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下]

덕후나하는캐릭 2015-03-09 9

큐브 上 보고오기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1791


다소 폭력적인 묘사가 있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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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야아아아아아! 아파! 아프다구!!!!!"


나의 건블레이드는 이 서유리의 얼굴을 하고있는



여자의 몸을 정육점의 고기 다지듯


촤악


"내 다리뼈!! 뼈가!!! 콰직!!! 했다구!!! 왜 이래? 세하야 왜 이래? 아파!! 아프다구!!!!"


콰아아앙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악!!!!!!"


내려칠뿐이었다.


난 이제 그녀의 비명도 말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저 고기를 다질뿐.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좋아....했는데..."


움찔


나의 여러번의 발포로 사정없이 망가진 그녀의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얼굴에서

겨우 알아들을정도의 작은 목소리가 나의 귓가에 닿았다.


덜덜덜덜

나의 손이 떨려온다..

"유리...야..."


아니야...들어가기전에 잠깐 봤잖아...

이건 유리가 아니야...

그냥....그냥...입체 영상일 뿐이야...










.

.

.

.

.


"버.....버스!!!!!"


캐스터는 나의 피칠갑을 한 몸에 자신의 숨통을 끊으려 달려드는 나를 막기위해

붉은색 버스를 소환하여 내가있는 방향으로


"....후우우웁"


나는 건블레이드를 마치 야구선수가 배트를 다루듯 힘껏 휘둘렀고 버스는 두부마냥 손쉽게 폭발했다


"거짓....말"


그녀는 버스의 폭발을 뒤로한채 조용히 걸어오는 나를보며 공포에 질린얼굴로 엉덩방아를 찧은채


저벅저벅


뒷걸음질 친다


"사....살...려.."


"......흡!"


하다못해 고통없이 끝내주리라

입체영상이고 나발이고...고통없이...


서걱



"어어....?"


"피하면...어떡..."


문득 말을 마치려다 말게된다 피하면 어떡하냐니....눈앞의 '저것'은 그저 살기위해 몸부림 쳤을뿐인데

피하면 어떡하냐니...나도 이제 제정신이 아니게 된건가..


눈앞의 그녀는 서유리가 비명을 지른것과는 대조적으로

고개를 갸웃하며 자신의 반쯤 잘린 오른팔을 바라본채 덜렁덜렁 움직인다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는듯 반쯤 풀린 동공으로 나와 자신의 오른팔을 번갈아가며 여러번 쳐다본다


"...세하야..내 팔.. 왜이래..?"



".....편하게 해줄게"


빠직 빠직


상반신이 통째로 날아가고 하늘에서 나의 발포로 터진 살점들이 내 머리위를 적신다.


....얼마나 더...이래야 하지?....아냐..괜찮아...정식요원의 스킬과..힘이 없으면...

그래.. 어쩔수 없는거야..

이래야 모두를...지킬수 있는거야....

나만 괴로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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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가 요즘 기운이 없어보여..."


G타워의 검은양팀 작전본부 회의실


구석한쪽에 혼자 떨어져있는 이세하를 바라보는 슬비의 눈이 걱정에 잠겨있다.


".....아무래도 최근 차원종 잔당 처치후 바로 정식요원 승급으로 큐브에 들어가니 여러모로 힘들겠지"

제이가 비타민제의 뚜껑을 따면서 입으로 옮겨가며 추측한다.


"대체 큐브에서 무엇을 하고있는 걸까요?"


서유리도 하얀색 셔츠를 매무새하며 의문을 던진다


"글쎄...그건 나도 모르겠군 큐브라는곳은 차원종을 시뮬레이션하는곳이라고 들었는데 최근 말썽인 모양이야"


물끄러미 세하를 쳐다보는 미스틸테인 세하의 뒤로 조금씩 살그머니 다가간다



미스틸의 두손이 세하의 눈을 가리며

"쨔잔~ 누구게요"


흠칫


세하의 몸이 부들 부들 떨린다


'세... 세하..쉬이익..혀..쉬이이이'

문득 미스틸의 모습을 한 입체영상의 성대를 갈라버렸던 것을 기억해내고


퍼억


그의 불끈쥔 주먹이 미스틸의 안면을 강타한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콰직 퍼억 


"뭐...뭐하는거야 이세하!!!!!"


"말려!!! 말리라고!!"



유리와 슬비가 달려들려고 하지만 이세하의 광기어린 눈빛에 지레 겁을 먹고 움찔한다


"죽어!! 죽어!! 미스틸의 모습을 한!!! 이!! 쓰잘데기없는!!!!"


콰직


제이의 거친 발차기가 세하의 등을 강타하고 세하는 회의실 구석에 호탕한소리를 내며 쳐박힌다


"이세하!!!뭐하는거야!!!!!"


제이가 무시무시한 눈빛을 하며 이세하를 쏘아본다


"......아...어?"


눈앞에는 거품을 물고 꿈틀거리는 미스틸의 모습이 있었다


"의료반!! 캐롤언니를 빨리!!!!"


서유리의 다급한 외침이 회의실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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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야!"

콰직


"동생~~"

촤아아아악


"세하형!"

"이세하!"


퍼어어어어엉


그뒤로 몇십...아니..백에 가까운 살인을 했을까..

사람이 어느 부분을 베면 더 괴로워하고

더 쉽게잘리는 부위는 어디인지.

어디를 찌르면 더 많은 피로 살을 빨갛게 물들일수 있는지

알게되었다


이건...명백한..살인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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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야 축하해! 드디어 정식 요원이구나"


"하하하 감사합니다"


철저하게 나의 속상태를 숨기며 요원증을 받는다

됐어..이제 이 스킬들이 있으면..

강남을 구할수있어..


그래...그럴수..있어..


이걸로..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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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 요원의 큐브 테스트는 어떻게 진행됐나?"


"눈에 띄게 감정이 죽어버린듯한 모습이 감지되었는데 오히려 그런점이 작전수행에 더 효율적으로 반영됬습니다"


유니온의 승급심사팀.

대한민국소속된 클로저들은 이곳의 승인심사를 받아 정식요원 승급여부 또는 구체적인 등급이 배정된다


"큐브가 폭주한다는 거짓말을 섞어 이런 실험을 한건 매우 성공적이었던것 같군. 검은양 팀들을 마루타로 해서 다수가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승급심사는 이러한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사무적인 말투의 남자가 끄덕이며 메모를 써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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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야!!!!!살려줘!'


화아아아악

이불을 거칠게 밀어내며 나는 상반신만을 일으킨채 숨을 몰아쉰다


**....또...또야..또 악몽이야..

그날 뒤로 거르지 않고 거의 이런 악몽을 꾸게되버렸다..


아스타로트를 처치한것까진 좋았어...

겉으로는 밝은 게임매니아 이세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테인이를 때린 사건도 사고로 넘어갔고...

재해복구작전도 순조로워..


하지만...하지만...


내..내 정신이!!!망가져가!!!!


항상 나의 검에 베여서 피를 철철흘리고 장기를 쏟아내는...

매일같이 살아있는 얼굴을 똑똑히 보는데도!!

어떻게 해야되... 누가 좀....도와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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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야 긴장하지말고 잘 해낼수있을거야"


"응 슬비야 고마워~ 세하는 오늘도 휴식?"


"요즘 몸상태가 많이 안좋다나봐.... 정식요원이 된 뒤로 우리랑 더 멀어져버린거 같아.."


".....갖다올게"


정식요원만되면 4급공무원 대우라고.. 연금도 나온단말야! 이런 찬스를 놓칠수 있겠어?



"큐브 입체영상 가동. 서유리 수습요원의 정식요원 테스트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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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24:1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