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웅들

Stardust이세하 2022-07-29 2

나는 어릴때부터 활발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주변에서도 매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학교에서도 사교성이 뛰어나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리며 나름대로 그럭저럭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다 학교를 졸업해 슬슬 취업 준비를 할 시기가 다가왔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도 그닥 꿈 같은건 없었다. 그래서 그냥 꿈도 없는채 공부만 하다가 취업적으로 안정적으로 좋은 유니온에서 그냥 안정적인 삶을 살기위해 취직하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드디어 면접까지 합격한 나는 면접때 입고갈 옷을 고르기 위해 강남에 쇼핑물로 향했다.


그런데 하필 강남에서는 A급 차원종 말렉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려 특경대를 통해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수라장 속에서 나는 정신없이 일단 대피했지만 하필이면 뒤늦게 인파 속에서 빠져나와 결국 차원종 잔당들에게 공격을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런....하필이면...."


내 생에 있어 가장 최악에 순간이라고 해야 할까. 왜 하필 나한테 이런일이 생긴건가 싶어 순간 온몸이 떨려왔다.


"끼긱....끼기기긱...."


나 이대로 죽는건가? 이제겨우 성인이 되고 아직 하고 싶은것도 많은데 이대로 죽는다고?


"싫어....죽고싶지 않아!"


"캬아아아아!"


"꺄아아악!"


"버스 폭격이다!"


콰아아아앙!


그 순간 차원종이 달려드려는 그때 버스 한대가 공중에서 날아와 차원종을 공격했고 갑자기 나온 버스에 나는 두리번거려 확인하자 분홍 머리에 공중에 나이프를 띄우고 있는 나보다 좀 어려 보이는 소녀가 있었다. 보아하니 겉모습만 봤을때 클로저 같았는데 덕분에 모습은 부지 할 수 있었다.


"저기....고맙...."


"여기는 이슬비 차원종 처치 했습니다.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 되나요?"


하지만 나는 안중에도 없는듯 후딱 다음 임무지역으로 향했고 결국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다. 그런데 그사람이 싸운 모습이 너무 멋있었는지 나도 모르게 위험한걸 알면서도 그 사람을 따라갔다.


그리고 그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현장에서 직접 차원종을 처치하며 사람들을 구하며 심지어 이번 사건 원흉인 A급 차원종 그 말렉을 미성년자로 구성된 클로저들이 쓰러트린것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성공이야! 설마 너희가 말렉을 쓰러트리다니 정말 대단해!"


"헤헤~이게 다 우리 귀여운 슬비의 지시랑 모두가 힘을 합쳐서 가능한거였어요!"


"뭐, 팀워크가 있었으니 이길 수 있었긴 하죠."


"하여간....다들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야? 그래도 다들 지시에 잘 따라서 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계속 이상태로 가자."


그들이 웃으며 이야기 하는 그때 나는 그 광경을 지켜보며 클로저들을 담당하는 관리요원이랑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팀으로서 A급 차원종을 쓰러트린 그들에게 존경심과 한편으로 팬이 되버렸다.


훗날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그들에 팀명은 검은양팀 김유정 관리요원하에 관리되는 미성년자 신규팀이지만 난 그 검은양팀을 보며 결심했다. 꼭 저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존재가 되거나 저들을 담당할 관리요원이 되겠다고 말이다.


단순히 아까전 날 구해준것 때문이 아니였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앞으로 나아갈 클로저로서 의지가 있어 나는 그들과 나란히 함께 하고 싶었다. 뒤늦게나마 관리요원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나는 그뒤로 계속해서 내 꿈을 향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검은양팀은 유명세가 높아지며 칼바크 턱스 포획과 용의 군단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린 강남의 영웅이라는 말이 들려왔다.


나아가 새로 신서울지부장이 된 데이비드의 반란도 늑대개팀이라는 벌처스의 처리부대 소속이였던 그들과 연합해 반란을 막고 클로저들에게 위상력을 나눠준 물건인 지고의 원반까지 다시 되찾으며 검은양팀에 유명세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그리고 마침 검은양팀을 관리하던 김유정 임시지부장님은 지부장 일 때문에 더이상 검은양팀을 관리하기 힘들어 관리요원을 모집하는 공고를 나는 유니온 내부에 사이트를 통해 알게되자 이 순간만이 오길 기다렸다.


"드디어....그 사람들과 같이....!"


그동안 관리요원이 되기위해 준비한걸 쏟아내기 위해 나는 당장 지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것과 다르게 경쟁률이나 지원 부분에서는 크게 높지가 않았다. 


처음에는 이상하다 싶었지만 검은양팀이 유명세가 높은만큼 반면에 그들이 너무 유명해진것과 한편으로 유니온 내부에서 이미지가 안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던거였다. 좀 더 내용들을 들어보니 누구는 모든 사건을 끌어들이는 블랙홀팀이라며 막말까지 했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신서울에 영웅팀을 그런식으로 불리는건 너무했다고 본다.


아무튼 최종적으로 난 면접까지 봐서 김유정 임시지부장님께 합격통보를 받아 이제 검은양팀에 관리요원으로 활동 할 수 있다는것에 큰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뭐 그렇다고 아직 인수인계 받을것도 많고 할게 산더미지만 차근차근 배워나가면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만 임시지부장님은 독일에 위치한 사냥터지기성에 유니온에 총장의 악행을 쫓기 시작해 곧바로 다음 임무에 들어가셔야 했다. 그 때문에 홀로 신서울에 남은 나를보며 지부장님은 긴급메뉴얼을 설명하며 자신에 신변에 무슨일이 생길것을 대비해 그 뒤를 내가 이어가라며 지시를 내리셨다.


그뒤로 신서울에서 따로 내가 할일을 하며 준비하던 도중 한동안 지부장님과 연락이 없자 센텀시티에서 총장의 연설을 듣고 나도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검은양팀을 포함한 다른 클로저들이 잡혀있는것에 드디어 내가 할일이 생긴것이다.


그렇게 모두를 구하고 검은양팀과 직접 만나게되니 나는 꿈을 꾸는거 같았다. 그렇게 검은양팀과 만나며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백야의 요새에서 임무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내가 그들에 관리요원으로서 첫 임무에 나섰다.


뭐 하지만 결과는 그곳에서 큰 활약은 못해 역으로 민폐만 끼쳐 좌절했지만 검은양팀 팀원들은 그런 나를 다독이며 자신들에 힘으로 끝까지 맞서 싸워 백야의 요새에서 임무를 무사히 완수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번 사태까지 끝나고 한가지 결심했다.


결코 두번 다시는 이번 사건때처럼 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반드시 도움을 주기위해 몸도 마음도 한층더 성장해지는것이다. 솔직히 팬텀 나이트 현상 때문이라 해도 그것은 내가 의지가 약했으니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이든다. 애초에 내가 그걸 떨쳐냈다면 검은양팀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다시는 그런일을 겪지않기 위해 나는 지금보다 더 성장할거다. 무엇보다 그들은 날 구해준 영웅들이기에 그 영웅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관리요원이 되려면 이것은 내가 이겨내야 하는 한가지 시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양수연 요원님!"


"엇....네....!"


"임무 브리핑중에 왜이리 멍때린거야? 어디 몸이라도 안좋아?"


내 정신좀봐. 사태가 끝나고 이후 할 일을 브리핑중이였는데 어느순간 멍때린채 있었다. 하도 검은양팀을 도와주겠다는 집착과 생각이 심해져서 그런가보다. 하여간 이렇게 멍때리는것도 문제인데 진짜 정신차려야지.


"아....아니에요! 그냥 잠깐 멍때려서 그랬어요. 어휴 정신차리자!"


"우웅....그래도 누나 힘들면 말해요. 언제나 저희 검은양팀이 도와줄테니까요!"


"맞아요. 들어보니 예전에도 저희가 양수연 요원님을 구한적도 있다고 했는데 그때처럼 힘든거 있으면 말해요. 이제는 양수연 요원님도 저희 관리요원이고 한팀이니까요."


"여....여러분...."


순간 팀원들에 응원에 한마디와 힘이 되준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거 같았다. 


"우와~세하가 저런말도 다하네?"


"그러게, 어느새 성장했다 이거지?"


"하하! 하여간 이런거 볼때면 너희는 정말 재미있다니까!"


"뭐....뭐에요! 다들 갑자기 그런말들 하고 저도 분위기는 읽을줄 안다고요!"


"하하....그래도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힘이나요!"


그래 이세하 요원님 말대로 이제 나도 어엿한 검은양팀 소속이니까 힘들거나 그럴때면 팀원들에게 기댈 수 있지. 괜히 같은 자리에 있고 싶어 도움을 주기위해 무리 할거 없이 말이다. 그래도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나도 강해질거고 나는 여전히 그들에게 그날 도움 받은것에 감사하고 있고 무엇보다 누가 뭐라고 하든 검은양팀은 나의 영웅들인건 틀림없는 사실이며 앞으로도 그들과 함께 나아갈것이다.


"고마워요. 나의 영웅들....당신들 덕분에 난 이렇게 여러분에 관리요원으로서 계속 함께 할거에요!"









작가의 말

이번에 한번 양수연의 이야기로 한편 올려봐요.

백야의 요새에서도 수연이 검은양팀을 도움을 주기 위한것과

관련된 신서울 이야기가 나와 수연에게 있어서 검은양팀은 자신에게는

영웅같은 존재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과거에 검은양에게 구해질때 과정을 좀 더 구상하고 추측해서 한번 만들었고

그 과정에 수연이 검은양팀에게 도움을 주기로 한 결심과 관리요원이 되는 각오를

보였습니다.

뭐 아직까지 그녀가 부족한 과정이 있지만 언젠가는 수연이 원하는대로 검은양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관리요원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10-24 23:36:5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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