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하가 아이가 되버렸다구?! 제 6 화

튤립나무 2015-03-25 10

휴대폰 넘어로 잔잔하면서도 봄을 연상캐하는 멜로디가 들려왔다.

 

그렇게 3초가량 지나자 음악소리가 끊키고 수신이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데이비드 국장님, 김유정입니다."

 

"유정씨인가 무슨일이지?"

 

버터 한덩어리와 식용유한통을 다붓고 거기에 방금 갓 낳은 계란 노른자를 섞어 만든 최고급 마요네즈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만 여심을 유혹하는 매혹적인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게....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침 잘 됐내. 그렇지 않아도 유정씨가 전화해주기를 기다렸내"

 

"네? 그게 무슨..?"

 

김유정이 긴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방금 전에 컬러링을 새롭게 바꿨는데 유정씨가 제일 먼저 전화를 걸어주었지먼가. 어떤가? 이것도 인연인듯한대 같이 점심이라도?"

 

"...사양하겠습니다...그것보다 지금 농담 할 시간없습니다 국장님."

 

"후.. 농담이라..나는 항상 진지하다내. 이로써 유정씨에게 5번이나 차였군. 기념할만한 날이야. 어떤가? 5번이나 차인 기념으로 저녁이라도 같이 하겠나?"

 

"데!이!비!드!국!장!님!"

 

"..알겠내. 그래 무슨 일인가?"

 

김유정이 살기를 가득 담은 싸늘한 목소리로 한땀 한땀 데이비드를 부르자 데이비드도 더 이상 장난섞인 목소리가 아닌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후..그게.."

 

김유정이 가뜩이나 세하일때문에 힘든상태에서 데이비드까지 가세하자 두통이 온듯 손으로 관자놀이를 누르며 데이비드에게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설명했다.

 

"...이세하군이 아이가 되버렸단말인가.."

 

데이비드도 적잖게 놀란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제이씨 말대로라면 지금쯤이면 원래 상태로 돌아와야하는대 아무래도 제이씨 몸에 맞춘 약을 세하가 마셔서 그런지 부작용이 생긴듯합니다만.."

 

"제이 그녀석은 예나 지금이나 사고뭉치인건 여전하군 후후후"

 

데이비드가 옛날 생각이 나는지 추억이 담긴듯한 부드러운 웃음을 흘렸다.

 

"저기요.. 국장님..?"

 

"아아 미안해 유정씨. 잠시 옛 추억이 떠올라서 말이지"

 

김유정이 추억이라는 이름의 늪에 빠진 데이비드를 맥빠진 목소리로 힘겹게 꺼냈다.

 

"옛 추억을 떠올리는걸 방해해서 죄송하지만 지금은 한시가 급합니다. 빨리 세하를 원상태로 돌려놓지않으면.."

 

"알고있다내. 그나마 다행이도 그곳에는 캐롤양이 파견나와있으니 일단 캐롤양에게 약 성분을 검토하도록 지시해두겠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세하에게 문제가 생겼으니 보호자에게도 이사실을 알릴까 합니다"

 

"잠..유정씨.. 보..호자라 하면..?"

 

데이비드가 설마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네? 당연히 세하 어머님을 말하는거죠."

 

김유정이 당연한걸 왜 물어보시는거죠? 라는듯한 풍으로 대답했다.

 

"!!! 자..잠깐만 유정씨!!"

"!!! 기..기다려 유정씨!!"

 

수화기 넘어로 놀란 데이비드가 소리쳤고 그와 동시에 옆에 있던 제이도 김유정의 말을 듣고 매우 놀란 목소리로 소리치자

 

김유정은 황당한듯 눈을 크게 뜨며 수화기와 제이를 번갈아가며 처다보았다.

 

"유..유정씨! 그..그건 좋지않은 방법인것 같네만!"

 

평소 늘상 차분하면서도 여유가 넘처 흐르던 데이비드가 이세하의 어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적잖게 당황한듯 수화기 넘어로 떨리는듯한 목소리로 김유정에게 말했다.

 

"네에? 하지만 세하는 아직 미성년자이고 그걸 떠나서 세하에게 이런일이 벌어졌는대 세하 어머니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분을 놀라게해선 안되내 유정씨!!!"

"그분을 놀라게해선 안돼 유정씨!!!"

 

이번에도 데이비드와 제이가 쌍으로 소리쳤다. 그들의 목소리에서는 생명의 위험이라도 느끼는듯 불안과 공포가 깃듯 목소리였다.

 

"하아..하아..후.. 유정씨 내말 잘듣게. 우선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내 최대한 지원하겠내. 캐롤양에게도 필요한 물품과 자원등을 아끼지않고 지원하겠다고 메일을 보내놓겠내 그러니 제발.. 아니 오늘 해가 지기전까지는 절대로 이사실을 관계자외에게는 알리지 말것을 명령하겠내!"

 

"...네..?"

 

데이비드가 단호한 말투로 명령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자 김유정은 기가찬 표정을 지으며 황당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튼 유정씨는 어서 이세하군을 캐롤양에게 보여주게. 그리고 제이에게는 이말도 전해주게...."

 

그렇게 전화는 끊켰고 김유정은 영혼빠진사람처럼 추욱 쳐져버렸다.

 

"후우..유정씨 정신차려. 자 여기 내가만든 청심환 한알 먹고 기운내"

 

"됐거든요.."

 

제이가 어디선가 꺼낸 약을 김유정에게 건냈지만 김유정이 거부하자 이거 몸에 좋은건데.. 라며 시무룩하는 제이였다.

 

"어쨋든 데이비드 국장님꼐서 세하를 원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최대한 지원해준다고 했으니 세하를 캐롤에게 대려가죠 그리고 제이씨.. 국장님께서 이 말을 전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음..?"

 

제이가 팔짱을 낀채 한손으로 자신의 선그라스를 누른채 대답했다.

 

"이번달 급여는 없을줄 알라고.. 그리고 시말서를 재출하라고 하더군요"

 

"쳇..결국 그렇게 되는건가"

 

제이가 예상했다는듯 혀를 차며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세하가 오늘안으로 원상태로 되돌아가지 못하면 제이씨가 직접 세하를 안고 세하 어머님께 찾아가시라고 전해달라하시더군요"

 

"커어억?!"

 

마지막말이 크리티컬이었는지 제이가 피를 토하며 머..머하고있어 어서 세하를 캐롤에게 대려가야지! 라며 앞장섰다.

 

"에에~! 결국 세하를 다시 돌려놓을꺼에요?"

 

서유리가 김유정에게 물었다.

 

"당연한걸 왜 물어보니 유리야.."

 

김유정은 다시 머리가 아픈듯 손으로 이마를 눌렀다.

 

"그치마안~ 세하는 지금 이모습이 훨~씬 귀엽고 말도 잘듣는데~그치 슬비야?"

 

"으응.. 무엇보다 이렇게 게임을 안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좋아"

 

이슬비는 서유리의 품에 안겨있는 세하를 손가락으로 살짝 살짝 찌르자 세하는 꺄르르륵 웃으며 앙증맞은 두손으로 이슬비의 손가락을 잡으려고 바둥거렸다.

 

그 모습이 사랑스러운듯 이슬비와 서유리는 꺅꺅 거리며 좋아라했다.

 

"우움. 미스틸은요 동생도 좋지만 그래도 형이 더 좋아요"

 

테인이가 슬픈 목소리로 세하형이 보고싶어요 라고 말했다.

 

"테인아 형이라면 저기에도 계시잖아?"

 

서유리가 제이를 가르키며 말했다.

 

"우움..아저씨잖아요. 전 형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크어어어어어어.."

 

제이의 심장쪽에 '아저씨잖아요' 라고 적힌 문구가 화살이 되어 꽂혔고 제이는 충격을 이기지 못해 피를 토했다.

 

저러다가 과다출혈로 죽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꺄악!"

 

갑자기 서유리가 소리를 지르자 주변시선이 서유리에게로 쏠렸다.

 

"가..갑자기 어딜만지니 세..세하야"

 

서유리가 부끄러운듯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자 모든시선이 세하에게로 집중됐다.

 

시선의 주인공인 세하는 귀여운 작은 두손으로 여자라는 증거인! 다시말해 서유리의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애..애가"

 

서유리의 얼굴이 잘 익은 사과처럼 빨깨졌다.

 

"후..그건 아이의 어쩔수없는 본능이지. 동물들도 태어나면 제일먼저 어미의 그곳부터 찾는것처럼 말이야"

 

제이가 자세히보면 모를정도로 얼굴을 살짝 붉힌채 선그라스를 누르며 대답했다.

 

"아우우...진짜..그..그만 만져 세하야.."

 

아부부부우 꺄아아

 

서유리가 품에 안은 세하를 떨쳐내기위해 세하의 양 겨드랑이를 잡은채 들어올리자 세하가 재미있다는듯이 해맑게 웃었다.

 

"저..저기 유리야 나..나도 세하 한번만 안아 보면 아..안될까?"

 

그 모습을 본 이슬비가 홍조를 뛰우며 서유리에게 부탁했다.

 

"응? 히~ 우리 슬비도 세하를 안아보고 싶구나! 자! 여기!"

 

서유리는 덧니를 보이며 장난섞인 표정을 지은채 이슬비에게 세하를 건내주자 이슬비는 조심스럽게 세하를 받아 자신의 품에

 

안겼다.

 

이슬비는 자신의 품에 안긴 세하가 매우 사랑스러워보여 자신도 모르채 미소를 뛰우고있었다.

 

아부우우~

 

그런 이슬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번에도 이슬비의 가슴을 만지는 이세하!!

 

이슬비는 짧게 신음소리를 냈지만 그래도 세하를 품에서 때지않았다.

 

그런데 서유리때와는 달리 이슬비에 안긴 세하는 먼가 이상한듯 자신의 작은 손바닥으로 2~3번정도 이슬비의 가슴을 툭툭 처보더니 갑자기 고개를 돌려 서유리와 이슬비를 번갈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서유리를 향해 자신의 두팔을 뻗은채 울기 시작하는 이세하!

 

으에에에에에엥!!

 

"애..애가 갑자기 왜 우..울지?"

 

이슬비가 당황한듯 어찌할줄 몰라했다.

 

"애..대장..그게..세하는 대장보다 유리쪽이 더 좋은..가 본대..."

 

빠직!!!

 

무엇가 소중한 무엇가가 깨지는 듯한 소리가 이슬비한태서 들려왔고 이슬비몸 주변에 푸른색 기운이 흘러나왔다.

 

"이..세..하...너..너란..녀석은..그..그렇게까지..크..큰게..조..좋은..!"

 

"우와아아앗!! 슬비야 위상력개방은 금지 금지!!"

 

"지..진정해 슬비야!!"

 

"스..슬비누나 무..무서워요!"

"대대대장! 진정해!! 이..이건 남자의 어쩔수 없는 본...쿠어억!"

 

순간 제이는 무언가가 짓누르는듯한 기운에 의해 말을 다 끝마치지도 못한채 바닥에 납작 엎드려지는 꼴이됐다.

 

"흥!!!"

 

이슬비는 품에 있던 세하를 다시 유리한태 던지다시피 떠 넘기곤 뒤로 돌아 팔짱을 낀채 화가난듯 의자를 거칠게 빼서 앉았다.

 

그리고 다시금 세하를 안은 서유리는 슬비보다 내가 더 좋은 거구나 라고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인채 누구에게도 들리지않을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렸다.

 

"아..아무튼 유리야, 세하를 키운다니 뭐니 하는 생각은 버리고 어서 캐롤에게 가자"

 

뚜르르르 뚜르르르

 

김유정의 품속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들리자 김유정은 품속에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받았다.

 

"네. 김유정입니다."

 

"유정씨! 지금 어디에요?!"

 

휴대폰에서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주변에서는 남자들의 함성소리와 총소리 그리고 여러가지 시끄러운 소리등이 같이 들려왔다.

 

"소..송은이 경정님?!"

 

김유정이 놀라 소리쳤다.

 

"유정씨 지원온다고 한지가 몇 분인데 아직도 지원이 안오고있잖아요! 지금 우리 애들만으로는 차원종을 막기에는 벅차요! 빨리 애들보내줘요!!"

 

송은이가 따지듯 말하자 김유정은 앗차! 하는 표정을 지으며 송은이에게 사과하고 지금 당장 가겠다고 말한뒤 전화연결을 종료했다.

 

"으..내정신좀봐.. 세하때문에 잠시 임무를 망각하다니..!"

 

김유정이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자책했다.

 

"여러분! 지금당장 성수대교와 한강 강변길 로 출동을 해야합니다!"

 

"그럼 내가 성수대교로 가지"

 

제이가 어느 새 부활해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성수대교쪽은 제이씨에게 맡기죠."

 

"그럼 언니! 저는 세하를 돌보고 있을께요!"

 

서유리가 손을 들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유리야 그건 안돼. 가뜩이나 세하가 빠져서 힘든 상황에 너까지 빠져버리면 전력에 큰 문제가 생겨."

 

김유정이 단호한 얼굴로 말하자 서유리는 에~ 라고 말하며 아쉬운표정을 지었다.

 

"그럼 유정언니 세하를 부탁합니다."

 

이슬비가 출동준비를 서두르며 대답했다.

 

"에..그 미안하지만 이번에는 나도 같이 가겠어. 솔직히 세하랑 같이 있으면 모니터링을 할 수가 없을것같아"

 

김유정이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에? 그치만 그러면.."

 

아까 사건때문에 아직 화가 들풀린듯하지만 그래도 리더로써 세하 걱정을 하는 이슬비였다.

 

"나도 그게 걱정이야.. 솔직히 캐롤이 아이를 잘 볼것 같지는 않은데.."

 

"제 생각도 그래요 언니.."

 

그렇게 두사람이 걱정하는 찰라 서유리가 기세등등하게 웃으며 다가왔다.

 

"두사람 모두 걱정 뚝!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헤헤~"

 

서유리가 특유의 덧니를 보이며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왠지 모르게 웃을때마다 나오는 서유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덧니가 더 빛나보였다.

 

 

 

 

 

이제 이소설도 반쯤 온것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알파퀸을 원하셨으나

 

저는 그래도 우리 제이에게 일말의 정을 남겨주고싶어서~

 

아 그리고 데이비드의 컬러링은 클로저스 캐릭터 선택창에 나오는 배경음을 생각하면서 써봤습니다만

 

흠 봄생각나는건 저뿐일수도?

 

아무튼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또 다음 화에서~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6&n4articlesn=1979 제 1 화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5&n4articlesn=1995 제 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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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2060 제 5 화

 

 

 

 

 

 

 

 

 

 

 

 

 

 

2024-10-24 22:24:5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