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유리] 너의 미소를 보기위해

Stardust이세하 2022-07-14 5

내부차원은 끝났다. 곳곳에서는 기계가 작동하는 소리와 로봇 형태 차원종들이 생산되어 인류를 학살하고 있었다. 인류를 지키던 유니온은 클로저들을 투입해 어떻게든 차원종들에 침공에 막아섰다. 그러나 끝내 싸움은 패배하게 되었고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건 물론 그중 일부 클로저들은 침공을 한 군단 통칭 기계왕이라 불리는 조직에게 잡혀가 일부 개조가 되었다.


지이잉...지이잉....


"목표....적들을 베어버린다."


독특한 기계음이 사람의 몸속에서 들려오며 빠르게 날아가 그들은 가차없이 남아있는 생존자를 섬멸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아주 날렵하고 빠르게 검으로 적을 섬멸하는 한 여성이 있었고 그 여성을 구하기 위해서 소년은 자신에 무기를 들고 전장에 나섰다.


"오늘은 여길 담당하나보네 서유리."


"....목표, 전 검은양팀 소속에 현재는 기계왕에게 반란을 목표로 하는 반란군팀 대장 이세하 섬멸합니다."


유리는 기계왕 군단에게 잡혀갔다. 그날 유리뿐만이 아닌 검은양팀과 세하가 알던 주변에 사람들이 잡혀가고 기계왕 군단에게 실험을 받았다. 일부는 버티지 못해 죽거나 있는반면 특히나 위상력을 가진 위상능력자들에게 행하던 실험은 신체를 기계로 바꾸는것만이 아닌 새로운 자신들에 기술력을 위상능력자들이 얼마나 위력을 높게 사용할지 위한 실험이 있었다.


그 실험에 제목은 바로 사이버네틱 실험으로 인간을 사이보그와 같이 개조하여 자신에 군단으로 삼아 싸우게 하는것 그중 성공작이 바로 눈앞에 보이던 유리였다.


챙! 챙!


틀림없이 날아오는 검기는 유리였다. 그러나 그녀의 눈빛을 본 세하는 알 수 있었다. 얼굴이나 사용하는 기술 유리 본인이여도 예전처럼 활짝 웃는 그녀의 모습이나 감정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저 지금 눈앞에 있는 그녀는 기계왕에게 충실히 따르는 수하 중 한명일뿐이다.


그녀와 몇합을 겨루며 알 수 있었다. 이전보다 강해진건 물론 빠른 속도까지 사이버네틱 실험을 받은 그녀는 일반 클로저보다 몇배는 강하다고 할 수 있었다.


"간다....유리 일섬!"


촤아아악!


"크으읏...."


한순간 빠른 일섬에 나는 결국 옆구리를 베였다. 간신히 피하긴 했지만 역시나 신체능력이 이전보다 높아 피하는데 무리가 있다. 


탕! 탕!


"**....공파탄!"


탕! 탕!


심지어 총 쏘는것까지 정확도 또한 높아졌다. 나도 간신히 맞춰가며 싸우지만 그녀가 좀 더 나보다 실력이 높다는건 확실했다. 


"어이! 이세하! 시간끌지말고 빨리 돌아가자고!"


그때 나타가 추가 병력을 이끌고 오자 세하도 할 수 없다는듯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유리는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르게 접근하자 지원병력이 시간을 끌어줬고 그사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하여간....네녀석은 생각이 있는거냐? 왜 자꾸 그녀석한테 찾아가는건데!"


"나타님! 그만해요! 세하님도 많이 힘드실텐데...."


후퇴하여 도착한 베이스 캠프에는 아직까지 남은 잔류 생존자들이 모여 있었다. 그중 살아남은 늑대개와 칼바크 병대 그외 클로저들 일부가 기계왕에게 저항하기 위해 그들이 저항하기 위한 거점이였다.


"미안...."


"칫, 미리 말하지만 이제 네가알던 검은양 녀석들이나 그 바보 제자는 없다고. 전부다 놈에게 잡혀가서 개조실험을 당해 녀석에 수하가 된걸 모르겠냐?"


"나타씨! 말이 심하잖아요!"


"시끄러워! 남들은 다들 목숨걸고 죽어라 싸우는데, 이녀석은 아직도 적이 된 녀석을 구하겠다고 자기 혼자 멋대로 행동하고 있잖아! 이미 그녀석은 구할수도 없게 되었는데 말이야...."


나타 또한 끝 말이 흐릿하게 말하는걸 보아 그의 마음은 조금은 이해 하는거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나타를 포함한 늑대개도 검은양이나 유리의 존재가 소중했기에 말이다. 그런 나는 잠시 혼자 있기 위해 홀로 캠프 외각에서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바라보며 유리를 생각했다.


그날일을 생각하면 나는 계속해서 후회가 밀려왔다. 기계왕이 침공했을때 수많은 사람들이 눈앞에서 쓰러지고 있는 반면 위상능력자들과 일부 쓸모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포획해갔다. 물론 그건 우리 검은양팀이나 다른 클로저들도 예외는 아니였다.


우리들은 수차례없이 싸웠다. 그러나 놈들이 지배한 거점에서 생산되는 기계 군단에 수적에 밀리기 시작했고 눈앞에 동료들도 잡혀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나와 유리는 둘이서 몰래 숨었지만 잡히는건 시간 문제였고 녀석들에 기술력이 위치 추적도 금방이였다.


콰아앙!


결국 놈들은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우리를 끌어내려는거 같았고 우리는 각오를 해야했다. 이대로 잡혀가 기계왕의 수하가 될빠에 차라리 끝까지 싸우다 클로저답게 전사하기로 말이다. 그래도 죽는건 나 혼자서 하고 하다못해 유리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나는 그녀가 도망가기 위해 시간을 벌려고 했다. 


그런 내 속셈을 먼저 눈치챈걸까. 오히려 나보다 한발 먼저 앞서 나선건 유리였다. 유리는 내가 나서기전 좀 더 빠르게 나가 적들을 소탕했다. 난 뒷따라 향했지만 유리가 있던곳에 적들은 너무 많이 있었다.


"저리 비켜!"


촤아아악!


건블레이드로 적을 소탕하며 나는 유리가 있는곳으로 그저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 눈앞에 있던건 상처 투성이에 검이 당장이라도 부러질것 같이 들고있던 유리였다. 


"세하야....네가 왜...."


"바보야! 너 혼자만 이대로 가는게 어디있어! 누가 멋대로 단독 행동 하라고 했는데!"


"그치만....그대로 있으면 너랑 나 둘다 잡히는건 한순간이였어. 누구하나 미끼로 남고 한명이 도망쳐서 전력을 모아 다시 반격하면 됐잖아. 아직까지 살아있을 생존자들도 있을테니까."


"그러니까 왜 네가 그 미끼를....!"


그때 나는 화를내다가 순간 그녀의 허리를 만지던 그때 내손에 피가 묻어있었다. 알고보니 적과 싸우다가 유리는 그만 부상을 입은거였다.


"쿨럭....! 이런 모습 보이기 싫어서 네가 오는게 싫었던거라고."


"서유리 너...."


"괜찮아, 이정도는 금방 회복하니까."


"그럼 당장 이탈하자! 내가 널 업어서 데리고 가면 도망칠 수 있...."


그러나 기계왕 군단이 몰려오는걸 유리는 참격을 날려 베는것과 동시에 일어섰다.


"아니, 넌 이틈에 도망가. 내가 시간을 벌때 동안 넌 추가 병력을 데리고 오도록해. 그리고 나 달리기 빠른거 알잖아. 혹시라도 네가 도망가면 나도 뒷따라 도망갈테니 나 믿고 기다려줘!"


유리는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날 안심시켜주기 위해 내 어깨를 두드려줬고 그대로 날 밀었다. 난 그런 유리의 웃는 얼굴을 보며 고개를 숙인채 뒤돌아 사이킥 무브를 시전하며 그녀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했다.


"꼭 돌아올게! 어떻게든 살아남아 알았지?"


"후훗, 옛썰! 널 위해서라도 살아남을테니 기다려줘!"


유리는 마지막으로 환하게 웃어줬고 난 그런 유리를 위해 서둘러 살아남은 생존자를 데리고 돌아왔다. 다행히 늑대개팀과 칼바크 병대 잔당이 남아 그들과 함께 돌아왔지만 너무 늦었나. 유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그런 생각은 하기 싫지만 시체라도 찾기위해 나섰지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며칠동안 행방을 찾은 결과 이미 그녀는 기계왕에게 사이버네틱 개조를 당해 있었다.


더는 그녀의 표정에서는 항상 웃고있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임무를 완성하겠다는 차가운 기계와 같은 표정에 생존자들을 학살하는 병기가 되어있었다. 처음에 나는 그녀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몇번이고 유리를 불렀다.


다만 유리는 더이상 날 기억하지 못할뿐더러 방해된다는 생각에 가차없이 날 베어버리려고 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될빠에 그냥 죽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늑대개팀이 구해줬고 나타에게 한대 얻어 맞으며 한소리 들었다.


"네녀석이 죽으면 바보제자가 좋아할거 같냐? 살아남아서 어떻게 구하든지 뭐라도 해야 할 거 아니냐고!"


그 말을 듣고 전의를 상실한 나는 유리가 마지막에 웃었던 표정이 떠올라 일어섰다. 그래 확실히 끝났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한번 더 그녀의 웃는 모습이 보고싶다. 이렇게 세상이 무너졌어도 그녀가 곁에 있어줬기에 나는 다시 일어섰고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든 사이버네틱으로 개조된 그녀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남은 유니온 연구원들과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1년이라는 시간동안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마침 보나랑 정도연 박사님 등 수많은 연구원들을 통해 약이 완성되었고 나에게 주사기에 담아 건네줬다.


"다만 이게 확실히 효과가 있을지 몰라요. 이미 개조를 당한 사람들에게 썼어도 여러 부작용이 생겼고 혹시나 최악에 상황에는...."


정도연의 표정이 좋지 못하자 세하는 애써 웃으며 주사기를 받은채 말했다.


"괜찮아요. 이미 박사님이랑 보나 그리고 여기있는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잖아요. 그러니까 꼭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이세하....이런말 하기 뭐하지만....꼭....서유리를 구하고 둘이서 같이 돌아오도록해."


"푸훗, 당연한거 아니야? 난 반드시 구해올테니 다들 기다리고 있어."


"칫, 어이 이세하! 꾸물거릴 시간 없거든? 빨리 오라고!"


나타의 말에 이제 결전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남은 잔류 병력과 함께 우린 다시 기계왕이 점령한 신서울로 향했다. 이곳을 보면 예전 팀원들과 함께 지냈던 시절이 떠올랐지만 그것은 이제 과거일뿐 지금 눈앞에는 수많은 로봇들을 생산하는 건물과 그 중심에 기계왕 군단을 이끌고 있는 유리가 보였다.


"목표....이세하와 그외 반역자들 처치한다."


차갑고 기계처럼 딱딱하게 말한 그녀는 군대를 이끌고 다가오자 우리도 그들과 직접 부딪쳤다. 물론 늑대개팀과 다른 팀원들은 내가 유리와 대치하도록 길을 열어줬고 나는 유리를 유인하자 그녀 또한 내 유인에 따라주는것에 어울리며 날 추적했다.


"이정도 인적이 드문곳이라면 싸울 수 있겠어."


"쓸데없는 발악을....어차피 계산한 결과 당신은 여기서 패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 하지만 이정도 고난이도에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는맛이 나지 않겠어? 그러니까 나도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겠어!"


나는 곧장 위상력을 방출하기 시작했고 바로 집속검 상태로 달려들었다. 물론 유리는 이미 계산을 했다는듯 나에게 달려 들었고 서로에 무기가 부딪치며 전투는 시작되었다.


챙! 챙!


탕! 탕!


펑! 펑!


싸움이 시작된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와 유리의 전투는 더욱 격렬해졌다. 서로 칼이 부딪치며 몇합을 겨뤘는지는 물론 총과 내 건블레이드에서 발사되는 포탄이 부딪치며 어느새 주위에 건물들이 부숴지며 폐허가 되는 상황까지 일어났다.


"간다....유리일섬!"


"크읏....!"


하지만 사이버네틱으로 개조를 당해서 그런가 유리는 이전보다 신체능력이 높아진건 물론 위상력도 나보다 몇배는 더 강했다. 건블레이드로 방어를 해도 어느새 내 몸에서는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벌써 끝난겁니까? 역시 인간에 몸이라 그런지 약하군요. 하지만 그 몸도 곧 위대한 기계왕을 위해 개조될테니 걱정 마시죠."


"하....진짜 내가알던 유리는 이제 없나 보구나. 예전에 너는 그렇게 딱딱하게 말하지 않았...."


슈우우웅!


촤아아악!


"쿨럭....!"


내 말이 불쾌했나. 빠르게 검을들고 달려온 유리는 어느새 내 뒤로와서 검을 검집에 넣고는 참격을 날렸다. 결국 건블레이드에 작은 흠집이 나는 사태까지 발생했지만 그래도 난 포기 할 수 없다. 하다못해 내 목숨이 여기서 다 한다고 해도 이 주사만큼은 너에게 닿게 하겠어.


슈우우웅!


나는 일단 사이킥 무브로 날아 오른뒤에 곧바로 유성검을 날리려고 했다. 주사를 꽂아야 했지만 그러려면 우선은 유리를 전투불능으로 만들거나 어느정도 치명상을 입어 그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게 먼저였다. 그래서 나는 공중으로 날아올라 곧장 유성검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빠른 속도로 다가오자 유리도 대응하기 힘들었는지 틈이 보였다.


"좋아....이 거리라면 닿는....!"


"세하야~!"


그 순간 유리의 얼굴을 바라보자 이전에 그녀가 웃던 모습이 한순간 떠올라 버렸다. 그탓에 나는 유성검의 속도를 늦추며 뒤로 물러섰다. 그 모습에 유리는 빈틈을 발견해 나에게 총을 몇방 날렸다.


탕! 탕!


"크읏...."


다행히 건블레이드로 재빨리 견제 하였지만 그사이 유리는 다시한번 참격을 날리자 공격에 나오는 충격에 여파로 결국 바닥에 추락했다.


철컥!


"여기까지입니다. 반역자 이세하, 이 자리에서 기계왕에게 반기를 든 죄 당신에 목숨으로 받도록 하죠."


결국 실패인가. 나름 닿을거라고 자신만만하게 왔는데 너에게 닿지 못하는구나. 그래도 하다못해 이 주사기 샘플이라도 너한테 닿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내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말이지!


휘우우웅!


"무슨....!"


"넌 내 함정에 걸렸어. 초신성!"


나는 위상력 덩어리를 방출해 초신성을 생성했고 그대로 충격파를 일으켜 유리의 시야를 가리는건 물론 내 주변에서 떨어지게 했다. 그리고 그틈을타서 나는 달려들어 이 주사기를 유리에게 놓으려 하던 그때 이미 내가 움직인것보다 유리가 먼저 한발 앞섰다.


탕! 탕!


"커헉....!"


총을 몇번 맞을때부터였을까. 유리는 이미 이런 수법을 계산해 내가 어디로 올지 예측하고 있었다. 아마도 사이버네틱의 개조로 내 위치를 어떻게 올지 단번에 계산한것과 평소 그녀가 가지고 있던 감각이 있어 결국 내 계획은 실패했다.


"유리 스페셜!"


탕! 탕! 촤아아아악!


"쿨럭....!"


연달아 날아오는 총과 검의 참격에 나는 버텨봤지만 결국 전부다 막는데는 무리였고 마지막 유리가 또 다시 참격을 날리자 내 건블레이드는 결국 부서져 버린채 나는 피를 흘리며 부러진 블레이드를 지탱하며 겨우 서 있었다.


"아직도 숨이 붙어 있는겁니까? 아무래도 확실하게 숨통을 끊어드리죠."


"아니....미안하지만 이걸 너에게 놓기전까지 죽을 수는 없어....!"


파아아앗!


"크읏....!"


나는 곧장 사이킥 무브와 발열 능력을 이용해 빠르게 유리에게 달려들었다. 일직선으로 날아오는탓에 공격에는 무방비했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너에게 닿을 수만 있다면 난 모든 버릴 수 있으니....


타아아앗!


"?!"


"유리 일섬...."


촤아아악!


"쿨럭....!"


"유감스럽지만 당신은 나에게 닿지 못했어요."


유리의 차가운 목소리가 내 귓가에 들리자 마치 그녀가 승리한듯한 말에 나는 웃음을 지으며 그녀에게 대답했다.


"아니, 미안하지만 너에게 닿았어...."


"?!"


푸쉬이이이....!


"으윽....이건....!"


유리 일섬을 날리던 그때 빠르게 날아오는 그녀를 보며 나는 그녀가 지나가는 기회를 노려 등에 주사기를 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약물 효과가 유리에게 적용되었고 유리는 고통에 시달리듯 신음 소리를 내며 약간에 비명을 질렀다.


"으윽....꺄아아악!"


"하아....하아....제발....성공해줘...."


내 말에 진심으로 들리듯 유리의 몸을 덮고있던 사이버네틱 기계옷들이 조금씩 금이가기 시작하며 부서졌다. 나는 그런 상황에 천천히 다가가자 유리는 나를 바라보며 이렇게 불렀다.


"세하야....?"


그 이름을 불러주기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나는 조심히 유리의 볼을 쓰다듬어주자 유리는 조금씩 정신과 기억을 되찾은채 푸른 눈동자로 내 모습을 보며 놀랐다.


"세하야....이건....!"


"하하....이제야 내 이름 불러주네."


"세하야....정신차려....세하야....!"


예전 그녀의 모습을 보자 나는 이제야 안심이된듯 했다. 그래 차갑고 감정없이 있는 너의 모습은 안어울리지. 이렇게 감정이 있는채 울때는 우는 유리처럼 연약한 너의 그 모습이 지금 너에게 가장 잘 어울리네.


"난 괜찮아....그보다 다친데는 없는거지....? 이제 정신 차린거고?"


"바보야! 내 걱정 할때가 아니잖아! 지금 이 상처랑 피가 많이 나는데....이거 나 때문에...."


"아니야....이건 너 때문이 아니니까 괜히 자책하지마. 그러면 목숨까지 걸고 구한 내가 뭐가 되겠냐."


"그치만....그치만....나 같은거 구하겠다고 세하 네가....!"


뚝....뚝....


눈물을 흘리며 날 바라본채 우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한숨만 쉬었다. 정말이지 언제나 밝은척 괜찮아 보이지만 너의 속을 바라보면 이렇게 유리처럼 연약하게 부서질만큼 잘 우는 아이인데 말이다.


"난 괜찮아....이건 내가 선택한 길인걸....난 그냥 너의 웃는 얼굴을 다시 보고 싶었기에 여기까지 온거야....그러니까 제발 그렇게 우는 얼굴말고 언제나 해맑게 웃던 서유리의 모습을 보여줘. 이쁜 얼굴 다 망가지게....이러면 기껏 구한 내가 뭐가되냐...."


"으응....알았어....자....이것봐 세하야....나 이렇게 웃었으니 이제 다시 일어날거지? 제발....나 혼자만 두고 이대로 떠나지마."


유리의 웃는 얼굴을 보자 나는 이제야 안심이 되었다. 그녀의 웃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봐서 겨우 잠이 들 수 있을테니 말이다.


"다행이야....이렇게라도....너의 미소를 볼 수 있어서....그래도 나 널 구한게 의미 없던건 아니였으니 다행이다."


추욱....


"세하야....?"


이제는 힘이 없는채 나는 그녀의 뺨을 만지던 팔도 내려놓으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안돼....세하야....일어나....일어나줘....세하야!"


귓가에 희미하게 유리가 날 부르는듯한 소리가 들리지만 내 몸으로 더이상 버티는건 무리였다. 널 마지막에 혼자 남겨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너라면 그 밝은 미소를 잃지 않은채 앞으로 나아갈거라고 난 믿어. 그러니까 내가 없다고 홀로 나쁜길에 빠지지 말고 항상 서유리답게 웃으면서 살아가줬으면 좋겠어. 부디....앞으로도....그 미소를 잃지않고 나아가기를....







작가의 말

이번에 한번 세유로 한편 준비했습니다. 혹시나 기계왕 침공이후 

클로저를 사이버네틱 코스튬에 나온것처럼 개조를 하며 지배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 아이디어를 정해 이제는 잊혀진 사이버네틱 코스튬을 내용에 중점으로 넣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사이버네틱으로 개조되어 항상웃던 유리가 감정이 없이 세하나 다른 사람들과충돌해 유리를 구하는게 어떨까 싶어 만들어봤습니다.

추가로 마지막은 제목과 함께 세하가 유리의 웃는 얼굴을 다시보기 위한다는뜻에

그녀를 구하고 마지막에 죽는걸로 끝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사이버네틱 코스튬이랑 기계왕을 엮어서 한편 만들게 되었는데요.

다음번에도 기회가 있으면 사이버네틱을 소재로 한편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10-24 23:36:5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