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모스&마이티 메인 에피소드 2편 3화 : 신을 지키는 사자 VS 인간을 수호하...
재J 2022-01-31 0
이번편은 평소보다 짧습니다. 왜냐면 지각이니까요.
주의&참고사항
이 소설은 2~3차 창작소설입니다. 마르모스&마이티나 게임내에서 본적 없는 캐릭터들은 클로저스 공식 스토리 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저의 자작캐 입니다.
약간의 변형된 컨셉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내용을 제외한 세세한 부분은 유도리 껏 넘길수도 있으니 발견하신다면 아, 그냥 그런갑다.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외에 중요한 스토리가 변형되어 있다면 그것은 분명한 실수이므로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초성이 자연스럽게 적혀있는 부분은 예상하셨겠지만 비속어 부분을 자체필터한 겁니다. 그냥 자유롭게 상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외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오타가 맞습니다.
그리고 글쓴이 개인적인 사심 빌드업이 깔려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서둘러 탈출하셔서 불쾌함을 미연에 방지하시기 바랍니다.
특.히.주.의 : 이번 편은 뇌절이 많이 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글이 불편하신 분들은 얼른 뒤로 가기를 눌러서 불쾌함을 미연해 방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은 잘 진행되고 있나?"
작전지역에서 복귀한 마르모스를 맞이한 김철수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질문했다.
"어, 뭐... 그럭저럭."
마르모스는 여래 라는 인물에 대해 생각하던 도중 그와 겹쳐 보이는 김철수에게 살짝 놀라면서 대답했다.
그런 마르모스를 본 김철수는 의아해 하며 말했다.
"표정이 좋지 않군.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아, 별거 아니야."
마르모스는 김철수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제스쳐를 보내며 적당히 넘기려고 하다가 문득 질문했다.
"너 혹시 작전지역에서... 위상능력자를 만난 적 있어?"
"전혀. 섬의 관리자 조차도 보1지 못했다."
김철수가 의아한 표정으로 대답할 때, 작전지역에서 복귀한 미래가 다가와서 질문했다.
"무슨 얘길하고 있어?"
미래의 질문에 김철수가 대답했다.
"마르모스가 위상능력자를 만난 적이 있냐고 묻더군. 난 없다만."
"나도 감찰관 이라는 사람 말고는 딱히 만난 사람은 없어."
둘의 말을 들은 마르모스는 불안감을 느꼈다.
{전우치... 확실하게 나에 대한 정보만 보고한 모양이네... 그 인간 성격이면 진작에 모두 찾고도 남았을 거야... 그렇다는 건... 그 4인방은 경고 메세지 라는 뜻으로 보낸 건가? 그렇다면 다음이 진짜...}
마르모스는 식은땀을 흘리며 침을 삼켰다.
김철수와 미래는 그런 마르모스를 걱정스럽게 바라봤으나, 마르모스는 괜찮다고 대꾸하며 걸음을 옮겼다.
작전지역 바로 앞에 도착한 마르모스는 마이티에게 말했다.
"이번에는 진심으로 가자고. 절대로 방심해선 안돼. 알았지?"
마르모스의 걱정 어린 말에 마이티 또한 긴장하며 말했다.
"온 신경을 집중하도록 하지."
굳은 결심을 마친 둘은 곧바로 인간과 괴물을 합친듯한 모습으로 변하며 길을 나섰다.
잔뜩 긴장한 상태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던 둘은 이내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작전지역에 있어야 할 차원종들의 모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길을 걸어도, 아무리 깊숙한 곳에 들어가도 차원종의 모습은 커녕 기척도 보이지 않았다.
마르모스와 마이티가 걷고 있는 생각보다 넓은 주택가에는 공허함만이 있었다.
그런 공허함을 느끼고 있을 쯤에 마르모스는 한숨을 쉬면서 중얼거렸다.
"하아...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마르모스는 그렇게 중얼거림과 동시에 자신의 주변으로 위상력 광자탄을 생성하여 자신을 애워쌌다.
마치 방어막 같은 포지션으로 광자탄을 구성한 마르모스는 이윽고 더욱 많은 광자탄을 생성하여 사방에 무차별적으로 날렸다.
그리고 마이티는 마르모스로 부터 신호를 받고 광자탄과 그 주변으로 온 신경을 집중했다.
그러자, 어느 한 곳으로 이동한 광자탄에서 부터 이상한 징후를 포착했다.
그리고 징후를 포착한 직후에 마르모스가 곧바로 자세를 틀어서 회피 자세를 취했다.
그 순간...
[탕! 탕! 탕!]
징후를 포착한 위치로 부터 상당한 위력의 총알이 날아왔고, 미리 회피 자세를 취하고 있던 마르모스는 이를 간발의 차로 피했다.
마르모스가 총알을 피하면서 징후가 포착된 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는 정장 차림의 남자가 총에 연기를 뿜어내며 서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와 눈이 마주친 마르모스는 본능적으로 올라오는 공포심을 억누르며 식은땀을 흘렸다.
그런 마르모스를 보던 남자는 입을 열었다.
"머리 쓰는 건 여전하군 능구렁이. 그동안 잘 있었나?"
"[여래]... 댁 눈에는 이게 잘 있는 걸로 보여요?"
마르모스는 여래의 안부 인사를 비아냥 대며 대답했다.
여래는 비아냥 대는 마르모스를 보며 말했다.
"비아냥 대는 여유가 있는 걸 보니 잘 지내는 것 같다만?"
여래는 그렇게 말하며 양손에 쥔 권총을 마르모스에게 겨눴다.
그러나 그런 여래로 부터 마르모스가 생성한 수많은 광자탄들이 직격했다.
여래는 그런 광자탄을 여유롭게 피하며 위치를 잡으려 했으나, 마르모스가 곧바로 접근해 격투와 마이티를 동원하여 있는 힘껏 공격을 가했다.
여래는 마르모스의 공격을 받아내며 말했다.
"상황에 따른 전투의 변화, 귀인과의 협동 그리고 너의 특기인 전략까지 적절하게 살려냈군. 그 부분은 칭찬해 주지. 역시 내가 눈여겨본 자 답다."
여래의 말을 들은 마르모스는 공격을 계속 하면서 말했다.
"칭찬을 해줄거면 좀 당해 달라고...!"
그런 마르모스를 본 여래는 자세를 잡고 마르모스의 공격을 다시 받아내며 힘을 줘서 말했다.
"하지만!"
그리고 말이 끝남과 동시에 마르모스의 빈틈을 파고들어 그의 멱살을 잡고 뒤집어 엎는 것과 동시에 말했다.
"상대와 자신과의 기량 차이에 겁을 먹고 위축된 나머지 페이스 조절에 차질이 있군. 전투의 흐름을 지나칠 정도로 급하게 전개한다. 그러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빈틈을 허용해 버리는군. 지금처럼 말이야."
[철퍼덕!]
"크윽...!"
마르모스는 뒤집어 짐과 동시에 반격을 하려고 했으나, 그보다 먼저 여래가 공격을 이었다.
여래는 한 손으로 마르모스를 제압하고, 다른 한 손으로 권총을 꺼내서 마르모스의 복부에 겨눴다.
그리고...
[탕!!!]
"끄아아악!"
권총으로 부터 위상력이 가득 실린 총알이 발사되어 마르모스의 복부를 꿰뚫었다.
극심한 고통이 밀려온 마르모스는 자신의 멱살을 잡고 있는 여래의 팔을 부여잡고 날뛰었다.
그러나 여래는 마르모스에게 조금의 여유도 허용하지 않았다.
마르모스의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은 곧바로 그의 목으로 위치를 옮겼다.
그리고 마르모스의 발버둥이 잦아들 때 까지 점점 그의 목을 조여오기 시작했다.
"컥! 커억! 끄윽...!"
숨통이 조여오기 시작한 마르모스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발버둥을 멈추기 시작했다.
강제로 얌전해지기 시작한 마르모스를 본 여래는 권총을 그의 머리에 겨누며 말했다.
"자, 이제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단념해 준다면 순조롭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거 같군 그래."
그러자 마르모스의 입에서 마이티의 목소리가 나왔다.
"어림없는 소리를 하는군."
마이티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왼손으로 부터 뱀인간 형의 마이티가 솟구쳐 나와서 여래를 공격하려 했다.
그 순간...
[탕탕탕!!!]
여래는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마르모스의 머리를 겨누던 총구를 마이티에게 돌리 뒤, 연사했다.
여래의 총을 맞은 마이티는 폭발 하듯이 허물어지며, 힘없이 마르모스의 왼손으로 되돌아왔다.
마이티가 무력화 되었음을 확인한 여래는 방금 전의 연사로 과열된 총구를 자신이 꿰뚫었던 마르모스의 복부로 향했다.
그리고 총구로 마르모스의 상처 부위를 짓눌렀다.
그러자...
[치이이익...]
"끄아아아아악!!!"
마르모스는 고통에 몸부림 치면서도 여래의 총구를 어떻게든 밀어내기 위해 다시 발버둥 쳤다,
여래는 그런 마르모스에게 아랑곳 하지 않은 체로 마이티에게 말했다.
"귀인이 날뛰면 날뛸수록 괴로워지는 건 이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오. 난 당신과 이자를 왠만해선 해치고 싶지 않소. 안 좋은 기억은 두 번이면 족하고, 안타까운 희생은 한번이면 족하오. 힘들게 생환한 자를 구태여 다시 해치고 싶지 않으니... 내 말을 명심하는 게 좋을 것이오. 지금 즉시 모든 걸 멈추고 나의 지시에 따라 준다면... 둘의 생존과 공존을 약속해 주겠소. 그렇지 않으면..."
여래는 곤란해 하는 마이티와 마르모스를 위협하고자, 권총을 다시금 그의 머리에 조준했다.
고통스러우면서도 생명에 지장이 가지 않는 미세한 부분을 조준한 여래는 방아쇠를 당기려고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러자 그의 뒤에서...
"어허~! 이미 모든 걸 이룬 자가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의 꿈을 짓밟으면 쓰겠는가?"
"뭣이?!"
여래는 뒤에서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살기를 느꼈고, 살기를 느낌과 동시에 마르모스를 냅 두고 앞으로 굴러서 회피했다.
회피함과 동시에 그의 뒤에서 커다란 무언가가 풍압을 일으키며 엄청난 기세로 휘둘러 졌고, 그 풍압은 누워있던 마르모스와 마이티를 놀라게 하기에도 충분했다.
하지만 놀라움도 잠시, 구사일생으로 자유를 되찾은 마르모스는 풍압이 멎음과 동시에 몸을 일으키고 목소리의 진원지로 시선을 옮겼다.
그러자 마르모스의 눈에는 신장이 2m가 넘는 건장한 체형에 온몸의 근육이 땡땡하게 발단 된 백발의 늙은이가 보였다.
마르모스는 늙은이가 누구 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얼굴을 자세히 봤고, 얼굴은 확인 뒤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다, 당신... 이 어떻게... 아니, 주, 죽었던 분이 어떻게..."
마르모스의 눈앞에 있는 남자는 차원전쟁 때 맹활약을 펼쳤던 클로저이자, 위상력실조증과 사고가 겹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던 미국의 영웅 [발드 레오리취]였다.
적잖이 당황한 마르모스를 본 발드는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응? 이보게 자네. 나를 알고 있나?"
"아, 알고 말고요. 미국을 위기에서 구한 영웅이시잖아요..."
"오오! 날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었구만! 하하핫! 역시 인생을 헡으로 살지는 않았던 모양이야!"
마르모스가 발드를 알아주자, 그는 기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그러나 그 웃음은 여래의 말에 의해 잘려 버렸다.
"그렇군. 이제야 그 녀석들의 말이 이해가 되는군. 죽었던 위인이 환생 했다는 말은 당신을 보고 하는 거였어. 어떤 경위로 위기를 모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용케도 살아남으셨군 그래."
"운이 좋았지... 그나저나 그대는 지훈 군이 말했던 사이비들과 관련이 있는 자인가? 아니면 그저 사람 괴롭히기를 좋아하는 불량배인가? 느낌만 봐서는 전자에 가까운 거 같은데..."
발드의 말을 들은 마르모스는 살짝 놀란 표정으로 발드에게 물었다.
"지훈? 설마... A급 수배자 오지훈 씨를 말하는 건가요?!"
"지훈 군에 대해 아는 걸 보니, 역시 자네는 엔젤라 양이 애타게 찾았던 선배인 모양이군. 일단은 내 뒤로 물러나게나. 간만에 힘 좀 써야되겠군."
여래는 발드와 마르모스가 서로를 아는 듯이 대화하는 것을 보자마자 권총을 장전하고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런 여래를 본 발드는 재빨리 마르모스를 자신의 뒤로 물러나게 하면서 몸을 푼 뒤, 등에 메고 있던 거대한 철퇴를 꺼내 들었다.
여래는 마르모스 때와는 전혀 다른 살기를 뿜어내며 말했다.
"쉽게 쉽게 가려고 했던 내 생각이 안일했군...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그런 여래를 보던 발드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진정 피를 봐야만 하겠소? 이거 참... 나도 혼신을 다해야 겠구만."
발드는 자신의 위상력을 물체화 시켜서 온몸에 위상력 갑옷을 둘렀다.
그러고는 마르모스에게 말했다.
"내가 저자와 격돌하기 시작하면 자네는 곧바로 뒷길로 달려가게!"
발드의 말을 들은 마르모스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위험해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같이 싸울게요!"
"나도 저자의 강함을 모르는 건 아닐세! 그래서 자네에게 부탁을 하려는 거야! 이곳을 뒷길로 빠져 나가면 길목에 내 친구가 기다리고 있을 걸세! 그 친구에게 내가 위험하다고 말해주면 되네! 그러면 승산이 있을 거야!"
[탕탕탕!!!]
발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래가 공격을 가했고, 발드는 여래의 공격을 막아내며 외쳤다.
"최대한 버티고 있을테니 어서 서두르게!!!"
마르모스는 발드와 여래가 부딪히는 소리를 뒤로하고 곧바로 달려나갔다.
신체를 강화시켜 빠르게 달려나간 결과,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길목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길목을 빠져나온 마르모스는 곧바로 발드가 말한 친구로 추정되는 인물들과 마주쳤다.
두명의 남녀가 있었다.
한명은 머리에 헤드셋을 쓰고 음악을 감상하며 리듬을 타는 약간 어리숙해 보이는 사내였고, 그 옆에는 이질적이지만 아름다운 디자인과 색이 어우러진 갑옷을 두른... 인간인지 차원종인지 헷갈리는 외모(생각하기 어려우시면 대충 레비아와 비슷한 느낌을 상상해주세요)를 지닌 신비로운 여인이었다.
마르모스의 등장에 여자는 곧바로 경계했으나, 남자는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해서 리듬을 타고 있었다.
여자는 자신의 주변으로 같옷과 비슷한 디자인으로된 드론 같은 무기2개를 불려 들이며 말했다.
"정찰 했을 때는 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당신은 누구야?"
마르모스는 여자의 말에 마음 같아서는 천천히 이야기를 주고 받고 싶었으나, 사태가 급했기에 생략하고 본론부터 말했다.
"레오리취 씨가 말한 친구 분이 당신들인 거 같네요. 지금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레오리취 씨가 위험한 상황에 놓였어요!"
마르모스의 말을 들은 여자는 의심의 눈초리로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레오리취씨 라면... 할아버님을 말하는 거 같은데... 할아버님이 위험하다고요?"
여자는 의구심을 재기하며 드론으로 마르모스를 더욱 경계했다.
"할아버님이 예전의 힘을 잃으시긴 했어도 다른 누군가 한테 쉽게 당하실 분은 아니에요. 애초에 할아버님을 알고 있는 시점에서 부터 믿을게 못 되는데... 당신 뭐가 목적이죠?"
"그분을 직접 만나기 전까진 저도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어요. 세상에 그렇게 공표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분이 절 위기에서 구해주셨어요. 그리고... 지금 그 일 때문에 위기에 처하셨고요...!"
그 순간...
[쾅!!!]
[탕탕탕탕!!!!]
마르모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엄청난 굉음과 함께 마르모스가 빠져나온 길목에서 흙 먼지가 휘날리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여자는 매우 놀란 표정으로 휘날리는 흙 먼지를 봤고, 그제서야 소란을 감지한 사내가 헤드셋을 벗고 마르모스와 길목의 소란을 바라봤다.
마르모스는 길목에서 벌어진 소란을 보며 더욱 애가 타는 표정으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둘을 바라봤다.
그때 다른 길목에서 마르모스의 눈길을 끄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마르모스가 나온 방향의 다른 길목에서 여자와 똑같은 디자인의 갑옷을 두른 차원종 스캐빈저 한 마리가 불이나케 다가와 사내의 옷자락을 잡고 늘어지며 무언가를 말하려는 시늉을 했다.
"케, 케케켁!! 케케케케켘!!!!"
스캐빈저는 사내와 여자의 이목을 자신에게 집중시킨 뒤, 마치 심각한 상황을 설명하는 사람처럼 길목의 소란을 가리키며 온갖 제스쳐를 취했다.
"케케케케!!! 케케켘! 케케케카카캌!!! 케카카카캌!!!!!"
여자는 스캐빈저의 말을 알아듣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표정이 심각하게 변해서 마르모스와 길목을 번갈아가며 쳐다봤다.
사내 또한 마찬가지로 진지하게 스캐빈저의 말을 경청하며 자세를 고쳤다.
마르모스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말없이 지켜보던 도중 여자의 말을 들었다.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할아버님에 대한 말은 사실인 거 같네요... 믿기지는 않지만 말이죠. 설마하니 할아버님을 위협하는 존재가 있으리 라곤..."
여자가 그렇게 말하며 마르모스에게 사과의 뜻을 알리던 중, 사내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가야 할 거 같아. 준비해줘 [키]."
사내는 키 라는 여자에게 그렇게 말한 뒤, 자신의 품에서 수수께끼의 거대한 펜던트를 꺼내서 작동 시켰다.
사내는 작동시킨 펜던트를 이용하여 수수께끼의 차원문을 생성했고, 이는 마르모스와 마이티를 놀라게 했다.
사내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그 차원문에서 스캐빈저와 똑같은 디자인의 갑옷을 두른 투릎 차원종을 불러낸 뒤, 차원문을 닫았다.
그리고 불러낸 투릎의 어깨에 올라타 앉으며 모두에게 말했다.
"가자."
한편...
발드와 여래는 살벌한 공격을 주고 받으며 대치했다.
한차례의 공격이 끝난 뒤, 여래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총을 장전했다.
발드는 몸을 풀면서 너덜너덜해진 위상력 갑옷을 살펴본 뒤 철퇴를 양손으로 잡았다.
자신을 상대로 기세등등한 발드를 보던 여래는 입을 열었다.
"힘을 잃었다고 해도 역시... 단 한번의 유효타도 허용치 못 할 줄이야. 오랜 세월 쌓인 경험과 실력은 무시하지 못 한다는 소리겠지... 곤란하게 됐어."
"아하하하하하핫!!!"
발드는 여래의 말을 듣고는 웃으며 말했다.
"나도 그대 덕분에 놀랐다네! 설마하니 [그 친구들]과 비슷한 수준의 강자를 만나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네! 이러한 자질을 지녔음에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구만! 세상을 등지고 있다는 사실 또한 놀랍고 말이지..."
그렇게 말을 주고 받은 둘은 서로를 째려보며 동시에 말했다.
"상당히 성가셔!"
그리고 다시금 다가가서 격돌하려는 순간...
[쾅!!!]
사내가 불러낸 투릎 차원종이 나타나서 격돌하려는 둘 사이로 거대한 몽둥이를 내려치며 전세를 뒤엎었다.
이를 본 여래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뒤로 물러났고, 발드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때마침 적절한 타이밍에 나와주는 구나! [해피]!"
발드는 투릎의 뒤로 등장한 해피라는 사내와 키를 보며 기세가 등등해 졌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온 마르모스에게 말했다.
"정말 고맙네! 덕분에 무사 할 수 있겠어! 정말 살벌한 자더구만!"
마르모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저 괴물을 상대로 무사한 게 신기하지만 정말 다행입니다..."
한편 한순간에 일대 다수의 싸움이 된 여래는 상당히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신을 모시고 지키고 있지만 나도 아직 한낱 인간이라는 건가...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어리석은 짓을 하다니..."
여래의 말을 들은 마르모스는 헛웃음을 치며 말했다.
"짜증 나지만 역시 봐주고 있었다는 말이지? 하긴 당신이 직접 나섰는데 이렇게 된 것도 기적이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하지만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어?"
그런 말을 들은 여래는 마르모스를 노려보며 말했다.
"거짓으로 라도 우리를 위해 일해준 것에 대한 빚을 갚았다고 생각해라. 허나, 다음은 없다. 다음에 널 만날 때는... 우리의 신을 위해서 라도 널 처단하겠다. 그때가... 너의 마지막이 되겠지."
여래는 그렇게 말하고는 일행과 거리를 두면서 자취를 감췄다.
여래의 살기가 없어지자, 대치하던 일행들은 일제히 긴장을 풀고, 마르모스를 제외한 나머지가 발드를 걱정 어린 표정으로 살펴봤다.
이를 본 발드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핫! 걱정말거라! 이 할아버지는 쉽게 쓰러지지 않아!
해피는 조용히 발드의 말을 반박했다.
"무서웠고, 위험했어 할아버지. 다시는 그러지 마."
키 또한 거들었다.
"맞아요! 너무 위험한 행동이었어요! 할아버님의 성격은 잘 알지만... 가끔은 본인의 걱정도 좀 하세요!"
그런 걱정 어린 모습을 본 마르모스는 고개를 숙이며 사죄했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휘말리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마르모스를 본 발드는 손사레를 치며 말했다.
"사과할 필요없네. 내가 멋대로 나서서 오지랖을 부린 거 뿐이니까 말이지. 이번 위기는 나의 안일한 생각이기도 하니... 자네 잘못이 아니야. 그것보단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하마터면 천사 같은 여인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게 할 뻔 했구만."
그 말을 들은 키가 뭔가 떠올랐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군요. 당신은... 최근 우리에게 의뢰를 부탁한 엔젤라 씨가 말한 선배군요. 이름이 분명 마르모스 블레이엄 이라고 했죠?"
"편하게 마르모스 라고 불러주세요."
마르모스는 모두에게 자기소개를 간략하게 하며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그나저나... 레오리취 씨는 대체 어떻게 여기 계신거죠? 분명 세상에는 전쟁이 끝나고 얼마 안돼서 위상력을 상실 하시고, 독일의 연구소에 경비원으로 일하시다가 차원종 출몰사고에 휘말리셔서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살아계실 줄은 몰랐어요. 제 능력으로 찾아봐도 이런 소식은 접하지 못 했는데..."
마르모스의 말을 들은 발드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냥 편하게 발드 라고 부르게. 그리고 유감스럽지만 그 일에 대한 전말은 말해줄 수 없네. 엔젤라 양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니까... 부디 이해해 주게나. 그리고 나도 질문하나 해도 되겠나?"
"아, 네. 편하게 하세요."
"정확히는... 자네보단 그자에게 하고 싶군 그래."
발드는 그렇게 말하며 마르모스에게 다가간 뒤, 그의 왼손을 보며 말했다.
"자네야 말로, 그 공격을 받고 용케도 살아남았군 그래... 대체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는가? 얘기해 줄 수... 있겠나?"
발드의 말에 해피와 키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마르모스의 왼손이 뱀머리로 변하며 마이티가 말했다.
"용케도 나라는 걸 눈치채는 군 그래. 청록의 기사...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말이지."
"그 살기를 어찌 잊을 수 있겠나? 자네처럼 강렬한 차원종은 좀처럼 쉽게 만날 수 없거든. 지금은... 나랑 비슷한 처지가 된 듯 하다만..."
"인간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존재더군... 특히 그대와 대량살상의 마녀 그리고 뒤에 있는 그대의 일행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마이티의 말을 들은 해피는 놀란 표정으로 대화를 지켜보려 했고, 키는 황급히 마이티에게 질문했다.
"우, 우리의 정체를 알고 있나요 차원종?"
"흠...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 왜냐하면 나도 그곳에... 파트너와 너희가 알고 있는 그 연구소에 있었으니까... 그곳에서... 인간들이 자신을 구원해 준 청록의 기사와 대량 살상의 마녀로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지... 그리고 너희들의 탄생 또한 알고 있다."
마이티의 생각지도 못한 발언에 발드도 놀라서 질문했다.
"...전혀 눈치채지 못 했군 그래."
"그럴 만 할 거다. 그때의 나는 지금보다도 더 나약해져 있었다. 삶의 희망 따위 본능으로 조차도 버렸었던 시절이니 말이다. 지금과 같은 본능적인 적대감도 내비치지 못하던 때였다. 그렇기에 방관할 수밖에 없었지."
"닥터 호프만이 자네에게 까지 손을 댄 모양이군 그래... 설마 했더니 기어이 손을 댈 줄이야. 그런 연유로 친다면 자네가 이 젊은이와 함께 여기에 있는 건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르겠어."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결과는 그렇지. 혹시나 해서 말해 둔다만, 난 더이상 네가 기억하는 짐승이 아니다. 지금은 오로지 파트너 만을 위해 움직이는 공생자일 뿐이다. 짐승도 아니고, 파트너의 기생충도 아니다. 그러니 지나치게 생각하진 마라. 네가 내게 느끼는 이 살기는... 일종의 트라우마로 생긴 거니까."
"하하핫! 걱정말게나! 지금의 살기는 그때와 비교하면 매우 부드러우니 말이야! 그리고 그렇게 까지 말해준다면 나도 이 이상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되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어보면 말이야."
발드의 질문에 마이티는 대답하라는 시늉을 했다.
"아무래도 자네가 위험해 지면... 젊은이의 목숨도 위험해 지는 거겠지? 자네는 지금... 저 젊은이를 구해주고 있는거지?"
"잘 아는 군."
"그거면 됐네. 자네를 해칠 이유 따윈 없으니 걱정말게나! 지금의 자네들은... 그자를 피해서 살아남을 생각만 하게!"
발드는 그렇게 말하며 마르모스의 어깨를 토닥이고는 일행에게 가서 돌아갈 채비를 했다.
그러나 아직 의문이 풀리지 않은 키가 다급한 목소리로 질문했다.
"저희에 대해 더 숨기는 게 있죠? 대체 뭘..."
키의 다급한 목소리를 마이티는 냉정하게 자르며 대답했다.
"미안하지만, 별로 대답해 주고 싶진 않다. 모르는 게 낮다고 보니까 말이다. 아직 너희는... 준비가 안됐다."
"하, 하지만!"
키가 애타게 질문하려 하자, 발드가 막아섰다.
그녀의 뒤에서 해피도 마르모스 일행을 잡고 싶었지만, 발드의 행동을 보고는 바로 단념했다.
무언가 찝찝한 구석이 있었지만, 시간을 너무 지체했다 생각한 일행들은 그렇게 말없이 인사하고 자신들의 길을 걸어나갔다.
안전구역으로 복귀하던 마르모스는 마이티에게 질문했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얘기를 못 한 거야?"
"......"
마이티는 잠시 고민하더니,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 녀석들은... 연구소 인간들의 비윤리적인 목적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탄생한... 소이 말하는 클론이다. 인간들이 함부로 다룰 수 없는 무기... 해피 라고 불리는 사내가 차원종을 소환하기 위해 사용하던 그 무기를 다루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들이지."
"...말도 안돼... 다른 비슷한 건 얼추 알아냈어도 그런 사실은 전혀 몰랐어."
"게다가 그 녀석들은... 나의 능력 때문에 탄생한 녀석들이기도 하지."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너와 내가 이렇게 된 거랑 비슷한 원리를 이용한 거다. 저 아이들의 실질적인 핏줄 중에는 인간의 것도 있지만, 그게 아닌... 차원종의 것도 있지. 그것도 강력한 자의 것이... 그 무기부터가 전쟁시절 청록의 기사가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그자의 것이고, 그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니 말이지."
"......"
마이티의 모호하면서도 확실한 힌트에 의해 마르모스는 그들의 탄생에 어떤 일이 얽혀 있는지 예상할 수 있었다.
마이티는 헛웃음을 치며 말했다.
"너와 만나고 부터 점점 재밌어 지는군... 범상치 않는 자들을 이리도 자주 만나게 되니까 말이야..."
그렇게 헛웃음이 나오는 대화를 끝마치며 둘은 안전구역으로 복귀했다.
To be continued.
글쓴이의 말
분량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지만, 지각이기 때문에 일단 올립니다.
새해복 많이 받고 설 연휴 푹 쉬시기 바랍니다.
전편에 이어서 새로운 빌런 캐릭에 대한 설명 진행하겠습니다.
여래는 일단 론나 쎄다는 컨셉을 중점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캐릭터의 주력기는 김철수와 전우치로 부터 따왔고, 거기에 스토리텔링 컨셉으로 그들을 가르친 스승 이라는 컨셉을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쌍권총을 다루게 했습니다. 그 두명 처럼요.
그리고 강함의 기준을 그들... 즉 울프팩(서지수 제외)으로 기준을 잡았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그들도 클로저스 인간 세계관 상 최강자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서지수 같은 찐 넘사벽을 제외하고 말이죠.
그렇게 만든 이유는 단순히
교단내에는 이러한 벨런스를 지닌 사람이 프로메테우스 라고 불리는 사람이지 않을까?>전우치가 말한 과거 김철수가 론나 강하고, 센텀에서는 김철수가 기억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지나 그레이스를 따라잡은 만큼 강한데 그 정도가 프로메테우스 유력 후보라고 했다면 프로메테우스는 일단 울프팩과 호각이지 않을까?>그런데 김철수나 전우치는 아마도 어릴 때 프로미넌스에 의해 납치되어 세뇌와 교육을 받은 걸로 추정된다>그렇다면 그 둘을... 특히 김철수를 그렇게 되도록 가르친 스승이 있을거다!>오피셜 스토리가 나올 때 까지, 혹은 내가 찾을 때 까지 그 컨셉을 잠시 빌려보자!
라는 경위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래라는 이명을 붙인 이유도 얼추 짐작이 갈 겁니다.
서유기에서 여래 라는 존재가 론나 강한 존재라고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여래 라고 불리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편에 등장했던 빌런들과 신화처럼 사이가 안좋거나 한 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들 또한 여래의 제자이자, 그의 지시에 따르는 도사들입니다.
이명과 이미지만 매칭 시킨거지 관계도 까지 매칭하진 않았습니다. 저 그 정도로 머리 좋은 놈은 아닙니다.
아무튼 그런 컨셉을 지닌 캐릭터 라는 점을 참고하시면 그들의 대화를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그리고 나머지 키와 해피는 숨기고 싶은 정보이므로 전편과 같이 질문을 해주시면 대답해 드리는 식으로 하겠습니다.
아참, 아마도 신규챕터 백야의 요새에 의해 사소하면 사소하고, 중요하면 중요한 몇 가지의 설정오류나 명칭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제가 몇개 발견했거든요.
그부분에 대해 미리 말씀 드리자면 일단은 보류해두겠습니다.
계속 이대로 가겠다는 뜻이 아니라, 전편들의 수정을 좀 보류한다는 겁니다.
소설을 계속 써가면서 확인한 뒤에 이건 괜찮겠다 싶은 부분은 그냥 진행할 거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은 그에 맞게 바꿀 계획입니다.
그러니 혹시 라도 그런 부분이 발견된다면 알려주십시오. 바로 검토해서 고치겠습니다.
뇌절을 보시느라 수고하셨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편도 참고해주십시오.
일단 여기까지 끝까지 봐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뇌절로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는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