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더스트-4
남캐선택주의 2015-03-12 0
"...우리는 폭음소리에 윤이 형의 안부가 걱정됬지만 계속 전진했지."
"흐음...그런데 윤 씨의 상황을 언니께선 꽤 상세히 아시는데요?"
"그건 차후에 들은 이야기..."
란의 이야기에 슬비도 세하의 무릎에 앉아서 경청하고 있었다.그래서 세하의 지금 상황은 앞에는 슬비가 세하를 무릎의자로 이용해 먹고 있었고 유리는 여전히 세하의 머릴가슴 받침대로 쓰고 있었다.
"넌 또 언제 앉았어?"
"유리가 임무 끝나고 고기 먹으러 가자고 했었는데 안 보여서 찾으러 다니다 여기까지 온 거야."
"무릎에서 내려오시지."
"싫어.유리 찾는다고 걸었더니 다리 아파서 좀 앉아야겠어."
"옆에 의자도 많잖아!"
"뭐,그런거에 신경쓰지 말라고~"
"너도 내 머리에 올려놓은 지방 덩어리 치워!"
"그럼 누나.나이트 쉐도우 사냥하는 이야기,계속 해 주세요."
테인이는 티격거리는 3인방을 쿨하게 무시하고 란에게 이야기를 제촉했다.란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다시 한 번 기억을 더듬는다.
남은 슈팅스타 멤버들은 천천히 신강고 내부로 진입하였다.생각 같아선 폭주하고 싶었지만 그러다가 나이트 쉐도우의 기습에 당하기라도 하면 끔살은 예약된 것이기에 시환의 제안으로 조심스럽게 나이트 쉐도우 수색에 나선다.
"hu~이거 기동타격대의 이미지가 말이 아닌데요."
"적진에 들어 온 이상,우리의 능력을 발휘하는게 어려울 꺼라고 다들 예상했잖아?"
시환이 뒤를 돌아보며 조에게 말했다.그러는 한 순간에...
[스멀]
뭔가 형용하기 힘든 소리가 들리더니 벽의 그림자에서 나이트 쉐도우가 시환을 덮친다.시환이 뭔가 반응을 하려고 할 새도 없이 나이트 쉐도우의 대낫이 시환의 목을 베어 나간다.
"까아아아아아아악!"
충격적인 광경에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는 란.조 역시 표정이 어두워진다.똑똑히 본 것이다.시환의 머리와 몸통을 이어주는 살덩어리에 칼날이 파고들어 빠져 나간 것을...
"크억?!"
"?!"
하지만 무슨 영문인지 나가 떨어진 것은 오히려 나이트 쉐도우였다.얼굴을 강타 당한 듯 머리가 크게 꺾이더니 벽에 팽겨쳐진다.그리고 란과 조가 보고 있는 시환의 모습이 사라지더니 그들의 뒤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거 위험한 물건을 휘두르네.나이트 쉐도우."
'잔상!'
나이트 쉐도우는 통감했다.시환은 정말로 자신을 죽일 지도 모른다고...자신을 속일 만한 잔상을 남기는 속도로 움직이는 남자라니...하지만 나이트 쉐도우는 두려워하진 않는다.
"크크큭,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격이 덮친다면 아무리 빨라도 피할 순 없곘지?"
"아니,네 공격도 충분히 안 보였는데..."
"하지만 그것보다 더 빠르고 보이지 않는 공격이 덮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건 없어."
시환이 마무리를 하기 위해 나이트 쉐도우에게 다가가는 순간,란이 소릴 친다.
"시환이 형,위험해!"
하지만 시환은 란의 목소리에 반응하기엔 그 공격이 너무 빠르고 보이지 않았다.바로 시환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그림자에서 나와 광선을 발포하는 검은 손을...
[콰앙]
"크윽!"
아무래도 광선은 빛의 속도니까 시환이 피하기는 무리였다.하지만 완충의 위상능력을 가진 시환은 학교 벽을 부수는 위상광선에도 별로 상처는 없었다.대신 몸은 위상광선에 밀려 학교 밖의 허공에서 자유낙하를 하고 있었다.
"이 정도 공격에도 무사한가...하지만 이건 어때?"
시환이 튕겨나간 벽의 구멍으로 마룡혼 수십마리가 시환을 덮친다.
"what?시환이 형!"
"이런,도울 순 없을껄?"
란과 조가 시환을 도우려고 나서려 했지만 나이트 쉐도우가 대낫을 휘두르며 시환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그 사이,마룡혼들은 시환에게 딱 붙어 몸에 빛을 발하고 있었다.시환은 우연히 마주친 란의 눈빛에 쓴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이런......란아.위험하다 싶으면 도망쳐야 해.물론 조도 도망..."
[콰아아아아앙]
마룡혼들의 자폭에 어마어마한 폭발이 일어났다.
"우와앗,나라도 저 폭발에는 살아남기 힘들겠는데?"
나이트 쉐도우가 이죽거리며 비웃은 다음,란과 조를 응시한다.
"그럼 가장 성가신 녀석도 해치웠으니 나머진 내가 손수 죽여주마!"
"fuxk이나 쳐먹으라고 해."
"...응?"
어느새 부드럽게 다가와 나이트 쉐도우의 목에 자신의 인라인 스케이트인 '라인 블레이드'를 꽂아 넣는 조.
"커윽?!"
위상력이 담긴 바퀴는 칼날 같은 예리함으로 나이트 쉐도우의 머릴 떨어뜨리려 한다.나이트 쉐도우도 그냥 당한 것은 아닌지,대낫으로 가까스르 막아냈다.하지만 그렇게 행동하기에 란의 다음 행동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트 쉐도우.란은 헥사부사로 앞바퀴로만 회전하여 뒷바퀴를 공중에 띄워 나이트 쉐도우의 머릴 강타 시킨다.
[콰직]
"크윽!"
항상 얇게 덮여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위상갑옷에 금이 간 나이트 쉐도우.문제는 방금 란의 타격으로 조의 공격을 막은 팔이 힘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였다.
"끄으으윽!"
점점 죄어오는 라인 블레이드를 밀어내려 하지만 차원종도 생물은 생물인지 머리가 흔들려서 힘이 빠진다.
"이대로...용이 되는 것을 코 앞에 놔두고 죽을 성 싶으냐!"
나이트 쉐도우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는 욕망이 그의 위상력을 더욱 불태운다.하지만 이쪽도 만만치 않다.
"die...die,die,die,die,die!"
조 역시 분노로 인해 위상력을 더욱 빛내기 시작했다.팽팽하지만 나이트 쉐도우가 불리한 승부였다.
[빠각]
"크윽?"
란의 뒷바퀴 공격이 다시 한번 나이트 쉐도우를 강타한다.녀석의 힘이 빠지며 조의 라인 블레이드가 나이트 쉐도우의 목을 갈아버린다.
"oooooooooh!"
라인 블레이드 너머로 느껴지는 절삭감에 조는 마무리를 위해 위상력으로 최대한 각력을 높인다.그리고 그 각력을 실어 발차기로 승화한다.
[푸콰아아아]
거대한 충격파가 나이트 쉐도우의 머릴 날려버린다.머릴 잃은 나이트 쉐도우의 몸체는 무릎을 꿇고 쓰러져 그림자 속으로 녹아 내린다.
"하아,하아...해,해낸건가?"
"시환이 형이 무사한지 확인해요!"
"okey...금방 갈..."
[서걱]
조는 자신의 다리에서 불길한 절삭음이 들린 후,매우 중심이 잡기 어려워진 것을 느꼈다.마치 지탱하는 기둥 중 하나가 빠진 것 같이...
"och!"
결국 쓰러지고 마는 조.바닥에선 자신의 오른다리와 대낫이 들린 검은 손을 볼 수 있었다.조는 아픔을 느낄 새 없이 공포감에 휩싸인다.
"설마..."
"이런이런.바람 꼬맹이가 설명을 안 한 모양이군.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말이야?"
나이트 쉐도우가 멀쩡해진 상태로 몸을 일으킨다.조는 오른다리의 고통 속에도 이 녀석을 빨리 어떻게 하지 않으면 란이 위험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명에서 협공하여 겨우 쓰러뜨렸는데 란 밖에 남지않는다면 이 차원종을 쓰러뜨릴 수가 없다고 판단한 조는 팔로 바닥을 밀어내 몸을 공중에 띄워 남은 왼쪽다리에 남은 위상력을 모아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와일드 클로!"
마치 거대한 맹수의 발톱처럼 날 선 공격이 나이트 쉐도우의 다릴 공격한다.별로 막을 생각도 안 한 나이트 쉐도우는 그대로 당해준다.
"소용없다!내 핵을 부수지 않으면 이런 육체따위 얼마든지 재생해주마!"
"그럼 you의 핵을 부숴주지!이미 네놈이 보통방법으로 죽지 않는다는 건 다시 살아났을 때,통감한 사실이다.그러니...전신을 파괴하면 그 핵이라는게 나올테지?"
나이트 쉐도우는 뒤에서 들려오는 바이크 배기음에 조를 쳐다보자 그는 엄지손가락만 펴 아래로 떨어뜨리는 제스처를 취한다.
"지금 란과 헥사부사의 필살기인 '기요틴 윌리'가 you의 전신을 파괴한다!you는 그림자에 접촉을 해야 그 안으로 숨을 수 있지?"
"크읏!잔재주를!"
나이트 쉐도우는 허공에서 몸을 돌려 자신에게 떨어지는 위상력이 담긴 헥사부사의 앞바퀴를 대낫으로 막는다.
[크카카카카카칵]
쇠갈리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지는 나이트 쉐도우와 란.
'크크,이대로 바닥에 떨어지면 다시 그림자로 들어갈 수 있어!'
나이트 쉐도우의 목표는 헥사부사의 바퀴가 자신이 바닥에 추락하기 전까지 갈려버리지 않게 그걸 저지하는 것이였다.점점 바닥에 가까워지는 나이트 쉐도우.
'크크크크.그림자에 숨어서 육체를 재생하고 바로 이 꼬맹이도 죽여버리겠어!'
나이트 쉐도우는 승리를 확신했다.자신이 떨어질 바닥이 부서지기 직전까진...복도 바닥이 금이 가더니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것이였다.
[콰르륵]
"어...째서?"
"윌리는 뒷바퀴만 이용하여 달리는 기술이지.기요틴 윌리는 윌리상태에서 공중에 떠올라 상대를 내려치는 기술이지.그래서 뒷바퀴는 항상 앞바퀴의 아래쪽에 있지."
"서,설마...."
"그래...뒷바퀴가 바닥을 부쉈다.너의 알랑한 속셈따위를 막기 위해..."
란의 말은 담담하지만 그 속엔 분노가 가득했다.나이트 쉐도우 때문에 죽은 진,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윤,다리를 잃은 조,그리고 폭파당한 시환까지...란의 분노가 위상력으로 발하며 헥사부사를 더욱 가속한다.
[카카카카카카카칵]
"크윽,이대로면..."
[콰직]
나이트 쉐도우의 대낫은 결국 헥사부사의 바퀴에 박살난다.란은 원래 목표인 나이트 쉐도우의 몸통을 내려 찍는다.굉장해진 바퀴의 회전력으로 나이트 쉐도우는 바닥이 닿기 전에 가루가 되어 흩날렸다.대낫 역시 주인을 잃어 바닥에 널부러졌다.
"하아...하아...이겼어..."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란.아무래도 A급 차원종을 상대하니 힘에 부치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하읍...하아.이제 시환이 형을 찾으러 가볼까..."
쉼호흡 뒤에 시환을 찾아 나서는 란.그 폭발 속에도 시환이 죽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헥사부사에서 다시 자세를 가다듬은 란은 갑작스러운 큰 충격에 시야가 어두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