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 당신을 위한 생일
Stardust이세하 2022-07-02 2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는지 날씨가 무척 더웠다. 그런 무더위 속에서도 아침부터 한명에 남성은 총을들고 차원종 소탕 작전에 나섰다.
"후우....이걸로 정리는 다 된거같군."
"수고 많았어요. 철수형, 하필 아침부터 비상사태가 터져서 부르게 된 점은 죄송해요."
"신경쓸거 없다. 오히려 아침부터 더운 부산에 아이들이 나오는것보다 차라리 내가 나와서 처리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
"그렇군요. 아무튼 정리도 다 됐으니 슬슬 숙소로 돌아가서 식사부터 해요. 아침일찍 나오시느라 배고프셨을테니까요."
시궁쥐팀은 이번에 부산으로 파견을 오게 되었다. 그래서 한동안 부산에서 지내고 있었고 이곳에 차원종을 처치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민수현이 아침부터 차원종이 나타난것에 호출을 하여 아이들을 더운날 파견하기에 힘들거 같아 본인이 자처해서 아침부터 나와서 차원종을 소탕한것이였다.
그리고 임무를 마치고 민수현과 함께 숙소로 돌아왔으나 다른 멤버들은 보이지 않았다. 숙소에는 쪽지 한장과 조각케익과 빵 몇개가 식탁에 놓여 있었다.
"저희 아침부터 할 일이 생겨서 오세린씨랑 같이 어디좀 다녀올게요. 아침은 간단하게 빵으로 차려놨으니 민수현씨랑 같이 드시고요. -루시-"
"흠....아이들도 일이 있어서 나간거 같군. 그런데 왜 케익까지 여기있는지 의문인데."
"그....그러게요. 루시씨가 만든걸까요?"
민수현이 말을 더듬자 철수는 뭔가 이상하다는듯 민수현을 바라봤다. 그러자 그는 서둘러 철수의 눈을 회피했고 아침식사부터 하자고 했다. 철수는 묵묵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따로 할게 없어 휴식을 취하고만 있었다. 그런 철수의 눈치를 보는듯 민수현은 철수에게 물어봤다.
"저기 철수형은 혹시 취미 같은거 없나요? 오늘 그래도 휴일이잖아요."
"글쎄, 딱히 하는건 없다만. 아 그래도 최근 리코더를 연습하고 있는데 한번 들어보겠나?"
"어....그런거 말고 그럼 어디 가고 싶은곳은 따로 없나요?"
"애초에 휴일에는 주로 숙소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거나 사격훈련을 주로해서 움직이는 일이 없다."
그 말을듣자 민수현은 난감해하는 표정이였고 마치 철수와 같이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려는듯 한 눈치였다. 그런 민수현의 눈치를 확인한 철수는 바깥에 나가자는 말에 민수현은 그대로 따라나섰다.
그러나 민수현 본인도 바깥에서 크게 활동하는 타입이 아니다보니 두 사람은 나왔어도 막상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결국 민수현은 자신이 주로 하루일과를 보내는 방식으로 철수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고 그러던 그때 민수현은 철수에게 가지고 싶은게 없냐고 물었다.
"가지고 싶은거라고? 난 딱히 너에게 뭘 안받아도 상관없는데."
"그치만, 여태 철수형에게 도움을 받았으니 뭔가를 주고 싶어서요."
"글쎄, 난 그것보다 오늘따라 너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이든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널 포함해 우리 팀원들 행동이나 부산에 시민들도 뭔가 좀 다르더군."
철수의 예리한 눈빛에 민수현은 정곡이 찔리는듯한 눈치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민수현도 그렇지만 부산 시내를 오늘 하루 돌아다니면서 곳곳에 시민들이 철수에게 팬이라며 선물을 주거나 가게를 들렀을때 서비스를 주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시궁쥐팀이 부산을 구한전적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런거라고 생각하지만 뭔가 달랐다. 사람들에 움직임이나 행동 등 민수현과 같이 돌아다니는동안 철수는 마치 사람들이 뭔가를 준비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글쎄요. 그냥 뭐 오늘 따로 할일이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흐음....뭐 그렇다면 상관없지만, 아무튼 슬슬 저녁시간이 다가오고 아이들도 걱정이니 우리도 그만 돌아가는게 어떨까."
"아....그럴까요? 그럼 슬슬...."
지이이잉~지이이잉~
그 순간 민수현의 휴대폰에서 연락이 오자 민수현의 표정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아오, 드디어 준비는 끝난거야?"
"네, 도련님. 슬슬 모시고 오면 될거 같습니다."
"알았어, 금방 갈게. 철수형 서둘러 가요!"
민수현은 철수의 팔을 붙잡더니 곧장 어딘가로 이동했다. 철수는 도대체 뭘 했길래 민수현이 저렇게 신난건가 싶었고 그를 따라 이동한 곳은 부산에 위치한 바닷가였다. 그리고 바닷가 주변에는 맛있는 생일상이 차려진채 시궁쥐팀과 아오이가 있었다.
"김철수, 생일 축하해!"
"축하해요! 김철수!"
"다들 여기서 뭐하고 있던거지?"
"뭘 하긴요. 오늘 아저씨 생일이라서 우리가 며칠동안 준비한 아저씨 생일 파티를 준비한거죠."
"이번에 부산에 오면서 여름이기도 하고 바닷가에서 생일파티를 하는게 어떨까 해서 저희가 준비한거에요."
그 말과 함께 오세린이 설명하며 추가로 김철수 본인이 부산에서 사람들 행동을 추측했을때 그건 자신에 생일 축하겸 부산을 구해준것에 대해 다들 잘해준것이라는걸 깨달았고 이렇게 자신에 생일을 준비했다는걸 알 수 있었다.
"다들 김철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어. 생일이라면서 이렇게 잔뜩 축하선물을 부산 사람들이 보내줬거든."
"의외로 아저씨 인기 많던데요? 여성팬들까지 와서는 생일 축하한다며 선물 주고 갔어요."
"그런가, 내 얼굴을 보면 다들 무서워 하는데 막상 그렇지도 않나 보군."
철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생일을 축하해준것에 기뻐하듯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나왔다. 그리고 루시는 식탁에 놓인 상자를 꺼내서 모두랑 함께 들고와 보여주자 그것은 환하게 웃고있는 철수의 얼굴모양을 본따서 만든 케익이였다.
"그러니까 여기 케익에 있는 얼굴처럼 좀 환하게 웃어봐요! 맨날 아이들이나 사람들이 무섭다고 우울해 있지말고요."
"그래, 그러니 올해 생일을 보내면서 앞으로는 좀 더 웃을 수 있으면 좋겠어. 그리고 생일 축하해 김철수!"
"생일 축하해요!"
모두가 합심해서 철수의 생일 축하를 말하자 철수는 기쁘게 받아들였고 그들은 준비한 식탁에 둘러앉아 바닷가를 바라보며 생일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중 민수현은 휴대폰을 보며 뭔가 확인 되었다는듯 다들 하늘을 바라봐 달라는 말을했다.
"드디어 그게 준비된건가요?"
"맞아요, 형님께서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이벤트가 이제 시작될거에요."
그러자 갑자기 하늘에서 폭죽이 터지며 소리가 났다. 자세히보니 날이 어두워진 타이밍을 노려 하늘로 폭죽이 터지고 있었고 폭죽에서는 "김철수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달려 있었다.
"우와....그 시장 아저씨 진짜로 해줄줄은 몰랐네."
"이건....또 무슨 이벤트지?"
"제가 형님께 부탁드렸거든요. 바닷가에서 파티를 하니까 서프라이즈로 불꽃놀이도 따로 준비해 주실 수 없냐고 말이죠. 그래서 형님이 따로 사람들을 통해 준비 시켜서 철수형 생일을 멋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죠."
"내 생일 하나 때문에 모두에게 고생을 시켰군."
철수는 괜히 자신 때문에 일이 커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철수의 손을 잡아주며 말했다.
"김철수는 너무 딱딱하게 생각해서 문제야. 저기 터지는 폭죽처럼 조금은 마음이 뚫린채 지금 이 순간을 즐겨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는건 그만큼 김철수를 모두 좋아하니까 생일을 축하해주는거니까 말이야."
"호오....미래 네가 그런말을 할줄은 몰랐네."
"그러게요. 뭔가 멋있어요 미래 언니."
미래는 팀원들에 반응에 얼굴을 붉히자 그런 철수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래를 포함해 모두에게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한가지 이번 생일을 통해 깨닫게 된것이 있다면 과거에 교단에 소속해 처형인으로 살던 그가 다시는 이런 일상적인 순간을 겪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억을 잃은 지금 김철수라는 이름을 가진채 과거에도 없었던 자신에 생일을 모두가 축하해주는것으로 그는 지금 이렇게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김철수는 많은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한 여름 바닷가에서 자신에 생일을 축하해주는 불꽃놀이를 시궁쥐팀과 같이 감상하며 한 여름밤에 생일을 보내게 되었다.
작가의말
겨우 맞춰 올리네요.
이번 철수 생일은 여름이기도 하고 부산을 배경으로 잡아 바닷가에서
생일파티를 하는걸로 정했습니다.
또 늘 혼자인 철수가 생일도 축하를 받지못했지만 클로저를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부산을 구한것과 그런 부산을 구한 사람에 생일 축하 해주는걸로 만들게 되었는데요.
마무리로 미래의 한마디와 함께 훈훈하게 불꽃놀이를 바닷가에서 보는걸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철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시궁쥐팀과 잘 지냈으면 하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뵙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