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 ] 검은 양, 그들의 이야기 - 스트라이커 ( Striker ) 이세하 편

회복 2015-03-28 5

안녕하세요. 회복입니다.

 

사실 소설 같은건 잘 쓰지 못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의 클로저스를 한 경험을 통해 소설을 써보고자 합니다.

 

반응 좋으면 다른 멤버 이야기도 써보도록 하겟습니다.

 

 

 

---

 

 

 

 

 

 

"..."

 

마음속이 불안정하다.

 

그러나 나는 뒤엉킨 마음을 가만히 놔두고 게임을 한다.

사람들은 나보고 ' 위상력 괴물 ' , ' 게임덕후 ' 등등의 필요없는 별명으로 부르곤 한다.

 

 

 

상당히 언짢앗다.

그러나 나는 반박할 수 없엇다.

이것이 내가 맞이해야하는 운명이라는걸 나도 알기 때문에..

 

 

그렇다고 내 어머니한테 화를 내는건 아니다.

그저 이런 기분이 마음에 안드는것 뿐이다.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게임을 집고.. 또 집고..

그렇게라도 해야만 내가 일반인 취급을 받을 수 잇지 않나.

적어도 위상력을 어릴때 부터 가지고 잇다고 해도 일상생활만 잘 한다면

난 인정할 수 잇을거라 생각햇다.

 

아니.

 

그래야만 햇다.

그것이 내가 갈수 잇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늘도.. 나는 일상을 살기 시작햇다.

 

 

 

 

---

" 20XX년 X월 XX일. 신강고등학교 "

 

 

"흐아암...."

 

초원 냄새가 섞인 바람.

그 바람은 정말 싱그러웟다.

 

' 틱 '

 

 

그리고, 나는 언제나처럼 게임기를 집는다.

게임을 킨다.

 

 

" 링크 스타트. 게임을 실행합니다. "

 

.. 언제나 듣는 말이다.

이젠 지겨울 정도다.

 

 

 

 

" 여! 이세하! "

" 어..? 서유리? 니가 무슨 일이야? 나랑 같은 시각에 등교를 하고. 참 별나네. "

" 뭐야~ 그렇게 까지 말하니 조금 실망인데? 내가 항상 너보다 일찍 등교한다지만

이번엔 사정이 잇다구. "

" 아.. 그러셔.. "

" 에에에?? 이럴 땐 그 사정이 뭐야? 라고 묻는게 정상 아닌가? "

" 거참.. 그걸 물어봣자 뭐하겟어.. "

 

 

서유리.

나랑 같은 반 여고생이다.

 

검도에 재능이 잇어서 검도부에 들어가서

거기서 탑이 된 검도소녀.

좀 바보같긴 녀석이긴 하지만.. 이 녀석한텐 매일 감사하고 잇다.

 

 

그도 그럴게,

 

 

 

나한테 처음 대해준 친구이기 때문이다.

 

 

" 어! 이세하다! "

" 왜그래, 너답지 않게.. 저런 위상능력자는 무시하는게 좋아. "

" 게다가 저놈, 어머니도 괴물이라면서? "

" 가까이 가지마. 그러다 다칠수 잇어.. "

 

 

"... 방금 뭐라고 햇냐."

"응?"

" 방금 나에게 뭐라고 햇냔 말이다."

"무슨 말이냐니? 그야 너같은 괴물에게 일일이 설명해 줄 필요가 잇어?"

"....시끄러워.."

"뭐야, 너 주제에 반항하겟다는 거야?

 

애당초 클로저는 민간인에게 손대면 안되는거 알텐데? "

 

"..."

 

 

 

저런 소리는 자주 듣는다.

지겹도록 듣는다.

듣고 싶지 않아도 듣는다.

짜증이 날 정도로 듣는다.

 

그러나 일반인 측도 알수가 없다.

어째서.. 위상능력자는 일반인과 섞일 수 없는거지?
단지 태어날 때 부터 위상력을 각성햇다는 이유로?
그 외엔 일반인이랑 똑같은데?

 

... 민간인에게 접근할 수 없다고 위상능력자를 험담하지 말란 말이다..

 

" 야!! 너희들 또 이세하 놀리는거냐!! "

" 우왓.. 서유리다..! "

"야야.. 도망쳐.. "

 

 

" 정말.. 저런 녀석들을 보면 뭔가 화가 난단 말이지! "

" 아. 서유리.. 난 괜찮아.. 저런 말은 하도 많이 들어서 말이지.."

" 저런 말을 듣지 않도록 하는걸 몰라? "

"..그건 알지만.."

 

 

이렇듯..

난 그녀석과 괜찮게 지내고 잇엇다.

 

 

 

 

이런 생활을 반복한 몇 달 뒤..

 

 

 

" 이세하. "

" 응? "

 

갑자기 석봉이와 게임을 하고 잇는 나에게 분홍 머리 소녀가 다가왓다.

 

" 너, 어머니 서지수의 아들 이세하 맞지? "

" 그렇긴 한데, 넌 누구지? "

"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 말할게 하나 잇어. "

" ..무슨 말인데. "

" 너를 검은 양의 팀으로 스카우트 할려고 내가 직접 온거야.

그러니까 부디 와줫으면 해. "

" 뭐..? 유니온의? "

 

어머니가 몸을 담갓던 그 회사의 팀의 일원인 듯 한 사람이 다가와

내게 팀에게 합류하라고 설득햇다.

...

 

 

" ..흥미 없어. "

" ..뭐? "

" 흥미 없다고.. 나보고 클로저가 되라고? 그건 싫어. "
" ..위상력을 각성한 사람이라면 유니온에 들어가야 할텐데. "

" .....알아.. 알고 잇다고.. "

..들어가면 다시 사람들의 비난에 휩쓸릴 것 같앗다.

익숙햇다.

그러나 그 이상의 익숙함은 금기엿다.

손을 담그면 안되는 일이엿다.

그러나 이걸 막는것이 바로

규칙이다.

 

규칙은 깰 수 잇지만, 그에 따른 대가를 받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규칙을 지킨다.

..나도 지킬수 밖에 없엇다.

 

 

 

클로저니깐.

 

 

 

---

 

 

 

 

" 실망이야. 이세하. "
" ... "

" 어때 ? 힘이 마구 넘치지 않아? 멋지지 않아?

너도 차원종들의 힘을 받아들인다면 멋져질 수 잇다고..

 

 

마음에 안드는건 다 부수면 돼.. 귀찮은 일만 떠넘기는 어른들도 모두 없앨 수 잇어..

자, 그러니까 너도 어서 차원종이 되어버려.

그래서 나와.. 하나가 되는거야.. "

 

 

솔직히 지쳣다.

어른들의 압박.

클로저의 일생.

 

이 모든건 내겐 부담스러웟을 뿐이엿다.

그렇다고 해도..

 

 

" .. 나는 클로저다. "

" ..응? 무슨 말인지 잘 못들엇는데? "

" 그렇기 때문에.. 차원종들을 죽이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 "

" ...! "

" 그렇다고 해서!! 내가 너희들의 편에 들어갈 것 같아?!!

 

네녀석은 모르겟지, 차원종의 힘을 받아들인 내 가짜 녀석은!!!

 

잘 들어라.

나도 힘들엇다.

 

네녀석이 느낀 고통을 나도 잘 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이겨내야 한다.

그건 다른 클로저들도 마찬가지 겟지.

 

그리고.. 거기에서 포기해 버린 너는 한심한 녀석이다.

더구나 넌.. 내가 가장 되기 싫은 모습을 하고 잇어..

 

 

너 같은건.. 내 손으로 직접 부숴주겟어!!! "

 

 

 

 

 

---

 

 

 

 

" 이걸로 너는 정식 요원이 된거야! 축하해! "

" ..뭐.. 그래요. 잘 됫네요. "

" 응? 왜 그리 반응이 싱거운거야? 좀 더 기뻐할 줄 알앗더니. "
" 기쁘긴 해요. ..하지만. 그만큼의 책임이 느껴지네요.

귀찮은 일이 더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

 

" 후후.. 꽤 어른스러운 얼굴을 하게 됫구나.

 

자. 이제 정식 요원이 됫으니 새로운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잇을거야.

 

그리고.. 다시 한번 축하한다. 이세하 정식 요원!

앞으로도 함께 열심히 작전을 수행하자! "

 

 

 

 

 

 

" 축하해 . 이세하. "

" 아.. 이슬비. "

" 정식 요원이네. ..너도 꽤 어른스러워 졋는걸? "

" ㅁ..무슨 소리야.. 너답지 않게.. "
" 뭐.. 나답지 않게 너에게 칭찬하는건 어울리지 않지만 말이지만서도

같은 팀의 멤버로써 축하한다는 말을 해야지. "

" ..그것 때문이냐. "

" 아닌것도 잇고.

그나저나.. 이제 그런 어른이 됫으니 게임기는 접어둬야겟지? "

" 웃기고 잇네요. 게임 마스터 이세하에게 게임기를 접는 다는 말은

제 사전이 없는데 말이죠? "

" ... 야 이세하!!! "

" 우왓! "

 

 

 

 

지금은 행복하다.

알아주는 사람이 잇기에.

만족스러운 삶이 잇기에 그런것이 아니다.

 

단지..

 

 

 

 

 

 

행복할 뿐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다.

 

 

좋앗어.. 오늘도 열심히 작전을 시작해볼까?

 

 

 

 

 

 

 

 

 

 

 

 

아 그렇다고,

 

게임은 항상 할거지만 말이야.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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