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한 사냥터지기

Stardust이세하 2022-02-02 5

한해가 지나가고 올해가 또 다시 새해를 밝았다. 사람들은 모두 새해를 맞이해 즐기는거 같았지만 딱 한곳 그것과는 무관한곳이 한곳 있었다. 


"요원님! 아직 서류 작성 안끝냈나요?"


"지금 하고 있다고! 나참....신서울에 클로저들은 설날이라 다들 쉬고 있다는데 왜 나만 여기서 연휴에도 일을 해야 하는거야."


"거기는 거기고 우리는 우리 할일을 해야죠."


"하아....정말 이놈에 직장 때려치우던가 해야지. 어떻게 연휴인데 일만 시킬 수 있냐고 이게 말이돼?"


"선배, 궁시렁 거리지말고 그럴시간에 일이나 하죠. 그렇게 말해봤자 업무가 끝나는것도 아니잖아요."


투덜거리던 볼프와 다르게 파이는 성실히 업무를 하면서 그에게 잔소리를 내뱉었다. 앨리스와 파이 두 사람에 간섭과 잔소리로 감시를 받는 볼프는 할 수 없다는듯 마저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무난히 업무를 끝내는건가 싶었지만 한시간 정도가 지나자 업무에 지겨움을 느끼던 볼프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한마디를 했다.


"역시 안돼겠어. 신서울은 연휴를 즐기고 있는데 우리만 이러고 있는건 너무 불공평하다고!"


"요원님! 마지막 경고에요! 도망치면 가만 안두겠어요!"


"미안, 하지만 난 역시 도망쳐야겠어."


"그렇게는 안둘겁니다! 제가 가서 선배를 막죠!"



콰앙!


볼프는 더이상 일하는것에서 해방하고 싶었는지 서둘러 문을열고 도망가려고 하자 마침 재리가 문앞에 있어 두 사람이 부딪치고 말았다.


"아야....뭐야, 재리 왜 이타이밍에 나오는거야?"


"그건 제가 할말이에요. 또 일하기 싫어서 도망치려는거에요?"


"말도 마세요. 신서울 분들은 연휴라서 각자 쉬고있는데 저희는 독일에서 업무를 계속하니 불만이 많은가봐요."


"아, 안그래도 전 이번에 휴가써서 마침 한국으로 가려고 했는데, 괜찮으면 사냥터지기 여러분들께도 같이 갈까 제안을 하려고 해요."


"뭐?! 그말은 재리 너 휴가를 쓸 수 있다는거잖아!"


재리가 휴가를 쓰며 신서울로 돌아간다는말에 볼프는 버럭 화를냈다. 왜 자기는 그렇게 매번 휴가를 신청해도 거절했는데 어째서 재리만 허용을 했는지 이해 할 수 없었다. 


그 말을 듣고 재리가 설명하길 근무지와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이 거리가 멀다면 경우에 따라서 휴가를 사용이 가능했다. 뭣보다 이번 연휴에 주는 휴가가 따로있어 재리가 이번기회에 신서울에 갈 수 있는거고 반면에 볼프는 일에 성실함을 보여도 근무태만인 부분이 많아 휴가를 짤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말인데 이번에 다같이 신서울에 관광을 다녀오는거 어때요. 보아하니 업무도 많이 끝낸거 같고 갔다와서 마저 해도 늦지는 않을거 같은데 말이죠."


"난 찬성이야! 이렇게 일만 하다가는 죽어간다고, 가끔은 나가서 기분전환도 해줘야지."


"선배, 갑자기 관광을 간다는 생각에 엄청 들뜬거 같지 말입니다."


"어휴....하긴....여기서 계속 일한다 말해도 요원님이 말을 들을거 같지 않으니....그럼 2분대 아이들에게도 말해서 출발 준비를 하죠."


이로서 볼프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본격적인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과 파이와 같이 휠 오브 포츈에 탑승하여 그들은 간만에 신서울로 향하게 되었다.




***



"이야~많은 사람들이 웃는 얼굴로 돌아다니고 있어요!"


"오오! 저기서는 맛있는게 잔뜩있다! 세트 저기가서 얼른 먹고싶다!"


"세트, 아무리 들떴어도 조금은 자중하면서 돌아다녀요."


신서울에 도착하자 사냥터지기 멤버들은 각자 연휴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강남 거리를 보며 다들 들떠있는 모습이였다. 물론 그것은 2분대 아이들만 그런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 또한 다를바는 없었다.


"그나저나 이렇게 온거 그동안 신서울에서 가고 싶었던 곳이 있는데 어디부터 가보는게 좋을까요?"


"아, 안그래도 연휴를 맞이해 영화가 개봉하는거 많다는데 먼저 영화부터 보고 시작할까요?"


그틈을타서 또 다른곳에서는 파이와 앨리스가 서로 영화를 보는것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 볼프는 그 둘을 보며 한숨만 나왔다. 불과 아까 독일에서만 해도 자기에게 일을 해야 한다며 그렇게 잔소리를 퍼붓더니 막상 이곳에 오니 자기들도 본인과 별반 다를거없이 놀고싶은 마음이 있었던거였다.


"나참....다들 하여간 어린아이 같다니까."


"그래도 간만에 휴식을 얻어 즐기는거잖아요. 이왕 이렇게 온거 우리도 충분히 즐기다가 가도록 해요."


사냥터지기 사람들이 밝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재리가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볼프도 재리의 말이 맞다는듯 피식 웃으며 그러기로 했고 그렇게 사냥터지기멤버들이 처음으로 간곳은 먼저 연휴를 맞이해 영화를 한편 보러 강남GGV로 향했다.


"새....생각보다 사람이 북적거리네요."


"그러게....설연휴에는 다들 이렇게 사람이 많구나...."


"흐음....이래서는 휴가를 온 의미가 없어지잖아."


북적거리는 사람들 속에 사냥터지기 멤버들은 꽤나 난처해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와중에도 그러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다른곳에 집중하던 사람이 있었다.


"우와! 파이! 저거 먹고싶다!"


"음? 아 저건 그 팝콘이라는 음식 아닌가요?"


반면 세트는 팝콘을 사가는 사람들을 보자 눈빛을 반짝거리며 그곳에 관심이 가 있었고 마침 다른 2분대 아이들도 세트가 가있자 자기들 또한 관심이 생겨 팝콘을 사달라며 눈빛으로 볼프에게 신호를 보냈다.


"안돼."


"칫, 왜 안돼요!"


"저런거 많이 먹으면 건강에 안좋아."


"그래도 이왕 여기서 영화보는거 하나 사는게 어때요?"


"맞습니다! 들어보니 영화관에서는 팝콘은 무조건 필수라고 했으니 꼭 사야 합니다."


모두가 말하자 볼프는 할 수 없다는듯 결국 아이들 몫까지해서 팝콘을 구매했고 그렇게 본격적으로 영화를 관람 하면서 아이들과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이런 여가 시간을 보내는것에 볼프는 만족한듯 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자 다들 재미 있었다는듯 모두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고 이제 본격적인 강남 거리를 돌아다니며 새해를 즐기기 시작해 거리로 나왔다. 마침 거리에서는 설 연휴를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들을 하고 있었고 그 중에서 어떤걸 할까 고민하던 중 마침 전단지를 나눠주는 알바생을 통해 근처 거리에서 새해 전통놀이 체험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우와! 신서울에서는 다양한걸 하는데요?"


"매년 이때만 되면 주로 새해를 기념한 전통놀이 체험을 하고 있거든요. 마침 안그래도 이번에 올때 여러분한테 소개 시켜 드리려고 했는데 한번 체험해보러가는건 어때요?"


"과연....한국에서 하는 새해는 어떤지 제대로 체험 할 수 있겠군요."


"예이! 재미있을거 같으니 얼른 가봐요!"


"뭐, 그럼 본격적인 한국 관광을 즐겨볼까."


그렇게 그들은 새해 체험을 위해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자 그곳에서는 한복을 입고 다양한 전통놀이를 하며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독일에서 온 사냥터지기 멤버들에게는 하나하나 모든게 신기할 따름이였고 그런 재리는 멤버들 모두에게 가이드처럼 차례대로 하나씩 설명을 해주며 본격적인 체험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이들만 가볍게 윷놀이나 제기차기를 하며 즐거워 하던사이 볼프나 다른 어른들까지 불러 같이 어울리기 시작했다.


"에이, 볼프쌤! 좀 더 잘 좀 차보세요!"


"조용히좀 해봐! 어휴....이 제기차기라는거 은근 어렵네."


"그러게 말입니다. 나름 요령이 필요한거 같아요."


"전 여기있는 윷놀이가 더 어려운거 같아요. 벌써 세트는 규칙을 위반하고 막무가내로 던지고 있고...."


"으음? 이거 그냥 던지면서 노는거 아니였냐?"


각자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던 와중 그런 재리는 혼자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사냥터지기 멤버들에 사진을 찍어주며 만족하는 표정이였다.


"뭐야, 재리, 왜 멋대로 사진을 찍어?"


"그래도 모처럼 간만에 즐기러 여기까지 온거잖아요. 이런기회 흔하지 않으니 사진으로라도 남겨놔야죠."


"하여간....이놈이고 저놈이고....다들 나한테 잔소리 했으면서 정작 자기들이 더 잘 노는거 같...." 


"앗! 사냥터지기 여러분!"


그때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볼프와 사냥터지기 멤버들은 시선을 돌려 확인하자 그들을 부른 사람은 현재는 시궁쥐팀에 감찰관을 맡고 있는 오세린이였고 그 뒤에는 시궁쥐팀도 같이 있었다.


"뭐야, 오세린 당신이 여긴 무슨 일이야?"


"그건 저희가 할 말인데....센텀시티 사건 이후 독일로 복귀 하셨을텐데 어떻게 오셨어요?"


"이번에 새해 휴가를 통해서 신서울 관광겸 저희가 오게 된거에요. 그런데 시궁쥐팀 여러분들은 무슨일로 오신거죠?"


재리의 말을듣자 오세린과 다른 멤버들은 마침 잘 됐다는듯 그들은 사냥터지기팀을 보고 따라오라는 말을하며 안내했다. 그리고 조금 걸어가 광장에 위치한 제사상과 맛있는 음식이 놓여 있었고 세트는 그걸보며 곧장 달려들려고 했다.


"세트 안돼요!"


"응? 파이, 저기 맛있는거 많은데 왜 막는거냐?"


"이건....설날을 맞이해서 차례를 지내는 거에요. 보통 여기서 절을 한번 드려야 하는거라 함부로 음식을 가져다 먹는건 안되는거에요."


"네, 맞아요. 보통은 설날을 맞이해서 그런 용도로 쓰이지만 이번만큼은 유니온에서 협조를 부탁해 그간 센텀시티에서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를 빌렸어요. 특히 신서울 출신인 채민우 경정님에게는 이곳에서 묘를 만들어 추모하는게 더 의미가 있다 생각했거든요."


그 말을듣고 사냥터지기팀 또한 죽은 채민우가 생각나 잠시동안 표정이 굳어 있었고 시궁쥐와 사냥터지기 그리고 담당 관리요원들도 아무말이 없던 와중 볼프는 오세린을 보며 먼저 말을 꺼냈다.


"이봐 그래서 어떻게 하면되는거야?"


"네? 뭘....말씀하시는거에요?"


"그 경찰 형씨를 새해 맞아서 추모한다며. 새해에는 따로 뭐 하는게 더 있는거 아니겠어?"


"선배, 그 말씀은...."


파이는 볼프의 행동에 눈치챈듯 말하자 그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이렇게 모처럼 새해에 신서울에 왔는데 이런걸 보게 되었으니 최소한 우리도 참여해야 하지 않겠어? 뭣보다 우리도 그 형씨한테 빚진게 있으니 말이야."


"과연....볼프 말이 맞네요. 그럼 제가 마저 설명드릴테니 얼른 준비하죠."


재리와 오세린을 통해서 사냥터지기팀과 시궁쥐팀은 간단히 고개를 숙이며 절을 한번씩 했고 새해 차례를 지내는것을 더불어 채민우와 수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추모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잠시동안은 침묵을 하며 어두운 분위기 상황은 이어나갔고 그런 분위기를 깬 사람은 다름아닌 세트였다.


"저기....다들 언제까지 눈앞에 음식을 놔둔채 가만히 있을거냐. 혹시 아직도 못먹는거냐?"


어린아이처럼 표정을 지으며 조심히 말하는 세트의 모습을 보자 파이나 2분대 아이들은 그런 세트를 달래주면서 점차 다들 진지했던 분위기를 풀었고 마침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저녁 시간때가 되자 눈앞에 있는 음식을 먹으며 식사 시간에 들어섰다.


"그런데 여기있는거 우리가 마음대로 먹어도 되나요?"


"네, 이미 유니온에서 따로 준비한거라 큰 문제는 없거든요."


"자, 일단 새해가 찾아왔으니 다들 떡국부터 먼저 드시죠."


재리의 말에따라 테이블에 떡국 한 그릇을 놔뒀고 2분대 아이들은 이게 뭔지 볼프나 파이에게 물었다.


"그러니까....그게....파트너 너는 아는거 없냐?"


"글쎄요. 저도 딱히...."


"이건 떡국이라는건데 설날을 맞이하면서 먹는 음식이에요. 이걸 드시면서 다들 각자 한살씩 나이를 먹게되는거죠."


"오! 그러면 세트 이거 많이 먹으면 금방 어른되겠다!"


"많이먹는다고 어른되는것도 아닌데...."


아까와 다르게 분위기가 어두웠던것과 달리 지금은 새해 음식을 눈앞에 두며 다들 분위기가 밝아 시끌벅적하게 떠들며 즐기고 있었고 사냥터지기팀 모두는 이번에 신서울에 설날을 맞이해 온것에 큰 만족감을 느꼈고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남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휴우....정말 이대로 가야 하나요? 미래 언니한테 제 개그로 웃기게 하는거 아직 못했는데."


"우우....세트도 더 놀고싶다! 이대로 설날 안 끝났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자 사냥터지기 멤버들은 휠 오브 포츈을 타고 슬슬 독일로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설날이 끝나가는것이 싫었을까 아니면 모처럼 신서울에 놀러왔는데 돌아가는것이 아쉬운듯 했다.


"그래도 안되는거 어쩌겠어. 여기있는 우리 오퍼레이터께서 당장 돌아가서 남은 일을 해결해야 한다잖아."


"어....어쩔 수 없잖아요. 저도 마음같아서 하루 푹 쉬다 가고 싶지만 상부에서 계속 재촉하니 돌아가는 수밖에요."


"그렇다면 할 수 없죠. 그래도 여러분들이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로 기뻐요. 조금만 더 일찍 왔다면 검은양팀과 늑대개팀 그리고 송은이 경정님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분들도 일이 바빠서 금방 가셨거든요."


오세린의 말을듣고 이미 다른 팀까지 왔다간걸 듣게 되자 이럴줄 알았으면 서둘러 올것이라고 조금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는사이 슬슬 이제는 돌아가기 위해 휠 오브 포츈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사냥터지기팀이 떠나는걸 배웅하기 위해서 시궁쥐팀과 오세린도 같이 따라나섰다.


"건강하게 잘 지내라,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도록."


"하, 이런건 남자보다 예쁜 미녀한테 듣고 싶었는데, 그쪽도 애들 돌보느라 고생 많을텐데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철수와 볼프는 서로 주먹을 맞대며 각자 인사를 나눴고 다른 쪽에서는 소마가 미래를 끝까지 개그로 웃기게 하지 못해 아쉬워 하는 표정이였다.


"다음번에 또 만나면 그때는 엄청 재미있게 해드릴거에요. 언니가 웃는 모습 꼭 보고 싶거든요!"


"응, 기대하고 있을게. 새해 복 많이 받고 잘가 소마."


"이렇게 여러분들이랑 헤어져서 아쉽네요. 다음번에 만나면 제가 답례로 빵이라도 대접해드릴게요. 그때까지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세요!"


"네, 그쪽도 잘 지내고 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오오! 그래! 네가 만든 빵 기대하고 있을게. 너희 모두 세트 임금님이 내리는 새해 복 많이 받거라!"


그렇게 각자 다들 인사를 나누면서 마지막으로 새해가 끝나갈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했고 시궁쥐팀에서 딱 한명 낯가림이 심했는지 은하 혼자서만 별 말은 없었다.


"은하씨, 사냥터지기 여러분들 가는데 인사 안하실건가요?"


"그래요. 이렇게 가서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인사 정도는 해드려야죠."


"이왕이면 오늘은 설날이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도 해주고 말이야."


시궁쥐팀이 떠밀며 말하자 은하는 할수없이 가볍게 인사를 했다.


"뭐, 다들 잘가고 또 보자고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하핫!  감사합니다. 은하양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은하는 쑥쓰러웠는지 더는 아무말도 못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작별하기 시작하자 그래도 마지막까지 사냥터지기들이 돌아가는것에 다른 시궁쥐팀과 같이 손알 흔들며 배웅을 해줬다. 


그렇게 사냥터지기 팀들은 신서울에서 새해를 보낸 뒤에 시궁쥐팀과 작별을 하며 독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휠 오브 포츈 안에서는 또 한번 시끄럽게 한바탕 떠들고 있었다.


보아하니 아까 시궁쥐팀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사진을 찍은걸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또 오늘 하루가 가장 재미 있었다는듯 각자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와중 소마는 문뜩 한가지 잊었다는듯 볼프에게 2분대 다른 아이들과 같이 다가갔다.


"볼프쌤! 그러고보니 저희 새뱃돈 안받았는데, 새뱃돈 주세요!"


"이녀석은 무슨 바보같은 소리야...."


"아, 그러고보니 설날에는 아이들이 새배를 해서 새뱃돈을 받거든요. 아까 시궁쥐팀 여러분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들은거 같아요."


"하여간....쓸데없는것만 배워서는....뭐 그래도 이런날도 1년에 한번이니 원한다면 따로 줄게."


볼프의 말을들으며 아이들이 새해 복 많이받으라는 인사를 하자 볼프는 옷 안주머니에서 동전들을 꺼내며 건네줬다.


"이래뵈도 행운을 불러주는 동전이야, 다들 그거 받고 올 한해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치잇....이왕이면 제대로 주셨으면 하는데...."


"그래도 행운을 불러다 준다고 하니까 소중히 간직할게요."


"세트도 소중히 간직할거다. 고맙다 선생님 녀석아!"


그렇게 세뱃돈까지 마무리로 주면서 휠 오브 포츈안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있었고 얼마 있다가 아이들과 앨리스 파이 등 다들 그간 신서울에서 오늘 활동한것에 피곤했는지 지쳐 잠들었고 단 두 사람만이 아직까지 깨어있었다.


"볼프, 아직 안자고 있었나요? 도착하려면 좀 걸릴테니 잠시 눈좀 붙이고 계세요."


"뭐, 그러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잠이 잘 안오네. 아무래도 지금 이 시간을 이대로 보내기 싫은거 같거든."


그 말을 들은 재리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내며 말했다.


"하하,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 이상하네요."


"뭐 어때, 나도 이래뵈도 낭만적인 사람이라고. 아무튼 너한테는 고마워, 오늘 이렇게 우리들을 설날이라고 신서울에 관광시켜주러 데려와줘서 말이야."


"그렇게 말하니 쑥쓰럽네요. 아무튼 새해가 끝나가는 만큼 마지막으로 이 말 한마디 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볼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요."


재리의 말을 듣자 볼프는 자기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다. 분명 아까는 미인이 해준다면 더 좋아한다 했어도 속으로는 그러지는 않았는지 싶었고 볼프 또한 그런 재리랑 지금 눈앞에서 자고있는 아이들과 오퍼레이터인 앨리스 그리고 파트너인 파이를 포함해 모두가 자고있는 틈을 타서 재리 앞에서 말했다.


"고마워, 그리고 너희도 새해 복 많이 받아. 올 한해도 잘 부탁하고 앞으로도 우리 사냥터지기 언제나 함께하자."



작가의 말

어휴 드디어 완성해서 올리네요. 설날을 맞이해서 이번에 한번 준비해봤는데요.

이번 설날을 바탕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까 하다가 작년에 시궁쥐팀으로 새해를

맞이한걸 써봤고 문뜩 사냥터지기 팀이 새해를 맞이하는걸 쓴게 없어서 준비했습니다.

특히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사냥터지기에게 신서울에서 맞이하는 설날을 체험하는걸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고요. 마지막에는 독일로 돌아가면서 

올 한해도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훈훈한 분위기를 넣어 마무리를 해봤습니다.

아무튼 연휴도 이렇게 끝나가고 다들 잘 쉬셨으면 좋겠고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뵙도록 하며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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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36:4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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