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nger: K #1

Slot2 2015-03-08 3

데이비드는 재빨리 자신의 자동차를 세우고 유니온 서울 지부의 안으로 달려들어왔다.

식은땀을 흘리며 그는 상황 통제실의 문을 박차고 들어와 천천히 통제실의 화면을 바라보았다.




"이게.....대체..."



불길에 휩싸인 수용소의 한부분. 수많은 특수부대들이 투입하였지만 진압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보시는바와..같이.....새벽 2시쯤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로 인해 수용소의 한부분이 터져..그중의 하나가...탈출하였다고

합니다...."


"...."



데이비는 통제실의 정적속에서 입술을 깨물었다. 드디어 '그'가 각오한것이다. 데이비드는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다른 간수의 생존자는 있습니까?"


"...없습니다."




데이비드는 얼굴을 붙잡고 크게 한숨을 쉬었다. 치밀한 계획속에서 '그'는 지옥속에서 이를갈고 탈출을 감행한것이다.

갑자기 통제실의 회선으로 통신이 들어왔고 재빠르게 통제실 직원이 통신을 연결하자. 시끄러운 거대한 정적과 함께

중저음의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랜만이구나 유니온의 '악령'들아."




데이비드는 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온몸의 소름이 끼치기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지옥의 사신이 몸뚱아리를 낮으로

분해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곧 직원이 부르는 소리에 데이비드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저...국장님을 바꾸어 달랍니다...."




떨리는 목소리의 직원의 손에서 통신기를 낚아채어 스피커형태로 바꾸고는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데이비는 입을 열었다.





"....접니다."


[오랜만이군. 데이비드 아니, 이제는 '국장님' 나으리인가?]




중저음의 목소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위압감에 데이비는 떨리는 왼손을 꽉 쥐며 천천히 통신 너머의 그에게

대답하였다.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국장자리에 오르게 되더군요. 그간 잘지내셧습니까 존?"


[아니..전혀. 수용소 밥은 개들도 안쳐먹을거같은 쓰레기를 내놓고는 뻔뻔히 국산 식품이라 하지 않나..잠자리는 등이 뻐근해서 영 잘수가 없단 말이지...아. 특히나 더 견딜수 없는것이 하나 있어.]


"..그게 무엇이죠?"


"....증오"




그의 말을 들은 직원들과 데이비드는 섬뜩한 공포감에 몸을 떨기 시작했다. 컵을 들고있던 요원이 손에서 컵을 떨어뜨리자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모두가 흠칫 놀라며 그곳을 바라보았다. 벌벌 떨며 컵을 떨어뜨린 직원은 재빨리 파편을 주우려 하였다.

손에 피가 나는지 모른채로. 컵이 깨지는 소리에 통신기 너머의 그는 광소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크하하하하하하하!!!!!!!!!!! 그렇게도..그렇게도 내가 두려웠나 데이비드?]


"......."


[계속 불평을 좀 하겠네...내가 제일 견딜수 없었던것은 '증오'였어....네놈들이 떳떳이 TV에 오르내리며 시민을 차원종으로

부터 구한다는 그런 헛소리를 듣고있으니 내 창자와 허파가 들끓는 기분이더군....]




그의 증오감이 담긴 목소리는 방안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오로지 목소리 만으로 상대를 공포에 떨게하는 사내는. 라이터를 켜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입에 물고는 쓰러져있던 통제실에 나뒹구는 간수들중 한명의 등에 걸터앉고 천천이 손에 들고있던 통신기에 나즈막히 말했다.




[10년이야..무려 10년동안 내가슴속에 이 감정은 나를 미치게 만들었어....하지만 계속 이어져왔던 이 빌어먹을 병도 이제

끝이야. 기다려라 데이비드. 내가 이제곧.]





[유니온을 쳐부수러 가주마.]





그렇게 그의 사형선고와 함께 통신은 지지직 소리를 내며 끊겼고. 방안의 직원들은 멍하니 서있는 데이비드를 그저 숨죽이고

바라보았다. 데이비는 천천히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이마의 땀을 닦아내고는 직원들에게 돌아서서 조용히 말했다.




"지금부터 서울 유니온의 모든 클로저들과 병력을 끌어모아 그를 생포하십시오. 그리고 언론사와 매스컴에도 소식을 발표하여

그의 수색 포위망을 좁히십시오. 국장 권한으로 명령합니다."




데이비드의 말이 끝나자 마자. 통제실의 모든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데이비드는 통제실의 문을 박차고 나와

품속에 있던 전화기를 꺼내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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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그랑-!!!!!!




제이는 마시던 맥주캔을 방바닥에 집어던지고 거칠게 숨을 쉬기 시작했다. 한손에 들린 전화기를 다시 쇼파에 던지고

TV에 흘러나오는 위상력 범죄자 수용소의 상황을 조용히 지켜보기 시작했다.




"어째서...."




제이는 주먹을 꽉쥐며 분노에 찬 목소리에 조용히 말했다. '그'가 결국에는 탈출하고 말았다. 전설적인 그가...

지끈. 갑작스러운 두통에 제이는 거실에 있던 약통을 꺼내어 물과 함께 들이키고는 쇼파에 드러누웠다.

그리고는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어째서..!! 아니야!!! 믿어줘!!!!!]


[...복수하겠어. 난..그들을 쳐부수겠어!!!!]




"으아아악!!!!"




끝나지 않는 기억속의 악몽에 의해 제이는 벽에다 주먹을 내리 꽃았다. 벽에는 수많은 실금과 함께 움푹 패였고 제이는

천천히 다시 얼굴을 붙잡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아침부터 이게 뭔난리래...."


"불평하지마 이세하. 이것도 엄연한 임무야."




하품을 하며 게임을 하던 이세하는 옆에서 잔소리 하는 이슬비를 흘깃 바라보고는 계속해서 게임을하기 시작했다.

옆에있던 이슬비가 그의 게임기를 뺏어버리자 세하가 발끈하며 슬비를 보며 소리쳤다.




"야!! 지금 신기록 갱신중이었다고!!"


"지금 비상상황이라는데 넌 계속 그러고싶니!!"




계속해서 티격대는 두사람 사이에 서유리가 끼어들어 그들을 중재하기 시작했다.




"에이~ 왜그래 슬비야~ 세하 원래 그러잖아~ 그리고 세하 너도 비상상황에는 게임기좀 끄라~"


"갑자기 뺏어가니까 그렇지!!"


"이게 진짜!!


"어이."




갑자기 들려온 제이의 목소리에 유리와 세하 슬비는 그를 바라보았고 제이는 선글라스를 한편 치켜올리고는 조용히

그들을 보며 말했다.




"거기까지 해."




평소와는 다르게 진지한 그의 표정과 목소리에 세하와 슬비는 조용해졌고 그런 그들을 난감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웃는

유리는 조용히 제이의 뒤에 섰다.





"아저씨...무슨일 있으신거에요..?"



제이의 옆에 앉아있던 미스틸이 그에게 걱정스럽게 물어보았지만 제이는 그저 아무일도 아니라하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다시 조용히 작전을 준비하는 특경대를 바라보았다. 그런 제이의 태도에 미스틸은 궁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곧 그의 옆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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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물고있던 담배를 발로 짓밝아 불을끄고 그는 천천히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아래에는 자신을 잡겠다고 별것도 아닌

장난감을 끌고온 특경대들과 뒤에 있는 그 유명한 '검은양'팀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중에서 자신의 눈에 처음으로 띄인

'그'를 바라보고는 그는 흩날리는 푸른 머리를 만지며 피식.웃고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자....오랜 친구를 맞이하러 가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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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들었다 시피..우리의 임무는 이곳 주위를 특경대분들과 함께 수색하며 타겟을 포획하는 겁니다."


"대체 그 타겟이 어떤 사람인가요 언니?"


"자세한건 나도 잘모르겠어..정확한건...."


"푸른 악귀(惡鬼)..."




제이가 유정의 말을 가로채고 중얼거렸고 모두가 그런 제이를 바라보았다.

제이는 유정을 천천히 바라보며 조용히 물었다.




"만약에 타겟이 최악의 상황까지 가면 어떻게 하나?"


"어떻...하긴요. 당연히 사살.."


"반-드시 생포해오도록 하지."




평소와 다른 제이의 표정과 말투에 순간 겁을 먹은 유정은 생포해오겠다며 먼저 가는 그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저...누나?"


"ㅇ..어? 어...그래..."




세하가 유정을 쿡쿡 찌르며 말하자. 유정은 깜짝놀라며 말했고 유리는 턱을 괴고 조용히 말했다.




"오늘따라 아저씨가 이상해요. 대체 그사람이 누구길래. 아저씨가 그러는걸까요?"


"아마..중요한 사람이 아닐까?"




세하가 그렇게 말하자. 슬비가 옆에서 생각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확실히. 아까 푸른 악귀(惡鬼)라고 한걸보면....타겟과 아저씨는 분명 아는 사이인게 틀림없어."


"모두 뭐하는거에요! 아저씨는 벌써 저~기 가버렸다구요?"




어느새 특경대 1부대와 함께 멀리 있는 제이를 미스틸이 가리키자 모두는 헐레벌떡 무기를 챙기고 그들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나머지 요원들과 함께 남겨진 유정은 상부에게서 받은 프로파일들을 천천히 다시한번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름은...불명...그냥 'K'라고 적혀있어....그리고 정확한 기록은 삭제..확실한것은 10년전에 수감된 수인이라는것...'




유정은 프로파일에 나타난 푸른머리의 사내를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당신은..대체 무엇인가요.....?'






헉헉...또 1화 올리고 갑니다.

추천과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4-10-24 22:24:1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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