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4화- [전쟁을 위한 그들의 기막히는 무기들]

호시미야라이린 2015-03-20 1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잘 알겠습니다. 이므란 자카에프.”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진서희님.”

 

“......”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애쉬와 더스트 측에서 올 거 같거든요.”

 

“......”

 

 

자카에프가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고서 또 사라진 직후, 애쉬와 더스트가 진서희에게 나타난다. 애쉬와 더스트는 진서희에게 군단장이 되어달라고 재차 부탁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여전히 이름없는 군단의 군단장 자리는 공석이라 누가 될 것인지를 알 수가 없는 상황. 녀석들의 상황은 적당히 보기만 하면 된다. 어차피 신서울 재해복구본부로 투입된 서큐버스들의 수는 정말로 소수다. 그냥 분대급이나 소대급 병력에 지나지 않기에 그냥 내보내도 문제는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간부급 이상들이 진서희를 군단장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라 본인만 이제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 차기 군단장으로 바로 취임할 수가 있다는 것이 또한 사실.

 

 

신서울의 재해복구본부는 유하나와 서큐버스들의 협박으로 복잡한 상황인데 붉은별의 관리요원인 올비아 트리젠코가 갑자기 보이질 않는다. 김유정이 전화를 걸어보는데 존재하지 않는 전화번호라고 나온다. 사이가와 김유미, 리리스까지도 모두 보이질 않는다. 왜 보이질 않을까? 근데 정나혜는 있다. 정나혜만 있고 나머지들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름없는 군단의 본진이 갑자기 심각한 수준의 냉기가 느껴진다. 이름없는 군단 내에서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하는데, 당연히 G 타워의 옥상에서 진서희와 대화를 나누던 애쉬와 더스트에게도 긴급보고가 들어와 이들은 서둘러 이동한다.

 

 

“......표정을 보아하니 군단 내에서 무슨 문제라도 터진 모양이군.”

 

“네. 누나.”

 

“......언니. 아무래도 언니도 같이 가주셔야 할 거 같습니다.”

 

“나도 말인가. 매우 심각한 모양이군.”

 

“네. 누나.”

 

“신서울의 재해복구본부에 있는 유하나도 철수시켜야만 할 거 같습니다. 언니.”

 

“......그러라면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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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울의 재해복구본부에 있던 유하나에게 철수명령이 전달되자, 하나는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더니만 현재 붙잡고서 있는 인질들을 전원 사살하고서 본진으로 철수하라고 무전기로 알린다. 그 말이 끝난 직후에 무전기로 무자비한 총성이 울려 퍼지는 게 들려온다. 하나는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총성과 사람들의 비명을 들으라는 듯이 마이크까지 켜놓은 상태로 검은양 멤버들에게 보이며 운 좋은 줄로 알라고 말하고서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고서 서큐버스들과 함께 철수한다. 물론 인질들이 있는 위치는 일절 말하지 않고서 전부 사살을 하고서 철수하는 그녀들. 철수할 때에도 무자비하다.

 

 

심상찮은 분위기가 연출될 거라 생각한 진서희. 그런데 정작 심각한 문제라고 하기엔 군단의 본진의 분위기가 평상시와 크게 다르게 보이질 않는다. 다만 뭔가 차이가 있다면, 서큐버스들을 포함하여 군단의 병사들이 상당히 정렬하게 서있다는 거. 진서희가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애쉬와 더스트가 더는 지체할 수가 없다고 판단해 그냥 독단으로 결정했으니 이해해달라는 답을 한다. 진서희를 차기 군단장으로 내세우는 것을 더는 미룰 수가 없다나 뭐라나? 군단장이 없으니 군단의 지휘체계가 불통 그 자체라고 한다. 지휘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선 군단장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것.

 

 

더스트가 검은양 멤버들을 상대로는 실패했지만, 붉은별의 최정예요원이자 퀸즈블레이드의 딸인 진서희 언니라면 된다고 말한다. 어째 모두가 ‘시가행진(市街行進)’ 이라도 하려는 듯이 정렬해있다. 분위기로 보아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어 보이는 진서희는 애더 남매를 포함하여 여러 간부들과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간부들과 병사들이 모두 일제히 신임 군단장 만세! 신임 군단장 만세!! 라고 외쳐대고, 진서희는 저 앞에 보이는 옥좌를 향해 걸어가고서 앉는다. 이내 바로 일어나고서 이름없는 군단의 새로운 군단장이 되었으니 군단을 위해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새로운 군단장으로 취임한 진서희. 본인이 원해서 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군단 내에서 다들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주고, 무엇보다 애쉬와 더스트를 주축으로 이미 이렇게 일을 벌였기에 거부할 수가 없었다. 신임 군단장으로 취임한 진서희를 축하하기 위함인지 뭔지는 몰라도 차원기사단에서 최신형 무기들을 선보이며 그녀를 향해 경례를 한다. 귀환한 유하나와 서큐버스들은 물론이고, 기사단의 단장과 부단장인 자카에프와 마카로프까지도 그녀를 향해 러시아식 경례를 취한다. 퀸즈블레이드의 딸이 새로운 군단장으로 취임했으니 차원기사단들에 큰 힘을 실어준 셈이 된 것. 유하나는 그 자리에 앉은 진서희를 바라보며 눈물까지 흘리면서도 경례는 엄숙하게 한다.

 

 

차원기사단이 개발을 완료하여 내놓은 최신예 병기들. TOS-1M 부라티노 다연장로켓의 초대형전차 버전, S-500 Triumfator-M 지대공미사일 포대까지 가져온다. 최소 400mm 이상은 되어 보이는 대구경 로켓을 무려 30발이나 탑재한 초대형 부라티노와 함께, 사정거리가 무려 600km 에 달하는 S-500 지대공미사일 포대까지도 선보이는 차원기사단. 유니온 녀석들의 각종 항공기들과 탄도미사일에 대항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패트리어트와 달리 수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이기에 포신의 방향에 따른 구애를 받지 않는다. 저 포대를 보면 ‘러시아판 미사일방어체계’ 와 같이 느껴진다.

 

 

“축하드립니다! 진서희 군단장님!”

 

“퀸즈블레이드께서도 아주 기뻐하실 겁니다.”

 

“자카에프, 마카로프. 그것들이 차원기사단의 최신형 무기입니까.”

 

“물론입니다!”

 

“S-400 트리움프(Triumf) 포대를 기반으로 개발한 S-500 포대입니다.”

 

“또한, 사정거리가 600km 에 달해 유니온에서 쏘는 미사일들을 요격할 수가 있습니다!”

 

“마치 유니온이 미사일방어체계를 만들 듯이, 우리 군단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만들자는 겁니까.”

 

“이미 유니온은 신서울을 중심으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을 했습니다.”

 

 

차원기사단의 북한 전역에 대한 공습으로 한국의 ‘흡수통일(吸收統一)’ 방식을 이루어내는데 성공했다. 현재 신서울을 중심으로 한국 곳곳에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가 갖춰져 있다. 유니온도 범국제적 미사일방어체계를 만들고 있는데, 초결전기로 알려진 슈퍼 미사일 스트라이크를 포함하여 차원기사단 녀석들의 무자비한 미사일 공습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그러면서도 탄도미사일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에 군단도 군단판 미사일방어체계를 위해 기사단이 S-500 SAM 포대를 만든 것이다. 만약 제2차 차원전쟁이 개시된다면, 제3차 세계대전에 버금가는 규모의 전쟁이 되지 않을까?

2024-10-24 22:24:4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