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모스&마이티 메인 에피소드 2편 4화 : 문제해결
재J 2022-06-09 0
몇 개월 만인지 모르겠지만 뻔뻔하게 돌아왔습니다.
일단 시작하고 보겠습니다.
주의&참고사항
이 소설은 2~3차 창작소설입니다. 마르모스&마이티나 게임내에서 본적 없는 캐릭터들은 클로저스 공식 스토리 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저의 자작캐 입니다.
약간의 변형된 컨셉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내용을 제외한 세세한 부분은 유도리 껏 넘길수도 있으니 발견하신다면 아, 그냥 그런갑다.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외에 중요한 스토리가 변형되어 있다면 그것은 분명한 실수이므로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초성이 자연스럽게 적혀있는 부분은 예상하셨겠지만 비속어 부분을 자체필터한 겁니다. 그냥 자유롭게 상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외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오타가 맞습니다.
그리고 글쓴이 개인적인 사심 빌드업이 깔려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서둘러 탈출하셔서 불쾌함을 미연에 방지하시기 바랍니다.
안전구역으로 돌아온 마르모스는 구석에 쭈그려 앉아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도사 4인방도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여래까지 직접 나서니 아주 미 칠 지경이었다.
"이 일을 어쩌면 좋냐..."
그리고 그 고민은 마이티 또한 마찬가지 였다.
{그들이 내게 미련을 가진다면 목숨은 부지할 수 있겠지만, 붙어보니 보통 내기가 아니더군.}
"알아. 그래서 더 골치 아프다고..."
섬에서 빠져나온 직후에는 본격적인 복수와 임무의 완수를 진행할 생각에 들떴지만, 그보다 더 빠른 전우치의 수작과 교단의 대처에 이내 기세가 꺽이고 말았던 것이다.
이전 까지는 의도치 않는 제 3자들의 간섭 덕분에 운 좋게 목숨을 건졌었지만, 계속해서 그 행운에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미래, 김철수와 함께 행동하는 방안도 잠시 생각해 봤으나, 미래가 그들에 의해 위험에 처할 것과 더불어 김철수가 그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예전의 기억이 돌아오는 최악의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기에 곧바로 기각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도 없었다.
그렇게 오랜시간을 고민하는 마르모스의 곁으로 누군가가 매우 조용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조용한 나머지 마르모스는 그의 접근을 허용해 버렸고, 마이티 조차도 깊은 고민에 정신이 팔려서 그의 접근을 허락해 버렸다.
"...고민이 많으신 모양이군요. 나이트."
"엄마야 깜짝이야! 누구세요?!"
적이었다면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었지만, 정말 다행히도 그에게는 마르모스에 대한 적의는 없었다.
게다가 비위상능력자 였기에 다행히도 마르모스가 놀라는 것으로 그칠 수 있었다.
깜짝 놀란 마르모스의 눈에는 깔끔한 디자인의 검은색 양복 슈트를 입고 웃음을 꾹 참고있는 표정의 금발머리 남자가 들어왔다.
그리고 그 남자는 마르모스의 눈에 굉장히 낯익은 사람이었다.
"[로멜러]! 네가 왜 여기있어?"
로멜러 라고 불리는 남자는 마르모스가 소속되어 있는 셰도우팩의 일원으로 [셰도우 폰] 이라는 코드네임을 지니고서 여러 방면에서 마르모스와 동료들에게 도움을 줬던 인물이었다.
"차기 나이트를 몰래 미행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던 도중 우연찮게 발견했죠. 처음에는 제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습니다만...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만, 못 본 사이에 어딘가 많이 죽어 계시네요."
"뭐가... 티가 나나?"
"...그냥 컨디션이 예전보다 좋지 않아 보인다는 소립니다."
"아하, 그냥 좀 고민이 있어서."
"무슨 고민이죠?"
마르모스는 로멜러가 마이티의 존재를 눈치챘는 지를 걱정했으나, 다행히도 거기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모양이다.
안도를 느낀 마르모스는 자신을 순수하게 걱정해 주는 로멜러에게 현재의 깊은 고민을 털어 놓았다.
"......그렇군요. 그런 전대미문의 위험 인물들이 아무런 제제도 받지 않은 상태로 수상한 활동을 개시하고 있다는 거군요. 심지어 당신을 위협하는 상황이고요."
"전우치 라는 녀석은 내 선에서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나머지 5명이 문제야. 특히 그 여래 라는 양반은 아주 최악이라고."
"흠... 제가 의견 하나를 제시해 볼까요?"
"오오... 역시 로멜러...! 뭔가 해결책 같은 게 있어?"
"해결책 이라기 보단... 그들의 발목을 장시간 붙잡아 둘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서 말이죠."
"발목을 붙잡아? 어떻게?"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우물악어 클로저 팀이 있더군요. 그 팀으로 하여금 여기 4인방을 추적하게 만들고, 나머지 한명 여래라는 인물을 블랙리스트가 추적하게 끔 만들면 오랜 시간동안 시간을 벌 수 있을 겁니다."
"잠깐, 네가 우물악어 팀을 어떻게 알아?! 그리고 블랙리스트는 또 뭐고?"
"차기 나이트가 말해주지 않던가요? 그 우물악어 팀의 총 책임자가 현재 유니온에 몇 안 남아있는 저희 의원님 중 한분 이십니다."
"아, 그래?"
"그리고 나머지 블랙리스트는 현재 차기 나이트가 접촉해 있는 수배자들이고요. 유니온 입장에서는 상당히 골치 아파하는 인물들이 총 집합해 있는 그룹이죠. 어쩌면 나이트도 차기 나이트와 접촉 하면서 만나봤을 지도 모르겠군요."
"엔젤라와 접촉해 있는... 아하."
그 말을 들은 마르모스의 머릿속에는 오지훈과 발드가 스쳐 지나갔다.
"아무튼 제게 그 4인방과 여래에 대한 정보를 넘겨 주시면 저희 의원님과 차기 나이트로 하여금 두 개의 팀을 이용해서 그들을 추적하게 끔 만들겠습니다. 그러면 나이트가 하고자 하는 일을 방해 받을 일은 당분간 없겠죠."
"음... 일단 알겠어. 잠시만 기다려봐."
로멜러의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마르모스는 통신기기를 통해 로멜러에게 자료를 정리해서 전송했다.
"네. 자료 받았습니다. 4인방에 대한 자료는 일단 바로 의원님께 보내도록 하죠."
"그럼 나머지 하나는?"
"여래에 대한 자료는 차기 나이트 한테 제가 직접 전해주죠. 슬슬 경고 메시지를 보낼때도 됐으니까요."
"잠깐, 그 녀석 설마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나고 본 거야?"
"나이트의 소식을 접하고 얼마 뒤 바로요."
".........하아... 그 녀석 참..."
마르모스는 엔젤라를 생각하며 뒷목을 잡았다.
"... 날 봐서라도 적당히 해줘."
"걱정마십시오. 비위상능력자인 제가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다만, 여래라는 인물의 배제를 [반드시] 성공시키는 걸 댓가로 매겨두죠."
"뭐... 그래, 고마워."
"그럼 전 이만... 아참."
로멜러는 볼일을 마치고 걸음을 옮기려다가 마르모스에게 말했다.
"나이트에 관한 일은... 비밀로 해두겠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임무에 임해주세요. 그리고 때가 되면... 그때는 직접 밝혀주시고요. 전 그때를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뭔가 필요한게 있으시면 연락 주시고요."
"그래, 비상연락망으로 문자 넣어둘게. 고마워 로멜러!"
인사를 건낸 로멜러는 신속하게 자리를 떴고, 마르모스를 괴롭히던 근심은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좋았어! 로멜러가 올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이건 이거대로 운이 좋았다고 치자! 덕분에 앞으로는 전우치 한테만 신경쓸 수 있겠어!"
마르모스가 안도의 환희에 젖어있는 도중에 대뜸 마이티가 분위기를 깨는 의문을 품었다.
{그런데... 정말 저자가 말했던 자들로 그놈들을 막을 수 있겠나? 만에 하나라도... 그들이 되려 당하면 어떻할 생각이지?}
{에이 그건 걱정마. 상대방에 대해서 아무리 신용할 수 없다곤 해도 명색이 정규 클로저와 수배자들 이니까. 그런 취급들을 당하는 대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법이야. 그리고 반대로 아무리 제제가 없는 놈들이라고 해도, 천하무적인 건 아니니까.}
{그래... 그럼 이제부턴 어떻게 할 생각이지?}
{잠시 놈들의 발목이 잡힐 때 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놈들의 아지트 들을 ** 보면서 무슨 개 수작을 부리는지 알아봐야지.}
{발목이 붙잡힐 때 동안 가만히 앉아서 시간을 허비하겠다는 건가?}
{아, 그거라면 걱정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해결될 테니까. 보통은 오래 기다려야 겠지만, 로멜러가 가세해 준다면 얘기가 달라지거든. 그 녀석 비위상능력자인 것에 비해 엄청난 괴물이거든. 가끔식은 나도 무서울 정도라니까? 게다가 엔젤라 그 녀석도 나서면... 안만 날고 기는 미 친 녀석들 이라도 꽤나 성가셔 질걸?}
{네가 자신만만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테니... 좋아. 그렇다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기다려 보도록 하지.}
그렇게 합의를 끝낸 둘은 각자 편안한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마르모스는 스마트폰으로 로멜러에게 문자를 전송한 뒤, 인터넷을 **보며 한국내의 혹은 세계적인 뉴스나 핫이슈들을 둘러보며 시간을 때웠고, 마이티는 그런 마르모스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고 잠을 청했다.
그렇게 약 1시간 정도의 휴식시간이 지나고 얼마 뒤, 마르모스의 스마트폰으로 로멜러에게 문자가 전송됐다.
[덫 발동. 활동을 재개해 주십시오. 평안한 시간 되시길...]
그 문자를 본 마르모스는 감탄사를 날리며, 마이티를 깨웠다.
"역시 로멜러야! 어이 파트너 일어나! 그토록 원하는 근무시간이 돌아왔다고!"
마르모스의 말에 잠에서 깨어나 문자의 내용을 본 마이티 또한 헛웃음을 치며 감탄했다.
{네가 자신한 만큼 성능이 확실한 동료로군... 덕분에 복수의 칼날을 본격적으로 뽑을 수 있겠어.}
{뭔가... 나보다도 네가 더 안달난 느낌이다?}
{짐승의 삶을 살면서 지금과 같은 삶의 뚜렷한 목표를 가진 적은 한번도 없었으니 말이지... 설령 그것이 세상이 부정적으로 보는 목표일 지라도 말이야.}
{오케이~알겠어. 지식을 가진 뒤로는 많이 심오해 졌구만~뭐, 그건 그거대로 좋아! 그렇다면 얼른 출발해 보자!}
그렇게 잠시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한 두 일행은 일어나서 준비를 마친 뒤,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작전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긴 마르모스는 스트레칭을 하면서 말했다.
"아까 로멜러한테 전우치 까지는 내 선에서 어떻게든 할 수 있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그거 조차도 아슬아슬하지? 섬에서의 일을 생각해보면 말이야."
마르모스의 말에 마이티는 약간 분통을 터트리며 대답했다.
"분하지만 그게 현실이다. 다시 태어난 그자의 손을 빌렸다고는 해도 전략적으로 그 인간의 손에 휘둘려서 위기에 처했으니 말이지. 지금 우리에게는 보다 더 빠른 발전과 창의력을 통한 완전한 협동이 절실하다."
"뭔가 의미 불명한 표현이 섞인 거 같지만, 그 말에는 적극 동의해. 우리에게는 그때와 같은 위기를 해쳐나갈 능력을 키워야 할 때니까. 언제 까지고 미래나 김철수에게 의지할 수는 없어."
"그런 의미에서 전투와 관련해 내가 한가지 개발한 게 있다. 한번 시험해 봐도 되겠나?"
"그래. 얼마든지."
마르모스의 허락을 받은 마이티는 왼팔과 오른다리를 변형시킨 다음 섬에서 사용했던 벌레를 3마리 정도 꺼냈다.
그러고는 벌레를 향해 정신을 집중했고, 정신이 집중된 벌레는 이내 뱀처럼 변하더니 상반신은 인간에 양팔은 날카롭고 예리한 칼날로 되어있는 괴물로 변했다.
이를 본 마르모스는 감탄했다.
"오우, 이건 또 뭐야?"
"섬에서 사용했던 정찰벌레에 여래 라는 인간이랑 싸웠을 때 내가 사용했던 모습을 접목시켜 조종하는 거다. 내가 직접 움직이는 것이 아닌 원격으로 움직이게 만들었지. 그래서 내게는 익숙하지 않다보니 아직은 3마리 밖에 생성하지 못 한다만..."
"세마리 라도 이 정도면 큰 도움이 될꺼야! 이 녀석, 지능을 얻더니 점점 발전하고 있잖아!"
"그래서 하는 말이다만... 이번에는 파트너 네가 한번 생성해 봐라. 이렇게 지식을 활용하는 건 아무래도 네가 제일 나으니까 말이지."
"음..."
"무슨 문제 있나?"
마르모스의 묘한 반응에 마이티가 의문을 표하자, 마르모스는 약간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 나는 생성보다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거 같은데... 내 선에서 네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해봤자, 이렇게 변형 시키는 거 뿐이니 말이야. 생성에 기본 베이스가 되는 벌레도 지금의 내게는 무리야. 이때까진 전부 네 도움으로 생성한 거잖아."
"...그렇고 보니 그렇군... 그러면 조종이라도 해봐라."
"음... 이렇게?"
마르모스가 머릿속으로 괴물들에게 신호를 보내자, 괴물들은 신호에 맞춰서 일제히 마르모스가 원하는 화려한 공격을 시전했다.
이를 본 마이티는 나름대로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직면 했다만, 그래도 내 이론이 틀리진 않았군. 이런 부분에선 역시 네가 나보다 뛰어나다."
흡족해 하면서도 약간 아쉬워 하는 마이티에게 마르모스는 손뼉을 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럼 일단은 급한대로 역할을 나눠보는 건 어때? 네가 생성한 공격체를 내가 지휘하는 거야. 우리가 합을 맞춰서 몸을 움직이는 것 처럼 말이야. 마침, 우리가 섬에서 감각 세포들을 전부 연결 시켜서 어느 정도 여유도 생겼잖아? 그 여유에 이런 부분들을 첨가하는 거지. 어때?"
"흠... 일단은 그게 제일 효율적이겠군. 좋다. 그러면 내가 공격체를 생성하기 전에 네게 싸인을 보내도록 하지. 아울러 공격체가 발전하게 되면 즉가 네게 공유도 하고."
"그래, 그럼 이번 작전은 새로 발견한 전투기술을 시험해 보는 방향으로 가자!"
그렇게 합의를 본 둘은 호기롭게 작전지역에 진입하여 차원종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시험해 봤다.
평소처럼 차원종 무리들을 정신없이 휘저으면서 혼란을 야기시킨 다음, 빠르면서도 침착하게 차원종을 하나씩 제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싸움을 이어나가다가 이들의 사각지대에 들어서려는 차원종이 발생하면, 마이티는 초월적인 감각으로 이를 감지한 다음 공격체를 생성하여 해당 차원종을 막았다.
그리고 이에 맞춰서 마르모스가 공격체를 조종하여 역공을 가하고, 아울러서 그 주변에 있는 차원종들을 추가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빈틈없는 작전을 펼쳐서 전장의 흐름을 자신들의 것으로 이끌었다.
이번 작전은 마르모스와 마이티가 공생을 시작한 것 중에 처음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한 작전이 되었다.
그렇게 해당 지역의 우두머리 까지 소탕한 마르모스는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그래! 이거야! 우리는 이런 전투를 원했다고!!"
"훗... 그야말로 만족스러운 전투였다. 이게 바로 지식을 사용하는 묘미로군."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간다면 미래나 김철수에게 부담이 되는 일도 줄어들거야. 이때까지는 어찌 보면 내가 짐짝이나 만찬가지였으니까 말이야."
마르모스와 마이티는 미래와 김철수 앞에서 내색하진 않았지만, 자신들의 부주의로 인해 그들에게 부담감이 되는 것에 나름대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면 그들에게 부담이 안되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그렇게 사기를 높인 일행은 앞으로의 문제를 하나하나 침착하게 해결해 나가는 것으로 목표로 삼으며 안전지역으로 복귀했다.
To be continued.
글쓴이의 말
제가 체력이 약한 편에 속하다 보니 오랜 시간을 잠수 탔습니다.
체력과 정신적으로 피로함을 많이 느껴서 계속해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한마디로 농땡이 부리다 보니 어느덧 4개월은 훌쩍 넘겼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접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긴 했습니다.
부끄럽게도 제가 2편부터 써내려간 ㄸ더미들 때문에 망했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거든요.
1편까지는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어느정도 평타를 쳤다곤 하지만 2편은... 제가 생각해도 최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세린과의 만남을 만족스럽지 못하게 진행시킨 것부터... 누가봐도 가장 커다란 문제인 무분별한 신캐 출현... 제가 생각해도 후회가 됩니다... 차라리 마르모스&마이티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다음에 할걸... 하면서요.
본인 스스로가 생각하면 자신도 모르게 변명을 하게 되니 지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직접 확인 사살을 당하기도 했는데 결과는... 예상대로 였습니다.
1편은 잘쓰더니 2편은 왜 이따구냐, 누구를 주인공으로 하고 싶은 거냐, 욕심이 과했다 등등... 전부 맞는 말만 들었습니다.
상처 받아서 그러는게 아니라 정말로 자괴감이 들어서 접을까 싶기도 했는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얼른 수숩하고 제대로 진행하라는 말도 같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머리를 굴려서 얻게 된 결론은... 이번 화에서 문제를 정리해 버리고 더 이상 신캐들에 대한 이야기를 넣지 않는다로 결정됐습니다.
네, 이번편 이후로는 오로지 마르모스&마이티와 시궁쥐팀과 관련된 이야기만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말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 이상... 이때까지 나왔던 신캐들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할겁니다.
해봤자 이번화에서 나오거나 언급되었던 로멜러나 엔젤라 같이... 차라리 마르모스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셰도우팩 같은 인물들만... 그리고 그들도 최대한 적게 나올 예정으로 스토리텔링을 잡고 있습니다.
보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그러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최대한 머리를 굴려볼 작정입니다.
그리고 일단... 혹시라도 제 소설을 좋아해 주신 분들이 계신다면 정말 죄송했습니다.
이제부턴 초심을 되찾아서 오로지 시궁쥐팀에 속해있는 마르모스&마이티의 이야기로만 써내려가겠습니다.
뭐... 또 저 혼자 설레발이 치는 걸수도 있겠지만, 암튼 죄송합니다.
관심 없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는 뇌절 없는 최대한 깨긋한 자작캐 소설로 다시 업로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