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여우 - 22화 -

KOHANE 2015-03-28 3

"헐?"


"오빠, 일족들이 전부 다 이곳으로 왔다..."


"너희들... 말도 안했는데, 그걸 다 어떻게 알어?"


"요기로 감지, 그리고 냄새."


이상하게 일족들의 기운이 느껴지자 놀란체로 입이 떡 벌어진 미노.

알고봤더니 다른 차원으로 이동해서 거주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얼마뒤, 일족들이 전부 이동하고... 이제 미노도 가게 되었다.


"너... 정말로 안가?"


"말했잖아, 갈 생각이 없다고."


"........."


미루의 완고한 고집에 어쩔수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고는 조금 떨어진 뒤의 거리에서

이세하에게 무언으로 뭔가를 전하는 미노, 이세하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라, 너 미노하고 무슨 얘기를 나눈거야?"


"남자만의 비밀이야, 그리고... 같은 남자가 물어봐도 안가르쳐줘."


"뿌우, 치사해."


뺨을 부풀리며 치사하다고 말하는 미스틸테인.

잠시후, 미노가 떠나고 여느때처럼 복구작업을 돕고있는 검은양팀.


"흐아아... 지쳤다..."


"수고했어, 세하랑 같이 먼저 돌아가렴."


"네~"


밤이 되서야 일이 겨우 끝나고 이세하와 같이 집으로 돌아온 미루.

집안에서 미루는 귀와 꼬리를 전부 꺼내놓은체로 있는 편.


"역시, 피곤할땐 목욕이 최고다..."


"그러냐? 난 그냥 게임이나 하고있는게 더 좋은데."


"그러면서 수업도중에 하품해놓고..."


"윽..."


부정을 못하는건지 아니면 정곡을 찔렀는지 아무말도 못하는 이세하.

그러던 중에 초인종소리가 들려서 누군지 확인하러 나가는 이세하였다. 


"누구세요?"


"나야, 동생. 문 좀 열어줘."


"앵? 아저씨가 여긴 왠일... 니들도 왔냐..."


문을 열자, 그곳에선 제이가 있었고 그리고 불쑥하고 서유리랑 이슬비가 나타났다.

일단은 안으로 들여보내고, 왜왔는지를 물어보는데...


"술 좀 가르쳐주려고."


"우리 미성년입니다만....?"


"미루는 다르잖아."


"요괴나이로는 그렇지, 인간나이로는 아니거든?"


결국, 제이의 승. 작은컵에 따라서 마시는데...

서유리, 이슬비는 금방 취해버렸다.


"후아아...."


"소영언니, 순대 길고 굵은걸로 더 주세요~..."


"크하하핫! 역시 술이 최... 크헉!"


털썩!


미루는 계속 술을 안마시고 있었고, 제이가 난동을 부리면 골치가 아파질까봐

제빨리 뒤통수를 한대쳐서 기절을 시키고 취한 사람들의 위치를 정해서 눕혀놓았다.


물론, 다른 애들처럼 금방 취해서 쓰러진 이세하도 대리고 방에 눕혔다.


풀썩!


"휴우... 요즘 인간인 애들이 상당히 무겁네... 응?"


이세하가 안들리게 중얼거리는 소릴들은 미루.

다시한번 귀를 쫑긋거리면서 세우고는 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왜 아무말도 안하는거지?'


"......좋아해."


"..........!!"


한번더 말하는걸 듣고는 곧바로 문을 열고 나간 미루.

문을 등에 대고서 털썩 주저앉더니 곧이어서 자신의 얼굴이 붉어졌다는걸 깨달았다.


하지만, 술에서 깬 검은양팀에겐 그일은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미루가 이세하에게 대한 태도가 미묘하게 바뀐것만 빼고 말이다.


2024-10-24 22:25:0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