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자작)The Downfall.... 제2회-세월의 아픔.

Hackers이세하 2015-03-28 0

들어가기 전에....

-초반의 어두운 분위기... 그리고 초반 떡빱.... 많이 뿌릴 것입니다... ㅎㅎ

-이정도 만 하고 들어갑니다!!

 

2024년 11월 25일, 오전 11시 32분. '알파퀸' 서지수 여사 서거. 향년 56세. 원인은 쇼크사.

 

"크흑...."

 

아무도 없는 적막한 병실에, 제이는 소리 죽여 울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30년전, 울프팩 팀에 있었을때 부터 쭉 함께 해오던 사이었기에, 더 슬퍼질 수 밖에 없었다.

 

'누님, 누님의 아들을 꼭... 원상태로 복귀시킬께요. 꼭...'

 

제이는 서지수 서거 소식에 즉시 각혈을 해서, 순천 성가롤로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똑똑똑."

"누구시죠?"

"자기야~"

 

문을 연 사람은 김유정 상임관리요원, 40세.

 

"여, 여보... 쿨럭~"

"쇈찮아? 자기야?"

"아니...."

 

유정의 옷은 검은색이었다. 방금 전에 서지수의 영정에 꽃을 바치고 왔기 때문이었다.

 

"누님이랑 30년 동안 있었을때가 좋았는데..."

"알파퀸 언니... 말이지?"

"응..."

 

제이, 유정 부부는 씁쓸히, 말 없는 채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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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님!!! 요원님은 지금 어디에 계신 겁니까!!!!"

 

장례식 조문을 올리는 도계. 도계의 그 절절한 외침에 장례식장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숙연해졌다.

 

"요원님. 요원님의 살아 생전의 모습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가 저희들의 가슴 속에 요원님을 기억하고 있는 한, 요원님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슬픔을 뒤로 한채, 조문을 다 드린 도계는 장례식장을 빠져나가서 성가롤로 병원을 향해 가려고, 자신의 차로 탑승하러 갔다.

 

"...? 내 운전석에 누가...?"

 

도계는 자신의 차 안에 누군가가, 아니, 누군가들이, 있는것을 보았다. 그는 자신의 차에 다가갔다.

 

"어디로 모실까요? 류도계 의원님?"

"이...세하? 서...유리?"

 

도계는 순간적으로 '혹시...?'  했다. 그는 눈을 비볐다. 비비고, 눈을 감았다 떠도, 그들의 모습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에이, 설마' 하는 심정으로 운전석에 있는 세하를 무시한 채, 그대로 운전석에 탐승하는 도계였다.

 

"컥!!! 무거워요 형!!"

"오빠!!! 세하 죽어요!!!!"

"아니, 이건 환상이다... 이건 이세하 일리가 없고, 저건 서유리 일리가 없어... 깨어나라, 도계. 너는 지금 '자각몽'을 꿈꾸고 있을 뿐이니... 그것도 악몽인 자각몽 뿐이니... 이 거짓된 세상을, 내 눈의 한 움직임으로 없애버리리라!!"

"자각몽이 아니에요!! 으아아...!! 무거워!!! 형은 지금 절 깔아 뭉개고 있어요!!!"

"오빠!!!!!!! 잘못했어요!!!! 그러니 세하를 풀어주세요!!!!"

"奀까는 상황일세... 지금 내 대뇌가 안 깨어나길 원하는 부분이냐?"

"형!!!!!!!!!! 그만!!!!!!!!!!"

 

도계는 그 상태서,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고 말았다.

 

"오빠!!!!!!!!!!!!!!!!"

"형!!!!!!!!!!!!!!!!!!!!"

"배신자 **들... 내가 꼭 찾아내버리고 말겠어...!"

"저희가 그 배신자들 중 두명이에요!!!!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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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임마."

 

성가롤로 병원 주차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 그 순간, 도계는 정신을 못차리는 세하와 흐느끼는 유리를 강제로 차에서 끌어내리더니, 그들에게 강력한 펀치를 두 방 날렸다.

 

"꺄아아아악!!! 흑... 흐흑..."

"으억...."

"그러니까, 너는 오늘 어미가 뒤진, 이세하 라는 고아고, 너는 서유리라는 빡*** 배신자 년이다 이거지?"

 

도계는 자신의 총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즉시 그 둘을 겨눴다.

 

"형.... 지금 바로 절 죽여도 되지만.... 적어도 제가 변명, 아니 저와 유리가 마지막으로 진실을 말할 시간을 주면 안되나요?"

"...그리고 나서 너희 둘다 죽이면 되겠지?"

"예...."

"좋아, 해봐."

 

세하는 유리를 보더니, 유리와 같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들의 붉은 눈은 진실을 말하는 것 처럼, 무척이나 맑았다.

세하가 제일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요... 저하고 유리가 '이름 없는 군단'에 가담한 것은 사실이에요. 12년전에.... 그리고 그 곳에서 저와 유리는 10년 동안 있었어요. 저와 유리는 그 10년 동안 클로저들과 싸울 수 밖에 없었죠... 제 영혼은 완전히 와장창... 무너졌어요. 그래도... 한 가진 확실했어요. 저와 유리는 결코 도계 형을 배신 때리지 않았다는 것 말이죠. 12년전에 형이 완전히 분노에 싸여서 저희 넷을 상대로 거의 저희들을 박살낼 뻔했죠..."

 

세하가 잠시 말을 멈추자, 이어서 유리가 그 대화를 이어 갔다.

 

"저도 항상 그 때 이전이든 이후든 도계 오빠를 마음 속으로 존경했어요. 그동안 오빠의 소식을 들었거든요. 오빠는 최고의 런처가 될때 까지 열심히 싸우고 했던 것, 다 들었어요... 그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앞서가는 런처. 혼자서 SS급 여럿을 '위상력을 가지지 못해도' 채포를 하고 또 살해를 한 런처가 바로 도계 오빠였다는 것을요... 저도 알고 있었어요. 오빠가 저흴 찾아내면, 저희 넷을 처참히 죽일 거라는 거. 저희 넷이 합심해서 풀파워로 대항해 봤자 저희가 박살 날 거라는 거.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유리가 다시 흐느끼기 시작하고, 말을 못이어 갔다. 세하는 어느새 목이 잠기는 목소리로, 자신의 붉은색 두 눈을 똑바로 뜨며, 도계에게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저와 유리는 형에게 사죄 드리려고, 먼저 찾아가려고 그랬어요. 저희들의 죄를 결국 깨닫고 말았거든요... 형이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대강 상상이 가더라고요... 하지만 10년 동안 이름 없는 군단에서 빠져 나갈 틈이 안보였어요. 그래도 어떻게 해서 2년전에 저와 유리 만이라도 그 틈을 타서 겨우 빠져나갔고, 목숨을 걸고 전국을 해맨 끝에... 형의 위치를 알아냈어요. 바로 어제 말이죠... 제가 순천시에 오늘 왔는데...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저는 형이 장례식장에 오기 전에, 사뿐히 꽃을 헌화 하고... 죽은 어머니에게 사죄를 드리고 했단 말이죠... 그리고 나서 바로 그 곳을 빠져나가려고 할 때, 형이 오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형을 놀래켜 주려고 유리와 같아 짜서 형의 차 키를 몰래 훔쳐서 형의 전속 운전 기사 인척 했는데... 어차피 형이 민주참여당 당원이라는 것과 순천시 상원국회의원이라는 걸 알아서... 그런데 형은 저흴 발견하자마자 절 모른척 하고, 그래서 190cm, 90kg이라는 거구의 형의 체구에 깔리는 경험을 하고 말았죠..."

 

도계는 그 이야기를 들고 나서, 총을 거두었다. 그리고 말 없이, 유리와 세하에게 펀치를 한대 더 날렸다.

 

"하.... X발..."

"이게 다에요... 오빠... 저흴 죽여 주세요..."

 

유리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도계는 차가운 목소리로 질문을 했다.

 

"그럼, 슬비와 정미는?"

"걔네들은 아직 거기에 있어요.... 겁에 질린 채로..."

"일단 병원 안으로 가자. 그리고, 제이형과 나에게 앞으로 한 일주일만 실컥 욕먹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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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누구시죠?"

 

세하와 유리, 그리고 도계는 제이의 병실로 들어왔다. 세하를 본 즉시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냉장고를 향해서 가더니, 거기서 약을 꺼내 마셨다.

 

"그래~! 이 맛이야~!"

 

약을 빨아서 각성을 한 제이는 도계에게 재빨리 신호를 넣었고, 그 신호를 알아 먹은 도계는 세하와 유리에게 락다운을 걸었다. 그리고 제이는 차분히 유리와 세하에게 '마그네슘 스트라이크'를 날렸다.

 

"으아...."

"하여간 너네들.... 너희들은 왜 이제서야 와서 말이지.... 도계가 너희들이 없는 동안 얼마나 빡쳐 있었는지 알아?"

 

세하와 유리는 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 맞아서 아파서 나오는 눈물이기도 했지만, 죄스러운 마음이 앞서서 나는 눈물이기도 했다.

 

그리고, 뒤에서 문이 열리더니, 테인이와 유정이가 들어왔다.

 

"세... 세하 형? 유리 누나?"

"돌아 왔구나..!! 고마워.... 너희들..."

"미안해 테인... 죄송해요 유정언니..."

 

그리고, 제이의 병실은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다.

 

-계속

 

작가의 말- 언제나 말하지만... 망할 오타입니다.. ㅠㅠ

 

2024-10-24 22:25:0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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