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양에 핀 하얀꽃들-3(제이유정)[상]
레드SL 2015-03-28 1
2화 쓴 지 꽤 오랜만에 쓴 거 같네요...ㄷㄷ
세하유리와 테인슬비까지 썼으니...이제 남은 커플링은 단 하나죠?
3화는 제이유정의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참고로 이번엔 스토리가 조금 변형됬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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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룰루루~”
신강고 복도에서 누군가가 걸어가고 있었다. 바로 검은양의 맴버 중 하나인 제이!
그는 자신의 동료들을 차례대로 보고 난 뒤 자신의 머릿 속에 떠오른 ‘그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여~제이씨!”
그 때 저 멀리서 누군가를 부르는 단발 머리의 한 여자가 보였다.
“응? 은이씨?”
조금은 덜렁스럽지만 가끔은 웃음바이러스를 퍼뜨려주시는 특경대 송은이 경정이였다.
“제이씨,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어? 휘바람까지 불면서 가고 있는데?”
“그냥...누군가 만나려 가는 길이였어.”
“정말? 누굴 만나려 가고 있었어?”
은이의 말에 대답하려던 제이는...갑자기 모퉁이에서 누군가가 자신들을 지켜본 뒤 들킬까 봐 얼른 숨는 모습을 목격했다.
“......”
뭔가 불길하다고 생각하던 제이는...
“저기...나 조금 빨리 가야 하니까...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자고.”
“에~? 사람 궁금하게 만들어 놓고 뭐야?!”
“미...미안하다고...아무튼 먼저 갈게.”
그렇게 은이와 가볍게 인사를 한 뒤 다시 자신이 가던 길을 서둘려 가던 중...
“Hi~제이씨?”
그를 부르는 또 다른 여성...
“응? 캐롤씨잖아?”
신강고에서 활동할 때 검은양 팀을 많이 도와주는 캐롤리언이였다.
“제이씨,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세요?”
“응? 내...내 표정이 그런가?”
“저 멀리서 봐도 그렇게 보이던데요?”
“으음...그...그게 말이지...”
사정을 얘기하던 제이의 눈에...또 누군가가 모퉁이로 숨는 걸 목격되었고...뭔가 불길함이 느꼈던 제이는...
“저...캐롤씨...나 빨리 가봐야 하니까...나중에 얘기하자고.”
“What?! 사람 궁금하게 만들어놓고 그런 식인가요?!”
“그건 미안하지만...아무튼 난 먼저 갈게.”
그렇게 캐롤한테도 인사를 한 제이는 모퉁이를 빠르게 뛰어갔다.
“도대체 누구야?!”
빠르게 뛰어가 모퉁이를 돌던 제이...
“우아아아아앗!!!”/“까아아아아악!!!”
하마터면 제이가 누군가와 부딪힐 뻔했다.
“유...유정씨?”
“......”
제이씨 앞에 나타난 그녀는...제이가 속한 검은양의 관리요원 김유정이였다.
“유정씨...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제...제가 뭘요?! 그리고 그러는 제이씨는 도대체 뭘 하고 계셨던 거죠?”
제이의 눈에는 마치 무언가를 저지른 것 처럼 마냥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정이 보였다.
“혹시...그 동안 멀리서 지켜봤던 게 유정씨였던 거야?”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번 떠보는 제이씨...
“아...아니거든요! 제가 무슨 스토커라고 제이씨를 항상 따라가야 하는 거죠?”
“왜...왜 화를...”
“화내는 거 아니예요!”
아니라고 그냥 얘기하면 될 것을...유정은 잔뜩 빨개진 얼굴로 부정하고 있었다.
“유...유정씨...나 유정씨한테 할 말이...”
“왜요? 또 좋아하는 일이 있다는 거 말할려고요?”
“유정씨...그건 또 무슨 소리야?”
순간 ‘아차!’ 했던 유정이 입을 잠시 막은 뒤...
“아...아무튼...다음 브리핑을 준비해야 하니까 비켜주세요.”
그렇게 제이를 옆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유정...그런 유정을 제이는 멍하니 보고 있었다.
“유정씨...도대체 왜 저러지?”
한편...제이한테 화를 내고 구석 모퉁이를 돈 유정은...벽에 기댄 뒤 고개를 숙였다.
“바보...바보...왜 제이씨한테 화를 낸 거야...그냥 은이 경정님과 캐롤이랑 얘기하는 거 뿐인데...왜 민감하게 반응하냐고...”
그렇게 유정은 자신이 제이씨한테 했던 일에 눈물을 고이며 자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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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뒤...겨우 자신을 진정시킨 유정은 곧바로 임무가 시행되었다는 얘기가 들어오자...검은 양 맴버들을 모두 불려냈다.
그러던 도중 우연히 이번 작전수행에 은이와 캐롤도 같이 간다는 걸 알게 된 유정은 딱 맞게 오던 은이와 캐롤과 같이 그들을 기다렸다.
먼저 슬비와 그녀의 손을 잡은 테인이가 먼저 오고, 세하와 그에게서 팔짱낀 유리가 그 다음에 왔고, 마지막으로 제이가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서 오고 있었다.
“이번엔 한밤의 대공원이야. 어서 빨리 유하나를 원래대로 되돌려야해.”
않 그래도 유하나...아니 엠프레스 코쿤으로부터 유하나를 구해야 하는 마지막 작전이였다.
“그 전에 먼저 2명씩 짝 지어서 가야 하는데...유정씨와 유리, 그리고 슬비가 가위바위보 해서 맘에 드는 흑기사 정해 봐.”
“네? 송은이 경정님...그게 무슨...”
“전 재미있을 거 같은데요? 한 번 해보시는 게 어떠세요?”
“캐...캐롤까지...”
“언니언니! 한 번 해 봐요!!”
“유리야...그...그건...”
“이런 것도 한 번 쯤은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으...슬비마저...”
그렇게 유정vs유리vs슬비의 가위바위보가 시작되었고...맨 먼저 시작된 가위바위보는 유리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와아~이겼다!!”
승리의 가위를 표시한 뒤 덧니를 드러내며 좋아하는 유리와 달리...유정의 심정은 불안해졌다.
안 그래도 제이와 어색해진 마당에 제이와 짝을 이루면 미쳐버리겠다고 한 유정이기에...
어떻게든 제이를 유리나 슬비한테 보내기로 했던 참이였다.
‘유리야...제이씨 뽑아가주렴...듬직하고...좋지 않니?’
텔레파시를 보내며 간절히 빌었던 유정의 기도와는 달리...
“전...세하 데려갈래요!!”
망설임없이 세하를 데려가는 유리.
그런 뒤 서로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세하와 유리였다.
“자, 그럼 다음은 유정씨와 슬비 차례네?”
이번엔 기필코 이기겠다고 마음 먹었던 유정씨와...그런 유정을 조금 이상하게 보던 슬비...
그 둘이 가위바위보를 했고...결과는 슬비의 승! 유정은 또 다시 지고 말았다.
‘슬비야...너만큼은 제발...제이씨 뽑아가주렴...’
곧바로 간절히 텔레파시를 보내는 유정...그러나...
“전...테인이를 데려갈게요.”
슬비의 선택은 바로 테인이.
테인이가 웃으면서 슬비한테 안기자...잠시 멈칫하더니...작게 웃으면서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Oh! 그럼 유정씨의 짝은 제이씨가 되겠네요?”
“아...아...ㅠㅠ”
결국 우려대로 제이와 같이 가게 된 유정...그런 유정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제이였다.
“자, 이제 짝도 정해졌으니...유하나 구출 작전...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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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아니게 1,2편으로 나뉘어 쓰게 되었네요...;;
일단 1편은 갈등이 시작하는 걸로...다음 2편은 갈등이 해결되겠죠?
그럼 4화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