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는 하렘입니다. -2-

스파이더맨EFTR 2014-12-14 2

<1화 링크는 여기에>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3&n4articles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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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여김없이 테트리스를 하며 걸어갔다. 클로저스가 되고 난 이후로는 신기하게 게임에 집중하며 걸어도 구조물에 부딪히거나 사람과 부딪히는 행위는 없었다.


이제 빨간색 긴 블록이 나타나면 4줄이 사라진다.


빨간색 긴 블록이 나타나면..


긴 블록이 나타나면...


나타나면...


결국 그 블록이 나타나지 않고 게임오버가 되어 실패하고 말았다.


"...좋아. 오늘 저녁은 불고기다."


기분이 꿀꿀할때는 역시 불고기가 최고지. 무슨 이상한 논리지만 이건 나 스스로의 약속과도 같았다.


그때 저멀리서 누군가가 모습을 들어냈다.


"이세하. 너 또 길을 걷다가 게임하고 있는거야?"


"응."


"정말이지. 임무하는 도중에 게임을 한건 아니지?"


"응. 차원종을 잡는데에 열중했어. 그보다 너는 어디에 갔다오는 길?"


"송은이경위님의 부탁으로 위상력억제기를 점검하고 오는 길이다만."


분홍머리에 아담한 체격을 가진 미소녀가 하늘에 떠오르며 순식간에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고서는 테트리스를 재개하여 게임을 실행하고 있던 게임기를 갑작스레 낚아챘다.


"그래도 게임은 금지입니다."


"에이, 딱딱하게 왜그래?"


이슬비의 말에 나는 쓴웃음을 지어냈다. 그리고 다시 손을 뻗어 이슬비의 손에 들려진 게임기를 가져가려 했지만 요리조리 손을 치워나가자 슬슬 나는 짜증이 났다.


"정말이지 당신이란 분은 왜...엣!"


나는 슬비가 뭐라 말하는지 신경조차 쓰지 않고 요리조리 움직이는 팔을 봉쇄하기 위해 이슬비를 왼손으로 끌어앉았다. 그러자 곧바로 오른손에 쥐어졌던 게임기가 범위안에 들어오자 나는 솜씨좋게 낚아챘다.


이제서야 게임기는 주인의 손으로 들어왔지만 나는 다시 게임오버가 되어버린 화면을 보고서는 작은 한탄을 내쉬었다.


"에휴."


"자자자,잠깐! 이,이이거 놔!"


얼굴이 붉어진 이슬비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고서는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근데 슬비야."


"왜...왜 왜그러는데?! 우선 이것부터 놓고 이야기를!"


"가까이서 보니 예쁘네."


"..............."


갑작스레 날린 멘트지만 이세하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싱긋이 웃었다. 그리고선 멍하니 있어보이는 이슬비의 표정에 어라? 하는 표정을 지었다.


"슬비야?"


"....놔주시죠. 이 호스트."


그렇게 말하고서는 고개를 돌리고 나를 밀쳐냈다.


어라? 화난건가?


"여,여자에게 예쁘단 말을 함부러 하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냅다 말하고서는 갑자기 사이킥 무브를 사용하여서 이동하였다. 아 오늘은 흰색이구나. (어이 뭐가 흰색이냐)


뭐, 이제 유정이누나한테 보고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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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세하야. 수고했어."


"뭘요. 그보다 지원은 어떻게 됬어요?"


강남의 어느 곳. 갑작스레 출현빈도가 잦아진 이곳에서 얼마안가 실력있는 클로저스들이 오기로 하여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러다보니 심심하던 차에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차원종들이 나타나는 곳을 다니며 잡아내고 다녔다.


그러던차에 B급 차원종이 나타나 조금전 그녀석을 퇴치하고 오는 길이었다.


"음, 아마 몇칠은 더 걸릴듯해. 사실 언제올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김유정은 작은 탄식을 내고서는 다시 세하를 보고 말하였다.


"너희들을 최전선에 몰아넣은것 같아서 여간 기분이 좋지는 않구나."


"저희들은 괜찮아요. 자기욕심에 찌들은 상부녀석들이 문제인거지. 안그래요?"


어깨를 으슥이며 나는 김유정에게 말하였다. 그녀는 나의 말에 빙긋이 웃으고서는 다음일정을 말하는 듯 관리표를 체크하고 작성하였다.


"뭐, 오늘은 이만하면 되겠어. 긴급호출을 제외하고선 오늘 할 일은 다한것 같네. 이제 쉬어도 좋아."


"어라? 누나는요?"


"글쎄 아직 유리가 보고를 하지 않아서 조금 더 기다려야 될 것 같아."


"음? 유라는 아직 오지 않았어요?"


김유정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내고서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그 아이는 비록 철밥의 서러움을 모르지만 그래도 공무원을 지향하는 착한 아이인데. 돈을 좀 밝히기는 하지만 그것 빼고는 좋은아이지. ...나보다 몸매가 더 좋고... **!"


"글쎄요. 누나정도면은 남들에게 꿀리지 않을것 같은 외모인데요?"


"어머, 얘는 못하는 말이 없네. 고마워."


"뭘요."


잠시 웃는시간이 이어졌다. 그러나 곧이어서 김유정은 살짝 불안한 기색이 있는 얼굴을 지어보이고서 다시 관리표를 보았다. 그녀가 보고있는 것은 서유리의 오늘 해야할 목록이였다.


"오늘 신논현역에 차원종들을 퇴치하러 보냈다만은. B급 차원종이 한마리 정도면은 유리가 별탈없이 잡을수 있을 실력을 가지기는 했지만, 너무 오래걸리는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거기까지가자 나는 자신이 나서야겠다고 생각하며 김유정에게 말하였다.


"제가 다녀오도록 할게요. 어디서 자고있는건지. 에휴."


"에? 정말로 괜찮겠어?"


"누나얼굴에 근심으로 가득차는거, 그건 제가 가만히는 못보겠어요."


그렇게 말하고서는 나는 서유리가 미션을 수행하러 간 신논현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 김유정은 자신이 무슨말을 들었는지에 얼빠지며 거울을 꺼내어 얼굴을 급히 확인하였다.


조금 붉어진 얼굴. 어라라? 내가 왜 붉어졌지?



2024-10-24 22:20:5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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