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신서울에서의 러브코메디는 특별합니다.』 01.프롤로그
KeepBullet 2014-12-13 0
01. 프롤로그
나는 길을 걷고있다.
눈밭의 길을 혼자 걷고있다.
세지는 않지만 따듯한감하나 없는 공터같은 허전함이 채우는 이 눈밭의 길에는 앞뒤로 발자국이 있다.
앞의 발자국, 다른 사람들이 앞을 나아가며 남긴 하나의 기록체, 그리고 나는 그것을 맞춰 걷고있다.
뒤를 돌아봐 보이는 나의 발자국 또한 다른 사람들의 발자국과 겹쳐보인다.
나는 지금까지 다른사람이 하던 일만 똑같이 따라하며, 지금까지의 생을 이어왔다.
다르게 행동하면 오해받고, 멸시당할것이 무서워, 나는 다른 생각말고 이 길만을 걸어왔다.
옆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 가끔씩 무릎이 풀려 넘어지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무리와 떨어져 이상한 행동을한다는것, 그것은 나의 대한 새로운 방면을 찾고 다른 길을 찾아
사람들보다는 다르게 생각하는 가장 인간다운 마인드이다.
하지만, 이 시대에서는 그렇게 행동해봤자 단순한 『**놈』에 포함될 뿐이지 나에게 돌아오는 이득따위 없다.
이득을 중심으로 보고 돌아가는 겉으로는 알차있지만 속은 공허함으로 채워져있는 이 사회가 나는 싫다.
나의 발자국은 이 끝없는 사람들의 기억과, 경험으로 쌓여진 한정된 길보다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지름길을
만들고싶다.
**놈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상관없다.
나는 이제 벗어나겠다.
이 사회에서, 이 끝없이 일치하는 발자국에서 부터, 이 드넓지만 따스함은 전혀없는 이 눈밭에서―
다른 지금까지 걸어왔던 이 발자국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이제 나의 발자국에는 울릉국화 몇 송이가 피어나겠지.
나는 지금― 눈밭을 걷고있다.
태양빛이 눈을 녹이고 길바닥을 비추어도, 나는 내가 온길을 잃지 않고 계속 기록해갈것이다.
클로저스의 본 이야기와는 조금 떨어진 이능세계의 이세하 시점의 러브코메디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