가서 속삭였다.


주변 사람들을 최대한 대피시켜, 저 놈은 지금 정상이 아냐. 주변 사람들 안다치게 막을 자신은 없으니까 부탁할게.”


, 알았어!”


무기를 들고오지 않은 서유리와 이세하는 바로 주변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고 허시혁은 도로 그 남자와 난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리도 느려터진 놈이 나한테 싸움을 건 거냐?!”


아 **...”


남자가 팔을 마구 휘두르며 손톱으로 허시혁에게 공격을 날리고 있고 허시혁은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그 공격을 전부 막아내

고 있었다.


뜨럅!”


빈틈을 본 허시혁이 바로 검을 뽑아 휘둘렀으나 그 공격은 검날부분을 잡혀서 막혀버렸고 남자는 다른쪽 팔을 휘둘러서 허시

혁을 공격했다.


우왓!”


어딜 도망가!!”


백스텝으로 공격을 피했으나 남자는 집요하게 허시혁에게 접근하여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나갔다. 쉴 틈은 없었지만 다행히 아

직 허시혁에게는 조금도 숨이 차는듯한 기색이 없다. 그래도 그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건 확실하다.


제기라알... 한쪽을 막으면 또 다른 한쪽, 그게 계속해서 반복되고 빈 틈을 파고들어도 곧 다른쪽이 커버하니 마치 양손잡이의

이도류를 상대하는 것만같아,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어떡해야 하려나...’


싸우는 중에 무슨 생각을 그리 하고있는 거냐!!”


남자가 팔에 조금 더 힘을 실어서 공격하자 허시혁의 가드가 약간 뒤틀어지며 깨져버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남자가 찌르기

를 시도했으나...


어이쿠,”


바로 몸을돌려 공격을 회피해낸 허시혁은 검집으로 남자의 옆구리를 정확하게 맞췄다.


, 이런 방법이...!”


이 새x!!!”


그리고 계속하여 서로의 어지럽고 매우 빠른 공방전이 이루어졌다. 허시혁이 검을 휘둘렀을 때 남자가 방어하고 다른 쪽 손으

로 공격을 시도하면 허시혁은 검집을 사용하여 공격을 막아내고, 이것이 계속 반복되었다. 그리고 그 상황속에서 허시혁은 문

득 무언가를 알아차렸다.


아차...! 나 이도류에 익숙하질 않아!’


검집을 든 왼팔에 슬슬 힘이 들어가지 않음을 느낀 허시혁이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줄였으나 남자는 그 와중에 그걸 또 알아채

고 허시혁의 좌측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좀 더 나대봐라!!!!!!”


가능했으면 벌써 나댔어!!”


허시혁의 왼팔에 힘이 약간 풀렸을 때 남자의 공격이 닿자 허시혁의 가드가 한 번 더 깨져버렸다. 이번에는 좌측에 집중된 공

격을 막다가 깨진 것이라 균형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그대로 남자의 공격이 허시혁에게 닿기 직전...


[후우웅!!!!]


뭣이?!”


으랏차아!!”


[카앙!!!!!!!!!!!]


허시혁이 아까와는 비교도 않되는 스피드를 내어 몸을 앞쪽으로 쏠린 후에 횡베기로 남자를 공격했다. 남자도 반응속도는 높

은 편인 듯 그 공격을 어찌어찌 막아내었다.


방금... 내가 어떻게 한 거지?’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


이거 참, 생각할 시간은 좀 주면서 싸우면 안되는 거냐?!”


또다시 남자의 빠른 연격이 시작되자 허시혁은 다시 바쁘게 그 공격들을 모조리 쳐내기 시작했다. 아까처럼 막기와는 달리 공

격의 궤도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남자의 균형을 무너뜨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공격에는 딱히 체중이 실려있지 않아 균형을 무

너뜨리는게 좀처럼 쉽지 않았다.


하지만 체중이 실리지 않은 공격은...!’


[카앙!]


빠르긴 해도 이렇게 잡힐 위험이 꽤나 있다고.”


이 자식이...!”


그 어지러운 공방속에서 남자의 손목을 잡아붙든 허시혁이 바로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 공격또한 성공하지는 못했다. 남자

의 다른쪽 손톱에 막혀버렸기 때문이다.


징하다, 이것까지 막아내시나.”


... 굉장히 짜증난다. 찢어발겨주마...!”


[파앙!]


서로의 말이 끝나는 순간 둘이 동시에 위상력을 방출하여 그로인해 생겨난 충격파에 밀러나 거리가 벌어졌다. 그러나 둘 다 어

딘가 답답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 목의 고리가 위상력을...’


뭐지...? 이 건틀릿 때문인가? 위상력을 전부 방출할 수가 없어...’


빈틈이다!”


, 생각할 시간은 좀 달라니까!!”


[콰콰앙!!!!!!!!]


허시혁이 건틀릿의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때 먼저 빠른 속도로 다가가서 강력한 일격을 맞췄다. 이 싸움이 시작되고 나서의 첫

클린히트였다. 남자의 공격을 그대로 받은 허시혁은 멀리 날아가 옷가게에 부딪혀 건물파편에 묻혀버렸다. 잠시동안 정적이 이

루어지다가 건물파편속에서 허시혁이 튀어나와 남자의 정면으로 빠르게 도약했으나 남자는 그걸 기다렸다는 듯이 미소지었

.


멍청한 자식, 대놓고 앞으로 튀어나오는건 자살행위라는걸 모르냐?! 그대로 뜯어버려주마!!”


말 그대로 남자가 허시혁을 마구 할퀴고, 뜯고, 찢어버리기 시작했다. 허시혁은 그대로 거의 토막이 나버렸다.


아하하하하하하!!!!!!!!! 커헑?!”


그런데 허시혁이 토막난 후에 또다른 누군가가 건물 파편속에서 튀어나와 남자의 등을 걷어찼다. 남자의 등을 걷어찬건 다름

아닌 허시혁이었다.


... 어떻게?!”


대따 화나면 시야도 절망적으로 되버리는 거냐? 유감스럽지만 네가 신나게 찢어발긴건 내가 아니고 그냥 나랑 헤어스타일과

체격이 비슷한 마네킹이야. 거기에 내 코트를 입혀 너한테 던진건데 설마 통할줄은 몰랐다.”


***... 진짜로 찢어버릴거.... 아아아악!!!! 목의... 고리가.......!!!!!!!!!!”


, 뭐야?!”


갑자기 남자가 목을 움켜쥐고 바닥에 주저앉아 몸을 웅크리고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의 신음소리에는 엄청난 고통의 비

명이 작게 섞여나오는 듯 했다. 그리고 잠시후에 집업후드를 뒤집어쓴 여자가 사이킥무브로 남자의 바로옆에 착지했다.


그쪽은 또 누구?”


죄송합니다, 저희 측 요원이 실례를 범했군요.”


여자가 갑자기 뒤돌아 허시혁을 보고 고개숙여 사과하자 허시혁은 갑작스런 그녀의 행동에 매우 당황했다.


저는 벌쳐스 처리부대 소속 강민화입니다. 이 요원은 문철현, 주변 피해에 대한 책임은 전부 저희 벌쳐스가 받도록 하겠습니

.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 잠깐만!!”


허시혁의 말을 무시한 그녀는 바로 문철현의 팔을 어깨에 둘러 사이킥무브로 그 장소를 이탈했다.


대체 뭐였던 거야...?”


그 자리에 서서 중얼거리고 잠시동안 주변을 둘러보다가 아까 찢어져버린 마네킹에게 입혀놨던 자신의 코트를 들어봤다.


“...완전 너덜너덜해졌구만. 이거 유니온에서 수선 해줄라나...?”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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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 어 잠깐....


? , 서유리...”


?”


파르페를 먹다가 뭔가를 눈치챈 이세하가 서유리를 불렀다.


파르페에 사은품이 딸려나오질 않았는데...”


점워어어어어어언!!!!!!!!!!!!!!!!!!!!!!!!!!”

2024-10-24 22:25:0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