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여우 - 24화 -
KOHANE 2015-03-31 0
실전에 나가는 임무가 많지도 않아서 본부에서 여유롭게 대기하는 검은양팀.
그러던 어느 날, 케롤리엘이 개발한 약이라면서 가져온다.
"신제품... 약?"
"YES! 이번에 개발한 성별반전약이에요!"
"성별... 반전? 그럼, 우리는 우리인데 성별만 다르게 나온다는건가..."
"맞아요! 실험결과,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죠!"
때마침, 그래도 믿음이 별로 안가는지 마시는걸 고민하다가
녹즙인줄알고 착각을 한 미루가 뭣도 모르고 마셔버렸다.
꿀꺽!
"아...악!!"
퍼엉!!
"미루야!! 괜찮아?!"
" "에... 괜찮은데?" "
펑! 하고 연기가 나오자 이세하가 큰소리로 미루를 부르자 똑같은 말로
대답하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후, 연기가 사라지고 나타난 미루와 똑같이 생긴 남자.
"윙? 넌 누구?"
"어라, 넌 누구?"
쫑긋! 살랑살랑거리며 흔드는 귀와 꼬리.
결국, 이세하도 마셔버리더니... 결과물은...
"너 어디갔나 했더니 여기 있었어?"
"응, 슬비는?"
"어쨋든, 너 돌아가면 그 녀석한테 혼날 각오해라."
"헐, 쉴드 점."
결국, 이슬비는 일이 더 커지기 전에 해독약을 만들어달라면서 케롤리엘의 목덜미를 잡으면서 흔든다.
다행히 케롤이 하는 말로는 며칠이 지나면 알아서 풀리니까 그냥 내버려두라고 한다.
터벅터벅-.
"뭐, 며칠뒤에 풀린다는게 어디냐... 안 그래?"
"응, 그런데...."
"아아, 알고있어. 누가 아까부터 우리 뒤를 졸졸 따라온다는거?"
빠른 손동작으로 둘만 알아듣는 말로 행동을 하는 이세하와 미루.
위상력을 감지해보면 틀림없는 애쉬와 더스트가 분명했다.
"알겠지?"
"응응, 그런걸로..."
쌔앵-!
순식간에 둘로 갈라져서 사이킥 무브를 써서 피하고
그 곳에는 왜저러는지 영문을 모르는 성별만 바뀐 이세하와 미루.
"응? 뭐야, 다른 세계의 이세하인가?"
"그런것 같은데, 애쉬! 그나저나 여자애인 이세하도 나쁘지는 않은데, 으흠!"
"누나, 애초에 인간들 사이에선 대부분의 나라가 동성애를 받아들여주지는 않아."
"피이! 나도 알고있다구, 만약에 난 이세하와 결혼한다면 난 딸을 가질꺼야!"
영문을 모르는 두 사람, 그냥 무시하고 갈길을 가기로 했다.
수다에만 열중해서 전혀 모르는 애쉬와 더스트.
".....제네들, 아까부터 계속 수다에만 열중하네?"
"그러게나 말이다, 으휴. 그 녀석들이나 따라갈래?"
"응, 귀찮아질까봐 그런것 같고... 에잇!"
와락하고 남자인 미루를 껴안은 여자인 이세하.
남자인 미루는 그 행동에 살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미스틸테인에게 해줬던 것처럼
머리를 조심해서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으흠, 역시 미루네. 이상하게도 네 손길은 기분이 제일 좋아."
"너 아직도 나랑 연애가 하고싶냐?"
"물론."
"으휴, 남자인 넌 일일이 얼굴을 쉽게 붉힌다니까..."
서로 다른 세계의 동일인물이지만 시간은 틀린 듯했다.
즉, 여자인 이세하는 이미 남자인 미루에게 고백을 했지만 한번 차였다는 뜻.
그래도 최근에는 이세하에게 호감이 들기 시작했다는 미루였다.
계기는 각각 다르기는 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