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양에 핀 하얀꽃들-2(테인슬비편)

레드SL 2015-03-20 2

고작 3편에 에필 하나 밖에 않 쓸 이번 주제인데...

왜 이렇게 좀 늦게 쓰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이번 화의 커플링은 테인슬비로...

1화에 있었던 배경의 또 다른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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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신강고...오늘도 검은양은 신강고에 있던 차원종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돌아온 참이였다.

 

“휴...이번엔 좀 힘들었지만...잘 처리되었으니 다행이네...”

 

검은양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슬비는...마침 그들의 관리요원 유정으로부터 보고를 하고 온 상황이였다.

 

“언제까지...이런 전투를 해야 하는걸까...?”

 

마침 슬비의 눈에...자신의 부모와 같이 웃으면서 노는 천진난만한 어린 여자아이가 들어왔다.

 

“......”

 

그 모습을 계속 지켜본 슬비는 잠시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애써 외면했다.

 

유니온 산하의 관리기관으로 들어가...지금의 검은양 리더를 맡을 때 까지...

 

꾸준한 훈련과 노력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녀의 마음 한 쪽은...그 무엇도 채워지지 못했다.

 

“누나~슬비누나~”

 

그런 슬비에게...어떤 한 소년이 반가운 목소리로 그녀한테 다가오고 있었다.

 

“미...미스틸?”

 

바로 검은양의 막내이자 귀여움을 맡고 있는 미스틸테인이였다.

 

“누나! 여기서 뭐해요?”

 

“어...응? 아...아무것도...”

 

애써 자신의 마음을 감추려고 노력하는 슬비와...그런 그녀를 순진하게 바라보는 테인...

 

“누나! 저기 보세요! 저 가족들...정말 다정해 보이지 않나요?”

 

테인이가 가리키던 곳에 가 보니...아까 슬비가 봤던 그 가족들이였다.

 

“저기 있는 저 가족도 다정해 보이지만...저 여자애가 왠지 부러울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네요?”

 

“으응...그렇네...”

 

“누나...**도 않으면서 그렇다는 건 아니지 않나요? 자세히 봐봐요.”

 

“아냐...됐어...”

 

“한 번 봐봐요~”

 

“난 됐어...”

 

“그러지 말고 제대로...”

 

“내가 됐다고 몇 번을 말해!!!”

 

테인이의 반복되는 재촉에 결국 큰소리를 내는 슬비

 

“누...누나...”

 

“지금 차원종이 득실거리고 있는 와중에 그런 거나 신경 쓸 때야?

 

그리고...아까 너 하마터면 차원종한테 크게 다칠 뻔 했잖아.

 

그러니까...그런 생각 하지말고 정신 바짝 차리라고...알았어!?”

 

“ㄴ...네...”

 

테인이한테 큰소리 한 뒤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기는 슬비...

 

몇 걸음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테인이가 반대편 쪽을 힘없이 걸어가고 있었다.

 

“......”

 

잠시 무슨 생각이 났는지 이내 고개를 저은 뒤 다시 가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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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비에게 혼나고 온 테인이는...고개를 숙이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슬비누나...오늘따라 누나답지 않게 왜 화낸 걸까...?”

 

그러곤 한숨을 쉬는 테인이에게...어디서 익숙한 모습의 누군가가 테인이의 앞으로 왔다.

 

“어라? 넌...”

 

“응? 형은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나야. 석봉이. 세하와 유리, 그리고 슬비 친구...”

 

바로 세하의 절친이자 유리와 슬비의 친구인 석봉이였다.

 

“아~이제야 알겠네요! 오랜만이예요~근데 왜 구로역 편의점에 있지 않고 왜 여기에...”

 

“나도...신강고 학생이니까...휴가 받고 게임하려 가던 중이였어...오랜만에 만났는데...오늘 무슨 일 있었니?”

 

“네...?”

 

“아까 멀리서 봤는데...표정이 좋지 않아서...”

 

“...그게 말이죠...”

 

테인이는 석봉이한테 그 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슬비누나가...오늘따라 표정이 매우 좋지 않으셨어요...그런데 그것도 알면서 오히려 누나를 화내게 만들었고요...”

 

“슬비가...화가 났었다고?”

 

“네...”

 

“슬비한테...어떻게 화를 내게 했었니?”

 

“그냥...저하고 누나의 맞은편에 있는 다정한 가족의 모습만 보라고 했어요...”

 

“으음...”

 

“응? 형은 뭐 떠오르는 게 있나요?”

 

테인이의 순간적인 순진한 표정에 당황한 석봉이...

 

“아...아냐...그럼 잠시만 먼저 가봐야 해서...”

 

“그렇군요...그럼...다음에 봐요.”

 

그렇게 석봉이는 어디론가 가버리고...테인이는 벤치에 앉아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내 뭔가 떠오른 게 있는지 굳은 결심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긴다.

 

(시끌시끌)

 

“응? 이 목소린...”

 

소리나는 곳으로 간 테인이는...아까 만난 석봉이와...그녀와 같이 있던 슬비를 봤다.

 

“그만하고...그냥 가던 길 가줘...”

 

“슬비야...그러지말고...”

 

“나 오늘은 할 얘기 없으니까...그만 가라고!!”

 

슬비가 위상력으로 물건을 던질려고 하자 석봉이나 기겁을 하면서 도망갔다.

 

석봉이를 쫓아낸 슬비는...그대로 계단에 앉아 고개를 숙였다.

 

“누나...”

 

석봉이가 가고 난 뒤...테인이는 망설임 없이 슬비가 있는 곳으로 가던 중...

 

“엄마...아빠...흐흑...”

 

슬비가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는 걸 본 테인이는...다시 한 번 결심을 하고 그녀로부터 다가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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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테인아...”

 

슬비의 울고 있던 눈이...테인이의 눈과 마주쳤고, 이어서 테인이 쪽에서 말을 꺼냈다.

 

“누나...죄송해요...”

 

“?!”

 

“전...그 때 그 가족들이...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은 그 아이가...무척 부러웠어요...

 

하지만...애써 괜찮은 척 하면서 했는데...누나의...사정을...잠시 잊고 말았어요...”

 

“...”

 

“죄송해요...누나에겐...그런 말을 꺼내기 않기로 다짐했는데...제 심정이 그만...”

 

“미스틸...”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는 테인이를 보면서...슬비는 머릿속에 무언가가 떠올랐다.

 

독일에서 태어나...어떤 할아버지들로부터 자란 테인이...

 

살아오면서 지닌 사명감으로...유니온 특수양성시설<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바로 지금의 검은양의 맴버가 될 때까지...

 

할아버지로부터 보살핌을 받았던 테인이는...지금까지 부모님을 본 적이 없었다.

 

마치...어릴 적 차원전쟁으로 인해 부모님을 잃고...유니온 산하의 관리기관으로 들어가 성장했던...

 

자신의 모습과 조금 닮았다는 느낌이 들어서일까...?

 

점점...테인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 슬비...

 

“그럼...전 이만...?!”

 

갈려고 하던 테인이를...잽싸게 안아주는 슬비

 

“누...누나?”

 

“잠시만...이대로 있어주면 않 될까? 내가...흑...너무 미안해서...흑...”

 

테인이를 안은 채로...슬비는 하염없이 계속 울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저...누나...이제 다 울었어요?”

 

“응?...으응...”

 

슬비가 안고 있던 테인이를 풀어주자...그녀한테 조용히 키스를 하는 테인이...

 

“?!”

 

“미스틸은...사랑이 뭔지 자세힌 모르겠어요...

 

하지만 슬플 땐 슬프고...화낼 땐 화가나고...기쁠 때 기쁜 것처럼...

 

그 사람의 심정이...자신한테도 느껴지는 게...그게 사랑이라고 미스틸은 생각해요...”

 

“......”

 

“누나를...좋아해요...처음에 봤을 때부터...지금까지...?!”

 

얼굴이 빨개진 채로 고개를 숙이며 얘기하고 있던 테인이에게...슬비 역시 조용히 키스를 한다.

 

“나도...좋아해. 테인아...”

 

“누나...”

 

그리곤 슬비의 품으로 들어가는 테인이와...그런 테인이를 다시 안아주는 슬비

 

그녀의 눈에 눈방울이 맺혔지만...슬픔도...분노의 눈물이 아닌...

 

기쁨과 행복의 눈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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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도 저 장면을 봤는데...여기서도 보네? 요즘은 사내커플이 유행인가...?

 

...그녀한테 한 번 가봐야겠군.”

 

멀리서 그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던 제이는...그의 마음 속의 사람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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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막상 쓰고나니 오타있을까 불안하다...

설마 테인슬비 미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건가?!

이제 두 명의 커플링을 썼으니...

2화의 뒷이야기인 3화에서 뵙겠습니다!^^

 

P.S.엑스트라로 나온 제저씨! 속상하지 마세요~다음 화는 제저씨가 주인공이예요!!

2024-10-24 22:24:4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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