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Black Lambs
성현수님 2014-12-12 0
Black Lambs
(검은 어린 양)
"어이, 서유리! 거기서 뭐하냐?"
걸어오며 말을하면서도 게임을하는 세하.
그를 하찮게 보면서도 그의 말에 상냥히 답한다.
"아.. 세하군아."
"왜? 안좋은 일이라도 있어?"
저렇게 걱정스러운듯 말하면서도 게임기를 놓지않는 세하. 유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처다보다가 한 분홍빛머리의 소녀를 가르키며 이야기했다.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슬비가.."
이슬비, 자신이 매우 어렸을적에 일어난 차원전쟁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지금 그녀는 자신의 부모의 무덤앞에 아무말 없이 서있었다.
등이 보여서 그녀의 표정이 어떤지, 그녀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거리이지만 그녀가 울고있다는것 정도는 아무리 천하의 바보 이세하여도 알 수 있었다.
세하는 잠시 무언가 생각하더니
"후음.. 나한테 맞기라고."
라고 하고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인기척이 느껴짐에도 아무말이 없었다.
그런 그녀를 세하는 뒤에서 꼭 안아주었다.
그러자 슬비는
"무, 무슨짓이야!"
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화를 냈다.
그녀는 몸부림을 쳐봤지만 세하는 놔주지않았다.
그녀는 잠시후 가만히 있다가 세하에게 말했다.
"너도 알지? 우리 부모님.. 내가 어렸을 적에 차원전쟁때문에 돌아가신거..
아버지는 경찰이셨어. 그래서 매일 차원종때문에 바빴어. 그때만해도 클로져들이 없었기 때문에
경찰들은 두배, 세배로 바빴지. 그러던 어느날 B급 차원종으로 인해 출동했던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어.
그건 B급 차원종으로 인식된.. 커다란 차원의 균열.. 그안에서는 많고도 많은 차원종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어.
아버지는 그들과 싸우다가 돌아가셨지.. 다행이 어머니는 주부셔서 나와 함께 있었지.
하지만 어머니와 나도 안정권은 아니였어. 차원의 균열이 일어난곳에서 2~3Km 떨어진곳에 위치했었으니까.
그래서 대피명령이 떨어졌고, 어머니는 나를 구조헬기에 태우시고는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같이 가겠다고 했어..
나에게 약속 해놓고선..크흐..흡.."
"..."
세하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평소에 말도 많고 누구와 이야기를 하든 게임기를 손에서 놓지않던 그가 지금은 게임기도 들지않고 있었다.
슬비는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난 울지않기로 다짐했지. 그런데 왜 우는지 알아? 부모님 때문이 아니야. 바로 너희, 너와 유리 때문에 우는거야!"
"이유가.. 뭔지 물어봐도 될까?"
"몇달전에 나타났던 B급 차원종. 그녀석은 마치 철갑을 두른것같이 단단하면서도 크고 빨랐지.
너는 그를 혼자서 상대했잖아? 그런데 너의 무기는 통하지 않았어.. 그냥 후퇴하고 방어진을 한칸 뒤로 물리면 되는거였어.
하지만 넌 검은양의 명예를 위해 어떻게든 죽이겠다고 최선을 다했지.
그녀석을 죽이지는 못했지만 약점을 공략해 큰 타격을 입혔지만.. 너도 치명상을 입었다고!
일반인이면 죽었다고! ..하지만 하느님은 널 버리지 않으셨지.. 겨우 살리고 너의 바보같은 회복력으로 몇일 안되서 전장에 복귀했지.
그녀석은 B급 차원종이였어.. 그런데도 매우 강하기에 너는 치명상을 입고 겨우 살았는데... 고작 B급이야..
아직 A, S급도 있는데다가 분류할 수 없는 정도의 차원종도 존재한다고 했어! 더 이상.. 우리는 이곳을 지킬 수 없어.."
"하..하하하하!"
세하는 슬비의 말을 듣고는 **듯이 웃었다. 그녀는 그에게 화가나서는 소리쳤다.
"왜 웃어!"
"후..흣.. 너말이야 우리의 팀이름을 몰라? Black Lambs, 검은 어린양이잖아?
그래, 맞아. 우린 아직 어려.. 어리기에 아직 성장을 하고 앞으로 강해질 수 있는 거잖아?
이제 시작이라고! 우린 강해질 수 있어. 우리는 이곳을 지킬 수 있어. 그리고 그때도 말했었지만..지구..그리고 너도 내가 지키겠다고."
세하의 말을 들은 슬비는 얼굴이 빨게지다가 옆에있던 자료집으로 세하를 때렸다.
"그러고는 엄청 맞았잖아! 말은 잘해요 말은.."
그러면서도 말을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하는 와중에..
"크..크흠! 사랑싸움은 거기까지 하고 강남역 4번출구 앞에 그때 그 철갑두른 B급 차원종이 나타났다는데?"
슬비에게는 오직 사랑싸움 만 들린것 같았다..
"뭐, 뭐가 사랑싸움이야!.. 가.. 가자고 이세하."
"네~에 네. 가시죠. 그때의 복수를 하러."
잠시후 현장에 도착했다.
"유니온의 특수부대가 있다던데 왜 이렇게 늦는거야!"
그말을 하자마자 뒤에서 나타난 세명의 클로져.
"후훗, 유니온 특수부대, Black Lambs 납시오!"
"이..이세하! 그렇게 말하지마. 괜히 우리까지 부끄럽잖아!"
"아..아? 왜 멋지잖아!"
그말과 함께 세하를 자신의 건블레이드를 들고 C급차원종들을 몇초만에 없에버렸다.
그리고는 철갑형 B급 차원종의 앞에서 섰다.
"키르르...키야아-!"
"후.. 오랜만이다? 철갑몬?"
그말이 끝나자 마자 세하의 건블레이드로 자르고 터트리고 자르고 터트리고.. 바로뒤에서 권총과 검으로 그를 엄호 해주는 서유리, 그리고 어디서인지 모를 버스 한대를 차원종 위에 떨어뜨리는 이슬비.. 이들이 바로 세계최강 클로저, Black Lambs다!
이렇게 그들은 차츰차츰 성장해 나간다.
Black Lambs -END-
단편소설이지만 너무길면 읽기 함들것 같아서 적어놨던 내용을 반으로 줄였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