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양에 핀 하얀꽃들-1(세하유리편)

레드SL 2015-03-17 4

프롤로그 쓴지 일주일 뒤에 쓰네요...ㅠㅠ

고3도 아니고 고2인데...왜 이렇게 바쁜지 모르겠습니다...ㅠㅠ

먼저 세하유리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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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신강고...오늘도 검은양은 신강고에 있던 차원종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돌아온 참이였다.

 

“늘 차원종들을 상대했지만...오늘따라 왜 이렇게 몸이 뻐근하지? 이럴 땐...”

 

건블레이드를 내려놓은 세하는...아니라 다를까 게임기를 꺼내고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옳지! 옳지! 그렇지!! 조금만 더...”

 

이제 대망의 보스전을 남겨둔 상황...

 

“좋아! 내가 아까 B급 차원종을 쓰러뜨렸을 때를 재현시켜주마!”

 

보스를 향해 최후의 공격을 할 때 쯤...

 

“세하야~~~!!!”

 

“우왓!!!”

 

그의 뒤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덮쳐 뒤를 돌아보며 확인하는 세하.

 

“서...서유리?!”

 

그와 동갑내기 친구이자 같은 팀 동료인 유리였다.

 

“응? 또 게임하는거야?”

 

유리의 말에 그제서야 게임기를 확인해 보는 세하...

 

보스전을 남겨두고 그의 캐릭터는 장렬히 죽어있었다...

 

“아악! 이번엔 깨나 싶었는데!!!”

 

“응? 설마 그것 때문에 절규하는 거야?”

 

“그냥 그것이 아니라고! 그 동안 매번 실패해서 이제 좀 깨나 싶었는데...”

 

“뭐 어때~다음 판에도 깨면 되잖아?”

 

“야! 네가 않 해봐서 모르는 것 같은데...이거 깨기 진짜 힘들거든!

 

석봉이도 거의 40판 가까이 해서 겨우 깼다고 했단 말야!”

 

“흐음...그런건가?”

 

자신의 한탄을 이해하지 못하는 유리를 보며 세하는 답답해 미칠 거 같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인기척을 한 뒤에 오란 말야! 이게 도대체 몇 번째야?!”

 

“뭐? 내가 너한테 오는 게 그렇게도 싫단 말야?”

 

“그게 아니라...내 말은...”

 

“아~알겠네요...나보단 게임이 더 좋다는 말이지?

 

이젠 더 이상 네 옆엔 오지도 않을테니까...이제 됐냐고!!”

 

말과 동시에 발로 문을 연 뒤 밖으로 나와 문을 세게 닫는 유리

 

“하...나 진짜...”

 

유리의 행동에 세하도 어이가 없다듯이 한숨을 쉰 뒤, 다시 게임 삼매경에 빠지는데...

 

하지만 얼마 되지도 않아 바로 게임을 멈추는 세하...

 

그리곤...무언가에 신경쓰이는 거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니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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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진짜...”

 

방금 전에 세하랑 싸운 유리가 화를 내면서 찾아간 곳은...

 

“정미야!”

 

“응? 서유리?”

 

바로 그녀의 절친(?) 정미였다.

 

“서유리...너 답지 않게 화난 얼굴이네?”

 

“후...정미야...내 말 좀 들어봐...”

 

유리는 정미한테 그 동안의 이야기를 전부 다 들려줬다.

 

“아니...난 좋아서 다가갔는데...세하 저 녀석은 게임을 망쳤다고 다짜고짜 화를 내잖아!”

 

“이세하 걔가 괜히 게임폐인이겠어? 클로저 활동을 하면서 맨날 만나는 너도 그런 건 잘 알지 않나?”

 

“잘 알긴 하지...하지만 걔가 하는 말은 내가 자기한테 오는 걸 싫어하는 거 같단 말야!”

 

“흐음...”

 

한참 동안 유리를 바라보던 정미는...

 

“내가 이럴 얘는 절대로 아니지만...조언 하나는 해 줄까?”

 

“조언? 그게 뭔데?”

 

조언이라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유리

 

“이세하가 좋아하는 건 뭔지 알지?”

 

“좋아하는 거? 당연히 게임 아냐?”

 

“사람의 특성 상...자신이 좋아하는 거에 방해가 오는 걸 제일 싫어한다고.”

 

“그건 당연한 거 아냐?”

 

“그럼...그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겠네.

 

게임을 좋아하던 이세하에게 너라도 해도 방해요소나 다름 없었다고.

 

“방해...요소?”

 

“그래. 이세하가 왜 게임에 푹 빠졌는지는...네가 잘 알 거 아냐?”

 

“...”

 

우정미의 말에 서유리는 잠시 멍하니 바라봤다.

 

전설의 클로저 알파퀸 서지수를 엄마로 두고 있는 이세하...

 

그 때문에 늘 혼자였던 세하에겐...게임은 유일한 친구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방해당했을 때가 제일 슬프고 짜증나는 일이지.

 

마치...네가 검도를 포기하는 것 처럼...”

 

“검도...”

 

한때 검도 실력자로 불리던 서유리...

 

마지막 결승전에서 승리했지만...마지막에 위상력이 나타났다는 이유로...

 

자신이 좋아하는 검도를 포기해야 했던...

 

“너한텐 위상력이...네가 좋아하던 검도를 포기해야 했던 방해요소라고 한다면 이해가겠지?

 

그 때 너의 기분이 어땠어?”

 

“...너무 슬펐어...

 

그리고 그런 내 생각을 해주지 않고...자신들 맘대로 실격시켰던...

 

그 자들이 너무...짜증났어.”

 

“그래, 이제야 말이 통하는 거 같네...

 

그 자들은 네가 우승하는 걸 크게 신경쓰지 않으니까 네 생각을 하지 않겠지.

 

지금 그 상황도 마찬가지야.

 

그 상황에 게임을 방해했다고 생각했던 이세하에게...

 

자기 생각만 하면서 얘기했던 너를 답답했을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

 

정미의 말에...유리는 반박의 여지가 없는지 고개를 숙였다.

 

“그 애가...진정으로 좋아하는 걸...방해하고...

 

자기 일이 아니니까 막 말하는...그런 나 때문에 화난 걸까?”

 

정미는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된 유리를 보며...

 

“...이제 문제를 말했으니까...해결해야겠지?”

 

“해결...?”

 

“알잖아? 네가 뭘 해야 하는지...”

 

“그건 알아...하지만...세하가 그런 내 용서를 받아줄지...”

 

“서유리!!!”

 

호랑이도 제발하면 온다고...유리와 정미 앞에...세하가 뛰어오고 있었다.

 

“이젠 난 여기서 빠져야겠네...둘이서 잘 해봐.”

 

그렇게 정미는 새침한 표정을 지으며 그들로부터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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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리야...”

 

“...세하야...”

 

둘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나기 시작했다. 일단 먼저 말을 꺼낸 건 유리 쪽이였다.

 

“세하야...저기...”

 

“...미안해...”

 

“?!”

 

“...미안했어...너는 좋은 뜻으로 그랬는데...

 

나는 단지 내가 게임에서 죽었다는 생각에...그렇게 말이 나온 거 같아...”

 

“......”

 

“...정말 미안해...그런 뜻으로 얘기한 건 아니였는데...”

 

“사과하지마!!!”

 

사과하는 세하에게 큰소리를 내는 유리

 

자세히 보니...눈물을 흘리는 유리를...세하는 알아볼 수 있었다.

 

“유리야...”

 

“사과해야 하는 건...오히려 나야...

 

네가 좋아하는 걸 내가 방해했는데...흑...난 내 생각만 하면서 얘기했어...”

 

“......”

 

“그 상황에 그러면 않 된다는 건 알아야 하는데...

 

네가 너무 좋아서...흑...널 사랑해서...

 

그리고 네 생각을 이해하지 않고...흑...내 생각대로만 해서...

 

미안해...세하...?!”

 

사과를 하던 유리에게...기습키스를 하는 세하

 

그리고 울고 있는 유리를 조용히 자신의 품에 안긴다.

 

“이건...네 마음을 몰라보는 나의 사과야...

 

그리고...네 사랑에 대한 나의 답변이야...

 

사실...나도 널 좋아했어...유리야...

 

그런 널...몰라봐서 미안해...”

 

“세하야...”

 

잠시 세하의 품에서 떠난 유리는...세하에게 기습키스를 했다.

 

그것도...아까보다 더 진하게...

 

세하도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이내 눈을 감으며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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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말로만 듣던 사내커플이라는 건가?

 

이런 나이에 벌써부터...좋겠네...저 둘...”

 

골목 뒤 쪽에서 제이가 그 장면을 보고...조용히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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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첫 소설부터 불안한 느낌이...ㅠㅠ

등장인물의 성격 맞추기에 실패했...ㅜㅜ

참고로 2화에서는 1화에 있었던 일의 뒷이야기로 진행됩니다.

물론 등장인물을 다르지만요^^

(언제 올릴진 모르겠지만...)전 2화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2024-10-24 22:24:3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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