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수현] 데이트(下)

Stardust이세하 2023-07-23 6

"늦어서 미안해, 많이 기다렸지?"


"아....아니요, 저도 온지 얼마 안됐어요, 그보다 오늘 평소보다 더...."


"응?"


수현은 말을 이어가지 못한채 얼굴을 붉혔고 영문을 모르던 미래는 고개만 옆으로 기울였다.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튼 곧 영화 시작하니까 얼른가죠."


수현이 미리 예약한 좌석을 찾아가니 그곳은 연인들끼리 앉는 전용 커플석이였다. 미래는 자신이 알던 영화관과 다르게 흥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평범한 의지보다 푹신한 소파에 앉자 기분이 좋아보였다. 그리고 바로 영화가 시작되자 아까사온 팝콘과 콜라를 소파 앞에 위치한 테이블에 배치해 놓은뒤 영화 감상에 빠졌다.


아오에게도 교육을 받던대로 영화 장르는 공포영화를 추천받았다. 사실 수현은 공포영화라면 딱 질색이지만 데이트 할때는 보통 연인들이 자주 공포영화를 본다고 했기에 어쩔 수 없이 보게되었지만 그래도 만약 무서운 장면이 나와 미래가 놀랄 수 있기에 자신이 어떻게든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심장이 쿵쾅거리며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영화에 집중했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영화에 하이라이트인 배경음악도 없이 조용한 장면만 나오는 그때 수현은 커플석에 배치된 쿠션을 끌어안으며 무서운 장면이 나올까봐 몸을 떨고 있었고 다행히 수현이 두려워하던 무서운 장면은 안나온채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모습에 안도에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바로그때 영화속 인물들이 뒤를 돌아보자 갑작스럽게 무서운 귀신장면이 나오자 영화관 사람들은 물론 수현까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으아아아!"


퍼억!


"아, 팝콘이랑 콜라가...."


놀라는것과 동시에 몸부림을 치다가 그만 팝콘이랑 콜라를 쏟아버렸고 수현의 바지에 그만 콜라가 쏟아졌다. 당황한 수현은 일단 닦을거로 급히 닦았고 결국 영화는 제대로 본것 같지않은채 끝나 영화관을 나왔다.






***






"민수현, 옷은 괜찮아?"


"네, 나중에 집가서 빨면되니까 문제는 없어요. 그보다 미래씨는 공포영화를 봤는데도 안무서웠어요? 영화시작 내내 무서운 장면이 튀어나와도 표정 하나 안바뀌시던데."


"딱히 무섭지는 않았어, 물론 놀라기는 했는데 그것말고는 그닥 무섭게는 안느껴져."


"역시 차원종과 싸우는 클로저라 그러신가 대단하네요, 아 그보다 배고프죠? 마침 제가 예약한 식당이 있으니 안내할게요."


시간도 꽤 되었는지 미래도 허기가 져서 그런가 배고픔을 느끼고 있었고 민수현을 따라 식당으로 갔다. 나름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도저히 학생끼리 올만한 가격대 식당은 아닌면에서 미래는 식당에 들어서자 작게 민수현에게 속삭였다.


"민수현, 여기 비싼거 같은데."


"괜찮아요, 오늘을 위해 돈을 모아뒀으니 미래씨는 부담가지지 말고 편하게 식사하시면 되요."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때 직원 한명이 주문을 받으러 오자 미래는 메뉴판을 펼쳐 골라봤다. 그러나 세상물정 모르는 그녀가 이런 비싸보이는 레스토랑에 와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메뉴판에 있는 단어들은 다 처음봤고 기다리는 직원과 민수현의 생각에 머리가 과부하가 되며 혼란스러웠다.


그녀의 표정을 보고 민수현은 가볍게 자신이 정한 메뉴와 미래에게 음식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며 메뉴를 추천하자 미래는 그의 뜻에 따르기로 결정해 고개를 끄덕였고 메뉴를 주문하는데 성공했다.


"역시 민수현은 대단해."


"그렇게 대단한정도는 아니에요, 형님이랑 간혹 이런데서 식사한적도 있다보니 익숙한거죠, 제가 너무 미래씨 생각 안하고 식당을 정한걸까요? 보통 데이트 할때는 파스타 집이 좋다고 하는데."


"아....아니야! 난 식당 마음에 들어, 오히려 날 위해서 이렇게 신경써줬는걸. 나 정말 기뻐."


그녀의 말을듣고 안심이 된듯했고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미래는 눈을 뗄 수 없었다. 비주얼부터 고급스러운 파스타에 추가로 나온 샐러드와 그밖에 평소먹던 음료보다 더 고급스러운 음료수를 보자 마치 보석을 바라보는 어린아이 같은 눈빛이였다.


"후훗, 마음에 들어요?"


"으응, 다 처음보는 음식들인데 맛도있고 최고야."


처음 맛보는 음식에 미래는 만족하며 음식에서 눈을떼지 않고 계속 흡입했고 그러던중 민수현은 미래 입가에 소스가 묻자 당황한 미래는 묻은곳을 찾고 있었다.


"입가에 그쪽이요."


"여기?"


"아니요, 반대쪽."


"이쪽이야?"


"그쪽이 아니라...."


보다가 참던 민수현은 그만 자신이 닦을거로 미래의 입가를 자기도 모르게 닦아주자 미래는 순간 얼굴을 붉힌채 몸이 굳어졌다.


"다됐어요, 미래씨?"


"아....으응....고마워."


그뒤로 미래는 고개를 숙인채 음식을 먹은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고개를 숙여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쩐지 부끄러워하는것 같았다. 








***






그렇게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식당을 나왔고 이후 어디로 갈지 정하던중 민수현은 소화도 시킬겸 공원에가서 걷는게 어떤가 했다. 마침 강남에 위치한 하늘공원이 있었기에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는걸 이미 정보를 수집한 수현은 처음부터 미래를 데리고 갈 생각이였다.


미래는 흔쾌히 수락했고 강남에 백화점 옥상에 위치한 공원에 도착했다. 상쾌한 바람이 두 사람을 맞이하자 시원한 감촉에 미래는 몹시 기분이 좋았고 그녀가 입고있는 하얀 원피스와 흩날리는 머릿결이 더욱 그녀의 미모를 선보여 주변 사람들에 시선을 끌었다. 


그렇게 주변에 경치를 구경하며 두 사람은 사진도 찍으며 나름 진짜 연인이라고 믿을 정도로 잘 어울리고 있었다. 특히 미래는 공원에 있는 처음보는 식물과 분수대를 보며 무척 신기해하며 마치 어린아이와 같이 호기심이 가득했다. 그 모습에 민수현은 그녀를 데리고 오길 잘했다고 싶었다.


"미래씨, 혹시 후식으로 뭐 먹고싶은거 없어요? 저기 마침 매점들이 보이는데."


민수현이 가리키자 마침 그곳에는 공원에서 먹을 카페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다. 미래는 뭐든 다 먹고싶었지만 그러면 배탈날거라는 민수현의 말에 아쉽게도 하나만 고를 수 밖에 없었고 그중에서 콘 아이스크림이 눈에 들어와 저걸로 고르기로 했다.


"그럼 제가 사올테니 여기서 기다려주세요."


미래는 민수현의 말을듣고 기다리고 있었고 그와중에 몇명에 성인 남성들이 그녀를 찾아왔다. 


"응?"


"이봐 아가씨, 혼자왔어?"


"혼자 아닌데?"


"그래? 근데 아가씨 아까부터 보니까 되게 예쁘더라고, 시간 있으면 오빠들이랑 같이 놀러갈래?"


미래는 이 상황을 이해못했다. 처음보는 남성들이 자신에게 다가와 친근하게 구는것에 그녀에게 뭘 원해서 그러는건가 싶었고 그녀가 정중히 거절하자 그럴수록 남성들은 더욱 미래에게 몰아붙였다. 그렇다. 흔히 미래는 지금 이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작업을 당하고 있던거였고 순수하던 그녀는 이 상황을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뭐하는거에요!"


그때 민수현이 아이스크림을 사오고 남성들에게 고함을치며 다가왔다.


"뭐야, 이 어린놈은?"


"미래씨, 어디 다친데는 없어요?"


"응, 그보다 민수현 왜 그렇게 소리를 질러?"


"이 사람들 미래씨한테 나쁜짓 하려는거에요."


"나쁜짓?"


남성들은 기가찬다며 어이없어했고 그런 수현을 툭 밀치며 미래의 팔을 잡았다.


"일행이라는게 이런 녀석이야? 아가씨, 이런 비실비실한 녀석말고 오빠들이랑 같이놀자, 마침 이 오빠 차가있는데 너 그거보면 아마 놀랄걸?"


"그 손 놔요!"


퍼억!


"으악!"


민수현은 곧바로 남성들에게 아까사온 아이스크림을 던지며 남성의 손을 뿌리쳐 미래를 자신에 뒤로 숨겨 그녀를 보호한채 재빨리 그녀를 데리고 이 자리를 이탈하려고 했다. 그러나 남성중 한명이 그의 뒤를 잡더니 끌고와서는 그를 내동댕이쳤다.


"으윽...."


"이 어린놈 자식이 너 아까부터 뭔데 끼어드냐고!"


"그야....제가 남자친구니까요!"


그 말을듣고 미래는 놀란건 물론 남성들도 놀랐다. 그러다 남성들은 피식 웃으며 크게 웃기까지 했고 그런 민수현을 깔보듯 싶었고 미래를 데려가려고 하자 다시 민수현이 앞에세워 막자 남성들은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듯 결국 민수현 얼굴을 때렸다.


퍼억!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거슬리게 하네."


"야, 이렇게된거 어디 제대로 밟아줄게!"


퍼억! 퍼억! 퍼억!


"미....민수현! 다들 그만....!"


그때 미래는 말리려고 그림자를 쓰려고 했지만 문뜩 오세린이 한말이 떠올랐다. 클로저는 어떠한 상황에도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면 안된다는것. 만약 이를 어길경우 본인뿐만 아니라 자신에 처한 시궁쥐팀과 관리요원을 맡고있는 민수현까지 피해를 입기에 미래는 주먹을 쥔채 아무것도 못한채 그저 민수현이 얻어맞는거 밖에 볼 수 없었다.


"휴우....그러니까 왜 맞을짓을해서 난리야, 아무튼 이 아가씨는 우리가 데려간다."


남성 한명이 미래의 손을 잡으려 할때 미래는 남성에 손을 뿌리치고 민수현에게 다가갔다.


"미....미래씨 저는 신경쓰지말고 특경대를 부르고 얼른 도망치세요!"


"아니, 민수현을 놔두고 가지는 않을거야."


"아....안돼요, 여기서 위상력을 하물며 민간인에게 힘을쓰는건 더더욱 안돼요!"


미래 주변에 그림자가 짙어지자 남성들은 뒤로 물러서며 식은땀을 흘렀고 그중 한명은 미래에게 도발을 했다.


"하! 이봐 클로저가 민간인에게 피해입히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때릴거면 어디 때려보라고!"


"그래! 곤경에 처한 사람을 공격하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지 클로...."


휘이익!


콰당!


그때 남성들은 갑자기 무언가에 밟고 넘어진듯 뒤로 자빠졌고 미래는 조용히 민수현의 손을잡고 그들을 지나갔다. 


"이....이게! 기어코 민간인을 때려? 그래 우리가 신고를!"


"증거있어?"


"어?"


"난 방금전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어, 그러다 당신들이 그냥 자빠진거잖아. 괜히 생사람 잡지말고 이쯤에서 관두자, 더 계속한다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거야."


미래가 낫까지 꺼내려고 살기를 내뿜자 그 순간 남성들은 한눈에 알아봤다. 방금전까지 모두에 시선을 끌던 하얀 원피스를 입고있던 순수한 소녀의 또 다른 이면 그것은 마치 모든걸 덮어버릴 마녀에 모습에 남성들도 아무말도 하지않고 미래는 수현을 데리고 곧장 자리를 떠났다.


"이....이거 괜히 건드린거 같은데."


"에이씨! 됐어, 어차피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거든."


"그래? 그렇다면 그 아이를 건드린 댓가로 이제 네놈들을 처형할 시간이군."


철컥!"


"히익! 뭐야 당신은?"


그 순간 의문에 남성이 총을 겨누고 남성들 몰래 다가왔고 또 한명에 여성은 나이프를 빙글빙글 돌리며 걸어왔다.


"아아....이 아저씨도 참 이런데서 총을 겨누면 어쩌자는거에요? 처리할거면 조용히 처리해야죠, 여기 제 연장 가져왔으니 이걸로 쓰세요."


"너....너희들 뭐야! 뭔데 갑자기 우리에게 시비냐고!"


"오히려 시비는 네놈들이 걸었다, 죄없는 아이들을 때리고 무엇보다 우리팀에 소중한 아이를 건드린 이상 그에대한 죗값을 치뤄야 할거다."


"뭐, 죗값이어봐야 비싸지는 않아요, 그냥 가볍게 몇대 좀 맞으면 되니까, 일단 연장 들어갑니다."


"으....으아아아악!"






***






"아야야....!"


"괜찮아?"


"네, 죄송해요 미래씨 괜히 저 때문에...."


한편 미래는 민수현을 데리고 우선 백화점을 나와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왔다. 일단 아까 맞은 상처들이 있어 미래는 급하게 약국에서 약이라도 사와 간단하게 응급처치를 했지만 그럼에도 걱정되서 병원에 가야 하는게 아닌가 제안했지만 민수현이 거절했다.


그러던중 치료를 받으며 민수현은 사과를 했지만 오히려 미래는 그의 손을 잡은채 말했다.


"으응....아니야 민수현, 오히려 그때 내가 힘을 썼으면 안됐는데 결국 클로저로서 약속을 어겨버렸어."


"역시 그 사람들이 넘어진건 미래씨의 그림자 능력 때문이였군요, 저 문뜩 봤어요, 그 사람들 그림자에서 작은 손이 나와 다리를 잡아서 넘어트린걸요."


"다른 방책이 없어서 작게나마 그렇게라도 손을쓸 수 밖에 없었어, 그래도 결국 나 클로저로서 나쁜짓한거 맞잖아."


풀이 죽은 그녀의 모습에 민수현은 그녀를 바라보는것 말고는 달리 뭐라 할말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관리요원으로서 미래의 손을 잡은채 직접 미래를 마주보며 말했다.


"그렇지않아요, 분명 미래씨 선택이 잘못 됐어도 미래씨는 곤경에 처한 저를 구해주셨으니 정당한거라고 생각해요."


"민수현...."


"그러니 괜히 자책감 가지지 마세요, 전 괜찮으니까!"


노을빛이 그를 비추며 그의 웃는 모습에 미래는 얼굴을 붉힌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는사이 서로를 바라본채 분위기가 달아오르던 그때 누군가 개입으로 그 분위기는 식어버렸다.


"완전히 둘만에 세상이네."


"으....은하씨?"


"김철수까지...."


"짠! 저도 있어요!"


시궁쥐팀 인원들이 모두 모이자 민수현과 미래는 그들이 이곳에 왜 있는가 싶었다. 그러자 그들이 말하길 지금까지 오늘아침부터 자신들을 미행했다고 했고 혹시나 위험한일이 있을까 싶어 확인한 결과 결국 아까전 남성과 다툼에 자신들이 직접 그들을 처벌했다고 했다.


"뭐, 다소 과격하기는 했지만."


"나중에 오세린씨가 아시면 저희 괜찮을까요?"


"....괜찮을거다, 아마도...."


철수는 말하다가 말문이 막힌듯 더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그말을 들어보면 도대체 얼마나 참교육을 한건지 싶었고 오히려 철수와 은하가 한 행동에 자신들에게 해가 올까봐 걱정됐지만 하필 말하던 잠시 오세린에게서 연락이 왔다.


"시궁쥐팀 여러분,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어....네! 근데 감찰관님 무슨일로 연락을?"


"다름이 아니라 오늘 민간인에게 해를 끼쳤다고 들어서요, 근데 이게 그냥 넘어갈게 아닌거 같아서 저는 지금 독일에 있으니 일단 김유정 임시지부장님좀 만나러 가겠어요? 그리고 은하씨랑 김철수씨는 나중에 돌아가면 저랑 이야기좀 하고요."


팀원들은 내색하지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목소리 너머로 크게 분노하고 있다는것에 각자 소름이 돋았고 아무튼 결국 신서울지부로 호출을 받았고 철수와 은하는 징계까지는 아니지만 근신처분으로 일을 해결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조사를 다 마치니 다들 힘이빠진듯 싶었고 민수현은 일단 다같이 모였고 시간도 늦었으니 바깥에서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지만 은하가 거절했다.


"나랑 이 아저씨는 입맛이 없어서요, 우린 괜찮으니 둘이 먹고와."


"네? 그치만 저는 배고픈데."


"이럴때는 조용히 빠져주는거라고 꼬마 아가씨."


그러고는 곧바로 철수랑 루시를 등 떠밀듯 밀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남은 두 사람은 일단 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





"입에는 맞으셨어요?"


"응, 덕분에 기운이 나네."


"그치만 그 사람들 난입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요."


"아니야, 나 오늘 무척 즐거웠어, 데이트라는게 어떤건지도 알 수 있었고."


미래는 온화하게 웃으며 대답하자 민수현은 다시 시선을 돌리며 얼굴이 붉혀졌다.


"민수현 귀가 빨개진거 같은데 괜찮아?"


"네! 저는 괜찮죠."


"민수현은 어땠어? 오늘 재미있었어?"


그녀가 지긋이 바라보자 도저히 정면으로 바라보기 부끄러웠는지 시선을 돌릴 뿐이였다. 그러자 미래는 오히려 더욱 민수현과 정면으로 바라보며 그가 상태가 안좋은지 뚫어져라 쳐다봤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수현은 더더욱 피했으나 미래가 손으로 그의 이마에 갖다놓자 수현은 한 순간 몸이 굳어버린듯 멈췄다.


"흐음....이마가 뜨거운거 같아서 그런데 열이 나는건가?"


"미....미래씨....저는 진짜 괜찮아요, 그러니까 일단 좀 떨어져 주시면...."


민수현은 그녀와 가까워지자 숨결까지 내뱉었고 약간에 더위에 둘러싸이자 미래는 잠시 그의 곁에서 떨어지며 그가 괜찮다는것에 안심하여 그들은 이제 숙소로 마저 가던길을 걸어갔다. 그러는 사이에 두 사람은 마저 가볍게 담소를 나눴고 숙소에 거의 도착할때쯤 미래는 한가지 잊었던게 있는지 민수현에게 제안을 했다.


"민수현."


"네, 미래씨."


"나, 민수현은 물론 많은 사람들 덕분에 오늘 데이트 무척 즐겁고 재미있었어."


"후훗, 그 이야기 아까도 들었어요, 저도 무척 즐거웠고요."


"그래서 말인데...."


미래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냉큼 수현앞에 뒤를 돌아보며 웃으며 대답했다.


"다음번에도 나랑 같이 데이트 해줄 수 있어?"


그 말을듣고 민수현은 할말을 잃었다. 그녀가 말하면서 웃는 모습과 바람에 흩날리는 흰색 머리카락과 원피스를 입은 모습에 하는 말은 마치 여신이 자신을 바라보고 말하는것과 같이 미래의 모습에 민수현은 얼굴을 붉히다 못해 말을 더듬기까지 했다.


"어...저...그게....그러니까...."


"왜? 혹시 싫어?"


"아....아니에요! 미래씨가 원한다면 당연히 해드려야죠! 미래씨만 괜찮다면 다음번에도 또 같이 데이트 해요!"


"응, 고마워."


쪼옥~


그때 미래는 고맙다는듯 갑자기 민수현의 볼에 입맞춤을 하자 당황한 민수현은 뒤로 물러나다 그만 넘어졌다.


"괜찮아?"


"네....네....미래씨 근데 이건?"


"응....보통 데이트하면 남녀끼리 이런 애정표현은 한다고 들어서 아니야?"


"네? 아....그게.....아무튼 우선은 숙소에 들어가서 이만 쉬도록 해요, 계속 돌아다녔으니 피곤하네요."












작가의 말

이제야 올리네요. 너무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중간에 나타 생일이나 불꽃왕편을 올리다보니 상당히 늦어졌습니다.

이번 하편에는 본격적인 두 사람에 데이트 활동을 상세히 담겨있고 

미래가 데이트가 어떤건지에 대해 경험하고 여러가지 느낀점과 감상을 나타냈습니다.

추가로 엑스트라 인물을 넣어 두 커플간에 위기를 넣었고 민수현이 직접 미래를 위해 나서는 장면도 넣어봤습니다.

아무튼 두 캐릭터로 이렇게 러브라인을 만들어봤는데 기회가 되면 다른 인물과 민수현이 엮어서 기회되면 데이트편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오래 기다리게 한 점 죄송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시길 바라며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2024-10-24 23:37:2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