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터지기팀의 화이트데이

Stardust이세하 2022-03-14 4

"흐음...."


따사로운 햇살이 비춰지는 이곳은 독일에 위치한 사냥터지기성으로 이곳에서는 사냥터지기팀이 생활하는 집이나 다름없는곳이였다. 그리고 그 팀원중 1분대 소속인 볼프는 마치 땡땡이를 피우는듯 성에서 가장 자리가 좋은 정원에 위치한 벤치에 누워 농땡이를 피우고 있었다.


"요원님!"


그때 어디선가 익숙한 여성에 목소리를 듣자 누워있던 볼프는 화들짝 놀라 일어나서 서둘러 숨었다. 목소리에 주인은 점점 가까워지자 볼프는 정원에 있는 풀숲에 숨어 머리를 내밀어 확인하니 자신을 찾는 여성은 오퍼레이터인 앨리스였다. 그리고 마침 자신이 숨은곳 코앞까지 오자 서둘러 머리를 내리며 그녀가 떠날때까지 숨죽인채 있었다.


"정말이지....또 어디로 농땡이를 피우러 가신거야?"


앨리스는 볼프가 사라진것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그를 찾을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고 문뜩 볼프를 유인할 방법이 생각나더니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손을 흔들며 말했다.


"요원님, 여기 요원님이 그렇게 가지고 싶은 휴가증이에요, 얼른 안나오면 폐기 할겁니다!"


"안돼! 그것만은....!"


"후훗, 걸리셨네요."


앨리스의 유인이 성공하자 볼프를 발견한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그대로 볼프를 잡았다. 그리고 휴가증을 확인하니 단순히 종이에 휴가증이라고 쓴 가짜였다.


"정말....이렇게 도망가면 어떻게해요! 아이들이 수업하기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굳이 오늘같은 날에 해야 하는거야? 오늘만큼은 좀 쉬어줘야 하는거 아니겠어? 그보다 감히 나한테 휴가증을 가지고 장난치는게 어디있어?"


"그럼 평소에도 열심히 하셨어야죠! 아무튼 이렇게 잡히신 이상 도망은 못가요! 얼른 아이들이 기다릴테니 수업하러 교실로 이동하세요!"


결국 앨리스의 잔소리를 들으며 볼프는 할 수 없다는듯 투덜거린채 수업자료를 들고 교실로 향했다.


드르륵....


"자, 말썽쟁이들 수업 시작을....너희 지금 뭐하는거야?"


그러자 교실문을 열고 들어온 볼프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사탕을 먹는 모습에 왜 갑자기 사탕을 먹고 있는건가 싶었다.


"아! 선생님! 왜 이제오는거에요? 잴리가 준비한 사탕 저희가 다 먹었는데~"


"재리가 준비했다고? 분명 저번에도 이런일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보다 그녀석이 웬 사탕을 이렇게 많이 준비한거야?"


"뭐냐, 선생님 녀석은 오늘이 무슨날인지 모르는거냐? 오늘은 사탕을 받는 그러니까....그게....맞다! 할로윈 데이다!"


"전혀 아니야! 오늘은 화이트데이라서 재리가 우리한테 사탕을 준거라고."


세트의 말에 지적하며 루나가 오늘이 화이트데이를 언급하자 볼프도 뒤늦게 알게 되었으며 저번에 있던 발렌타인데이때 있던날이 떠올랐다. 그때도 재리는 초콜릿을 받아와서 아이들에게 나눠준건 물론 그날 자신은 파이에게 초콜릿을 받아 그날 있었던 대답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볼프쌤~"


"...."


"선생님, 소마가 할말이 있는거 같은데."


그러나 볼프는 잠시 그날 있던 발렌타인데이를 생각하느라 멍때리고 있자 그런 볼프를 정신차리기 위해 세트가 물어버렸다.


"크앙!"


"으악! 이녀석 선생님한테 무슨짓이야!"


"분홍이가 계속 부르는데 왜 대답이 없냐?"


그런 볼프는 뒤늦게 소마가 자신을 부른걸 인지했고 왜 불렀는지 이유를 들으려 하자 갑자기 손을 내밀며 말했다.


"화이트데이니까 당연히 저희를 위해 사탕은 준비하셨죠?"


"맞다! 그때 우리도 초콜릿 줬으니 선생님 녀석도 얼른 사탕 내놔라!"


"세트, 아무리 그래도 선생님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면 안되지."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볼프를 빤히 쳐다보자 그는 할 수 없다는듯 한숨을 쉬며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그러더니 마침 작은 사탕 몇개를 발견하고는 그들에게 건넸다.


"자, 화이트데이 선물이다."


"우우....쌤....별로 기대는 안했어도 이것만 주는게 어디있어요!"


"맞다! 우린 초콜릿 준비하느라 얼마나 노력했는데!"


"그렇게 먹고서 나한테 더 받으려는거냐? 그러다 너희 이빨 썩어."


볼프의 말을듣자 아이들은 저마다 한숨을 내쉬었다. 혹시나 자신이 준 사탕에 마음에라도 안든건가 싶어 저런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쉰건가 했지만 그때 마침 재리가 난입해 말했다.


"아이들이 저러는건 볼프 당신이 파이 요원님이나 앨리스 양한테도 아이들에게 줬던 사탕처럼 그대로 줄까 걱정하는거에요."


"뭐? 아니 화이트데이라고 사탕을 준거 뿐인데, 주는거 자체가 문제있는거야?"


"어휴, 이러니까 우리 볼프쌤이 여자친구도 못구한거지."


소마는 볼프의 행동에 다 포기한듯 고개를 흔들자 볼프는 아직도 영문을 모르고 있다가 순간 머릿속에서 그날 파이와 앨리스가 준 초콜릿을 떠올리며 뭔가 눈치를 챈듯 표정이 잠시 진지해졌다.


"그런거였나, 그래 확실히 그렇게 신경써서 만든 초콜릿을 받았는데 나도 신경써서 보답해야겠지."


볼프는 약간에 미소를 띄우며 말하자 그런 볼프를 보며 다른 사람들도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2분대나 재리는 모르는 볼프와 파이 두사람만이 아직 풀리지 않았던 그날 확실한 대답을 듣지 못했기에 더더욱 화이트데이인 오늘 볼프 본인이 파이에게 보답을 하며 진실을 듣기로 결심했다.


"재리, 미안하지만 앨리스한테 잘 말해줘, 그녀를 위해서라도 지금은 수업을 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이야."


"보....볼프 잠깐만요! 어디 가는거에요!"


"글쎄, 일단 이거 하나만 알아둬, 오늘 하루를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거니까."


볼프는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을하며 성을 떠났고 그렇게 파이에게 줄 화이트데이 선물을 위해 발렌타인데이때 처럼 시내로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때와 다르게 투덜거리며 나온것보다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여 나오게 되었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여러 가게를 둘러보며 선물할것을 찾아 다녔다.


"흐음....뭐 괜찮은게 없으려나...."


하지만 막상 나와서 선물을 고르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솔직히 그동안 여자에게 선물할 기회가 없던 볼프라 어떻게 선물할지 고민이 앞섰고 그냥 간단하게 사탕만 주기에는 너무 초라할거 같아 머리를 쥐어싸매 고민에 빠졌다.


"손님, 뭐 찾으시는거 있나요?"


그때 직원 한명이 다가와 말하자 볼프는 할 수없이 도움을 요청해 이야기했다.


"그....여자친구라고 하기에는 애매한데....화이트데이 선물로 할만한게 없을까 하고 말이죠."


"아, 그러시다면 이건 어떠신가요,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만든 사탕세트인데 쿠키와 다양한 종류에 과자류가 들어 있어서 선물로 주기에 아주 적합하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보너스로 작은 인형 하나 구입해서 주면 더 좋을거 같아요."


직원에 말에따라 보니 볼프는 이거다 싶어 선물을 구매했다. 생각보다 파이가 준 초콜릿에 비해 자기는 스케일이 큰 선물로 주게 되었지만 볼프는 오히려 이정도 되는 선물로 주면 만족할거 같아 이제 슬슬 성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위이이잉~~~!


"뭐지?"


하자만 그때 독일 시내에서 울리는 이 소리 차원재난 경보음이 울리자 시내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현재 차원종들이 대량으로 출몰했다는 방송이 나오자 사람들은 신속히 대피하기 시작했고 마침 볼프의 통신장비로도 연락이 들어왔다.


"여기는 볼프강 슈나이더, 무슨일이야?"


"요원님! 어디갔나 했는데 역시 시내로 농땡이 피우러 가셨군요!"


연락을 받더니 앨리스였고 벌써부터 잔소리를 퍼붓기 시작했다.


"그보다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현재 시내에 위치한 억제기들 고장으로 차원종들이 대량 출몰했어요! 만약 차원종들이 다른 억제기까지 망가뜨리면 시내 전체로 피해가 커질거에요! 그러니까 마침 시내에 요원님이 있으니 지원이 갈때까지는...."


"결론은 나보고 근로를 하라는거잖아, 그렇게 길게 설명 안해도 되거든. 아무튼 억제기 수리를 서둘러 나는 그동안 차원종들을 처리할테니까."


그 말과 함께 사이킥 무브를 통해 선물을 들고 현장으로 날아갔고 이미 현장에는 대량에 차원종들이 몰려 있었다. 그렇다고 단순히 숫자만 많을 뿐 개개인에 차원종 등급은 B급 이하에 차원종들이였다.


"하아....그럼 후딱 처치해볼까."


책을 펼치며 바로 사념들을 꺼내 주변 차원종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느새 대량에 있던 차원종들도 순식간에 정리되는듯 했지만 억제기가 부숴진걸로 계속해서 차원종들이 나타나자 볼프는 물량 싸움에 들어가야 했다.


"하아....하아...."


시간이 지나가는데도 지원은 물론 억제기 수리가 끝났다는 보고도 없자 슬슬 볼프는 지쳐가기 시작했고 앨리스에게 연락을 계속하니 다른 쪽에서도 차원종이 출몰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거 같다고 했다.


"크아아아아!"


슈웅!


"이런....!"


그 순간 트롤개체 한마리가 망치로 볼프에게 기습공격을 하자 볼프는 서둘러 공격을 피했지만 준비한 선물에 맞아 그대로 사탕과 과자들이 흩어지며 망가졌다.


"저 자식이....!"


콰직!


"쿠구구구...."


볼프는 열받았는지 곧장 트롤개체를 제거했다. 그렇게 화가 난 그는 자기 주변에 있는 차원종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갔고 한참에 시간이 지나서야 지원이 오는건 물론 억제기 수리를 끝낼 수 있었다.


"선생님!"


"하아....하아....오늘따라 몇배는 더 빡쌘거 같네."


그때마침 사냥터지기 팀원들이 오자 지친 볼프는 그들을 보며 왜 이제야 오냐면서 투덜거렸다.


"죄송해요. 선배, 생각보다 다른쪽 억제기에 문제도 있고 차원종들이 시내까지 침범하느라 저희가 나서서 막느라고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 그것보다 파이 너한테는 미안하게 됐어, 앨리스한테도 말이야."


"네? 그게 무슨...."


그 말에 볼프는 손으로 주변을 가리키자 곳곳에는 차원종 시체 말고도 사탕이나 과자들이 망가진채 널부러져 있었다. 그리고 오늘 그가 준비한 선물이었다면서 말하는데 차원종 숫자가 많아 혼자서 싸우는건 물론 지나치게 움직이며 싸우다 제대로 선물을 지키며 싸우지 못해 결국 눈앞에 모습처럼 망가져버렸다.


"미안해, 파트너 그날 너랑 앨리스는 초콜릿 줬는데, 난 결국 제대로 선물도 못주게 되었네."


볼프의 쓸쓸한 표정을 보자 장난치던 소마나 세트도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파이는 그런건 아무렇지 않은듯 볼프에게 다가와 미소 지으며 말했다.


"걱정말아요. 선배, 그래도 좀 의외네요. 게으른 선배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하려고 하다니 말이에요."


"나....나도 할때면 한다고, 그보다 나만 이렇게 선물 못주는건 좀 그런데 역시 안되겠어."


순간 볼프는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사이킥무브를 시전해 공중으로 올라섰다.


"선배! 어디가는거에요!"


"애들이랑 먼저 성으로 돌아가! 어떻게든 선물을 구해서 갈테니까 기다리고 있어줘!"


그 말과 함께 볼프는 다시한번 시내로 향했다. 하지만 아까전 차원종 습격과 벌써 날이 어두워 이미 가게들은 문을 닫은 상태였고 그는 허겁지겁 계속 문이 열린 가게를 찾으로 다녔다.




***



"파이, 슬슬 안으로 들어가는게 어때요? 벌써 한시간째 밖에서 기다리는데 날도 점점 쌀쌀해지고 있어요."


볼프의 말에따라 파이는 그를 기다리기로 결심했고 성 바깥에서 한시간째 서 있었다. 그걸 보기 힘들었던 재리는 그녀를 성 안으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파이는 가볍게 재리에게 거부를 했다.


"아니요, 선배가 온다고 했으니까 기다릴게요. 그날 확실한 대답도 하지 못했으니까요."


"네? 대답이라니 무슨 말인지...."


"잠깐, 저기 선배가 보여요!"


파이의 말에 멀리서 바라보니 사이킥무브로 날아오는 볼프가 보였고 재리와 파이 앞에 볼프는 착륙하며 지쳐있었다.


"하아....하아....겨우 구했어, 많이 늦었나?"


"아니요. 다행히 시간 맞춰서 와주셨어요."


"볼프, 많이 힘들어보이는데 괜찮은거에요?"


재리가 걱정하자 그는 자신이 구해온 선물을 들며 문제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봉투에서 자신이 사온 포장된 선물을 재리에게 건네며 부탁했다.


"재리, 미안하지만 이거 앨리스에게 전해주겠어? 파이랑은 따로 할 이야기가 있거든, 뭐 대단한 화이트데이 선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신경써서 구해온거니 말이야."


"아, 그건 어렵지 않은데, 파이 요원님도 그렇고 두분이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있길래 그런거에요?"


"그냥 그런게 있다고 알아두기만해, 하여간 이렇게 눈치가 없으니 너도 여자친구가 안생기는거야."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인데....아무튼 이렇게까지 비밀로 하니 저도 더는 말하지 않겠어요. 그럼 이 화이트데이 선물은 앨리스에게 건네줄게요."


재리가 떠나자 볼프는 이제 파이에게 줄 화이트데이 선물을 보여줬다. 앨리스에게 줬던 선물과 마찬가지로 포장이 잘 되어있는 상자가 있었고 볼프는 파이에게 선물을 건넸다.


"하지만 그전에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할게있어."


그런 볼프는 선물을 다시 뒤로뺐고 그날 있었던 이야기에 답변을 듣기위해 파이에게 물었다.


"그 초콜릿 말이야, 뭐 그럴리가 없지만 혹시나 너 내가 좋아하는 마음에 준거야?"


"그....갑자기 그건 왜 물어보는거죠?"


"그날 너는 뭔가 작게 중얼거렸더라고, 그때 들어보니 나한테 초콜릿 준게 단순한 예의상으로 준건 아니라고 말한게 기억나거든, 그래서 알고싶어 정말로 혹시나 나한테 어떤 감정이 있어서 준게 아닌가 하고 말이야."


"...."


볼프의 질문에 파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침묵만이 흘렀다. 그렇게 한참동안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볼프는 더이상 대답을 듣기 힘든지 가볍게 말했다.


"뭐, 네가 그렇게 말 안한다면 나도 관둬야지, 설마 날 진짜로 좋아해서 준거겠어? 아무튼 그거 잘 먹고 난 먼저 들어갈게."


"....사실은 좋아하는 마음에 만든거기도 해요."


"그래, 알았으니까 나는 먼저....뭐....?"


파이의 말에 볼프는 발걸음을 멈추며 표정이 얼어붙은채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자 파이는 고개를 숙인채 부끄러워 하는 표정이였고 그녀에게 가까이와서 말했다.


"다시한번 말해봐, 정말로 내가 좋아서 준거맞아?"


"....네, 솔직히 처음에는 초콜릿을 못받는 선배에게 그냥 예의상 주는걸로 끝내려고 했어요. 하지만 어느새 만들면서 알겠더라고요. 몇번이고 실패하면서 만들다보니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에 만든다는걸 말이에요."


"자....잠깐....나 너무 혼란스러운데...."


"뭐, 그래도 이렇게 진심이라도 말해서 속은 후련하네요. 굳이 그렇다고 절 받아주시거나 그럴 필요는 없어요, 그냥 한명에 여성이 고백한거라고 하고 넘어가주세요."


파이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한채 선물 받은것에 고맙다며 이만 성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볼프는 파이의 팔을 덥석 잡더니 그녀는 뒤돌아 확인하자 볼프의 표정이 상당히 진지했고 그녀에게 볼프는 선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바보야, 사람 말은 끝까지 듣고 가라고, 거기있는 선물 일단 열어보고 나서 판단해."


그 말에 파이는 볼프가 준비한 선물상자를 열었다. 그리고 안에 있던건 쿠키가 들어있는 봉지와 큰 막대사탕 2개가 있었고 색깔로 봤을때 파란색과 분홍색 사탕이라 마치 연인들에게 어울리는 선물이였다.


"그 사탕 점원이 말하는데 화이트데이 선물로 연인끼리 먹는 사탕이라고 하더라고, 처음에는 그냥 넘어갈까 했는데 막상 널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이걸로 고르게 되었어."


"선배 그말은...."


"그래, 나도 모르게 어느새 널 좋아하게 됐나봐. 그래서 오늘 이렇게 열정적으로 선물을 골라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는 너에게 서둘러 선물을 가져온거고 말이야. 그러니까 너도 그렇고 나도 이렇게 서로 좋아하는 마음에 준비한 선물이라면 우리 이번 기회에 사귀어 볼래....?"


볼프는 자신이 말해놓고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긁적이며 파이의 눈을 피했다. 그러자 파이는 잠시동안 아무말이 없다가 그녀 또한 말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선배가....그렇게까지 원한다면 전 나쁘지는 않아요."


"뭐....뭔소리야....그러는 네가 원하는거 아니고?"


"그....그럴리가요, 선배가 애원하는거 같아서 받아준겁니다!"


두 사람은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 다투기 시작했고 그렇게 얼마안가 서로 피식 웃으며 볼프는 파이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뭐, 아무튼 서로 이야기를 들어봐서 합의된거 같으니 앞으로 잘 부탁해."


그러자 파이는 자신에 손을 내밀지 않고 볼프에게 받은 사탕 중 파란색 막대 사탕을 건네며 말했다.


"저도 잘 부탁해요, 이왕 이렇게 서로가 좋아하는거 앞으로도 연인으로서 함께해요. 그 증거로 선배가 선물한 사탕 중 연인끼리 먹는 사탕 받아주셨으면 해요."


"후훗, 그렇군, 이제는 그....사귀는 사이가 됐으니 이 사탕을 산 의미가 확실해졌네."


그 말에 볼프는 파이가 건넨 사탕을 받았고 파이도 한 손에 분홍색 사탕을 잡으며 두 사람은 서로 커플 사탕을 맞대면서 미소를 지은채 서로가 가진 사탕을 한입 먹은채 두 사람은 달달한 화이트데이를 보낼 수 있었다.




작가의 말

지난번 발렌타인데이에 이어서 화이트데이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번 화이트데이에서는 지난번 말하지 못한 진실을 털어 놓는것과 동시에

볼프가 초콜릿을 받은 보답으로 파이에게 진심이 담긴 사탕을 주면서 볼프 또한 파이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는걸 선물을 통해 보여 주었고 결정적으로두 사람이사귀게 되는걸로 마무리를 내봤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발렌타인데이때 풀리지 않던 이야기를 화이트데이를 통해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번에도 이렇게 볼프 파이를 가지고 한편 만들어 보도록 할 계획이고 그럼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도록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10-24 23:36:4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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