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하의 클로저스 연애 시뮬레이션 7화 [또 다른 소꿉친구]
트리플컨트롤 2015-03-31 6
이세하의 클로저스 연애 시뮬레이션 7화 [또 다른 소꿉친구]
이세하는 베타 플래그 킹의 아들!
"이세하"
게임에 열중하고 있던 나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뭐야... 게임 중인 거 안 보여?"
약간의 짜증이 섞인 말투로 대답했다
"... 오늘 학교 끝나고 나하고 같이 좀 가"
".... 뭐?"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나에게 함께 하교를 하자는 녀석이 있다니...
석봉이나 유리라면 모를까...
하지만 그 녀석들 말투나 목소리가 아니었다
나는 고개를 들어 전등 빛을 등지고 서있는 녀석을 보았다
"쉽게 말하자면 같이 하교하자고"
...........
"..."
"뭐, 뭐야"
"아니... 갑자기 왜?"
이 녀석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그, 그냥 답례라고나 할까..."
"답례?"
"일단 아무 말 말고 따라와"
"아직 학교 안 끝났어"
"윽...."
상당히 부끄러운 모양이다
.
.
.
.
"이 녀석은... 자기가 불러 놓고 자기가 늦으면 어쩌자는 거야"
약속대로 교문에서 기다리고 있건만...
벌써 학교 끝난지 30분이 지났다
이 정도면 게임을 몇십 판이고 더 할 수 있는 시간인데...
그러고 보니 내가 왜 게임을 안 하고 있는 거지?
마치 전설의 고백 나무 뒤에서 고백을 기다리는 수줍은 소녀처럼
건물들 사이에 얼굴만 내놓고 있는 붉게 물든 태양은
콘크리트와 강철로 만들어진 나무들 사이, 사이를 풋풋한 핑크빛(붉은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게임기에 손을 못 대고 있는 이 이상하고 어색한 기분을 떨쳐내기 위해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으려니
운동장 쪽에서 발 소리가 들려온다
"야, 왜 이제야 오는 거야 조금만 더 늦었어도 그냥 갈려고 했다고"
"겨우 그거 못 기다리는 거야?"
"겨... 겨우라니... 너 35분의 시간이 얼마나 긴지 모르는 거야?"
게다가 묘하게 긴장돼서 35분이 70분인 줄 알았다고!
어째서 긴장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긴장이 됐다고!
그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졌단 말이야!
"하아... 그나저나 어디 갈 건데?"
"..."
"어디 가는지 말은 해줘야 할 것 아니야 멋대로 끌고 가는 주제에..."
"그냥 따라와"
.
.
.
"여기는..."
"아저씨 여기 와플 두 개 주세요"
"야, 남의 시간을 50분이나 빼앗고서는 오는 데가 겨우 와플집인 거냐?"
"겨우라고 하지 마 여기 와플은 최고라고!"
뭐, 그건 알고 있지
전에도 유리 그 녀석이 자주 여기로 와플을 먹으러 나를 끌고 나왔으니까...
주로 주말에........... (깊은 빡침)
"자, 받아"
"어.. 응...."
"그래서... 어때?"
"무슨 소리야?"
"몸... 말이야 완전히 회복한 거야?"
설마 이 녀석... 내 건강 상태 확인하려고 부른 거야?
"왜 아무 말 없어"
"아무런 문제없어"
"뭐, 그렇겠지 그러니까 퇴원을 한 걸 테고..."
"그건 그렇고 내 몸을 걱정하다니... 너답지 않은데"
"무... 무슨?! 네 몸을 걱정하다니! 그런 말도 안돼는!"
정곡이었나 보다
"야, 입에 크림 묻었다고"
휴지를 몇 장 뽑아 손을 뻗어 입에 묻은 크림을 닦아주었다
"무... 무 무 무 무 무....... 무슨 짓을...!"
"무슨 짓이긴 크림 닦아준 건데"
"이래서는 마치 연인 같아 보이잖!"
에서 말을 끊었다
주위를 슬쩍 둘러보니 옆자리의 여자들이 마치 부럽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다
"청춘이구나..."
"청춘이네..."
와 같은 말들을 해대는 옆자리 사람들
이 보세요 우리 그런 사이 아닙니다
"더 할 말 없으면 난 가본다"
"기..!"
"아 참, 그리고.. 와플 잘 먹었다"
그대로 뒤돌아 집으로 돌아왔다
"흐아! 피곤해!!"
빨리 샤워부터 하고 곧바로 자야지...
지금 이 시간이면 아직까지는 집에 아무도 없을 시간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일이 안 끝났을 테니까...
일단 밥은 패스
드르륵
탈의실에 들어와
교복을 차례차례 벗어간다
그리고 욕실의 문을 열었다
..........
"더스트...?"
"우응...? 세하?"
===================================================
끝
흠... 네, 뭐, 6화에서 말한 추천 수, 댓글 수 목표는 포기했습니다
아무래도 절대 안 채워질 것 같아서요
이대로 끝내는 것도 기다리시는 분들께 죄송해서 못하고...
6화까지 왔는데 기왕 하는 거 갈 데까지 가자 해서
썼습니다
참고로 이 소설에서 애쉬와 더스트는 적이 아닌 친구로 나옵니다
아~주 좋소~!
1화 주소
2화 주소
3화 주소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1042
4화 주소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5&n4articlesn=1367
5화 주소
6화 주소
8화 주소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