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하가 아이가 되버렸다구?! 제 8 화
튤립나무 2015-03-28 19
사람들은 때론 선택의 기로에서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큰 고민에 빠지곤 한다.
단 한번의 선택으로 모든게 달라지기에 수백번 고민하고 결정을 내려도 다시 후회를 하고 다시 고민에 빠지는등
선택이라는 단어 앞에 사람들은 힘들어한다.
그리고 지금 신강고등학교 여자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엄청나게 고민을 하고있는 여학생이 있다.
그 여학생은 지금 두가지의 선택의 기로앞에서서 어느쪽을 선택해야할지 고민하고있었다.
"우우...일단은 화장실에 오긴왔는대..우우"
우정미는 세면대앞에 서서 어찌할줄을 몰라 발만 동동 굴렸다.
그런 우정미의 품에는 세하가 있었는대 어딘가 불편한듯 얼굴을 찡그린채 언제 울어도 이상하지않을정도였다.
"이..일단은 따뜻한 물부터 받아놓자"
우정미가 수도꼭지를 따뜻한 물이 나오게 맞춘후 수도꼭지를 틀자 세면대에 물이 차 오르기시작했다.
"이제 물도 받아졌고..문제는 세하를 어떻게 씻기는거냐인데.."
씻기는 방법이야 간단하다. 그냥 세하 옷을 벗긴채 물에 담근후 구석 구석 깨끗하게..
"전혀 간단하지 않아!!"
우정미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환청?비슷한 소리에 머리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며 소리질렀다.
그런 우정미의 절박함을 하늘이 알아준것인가? 우정미의 양 어꺠위로 우정미의 모습을한 조금만한 천사 와 악마가 나란히 내려앉았다.
"정미야. 아무리 이아이가 세하라지만 지금은 그냥 조그만한 아이일뿐이야. 아이는 본래 꺠끗하게 씻겨야해. 그러니 벗.겨"
우정미의 오른쪽 어깨위에 앉아있는 천사가 차분하게 웃는얼굴로 대단한 소리를하고있었다.
"요~ 정미정미. 지금 세하를 벗겨서 씻기면 평소 못보던것도 볼수있기도 하겠지. 헌데 나중에 세하가 다시 커지면 어떻게 세하얼굴을 처다볼꺼지?? 다 니생각해서 하는소리야. 그냥 옷입힌채 씻겨"
이번에는 반대쪽 어꺠위에 앉아있는 악마가 자신의 손톱을 다듬으면서 말했다.
"걱정마 정미야~ 남자가 여자를 만지면 범죄여도 여자가 남자를 만지면 합법이랬어"
"정미정미. 넌 어린 세하를 만지고싶냐?"
천사와 악마가 우정미의 양쪽귀에 대고 속삭였다.
"시끄러!! 됐으니까 이제 저리가~!"
우정미가 귀찮은듯 소리를 지르며 고개를 흔들자 지금까지 들려오던 환청이 멈추었다.
"후우..후우.. 좋아.. 정했어!"
우정미는 큰 결심을 한 표정으로 품에 안고있던 세하를 따뜻한 물이 반쯤 담아진 세면대에 조심스럽게 담갔다.
"후에에에"
적당한 물 온도 덕분인지 세하가 기분좋은 표정을 지었다.
"그..그런 표정지어도..하..하나도 안귀엽거든!"
우정미는 세하의 표정을 보자 얼굴에 살짝 홍조를 뛰운채 양쪽 소매를 걷으면서 말했다.
"가..가만히..있어. 그그금방 씻겨 주주줄테니..까.."
우정미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진채 세하의 옷을 천천히 벗겨가고있었다.
하지만 세상일이 마음먹은대로 잘 풀리는 일이 어디있던가?
세하가 앙증맞은 두 손으로 물장구를 치기 시작하자 사방으로 물이 튀기기 시작했다.
"꺄앗! 그..그만둬 이세하!"
"꺄르르르륵 꺄아~"
사방으로 튄물이 우정미의 옷과 얼굴을 적시고있었고 세하는 마냥 좋은듯 천사같은 미소를 지은채 웃고있었다.
"우우.. 이세하 너때문에 다 젖었잖아..!"
"아부우우우~ 우웅"
우정미가 난감한표정을 지은채 어린세하에게 따졌지만 세하는 고개만 갸웃거렸다.
"하아..휴..난 지금 아이를 상대로 뭐하는거람..어서 씻기고 돌아가야겠다.."
우정미는 그렇게 말한뒤 다시한번 세하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우선 세하 등쪽에 있는 자크를 내린뒤 세하의 양쪽 팔을 빼자 세하의 상채가 빠져나왔고 자연스럽게 하의부분만 당기면 옷을 벗길수 있게되었다.
"이..이제..오오오오옷을 벗기기만하면..."
"꺄르르륵 꺄아앙"
"....."
그렇게 여자화장실안에는 새빨개진 얼굴을 한 소녀가 한 남자아이를 씻기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
"다..다녀왔습니다..."
드르륵 문이 열리는 소리와함께 머리와 옷이 적은채 아이를 품에 안은 소녀가 기운빠진 목소리를 내며 양호실안으로 들어왔다.
"Oh..수고했어요 우정미.."
캐롤은 재빨리 수건을 가져와 젖은 우정미의 머리와 몸등을 정성스럽게 닦아주었다.
"고..고마워요 캐롤씨.."
"엣취"
우정미의 품에는 세하가 수건으로 감싼채 안겨있었고 추운지 바들바들 떨고있었다.
"캐롤씨. 세하가 많이 추운가본대 옷같은거 있나요?"
"후훗. 물론이죠 제가 다 준비해놨답니다."
캐롤은 짜짠 이라말하면서 서랍속에서 팬더모양의 아이우주복옷을 꺼냈다.
"어때요? 귀엽죠??"
캐롤이 천진난만한 눈을 한채 팬더옷을 펼쳐 우정미에게 자랑하듯 보여줬다.
"그..그렇긴한대 도대체 어디서 그런옷을 구하셨어요?"
"훗. 아까 정미가 세하를 씻기러 간 사이에 제가 박심현요원에게서 빌려왔어요~"
안줄려고 하는걸 데이비드국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눈물을 흘리며 기쁨마음으로 빌려주시던걸요~ 라고 말하며 얼굴에 환한미소를 지은채 캐롤이 말했다.
"자 그보다도 어서 세하에게 옷을입히도록하죠~ 세하가 많이 추운가보내요"
우정미와 캐롤은 양호실에 있는 침대에 세하를 눕힌다음 세하의 몸을 감싼 수건을 풀자 수건이라는 압박에서 벗어나 행복한듯 세하가 바둥바둥거렸다.
"어머머~ 우리세하는 정말 귀엽내요~"
캐롤이 세하의 행동이 귀여운듯 미소를 지었다.
"그런대 정미는 왜 눈을 감고있어요? 세하 하는것좀 보세요~ 엄청 귀여워요"
"돼돼돼..됐어요!"
"흐응~ 우리 정미는 부끄럽쟁이군요~"
"누누누누가 부끄럽쟁이라는거에욧! 저..저는 따..딱히!!"
우정미는 눈을 감은채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며 말했다. 고개를 돌리고있기때문에 모르겠지만 아마 얼굴이 빨개진것같았다.
"후훗. 그렇게 부끄러워 하면서 세하는 어떻게 씻긴거에요?"
캐롤이 세하에게 옷을 입히면서 우정미에게 물어봤다.
".....감고요.."
"네?"
"누...눈감고..씨..씻겼다고욧!!"
우정미는 그때 그 상황이 다시 생각나 창피했는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런 이런 정말 혼자보기 아쉽내요"
캐롤은 자신이 놀릴때마다 반응하는 우정미의 모습에 재미있는듯 미소를 띄운채 세하의 옷을 다입혔다.
"자! 세하 옷 다입혔어요 정미. 그러니까 이제 그만 눈 떠요"
몸통부분은 흰색바탕에 팔과 다리쪽에는 검은색으로 물을 들였고 머리부분에는 팬더모양의 모자가 연결되어있는 옷을 입은 세하가 옷이 마음에 드는것이 아니면 따뜻해져서 기분이 좋은건지 만족스러운 미소를 뛰운채 자신의 양 팔과 다리를 바둥바둥거렸다.
그런 모습을 본 우정미는 자신도 모른채 귀여워.. 라는 말을 하며 세하의 행동을 넋놓고 처다보았다.
"후훗. 우리 정미는 세하를 정말 좋아하나보군요~"
"네에에엣?! 그그그그그게..무무무무슨!!"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예쁜미소를 지은채 세하를 볼수가 없을테니까요"
캐롤이 눈웃음을 지은채 말하자 우정미는 한방 먹은듯한 얼굴을 한채 고개를 숙였다.
"그그그..그보다도 캐롤씨! 세..세하 분유라던지 귀저기같은거는 없나요?"
우정미가 어떻게서든 화제를 돌려보기위해 캐롤에게 말했다.
"오우.. 그게 박심현요원이 안가지고있던모양인가봐요.."
".....거기서 왜 박심현아저씨가 나오죠.."
우정미는 어디선가 나는 귀저기같은걸 모으는 이상한 취미는 없다능!! 이라는 소리가 들려오는듯했지만 애써 무시한채 캐롤에게 이야기했다.
"할 수 없죠.. 제가 금방가서 세하 귀저기랑 분유를 사올께요"
"어머? 그래주신다면 감사하죠"
우정미가 어쩔수없다는 표정을 지은채 캐롤에게 말하자 캐롤이 고마운듯 미소를 지은채 대답했다.
"그럼 금방 다녀올테니까 그때까지 세하를 자..잘 부탁드릴꼐요"
"네에~ 다녀오세요. 아 그보다 우정미가 없을때 세하가 울면 제가 특별히 만든 분유성분이 있는 이 약을 세하에게 먹이도록할꼐요~ 어머? 왜 그런표정을 지으시죠? 아무 문제없어요. 다만 약간의 부작용으로 중년쯤되면 탈모현상이 서서이 오기시작한다는것만빼면요"
"여..역시 제..제가 대리고 갈께요!!!"
"Thank you~"
"후우...."
우정미가 한숨을 쉰채 세하를 품에 앉고 양호실문 밖으로 나갈려고했다.
"STOP! 잠깐만요 우정미"
캐롤이 출발할려는 우정미를 세우고 난뒤 우정미의 손에 Union 이라고 적힌 카드한장을 건넸다.
"필요한 물품있으면 이걸로 계산하세요 그리고 가다가 맛있는것도 좀 먹고 오고요~"
"네 그러죠...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그렇게 우정미는 세하를 품에 안은채 양호실 밖으로 나갔다.
으허..사실은 어제 쓸려고했는데
제가 감기에 걸려서...흑..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아니 글쎄 이 정신가출한 친구님께서 추운날에 창문열고 선풍기까지 키고자는데 와..
어제 하루종일 방안에서 꼼짝을 못했내요 ㅜㅜ
그나마 하루종일 약 먹고 누워있어서 그런지 오늘은 좀 몸이 좋아진듯합니다.
여러분들도 감기조심하시길 빌며
또 다음 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