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엔딩을 맞이하길....(서지수 시점)

Stardust이세하 2022-04-03 4

백야의 요새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우린 세하를 찾으러 다녔다. 다행히 세하는 무사히 찾았고 세하를 보자 나도 모르게 그대로 껴안아버렸다.


"세하야....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세하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지쳐있는 상태로 자신이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자신에 아빠인 루시엘과 만남과 그를 통해 알게된 진실을 들었고 언제까지고 세하를 지켜본다는것이였다.


"그리고 엄마한테 전해달라고 했어요, 언제나 사랑한다고요."


"나참....그런건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여간 그녀석도 참...."


루시펠이 세하에게 전해달라는 말을 듣고 혹시나 했지만 정말이지 그녀석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보같이 그렇게 말 안해도 이미 알고있는걸 말하다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를게 하나도 없구나.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번 작전도 그렇고 루시엘과 세하가 만난것 그리고 세하 본인도 이제는 알걸 알게 되었다는것에 나도 이제 더이상은 숨기는건 관둬야 할 것 같다. 그동안은 세하가 아직 어리고 내가 하는 말을 들어도 다 받아들이기 힘들거라 생각했고 한편으로 이런런 신경쓰지말고 평범한 애들처럼 잘 자라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내 생각뿐이였고 세하는 이미 나도 모르게 어느새 어른이 다 되어가며 성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세하가 돌아오자 모든걸 다 털어놓기로 했다. 지금에 그 아이라면 충분히 내가 하는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을거라 믿고 있으니 말이다.


"세하야, 엄마가 할 이야기가 있어, 이야기좀 들어줄래?"




***



어디서부터 시작된걸까 위상력을 받아 우리들은 위상능력자 클로저로서 차원전쟁을 하기 시작할때였다. 그때는 정말이지 차원종과 우리 인류 양쪽 모두 피해를 받으며 전쟁은 계속 되었고 우리 울프팩팀은 아자젤을 처치하기 위해 이곳 남극까지 오게되었다. 하지만 그 전에 나는 이미 내 뱃속에 또 한명에 위상능력자가 있었다. 


그래 그 아이 정체는 지금 내 눈앞에 이렇게 멋지게 자란 내 아들 이세하였다. 어떻게 아이가 있냐고 따지자면 아자젤을 토벌하기전 나는 또 한명에 차원종을 만났다. 바로 지금에 세하의 아버지인 루시엘 그를 만나 이렇게 세하를 낳게 되었다고 봐야겠지.


처음 그와 만나게 된건 어느 작전구역이였다. 그를 봤을때 강력한 차원종이라 생각해 제거하려고 했지만 자기말로는 인류의 편이라는 말을했고 자신을 이어갈 대행자를 찾고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무슨 헛소리인가 싶었지만 막상 이야기를 하고나니 그가 적대적인 부분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그와 가까워지며 어느새 같이 있다보니 정이 생기며 그녀석과는 마음 편하게 있었다. 뭐 나랑 그녀석 각각 제멋대로 행동하는것에 다투거나 안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그가 오히려 내쪽에 더 많이 끌려다니는 편에 속했고 루시엘 본인도 만족하는 눈치였다. 그렇게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는 나에게 대행자를 제안했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듣고 난감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자신과 영원히 함께 해줄 수 없냐고 그러면서 자기 뒤를 이어줄 대행자가 됐으면 하고 나에게 말했지만 나는 그 말을 듣고 정중히 거절했다. 물론 나도 이녀석이 좋지만 나한테는 해야 하는일이 있고 내 맘대로 움직이고 싶어 대행자가 되는걸 거부했고 그 대신 나는 다른걸 제안했다.


"그....대행자니 뭐니 하는건 못해도....이왕 할거면....연인 정도는 되어 줄 수 있는데...."


그 말을 듣고 루시엘 본인은 황당해 했다. 뭐 정확히 내 입으로 말한 나도 말하고나서 얼굴을 붉혔지만 그런 내 모습을 보더니 루시엘은 싱긋 웃으며 내가 말한 제안에 수락했다.


"정말인지....그렇게 제멋대로 행동해놓고 얼굴이 빨개지면 어쩌자는거야?"


"조....조용히해....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라 그만....아무튼 그만큼 내가 널 좋아한다는거니까 그렇게 알아두라고!"


나는 괜히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싫어 고개를 돌렸고 그러자 빛들이 감싸며 날 그대로 안아버렸다. 보니까 이건 루시엘이 날 뒤에서 껴안았고 갑자기 그가 이런 행동을 한것에 당황했지만 그는 나에게 작게 말했다.


"고마워, 네가 날 이렇게 생각할줄은 몰랐어. 네가 말한 연인이라는게 충분히 어울릴수록 있도록 나도 노력할게, 그런 의미에서 너에게 이걸 주도록 하겠어."


순간 루시엘이 빛을 통해 내 몸을 감싸자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고 몸 안으로 힘이 들어왔다.


"그건 내가 가진 힘 중에서 가장 강한 불사살해 능력이야, 어떤 불사적인 존재라도 그 능력이면 적을 쓰러트릴 수 있지."


"너....이렇게 강한 힘을 나한테 막 줘도 되는거야?"


"그만큼 나도 너와 같이 있으면서 물들었는지 널 사랑해서 이렇게 주는거야, 이 힘이 있다면 앞으로 인류를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테니까 나는 멀리서 너희를 지켜보면서 응원할게."


루시펠은 그렇게 말하며 우리는 각자 할 일을 하기 위해 작별하게 되었다. 물론 연인으로서 관계를 가지게 되었고 어느새 다시 차원전쟁을 하러 작전에 나서게 되었을때 시간이 지나 열풍에 존재 현재는 애쉬와 더스트로 나눈 그 녀석들이 하나일때 싸우면서 나는 알 수 있었다. 내가 놈들에 계략에 빠져 차원종으로 변해가고 있을때 그 순간 내 뱃속에 또 한명에 위상능력자가 있다는걸 느껴 내가 이렇게 살 수 있었다는걸 말이다.


"포기하지마, 이럴때를 위해서 나는 너에게 내가 가진 힘을 나눠준거니까."


그때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희미하게 익숙하면서도 낯설지 않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말을듣고 힘이라도 생겼는지 평소보다 높게 힘이 솟아나 위상력도 몇배로 방출한건 물론 그녀석에게 받은 불사살해 능력을 본격적으로 꺼내 마침내 그 열풍녀석을 애쉬와 더스트로 나뉘어 불사적인 존재가 아니게 만들었다.


생각해보면 그때 루시엘의 목소리인걸 왜 여태 몰랐을까 만약 불사살해 능력을 받지 못했다면 난 아마 그대로 녀석들에게 당해 인류 또한 큰 피해를 입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 뒤로 나는 루시엘을 진심으로 믿으며 우리 울프팩팀은 아자젤을 처치하기 위해 최종 작전에 나섰다. 많은 울프팩 멤버들은 다들 끝까지 못왔지만 나와 교관 그리고 데이비드는 마지막 장소 그래 운명의 문이 있는 그곳에 도달했고 그 문 너머에 있던걸 보며 우리들은 각자 생각한게 달랐지만 특히 그 중에서 나는 화가났다.


"이딴걸....이런걸 나보고 인정하라고?"


문 너머에 있는 그 존재 위대한 의지라는 그 녀석을 본 순간 모두가 끝이라는 생각과 더는 우리가 지키는 인류를 구할 가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정확히는 그 문너머의 존재 신이라는 그녀석은 우리를 버렸다는 표현이 정확했다. 나는 그놈이 한 행동과 녀석이 마주하는 눈을 봤을때 절망보다는 분노였다. 마치 우리를 깔보는 매정하게 쳐다보는 그런 녀석을 말이다. 


그래서 루시엘은 어쩌면 나에게 이 힘을 준게 아닐까 싶다. 불사살해 능력은 단순히 애쉬나 더스트 그런놈들을 상대할때가 아닌 문 너머 그놈을 상대 할때 써야 한다고 내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내 뱃속에 아이 루시펠과 나의 아이인 이 아이에게 이런 녀석과 마주치게 하고 싶지는 않다. 가급적이면 우리세대에서 정리하고 싶지만 그건 힘들거라고 보고 그래서 루시펠은 나에게 이 말을한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우리 아이가 생긴다면 그 아이에게도 부딪쳐야 하는 시련이 올 수도 있어, 그때를 대비하는게 좋을거 같아."


그러나 난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나의 아이에게까지 이런 일을 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것을 무엇보다 그 아이가 험한꼴을 안보도록 우리를 버렸다는 문너머의 존재녀석과 다르게 나는 자식을 끝까지 챙기는 부모가 될거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내 아들 세하를 낳고 그 아이는 점점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성장해 나갔다. 어렸을적에는 나같은 엄마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지만 클로저를 하면서 검은양팀에 이어 수많은 일을 겪어 어느새 내가 보호하던 아들이 아닌 인류를 지키는 훌륭한 클로저로 성장하게 되었다.


"세하야, 믿고 있었어."


백야의 요새에서 세하의 행방을 찾던 우리는 마침 내 눈앞에서 빛이 나타나더니 세하가 그대로 내 품으로 쓰러졌다. 역시 우리 아들이라 그런가 나는 그가 무사할거라 믿고 있었고 그 믿음이 통했는지 이렇게 내 눈앞에 무사히 와줬다. 그리고 세하 또한 모든 진실을 아는듯한 표정이였고 아무래도 루시펠을 만나 이야기를 다 들은거 같았다.


"엄마, 아빠가 이 말을 전해 달라고 했어요, 언제나 사랑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자 나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바보, 그런건 이미 알고 있었어, 그보다 엄마가 세하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 그러니까 돌아가면 엄마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을까?"


세하는 그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세하가 무사히 돌아온것에 기뻐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 이렇게나 내 앞에 있는 우리 아들 이세하는 어느새 이만큼 성장했다는것에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그러니 세하야 너는 정말 나와 루시펠에게 있어서 기적이나 다름없이 우리들 앞에 나타나준거야. 


결코 널 위대한 존재와 싸우게 하기 위해서 대행자를 대신할 그런 존재같은게 아닌 인간 이세하로서 서지수의 아들로 태어나준것에 엄마는 너에게 고맙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런 세하를 낳게 도와준 루시펠 당신에게도 고마워. 당신 덕분에 이렇게 못난 엄마여도 멋진 아들을 낳을 수 있었으니 말이야. 그러니까 나도 멀리서 지켜볼 당신에게도 이 한마디를 남겨주고 싶어.


"사랑해 루시펠, 그리고 고마워. 당신 덕분에 나는 이렇게 멋진 아들이 생길 수 있었으니까, 당신이 세하가 멋진 엔딩을 맞이하길 바라는것 처럼 나와 세하도 당신이  당신도 멋진 엔딩을 맞이했으면 좋겠어. 부디 당신도 멋진 엔딩을 맞이 하기를...."


​작가의 말


후우 겨우 올리게 되네요. 이번에는 한번 지수시점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준비하는데 좀 오래 걸린거 같은데 지수의 시점으로도

루시펠과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사랑하고 있었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앞으로도 세하네 가족이 행복했으면 하고 저는 그럼 준비중인 볼프강 생일편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2024-10-24 23:36:4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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