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여우 - 23화 -

KOHANE 2015-03-29 1

신강고의 점심시간, 강남일대를 정리하는것뿐인지라 별다른 임무는 크게 없었다.

그리고 요즘들어서 미루가 미묘하게 이세하를 피한다는걸 눈치챈 서유리.


"정미정미야, 요즘들어 미루가 세하를 미묘하게 피하는것 같지 않아?"


"그런것 같긴한데... 너네 팀이 세하네집에 왔을때 무슨일이 있었나?"


"글쌔... 미루한테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해주고..."


한편, 학교옥상에 있는 미루. 이때는 여우귀만 꺼내놓은 상태.

뭔가 날아오면 그냥 가뿐히 피하기만 했다.


휙!


파바바밧!


"뭐야, 요즘 시대에 왠 화살편지?"


고개를 옆으로 이동해서 피하고, 그 화살을 한번 보더니...

편지가 묶인 체로 있었는데 시대에 안맞게 왠 화살편지인지 의문이 든 미루.


"어디... 보낸이가 있나?"


스윽.


직사각형 모양으로 반듯하게 잡고는 펼처보더니

[미루에게] 라고 적힌 글을 발견한 미루.


"어라, 나한테 보낸거네?"


띵동딩동~♬


"아, 수업종 쳤다."


서둘러서 교실로 내려간 미루.

수업을 들으면서 화살에 묶여있던 편지를 펼쳐보는 미루.


"..............."


담임이 하도 미루를 지적하자, 미루도 조금 짜증이 났는지

칠판에 적혀있는 문제들을 순식간에 다 풀어버렸다.


탁.


"...다 풀었습니다, 선생님?"


"뜨허헉... 저, 정답이다..."


아직까지 풀어본 적이 없는 문제들까지 전부 다풀어낸 미루.

그걸 본 이세하는 이렇게 생각했다.


'뭐야... 저 녀석, 갑자기 왜 요괴본성이 나온거야...?'


여우구슬이 들어간 왼팔에 살짝 통증이 느껴지자 왼팔을 붙잡는 이세하.

같은 반이면서 아르바이트로 케롤리엘의 일을 돕고있는 우정미는 뭔가 걱정을 느낀다.


"왜 그래, 왼팔이 어디 아픈거야?"


"신경쓰지마, 구슬때문인지 조금 통증이 느껴지는것 뿐이야."


"그래? 그럼, 다행이지만....."


자기도 이세하를 봤는지 조금 걱정이 되서 물어보는 서유리.

수업이 끝나고 유니온에서 간단한 임무라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의 이세하.


"미루한테 물어봐야되나.... 하아."


"호오, 오빠가 우리 언니의 여우구슬을 가진 사람이야...?"


".....!! 뭐야, 너희들은! 아니, 잠깐... 언니라고? 설마... 미루의..."


이세하가 한말에 살금살금거리며 뒤따라오던 여자애가 말하자

이미 알고있었다는 듯이 놀라면서 말하더니, 그 여자애는 싱긋 웃으면서 말한다.


"히히힛, 우리는 미루언니의 동생이랍니다!"


"동생이야!"


"동생이에요!"


일단은 미루가 먼저 집에 있었기때문에 대려온 이세하.

그 전에 프로 레슬링 기술을 세쌍둥이 중에서 첫째에게 먹이는 미루.


"이 녀석들아, 오빠한테 허락도 안받고 멋대로 집나와?! 받아라, 미루 스페셜!!"


"끄아아악! 하지만 지낼만한대가 언니말고는 없었단 말이야!!"


"그러셔~? 지난 생일때!!"


"끄악!"


"언니에게!"


"끅!"


"준 생일선물!"


"으아악!"


"진짜~ 고맙구나!?"


"끼아아악!!"


기술을 좀 더 강화시키면서 말을 하는 미루.

점점 더 업그레이드가 되가자 말을 못하고 비명을 지르는 첫째동생.


그리고는 자세를 조금 더 고쳐서 바꾸는 미루.


스윽, 텁!


"감사를 가득담아서 간다, 미루 드라이버!!"


"끄아아아아아아악!!!!"


뿌그덕!


아무래도 생일선물 자체가 맘에 안들었는지 더 강화시키는 미루.

그러자, 결국엔 첫째동생은 뼈가 뿌그덕하는 소리가 들렸다.


한편, 그 광경을 보고만 있었던 이세하와 두명의 여동생들.

그리고 일을 마치고 돌아온 전설의 클로저, 알파퀸 서지수.


"오랜만에 미루언니의 폭주모드를 보는군."


"우, 우와....."


"보셨죠? 언니는 어떻게보면 웃으면서 나오는 화난 얼굴이 진짜 무서워요..."


"이걸 보니까 나도 확실히 알겠네... 그래서 우리 아들이 화를 내게하지 말라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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