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벗어나 밝은 미래로

Stardust이세하 2022-11-18 2

어릴적부터 외딴섬에 갇혀 있을 시절 섬에 있던 사람들은 그곳에 있던 병에 걸리며 서서히 쓰러져갔다. 나는 그때는 몰랐지만 위상력을 가지고 있어서 병이 생기지 않고 지금까지도 살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살던 와중 섬에서 사람들은 내가 아직까지도 병이 없다는것에 자꾸만 묻자 나는 아무말도 못했다. 마치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나 괴물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그 말을 한 사람들은 결국 하나둘씩 병에 걸려 쓰러졌다. 그래서 결국 섬에는 어른들이 전부 없고 남은건 언제나 어른들이 폭언을 할때면 내 옆에서 날 지지해주던 하늘 언니 뿐이였다. 물론 언니도 병을 이기지 못해 결국 세상을 떠나 남은건 아이들 뿐이였고 날 욕하던 사람들은 더이상 없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내가 가진 위상력을 본격적으로 사용할때 난 그림자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걸 인지하였고 섬에 찾아온 사람들을 만나 아이들과 같이 섬을 빠져 나온 뒤 클로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며 내 능력을 드러내게 되었다.


"히얏!"


슈우욱!


"키에에엑!"


평소와 같이 그림자를 이용해 차원종을 처리하는 임무를 할때마다 노을이 비추며 내 그림자가 생기면 나는 가끔씩 그림자가 나를 점점 집어 삼키는 기분이 들었다.


"왜 너만 살아있는거지?"


"다른 사람들은 모두 병에 걸려 죽었는데 어찌하여 너는 이렇게 살아있는거야?"


매번 그랬다. 어른들이 죽고나서 들려오는 환청들이 내 머릿속에 울려 퍼질때마다 지끈거리기 시작했고 머리는 어지러워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할때가 많았다. 급기야 환청에 이어서 이제는 그림자 능력을 쓸때마다 환각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네가 이렇게 열심히 한다고 너의 죄가 사라질거 같아? 아니야 너는 섬에 있던 사람들이 죽을때까지 혼자 살아남아 이제는 바깥에 나온 괴물이지."


"아니야....나는 그렇지 않아....! 반드시 모두를 구해서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해 하늘 언니가 말한걸 지키기 위해 나아갈거라고!"


"그 하늘 언니도 결국은 너의 눈앞에서 죽었어. 병에 걸려서 죽고 넌 그럼에도 끝까지 살아 남았지. 그런데도 눈앞에 사람 하나 지키지 못해 어떻게 미래로 나아간다는거야? 네가 솔직히 말해서 지킨게 있어? 섬 사람들도 하늘 언니도 희망 오빠도 아라도 그리고 지금 혼수 상태인 저수지도 너는 결국 하나도 지키지 못했어. 결국 넌 아무도 지키지 못하고 그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사신이야."


"아니야....나는....그런게 아니야....나는 반드시....!"


그림자들은 하나의 형태들을 만들어 내 모습과 더불어 죽었던 사람들에 모습이 만들어져 나를 둘러쌌다.


"이제는 네가 당할 차례야. 그 사람들처럼 고통을 받아 과거에 뒤덮여서 그 사람들과 함께하는거지. 그렇게된다면 이 더럽기만 한 미래를 구하려고 굳이 애쓸 필요가 없잖아? 그러니 받아들여. 모든걸 집어 삼켜 가라앉아 쉴 수 있는 과거로 그들과 함께 가는거야."


"과거로 하늘 언니랑 모두가 있는 그곳에....?"


그림자는 서서히 내게 유혹하듯 속사이며 말했고 나를 둘러싼 그림자들은 하나에 장막처럼 펼쳐졌고 발밑에서 부터 나를 잡아 당기며 점점 밑으로 끌려가듯 했다. 그러면서 장막은 서서히 나를 둘러싼채 눈앞에는 어둠만이 가득했다. 그래 누구하나 지키지도 못하고 홀로 있는 내가 이렇게 계속 노력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어. 이대로 언니랑 모두가 있는 과거에 묻히는것도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어.


"미래야, 넌 반드시 모두를 데리고 과거에 있지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줘."


치이잉!


"?!"


그 순간 그림자에 먹혀가며 모든걸 포기하려고 할때 순간 하늘 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생각난것과 동시에 언니가 남겨준 목걸이가 눈에 띄었다. 그 소리와 목걸이가 있던걸 인지하며 정신을 차렸고 순간 내 곁에는 나랑 같이 미래로 나아갈 사람들이 함께 있다는걸 인지했다.


"나는 이대로 과거에 묻힐 수는 없어. 모두를 데리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 어두운 과거를 뚫고 나아갈거야!"


지이이잉!


"크읏....무슨....?!"


그림자로 둘러싼 장막을 나는 위상력을 끌어모아 뚫고 나아갔고 뒤에는 나비 날개를 만들어 날아 올라 낫을든채 주위 차원종들을 베어나갔다.


촤아아아악!


"키에에엑!"


눈앞에 차원종들을 베어버리는것과 동시에 나를 형태로 있는 검은 그림자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것이 네가 가진 미래로 나아가는 힘이라는거야?"


"그래, 나는 앞으로 더 강해질거야. 내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 사람들과 함께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그 미래가 네가 생각한만큼 밝은 미래가 아닌데도 너는 그럼에도 나아가겠다고? 오히려 그 미래로 나아가서 지금있는 사람들을 잃을수도 있을텐데?"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난 혼자가 아닌 내 곁에는 시궁쥐팀이랑 감찰관이랑 그 밖에 많은 사람들과 우리가 구해주길 기다리는 저수지가 있으니 그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어두운 미래라도 밝은 미래로 바꿀 수 있다고 난 믿고 있어."


내 주위에 흩날리는 나비를 손위에 올리며 희망이 가득찬 표정으로 그림자를 쳐다보자 그림자는 내 행동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물러나는 상태로 말했다.


"정말....세상물정 모르는 아이구나.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어디 마음대로 해봐. 그리고 너는 머나먼 미래로 가서 나중에는 후회하게 되겠지. 네가 생각한만큼 희망찬 미래가 아닌 세상을 뒤덮을 그림자로 가득찬 절망적인 미래가 기다릴거야. 그때가 되었을때 너는 과연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기대된단 말이지. 후훗,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나는 언제나 너의 그림자로서 계속 지켜보겠어."


"아니, 그런날은 오지않아. 설령 그렇게 된다해도 내가 그리고 내 곁에 사람들이 지금처럼 그 어둠을 뚫고 나아갈거야!"


써걱!


그림자를 낫으로 베어버리자 형태를 유지하지 못한채 바닥에 물웅둥이처럼 퍼져버렸다. 그 모습에 그림자는 나를 보며 저주를 퍼부은채 가라앉으며 사라졌다.


"그래, 지금은 이렇게 물러날게. 하지만 언젠가 너도 내가 한말을 깨닫게 될테니 그때까지 지켜보겠어."


그림자가 사라지자 긴장이 풀린듯 내 등에 있던 날개가 사라졌고 나는 곧장 바닥에 풀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는 다시 아까전 처럼 노을이 비춰지자 내 앞에는 평소와 같은 그림자가 그 자리에 있었다. 


"미래! 무사한거냐?"


"미래 언니!"


마침 다른 팀원들도 임무가 끝나자 모두 내게 달려왔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듣자하니 감찰관이 확인하자 내가 있는곳에 위상력이 급격히 높아진것에 팀원들을 긴급히 파견했다. 나는 일단 아까전 있던 이야기를 꺼낼까 싶었지만 괜히 팀원들에게 걱정을 끼친다고 싶고 이번일은 나 혼자서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조용히 묻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설령 말하지 않더라도 이미 팀원들도 언제든 위험한일이 있으면 지금처럼 달려오니까 혹시나 다음번에도 오늘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내곁에 달려와 나를 구해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별일은 없었어."


"하아? 아무리봐도 별일 있는 표정 같거든. 솔직하게 말해 그래야 우리가 조치를 취하지."


"아니야, 진짜 별일없어서 그래. 그리고 있어도 이렇게 달려와줄텐데 문제 있겠어?"


그 말에 은하는 쑥쓰러운듯 얼굴을 붉혔고 루시랑 철수도 표정이 좋아지며 더이상묻지 않기로 했고 슬슬 오세린이 기다릴테니 이쯤하고 그들은 자신들이 돌아갈곳으로 가자고 했다.


"그럼 가자. 모두가 기다리는 미래로."


나는 앞장서며 팀원들을 이끌며 우리들이 돌아가야 하는 장소로 향했다. 걸어가는 도중 내 곁에 있던 나비들이 돌아다녔고 팀원들도 주위에 나비들이 돌아다니는것에 신기해하는 눈치였다. 어쩌면 이 나비들은 내 뒤에 과거에 있던 사람들이 나를 포함한 팀원들을 미래로 가는 앞길을 인도해주는것만 같았고 나는 그 사람들에 마음을 떠받들어 내 곁에 사람들과 함께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것이다.





​작가의 말

예전 나타 큐브나 세하 큐브를 준비했을때 시궁쥐팀에는 검은손이 있었죠.

검은손 스토리를 보면 IF스토리로 암울한 분위기에 루트로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혹시나 그 검은손을 통해 시궁쥐에 어두운 내면이 나타나 큐브처럼 직접 부딪치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싶어 또 하나에 어두운면에 미래를 준비해봤습니다.

그리고는 미래라는 이름답게 모두와 함께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걸로 미래의 5차

궁극기에 나비 날개가 생각나 그걸 가지고 모두를 미래로 이끄는 존재로 좀 더 나타내봤습니다.

아무튼 미래로는 좀 더 다양한 작품을 준비할 계획이고 저는 다가올 제이 생일을 준비하며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10-24 23:37:0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