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그 끝을 향해. - 꿈의 몰락. 1 -

키아즈 2015-02-26 1

 

 

"3중대 전멸! 4중대가 막고 있지만 위상탄이 부족합니다!"

 

"큭! 서쪽에서 폭음이 터진후 2대대 무전이 통하지 않습니다!"

 

"전방 아지다하카 출몰! 타입 포격형! 일반형도 다수 포착! 이, 이건…… 많습니다! 특정 30!"

 

 

총성이 울리며 위상탄 특유의 파란 섬광이 일어나며 차원종들을 꿰뚫는다.

이미 차원종의 잔해만으로도 산을 쌓아올릴 수 있을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나타나는 차원종의 수는 그 수를 헤아릴수가 없었으며, 일반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차원종과 대항하고 있는 병사들은 총성을 뿜어내고 있었다.

 

21사단 소속 60차원대대를 이끄는 이길수 중령은 임시로 지어진 폐건물 안에서 병사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이미 601중대와 603중대가 전멸했으며, 남은 602중대와 604중대가 버티고 있지만 시간 문제다.

같이 방어선을 구축하던 2대대가 전멸한 순간, 이미 희망은 날아간 것과 같았다.

 

이미 절망과 같은 상황속에서, 통신병의 입에서 마지막 남은 2개 중대중 하나인 4중대가 전멸했다는 말이 들리는 순간, 이길수 중령은 남은 병사들과 대대 본대 병력을 모두 합쳐서 차원종과 함께 산화 할것을 다짐했다.

공포에 물들은 눈빛과 사시나무 떨듯이 온몸을 떨고 있는 그들에게 자살하라는 것과 다름 없는 명령이겠지만, 그럼으로써 시민들의 대피시간을 벌수 있다. 그들은 군인으로써 그들을 지켜야 하는 자들이며, 명예롭게 죽을 수 있는 이유였다.

 

이길수 중령의 입술이 떨어질려는 찰나, 감지병의 입이 먼저 열리며 기쁜듯이 소리쳤다.

 

"대, 대대장님! 위상력 반응 입니다! 이, 이건 클로저에요!"

 

"뭐?!"

 

이길수 중령은 감지병의 말을 못믿겠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건물 밖으로 나갔다.

자신의 눈으로 그 클로저라는 자를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대장님, 위험합니다!"

 

뒤에서 말려오는 병사의 말을 무시한채 이길수 중령은 그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것은 미성년으로 보이는 한 남자아이의 모습이었다.

푸른 빛을 두른 검이 휘둘려질 때마다 차원종이 무너져 내린다. 자신의 병사들이 힘들게 막아내는것이 고작이었던 차원종들이 쓰러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길수 중령은 절망속에서 하나의 희망을 발견할수 있었다.

 

"저게 클로저……. 차원종을 상대하는 자…."

 

 

 

1

 

 

 

-크아아악!

 

아지다하카. 커다란 덩치와 거대한 팔로 물리타격을 행하는 차원종. 특별한 능력이 없는 일반형. 이유한은 자신이 배웠던 지식을 되새기며 아지다하카의 품속으로 파고 들었다. 그것은 섬광과 같은 속도였다. 아지다하카의 감각으로는 유한의 빠르기에 대항할수 없었으며, 그것이 아지다카하의 마지막이었다. 자신의 검, 긴류에 두른 위상력이 날카롭게 벼려지며 아지다하카의 배를 단칼에 베어버린다. 거대한 피분수를 일으키는 것에서 벗어나며 그 특유의 빠르기로 다음 아지다하카의 품으로 파고든다. 그렇게 한순간에 다섯마리를 무너뜨린 유한은 등뒤로 날아오는 거대한 주먹을 피하며 뒤로 물러났다.

 

-크오오오!

 

몰려오는 아지다하카를 바라보며 위상력을 가다듬는다.

긴류를 감싸는 위상력의 모습이 거대한 푸른 십자가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변해가며 그 밀도를 더해간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 자신의 우상을 따라잡기 위해 만들어낸 기술.

 

아지다하카가 그 특유의 거대한 팔을 들어올려 유한을 향해 내려친다.

그 수는 무려 열마리에 달해, 그 덩치에 비해 작은 유한의 모습은 마치 짓밟히기 직전의 개미와 같이 보였다.

 

-크아아악!

 

괴성을 지르는 아지다하카의 팔이 대지에 꽂힌다. 대지가 진동하며 엄청한 소리와 함께 아**트 파편이 공중에 날린다.

유한이 있었던 자리에는 거대한 크기의 크레이터가 파여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그 자리에 있었을 유한이 살았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겠지.

 

"그 커다란 덩치와 함께 가라앉아라. 아지다하카!"

 

하지만 죽지 않는다. 그 정도의 공격에 죽지 않기에 그는 클로저이며, B급 요원으로써 당당히 이름을 올릴수 있었다.

 

머리 위에서 들리는 소리에 아지다하카들의 머리가 일제히 공중을 향한다.

거기에 있는것은 푸른 십자가. 한명의 인간의 손에 쥐어진 푸른 십자가는 주인의 손을 떠나 아지다하카를 향해 낙하한다.

 

"폭발하라! 십자검!(Blue Cross)"

 

아지다하카 무리에 떨어진 십자가의 검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위상력을 개방시켰다.

그것은 아지다하카를 뒤덮어 뿜어져 나갔으며 푸른 십자가 모양이 대지에 모양을 세길때 남은 차원종은 없었다.

차원종의 잔해만이 하늘에서 떨어진 검의 위력을 알려주고 있었다.

 

 

 

 

 

 

 

 

 

 

클로저, 그 끝을 향해. ------------------------

 

프롤로그-1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1&emsearchtype=WriterName&strsearch=%ed%82%a4%ec%95%84%ec%a6%88&n4articlesn=1057

 

프롤로그-2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1&emsearchtype=WriterName&strsearch=%ed%82%a4%ec%95%84%ec%a6%88&n4articlesn=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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