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임금님이 축하해준 생일
Stardust이세하 2023-09-09 6
"파이, 이거봤어?"
어느때와 다름없이 평화로운 신서울에서 간만에 신서울 지휘통제실에서 업무를 보던 볼프는 한가하게 커피를 마시며 파이에게 뭔가를 보여줬다.
"이건....?!"
파이는 볼프가 보여준것에 놀라며 한숨을 쉬더니 골치아프다는듯 그대로 의자에 걸터앉았다. 그것은 다름아닌 다가오는 파이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한 일명 생일파티 전단지였다. 볼프의 말에따르면 이미 신서울 곳곳에 붙여졌다고 하고 다른 팀들과 사람들에 제보를 받아 알게되었다고 한다.
"일단 애들에게 부탁해서 어떻게 중단은 했는데, 이미 곳곳에 뿌려놔서 수습하기는 좀 애먹을거 같아."
"정말인지....그때도 제가 이런짓 하지말라고 했는데, 왜이리 말을 안듣는건지."
"아무튼 혼내는건 나중에하고, 일단은 어서 가자고."
"응? 어딜 말입니까?"
"어디기는, 이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나랑 파트너가 임시지부장에게 불려가서 시말서를 작성하러 가야지."
결국 생일파티 전단지 책임은 1분대 선생측 클로저들에게 책임이 전가되었고 김유정 임시지부장을 만나 큰 처벌은 없었지만 무단으로 포스터를 부착한것에 대해 가벼운 처벌로 시말서를 작성하는걸로 마무리했다. 물론 시말서라고 해도 거의 몇시간 동안 업무실에 앉아서 작성한탓에 두 사람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건 마찬가지였다.
***
"뭐야, 너희들 숙소에 안갔어?"
날이 어두워질때쯤 두 사람이 바깥에 나오자 문 앞에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특히나 세트가 표정이 안좋아 보였다.
"쌤들이 하도 안와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벅....저벅....
그때 파이가 말없이 세트가 있는곳으로 걸어오자 다급히 루나와 소마가 말렸지만 파이는 차갑게 나오라고 하자 두 사람은 얼어붙어 곧장 길을 열어줬다. 그리고 파이는 고개를 숙인 세트에게 맞췄고 세트보고 고개를 들라고 했다.
"파....파이...."
"세트, 본인이 무슨 잘못을 한건지 알고는 있죠?"
"미....미안하다....파이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나는 임금님으로서 그저 파이의 생일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서."
"그 결과로 저랑 선배가 얼마나 곤란했는지 알아요?"
"파트너, 일단 좀 진정하는게...."
"선배는 가만히 있어요!"
볼프는 말리려다 오히려 파이는 버럭 소리를 지르자 그는 난감하다는듯 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자리를 피했다. 그렇게 세트는 약 몇분간 파이에게 꾸증을 들었고 풀이죽은 모습을 보자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아무튼간 제 생일이라고 너무 뭐라고 들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 딱히 크게 바라는건 없어요, 그냥 세트가 축하해준거면 됐으니 이이상 아무것도 안해줬으면 해요."
"....알았다."
의기소침하게 세트는 파이의 말에 대답을 마치자 파이는 세트를 데리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후 2분대 아이들과도 있기가 불편해 얼마 안있다가 숙소 바깥으로 나와서 아까전 세트에게 화를낸것에 후회를 하고 있었다.
"여기 있었냐?"
"선배!"
마침 볼프가 파이를 찾아 나왔고 그는 파이와 이야기를 하자며 그녀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했다.
***
"오자고 한게 술 한잔 하는거였습니까?"
"깊은 고민있거나 이야기를 할때는 술 한잔 하면서 하는게 좋거든. 나도 어르신에게 고민을 털어 놓을때는 술 한잔 하고 말이야. 그러니 이 선배에게 털어 놓으라고."
맥주 한잔을 따라주자 파이는 목이 탔는지 한 모금 마시고는 얕게 숨을 내뱉으며 아까전 세트에게 한 말들을 털어놓았다. 볼프는 진지하게 술을 한모금 마신채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줬고 파이는 이야기를 마치자 볼프는 옷 안주머니에서 어떤 종이를 꺼내 테이블에 갖다놓자 파이는 그 종이를 펼쳐 확인하고는 안에 내용물을 보며 놀랐다.
그것은 파이와 사냥터지기팀이 생일을 축하해주는 그린 모습이였고 곳곳에 세트가 파이의 생일날 해주고 싶은 내용을 적어놓은거였다.
"그 녀석 애들에게 들어보니까, 간혹 몰래 밤새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 어떻게하면 자신이 생일을 멋지게 만들어줄까 하고 말이지."
"그럴수가...."
"뭐, 그녀석이 잘못한건 있어도 너무 격하게 혼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돌아가면 사과하라고."
"하지만 막상 사과하려니 좀...."
볼프는 한숨을 쉰채 그녀의 머리를 한대 때렸다.
"무슨 짓입니까!"
"그런건 직접 마주보고 해도 늦지않아. 그것보다 생일날 주말이니 거기에 적힌대로 세트랑 같이 시간 보내다가와. 뭣보다 너도 생일인데 좀 힐링을 즐겨야 하지 않겠어?"
"전, 정말 괜찮습니다."
"나랑 애들이 안 괜찮아, 무엇보다 제자가 이렇게 챙겨주려는데 좀 맞춰주라고."
깊은 고민에 빠진 파이를 보자 볼프는 일단 약간에 미소를 띄운채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남은 일은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말한뒤 가게를 나와 얼른 숙소로 돌아갔다.
***
"세트, 괜찮아?"
한편 숙소에서 아이들은 세트를 달래주고 있었고 세트는 여전히 힘이 없어보였다.
"어쩌면 좋냐. 세트, 결국 파이가 싫어하는 행동을 저질렀다. 그러면 안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세트는 단지 파이를 위해서 그런건데."
"파이 선생님도 네 마음을 모르는건 아니였을거야."
"그치만....그치만...."
곧 바로 울음을 터트리려고 하자 당황한 아이들은 어떻게든 세트를 달랬고 소마는 자신이 만든 개그를 선보인다 했지만 루나는 오히려 더 악화될거라며 말렸다.
"그만 울음을 그치세요."
"파이쌤?"
"파이 선생님!"
그때 마침 숙소로 파이와 볼프가 돌아왔고 세트는 파이를 보며 울음을 그쳤다. 다만 아까전 일 때문에 세트는 파이에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오히려 파이는 세트에게 다가와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다.
"미안해요, 제가 너무 말을 심하게 했죠."
"아....아니다, 세트도 잘못한건 맞으니 그만 일어나라!"
세트의 말을듣고 파이는 일어섰고 그녀에게 더이상 어떻게 해야 고민하다가 파이는 아까 볼프에게 받았던 세트가 만든 종이를 보여줬다.
"당신은 제 생일날 임금님이라는 명목으로 거기에 적힌대로 한다고 했죠?"
"으응...."
"그럼 한번 기대해봐도 될까요? 제가 모시는 임금님이 절 위해 준비한 생일을요."
입가에 미소를 띄운채 말하자 세트도 파이의 표정을 보며 기뻐했고 환하게 웃으며 자신만 믿으라고 말했다. 그 모습을 보자 다른 팀원들도 안심한듯 싶었고 볼프는 이제서야 일이 해결됐다며 두 사람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선생님 녀석아, 파이 생일 축하해주기 위해 너도 협조해야 하니 준비 잘하거라."
"뭐? 나도 동참해야 하는거야?"
"당연하지! 설마 파이 생일인데, 그냥 넘기는건 임금님이 용서 못한다! 그러니 협조하도록."
"아니, 파트너, 네가 좀 말려봐. 그냥 둘이 잘 보내는거면 된거 아니야?"
"흐음....세트도 이렇게 말하니까, 이참에 선배가 축하해주는것도 기대해볼까요?"
오히려 파이는 세트편을 들자 볼프는 일이 점점 커지는거 같다며 골치아파보였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파이의 생일이 다가왔다.
***
"그럼 다녀올게요."
"그래, 늦지않게 돌아오라고."
"에헴! 루나야, 소마야, 선생님 녀석이 파티 준비하는데 농땡이 못피우게 해라."
"걱정마~볼프쌤 감시하면서 우리가 생일파티 잘해볼테니까."
생일이 다가오자 이른 아침부터 파이와 세트는 평소보다 좀 더 꾸민채 옷을 입고 외출 준비에 나섰고 세트는 자신이 준비할 생일파티 준비를 아이들에게 부탁을 하며 숙소 바깥을 나섰다.
아직 이른 시간때라 그런지 따로 거리에는 문을 연 곳은 없었다. 하지만 세트는 그런건 상관없이 가장 첫번째로 파이에게 식사를 대접하는게 우선이였기에 자신이 알아본 토스트 가게로 그녀를 데리고 왔다.
"자! 많이 먹어라! 오늘만큼은 임금님이 한 턱 쏘겠다!"
"생각보다 토스트가 예쁘네요. 다 먹음직스러워요."
아삭....아삭....
그녀는 만족한듯 먹었고 먹을때마다 미소를 짓자 세트는 만족해보이는 모습에 안심이 되었다. 이후 식사를 마치고 거리를 돌아다니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는지 가게들이 열려 있었고 곧 이어 세트는 그동안 자신이 번 돈들을 가지고 백화점으로 파이와 같이 들어갔고 그들이 향한곳은 생각보다 비싸 보이는 명품관에 들어왔다.
"세트? 왜 여기로 데려온거죠?"
"임금님이라면 당연히 신하를 위해 멋진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거 아니겠냐?"
"아무리 그래도 그렇죠! 이건 너무 과합니다. 얼른 나가요!"
"괜찮다! 세트가 돈 많이 모았다고 했으니, 충분히 이정도는 사줄 수 있다."
하지만 세트의 예상과 다르게 뜻대로 가지는 못했다. 아직 세상물정을 몰랐던것일까. 명품관에서 가격을 듣고는 세트가 가진 금액으로는 턱도없이 부족했고 좌절하게 되었다. 결국 곧장 그곳에서 나왔고 파이는 그동안 가지고 싶었던 무협소설 책이 있다며 대신 그걸로 선물을 해줬다.
"미안하다, 파이."
"아니에요, 덕분에 제가 원하는 책을 살 수 있었으니 전 이걸로 만족해요."
"우우....그렇다면 대신 점심은 아주 비싼걸로 대접하겠다!"
세트는 이대로 자존심이 상하지 않기위해 아이들과 봤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파이는 그녀를 말려봤지만 자신은 충분히 자금이 있고 이정도는 대접하고 싶다고 하자 결국 그녀를 말리지 못해 그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어떠냐, 파이? 입에는 맞느냐?"
"네, 아주 맛있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다! 여기 후식으로 케익이 나온다니까, 얼른 케익도 먹자!"
세트는 마치 자기 생일이라도 된줄 알았는지 신나하며 들떠있었고 파이는 그녀가 흥분하는걸 진정하였고 같이 케익까지 먹은뒤 식당을 나와 가볍게 신서울 거리를 돌아다녔다.
그러던중 세트는 상점가에 악세사리를 보며 관심을 가지자 파이도 그걸보며 관심이 생겼다. 문뜩 세트는 지갑을 열어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을 확인했다.
"파이, 세트가 하나 사줄테니 얼른 골라봐라."
"네? 아니요, 전 이미 선물 받았으니 이거면 충분해요."
"아니다! 오늘은 세트가 모두 다 사준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얼른 골라봐라!"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듯 말하자 파이는 할 수 없는 마음에 하나둘씩 둘러보다가 마침 괜찮은 팔찌를 발견해 두개를 골랐다.
"응? 두개를 사려는거냐?"
"하나는 세트가 사용하는게 좋겠어요, 이 팔찌 아까 직원분한테 설명을 들으니 두 사람이 영원히 함께 이어준다고 하거든요. 이게 있으면 우리가 멀리 있어도 서로 같이 이어주는거니 괜찮겠죠?"
"오오! 그게 좋을거 같다! 그럼 내가 얼른 계산하고 오마!"
파이의 말을듣고 팔찌를 구매해 선물한 후 세트는 금새 착용했고 파이보고 얼른 착용하라고 하자 파이도 착용을 하니 마음에 들었는지 미소를 지었다.
"자, 그럼 슬슬 돌아갈까요? 아마 다들 기다릴거 같은데."
"엇,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냐? 좋아! 그럼가서 파이를 위한 생일 파티를 시작하자!"
***
"우리왔다! 파티 준비는 다 되었느냐?"
"응! 마침 딱 맞춰서 오셨네요."
숙소에 들어가자 방안은 파티용으로 쓰일 풍선들이 장식으로 붙어 있었고 루나가 그밖에 색종이로 꽃을 만들어 곳곳에 장식해 나름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작고 아담하게 소수에 인원이서 파티를 즐길 수 있을 정도였다.
"아, 그보다 파이 선생님께 드릴게 있어요, 아까전에 선생님 통해서 온 축하선물이 잔뜩 왔거든요."
"네? 제 생일선물을요? 도대체 누가 보낸거지?"
"그야, 다른 팀이랑 그동안 우리랑 함께 임무 수행했던 사람들한테서지."
그때 문너머로 볼프가 상자를 여러개 들고오면서 파이와 세트가 자리를 비켜주자 그는 바닥에 내려놓으며 숨을 내뱉었다.
"이....이게....전부 다 제꺼입니까?"
"그래, 한번 열어봐. 보니까 편지도 있더라고."
파이는 상자들을 열자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고 그중에는 팀별로 대표인 사람들이 자신에 생일 축하를 위한 편지들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자신은 분명 생일인걸 팀원들 이외에는 알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다른팀과 사람들까지 알게된건가 싶었다.
"뭐, 원인이라면 이녀석이 어제 이걸 뿌린게 원인이겠지."
볼프는 어제 파이 생일파티를 위한 포스터를 하나 보여주자 그제서야 원인을 알게되었다. 이미 신서울 곳곳에 포스터들이 뿌려져 그것들을 다른팀과 사람들이 보게 된것이였고 그 결과로 이렇게 파이를 위한 생일선물을 준비한것이였다.
오히려 그것도 모르고 피해만 준다고 생각한 생일파티 포스터는 역으로 자신에 생일을 모두에게 축하받게 해주는 열쇠가 되었다는것에 파이는 애써 어제 자신이 화낸것이 부끄러울 따름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파이, 혹시 우는거냐?"
"아....아닙니다! 잠깐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자~자~이러고 있지말고, 얼른 파티 시작해요. 우리 파이쌤을 위해 케익도 준비해놨다고요."
그 말에 소마가 준비한 케익을 보여주자 파이도 고개를 끄덕인채 파티가 시작되었고 세트는 생일 주인공인 파이를 위해 머리에 꼬깔 모자를 씌워줬다.
"자! 그럼 모두 파이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겠다."
"어이, 할거면 너희들끼리해, 난 창피해서 못하겠다.
"에이~그런게 어디있어요, 팀이니까 다 같이 해야죠."
소마랑 아이들이 압박을 주자 볼프는 할 수 없이 따르기로 하며 노래를 불러주자 파이의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나왔고 그들이 축하해주는 생일파티에 무척 기뻐보였다. 이후 케익에 촛불이 붙여있자 그녀는 가볍게 불며 팀원들은 박수를 치며 축하를 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테이블에 준비한 케익과 배달을 시켜 준비한 음식들을 다같이 먹고 볼프가 따로 준비한 꽤 비싸보이는 와인까지 준비하며 사냥터지기팀은 먹고 마시며 숙소 안에서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한채 파티를 즐겼고 특히나 생일에 주인공인 파이는 이런 즐거움 속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아 간만에 즐겁게 모두와 같이 한 자리에서 시간을 보냈다.
***
"흠냐....파이, 세트가 사주는거니 마음껏 먹어라."
"이거야 원, 완전히 골아 떨어졌군."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자 파티를 즐기던중 막바지에 이르자 세트는 오늘하루 많은 활동을 했는지 파이 옆에서 잠들어 있었다.
"네, 제 생일전까지도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하고, 뭣보다 오늘하루 세트가 정말 고생 많았어요."
"그렇다면 다행이네. 너도 꽤 즐거웠어?"
와인잔에 담긴 와인을 한 모금 마신 볼프는 가늘어진 눈빛으로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네! 솔직히 동생이 없이 생일을 보냈을때는 딱히 큰 즐거움은 없었어요. 하지만 사냥터지기팀에 들어와서 이렇게 선배랑 아이들과 같이 오늘하루 즐겨보니 알겠더라고요."
"그래? 뭔가 답을 찾은 모양이지?"
"뭐, 그리 거창한건 아니지만, 전 혼자가 아니라는것과 제 곁에는 제가 생각한것보다 절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에요."
그 말을듣자 볼프는 피식 웃으며 다시 와인잔에 와인을 따르며 이어서 파이의 와인잔에도 한잔 따라줬다.
"그래, 그정도면 뭐 너 다운 대답이야."
"뭐에요, 그거? 좀 칭찬해주면 어디가 덧나요?"
파이는 볼프가 따라준 와인을 한모금 마시며 세트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볼프는 마저 와인을 따른 잔을 들었다.
"아무튼 올해도 파트너 생일이 찾아왔네, 생일 축하해, 앞으로도 잘해 보자고."
"후훗, 네, 선배, 저야말로 잘 부탁해요. 그리고 당신에게도 고맙고요."
파이는 세트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동안 자신에 생일을 위해 준비해준것에 감사하다며 작게 중얼거렸고 그녀의 이마에 입맞춤을 해줬다.
"고마워요, 세트, 항상 언제나 제 곁에 있어주면서 저의 길잡이가 되워줘서요. 당신이 있기에 그동안 잊고 있던 생일에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제 곁에 있어주세요, 나의 임금님."
작가의 말
지난번 세트 생일때 말한대로 이번에는 세트 생일편에 뒷 이야기로 세트가 파이의 생일을 준비하는걸로 이야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세트 성격상 말썽인점이 있을거 같아 세트 생일편에도 있던 생일 포스터 뿌리기를 다시한번 넣어봤고 초반에 한번 갈등을 일으켰는데요.
이후 볼프랑 아이들이 도와주면서 얼추 일은 해결되었고 세트가 그동안 준비했던 파이를 위한 생일계획을 이어가는걸로 만들었습니다.
추가로 저번편에서는 부하인 파이가 자신이 따르는 임금님을 위한 생일을 준비했다면 이번에는 반대에 입장에서 임금님인 세트가 신하인 파이를 위한
생일 축하하는걸로 진행 되었습니다.
아무튼 마지막에는 둘이 훈훈하게 이어지는걸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는데요.
일단 파이의 생일 다시한번 축하하고 앞으로도 세트랑 같이 좋은 인연을 만들어 앞으로도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