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한석봉 이올시다 2화
친구를찾아서 2014-12-12 0
"그래서 내가 뭘 도와 주면 되는데"
"도와주려고?
이외다. 남자들에게 신경 안 쓴기로 유명 했는데
"도와 달라고 부탁한거 아니었어? 이거 고민 상담인줄 알았는데"
참 쉽구나. 척벽의 여인이란 별명이 무색하네. 남자들이 이사실을 알면......
큰일나겠다. 블랙 양이 움직이면 남자들은 각종 범죄란 명목으로 공권력의 힘을 맛볼것이다. 그정도는 아니어도 통상공격이 먹힌다고 가정하여도 성인남성이 차원종 하나이기기도 힘들다. 그런 차원종 수십을 처치하게될 클로저에게 맞으면 답도 없다.
"도와주면 고맙긴 한데"
"같이 고민해 줄게"
"고맙다"
"괜찮아 같은 학교 잖아"
"......"
내가 같은 반인걸 알고 있을까? 심지어 뒷자리인데 어제도 같이 청소했었는데 여러모로 태클걸 곳이 많지만 내가 상처받을 것 같아 관뒀다.
내가 교실로 돌아 갔을 때 이미 수업이 시작하고 있었다. 아직 8시인데 어째서? 수업이 당겨졌던가 보충수업이겠군. 전달을 해줬을때 잤었나 보네. 아무도 나에게 그 사실을 안 알려준다는게 좀 슬프다.
"석봉아"
"네"
"위상력이란 무엇이지?"
"차원문 개방에 의해 각성한 힘으로 세계의 억제력과 차원문이 열리는 특이점. 이 두가지가 일부 사람이 클로저가 될수 있게 합니다. 또한 현재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위상력 자체를 에너지의 일종으로 쓸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차원문 억제에 주로 이용되며 그 예로 위상력장치를 단 전철이 차원문 위쪽을 달리고 있습니다"
정적이 흐른다.
처음에 내가 거침없이 대답할때만 해도 기분 나빠하던 선생님의 표정은 어느새 놀라고 있었다. 설마 내가 이정도로 대답할줄은 몰랐겠지. 그것도 알바 지침에 이런 내용이 있다는걸 알면 더 놀랄것이다.
"좋아. 대답을 잘해 상점을 주고 싶지만 늦게온 것도 있으니 그냥 자리가서 앉아"
나이스. 자리로 돌아가던 중 선생님은 한 마디 덧 붙이는걸 잊지 않았다.
"**말고"
수업이 끝난 순간 전원이 나간 나를 강제부팅시키는 힘
나한테는 천근 만근 무거울 지언정 염동력은 너무나 쉽게 내 눈을 뜨게했다. 더불어 강제로 돌려지는 고개. 분홍색이 무척 잘 어울리는 단발머리만 봐도 그녀가 누구인줄 알수있다. 미인이나 완벽주의자 여서 남학생들은 고백을 꺼려한다. 킹카하나가 냅다 차인뒤에 그 증상은 더 심해졌다.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누가 할소리를 니가 하니. 방금 골아 떨어진 사람을 뒷목이 아프도록 깨우다니 너무하잖아
"내가 3교시 쉬는 시간전까지 달라고 했지. 혹시 확인차 왔더니 자고있네"
아? 방금 잠든줄 알았는데 벌써 3교시 쉬는 시간? 어쩐지 몸이 좀 괜찮더라
"미안해 까먹었던건 아닌데 설마 지금까지 잘 줄이야"
어색하게 웃었으나 씨알도 안 먹혔다.
"죄송 합니다. 부디 사장에게 찌르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정색하시고 노려보시면 소인은 알바비 삭감될까 심히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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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