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모스&마이티 메인 에피소드 2편 2화 : 새로운 위협
재J 2022-01-18 0
일단 보시죠.
주의&참고사항
이 소설은 2~3차 창작소설입니다. 마르모스&마이티나 게임내에서 본적 없는 캐릭터들은 클로저스 공식 스토리 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저의 자작캐 입니다.
약간의 변형된 컨셉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내용을 제외한 세세한 부분은 유도리 껏 넘길수도 있으니 발견하신다면 아, 그냥 그런갑다.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외에 중요한 스토리가 변형되어 있다면 그것은 분명한 실수이므로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초성이 자연스럽게 적혀있는 부분은 예상하셨겠지만 비속어 부분을 자체필터한 겁니다. 그냥 자유롭게 상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외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오타가 맞습니다.
그리고 글쓴이 개인적인 사심 빌드업이 깔려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서둘러 탈출하셔서 불쾌함을 미연에 방지하시기 바랍니다.
특.히.주.의 : 이번 편은 뇌절이 많이 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글이 불편하신 분들은 얼른 뒤로 가기를 눌러서 불쾌함을 미연해 방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은신처로 복귀한 마르모스는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켜서 작전 구역을 둘러보고 있었다.
마르모스가 주목하는 곳을 위성에 잘 표시되어 있지 않은 음산한 장소였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곳이랑... 이곳... 여기에 있겠네..."
마르모스는 건물의 이름조차도 표시되어있지 않는 곳을 둘러보며, 자신의 기억속에 있는 교단의 아지트를 알아보고 있었다.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을 소모하여 위치를 물색해본 마르모스는 가볍게 몸을 풀고 구로 인근으로 향했다.
"......뭔가 이상한데..."
작전 구역에 도착한 마르모스는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상하리 만치 차원종이 나타나지 않는 거였다.
처음에 진입했을 때는 몇몇의 차원종 무리들을 격퇴했다.
그러나 어느정도 깊숙이 진입하자, 그 많던 차원종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이질적인 공허함만이 남아있었다.
"젠 징... 역시 쉽게 풀리는 일 따윈 없는 건가...?"
하지만 마르모스는 이러한 이질적인 느낌이 낯설지 않았다.
그 순간...
[촤라라락 쾅!!!!!]
"이크!"
갑작스레 마르모스의 뒤로 기습 공격이 날아왔다.
마르모스는 낯설지 않은 느낌을 감지함과 동시에 예상했다는 듯이 기습을 피했다.
기습적이고 무시하기 힘든 파괴력을 지닌 공격의 정체는 쇠사슬에 메달려 날아온 가시 달린 철구였다.
마르모스의 시선이 쇠사슬을 따라가자 그곳에는 기가 쎄보이는 양갈레 머리의 여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 여자는 마르모스의 눈에 매우 낯이 익었다.
"곧바로 너희들이 나타나는 거냐? 그렇다면..."
마르모스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바로 몸을 비틀어서 다시 회피를 시전했다.
그리고 마르모스가 회피를 시전하기 무섭게 반대편에서 탄탄한 근육과 구릿빛 피부를 반짝이는 건장한 사내가 거대한 양날 도끼를 휘두르며 마르모스를 공격했다.
공격을 예상하고 미리 회피한 마르모스는 간발의 차로 도끼를 피했다.
하지만 안심할 틈도 없이 마르모스는 곧바로 다음 동작을 취했다.
마르모스는 시선을 돌아보기도 전에 자신의 뒤쪽으로 가드를 했고, 마르모스의 예상에 보답하기라도 하듯이 사나워 보이는 사내가 기다란 봉을 휘두르며 나타났다.
사나운 사내의 봉은 마르모스의 가드에 막혔고, 마르모스는 봉의 힘에 의해 밖으로 밀려나며 착지하고 그들을 둘러봤다.
"곧바로 너희 3인조가 나타날 줄이야... 망할 전우치 녀석..."
마르모스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노리는 3명의 위상능력자를... [도사]들을 살펴봤다.
그 중에서 사나운 표정의 사내가 말했다.
"배신자 주제에 운은 정말 좋군... 설마하니 전우치와 천하의 홍길동의 손아귀에서 살아남다니..."
사내가 봉을 휘두르며 천천히 다가오자, 마르모스는 왼손의 마이티를 드러내며 말했다.
"에이~고작 한명 가지고 세명이서 왜 이러실까? 심지어 정상적인 상태도 아닌데..."
마르모스가 능청스럽게 말하자, 도끼를 든 건장한 사내가 반박했다.
"정상적이지 않아도 네 몸속의 귀인이 문제라서 말이지. 그분의 능력은 널 빠르게 원래의... 아니, 어쩌면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게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바로 배제해야겠지."
건장한 사내가 나름대로 예의 있게 반박하자, 철구를 휘두르는 여자가 난데없이 끼어들었다.
"꺄하하하핳! 뭐가 어찌 됐든 상관없어! 저 재수 없는 면1상을 부숴버릴 수만 있다면 말이야!"
그런 여자를 본 건장한 사내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을 잘랐다.
"넌 좀 자중해라. [사오정]."
"헹! 유교정신 투철한 선비 납셨네! [저팔계]는 이름에 안어울리게 너무 고지식하단 말이야~"
사오정은 저팔계를 은근히 비웃으며, 마르모스에게 다가가는 사내에게 말했다.
"어이 [손오공]! 저 능구렁이 녀석 잘 붙들고 있으라고! 곧바로 머리를 날려버릴 거니까!"
사오정의 말에 손오공은 성질을 냈다.
"시끄러! 뭘 하든 내가 알아서 해! 그리고 저 놈은 내가 죽인다!"
손오공과 사오정은 그렇게 몇마디의 대화를 나누다가, 이야기의 흐름을 싸움으로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을 본 마르모스는 가만히 싸움을 지켜보는 저팔계에게 말했다.
"네가 고생이 많다."
"애초에 네가 배신만 안했어도... 아니다. 쓸데없는 대화는 이쯤하지. 저 녀석들이 안나서면 내가 먼저 간다."
저팔계는 마르모스에게 나름대로 선전포고를 하고 바로 돌격했다.
마르모스는 그런 저팔계를 일행들로 부터 조금이라도 떨어트리기 위해 뒤로 물러났고, 이 광경을 본 사오정과 손오공은 곧바로 싸움을 멈추고 저팔계를 따라 마르모스에게 달려 들었다.
저팔계를 유인 하려던 마르모스는 자신의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차원종들을 보고 익숙한 위기감을 느꼈다.
"아... 설마..."
마르모스는 자신이 생각하는 불길함이 아니길 기도하며 차원종을 공격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마르모스의 불길함은 적중하고 말았다.
원래라면 자신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할 차원종들이 일전에는 없던 현란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피한 뒤, 일사불란 하게 마르모스를 포위했다.
그 모습은 마이티 조차도 당황하게 했다.
"무, 무슨....!"
그리고 돌파구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3인조가 뒤에서 격돌하여 마르모스를 공격했다.
아주 한순간에 모든 전력과 움직임이 봉쇄된 마르모스는 애써 가드를 취하며, 속수무책으로 그들의 공격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몇번의 짧은 투쟁끝에 마르모스는 그들의 손에 붙잡히게 되었다.
저팔계는 마르모스를 제압하며 말했다.
"역시 발 빠르게 처리하는 게 낮겠지... 네가 원래대로 돌아간다면... 아무리 우리라고 해도 무리일 테니..."
그런 저팔계의 뒤에서 사오정이 말했다.
"저놈의 목숨은 나한테 넘겨! 아주 확실하게 보내줄 테니!!!"
그런 사오정을 손오공이 막아서며 말했다.
"저리 비켜! 저놈 목은 내가 딸 거야!"
둘은 그렇게 다시 한번 싸우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본 저팔계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하아... 그냥 내가 해야겠군. 그러는 편이 능구렁이 너에게도 좋겠지..."
저팔계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도끼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악 감정이 없는 만큼 고통 없이 보내주지... 그러니 너무 원망하지 마라."
마르모스는 식은땀을 흘리며, 긴장했다. 하지만 그런 마르모스로 부터 마이티의 비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흐흐흐흐... 글쎄... 내 생각에 우리의 여정은 여기서 허무하게 끝날 것 같지 않은데?"
마이티의 비웃음에 저팔계는 의문을 가졌다.
"그게 무슨 뜻이오 귀인? 지금 당신들에게는 별다른 수가 없소."
그 순간...
"찾았다. 이 민폐들."
3인조와 차원종의 뒤로 어떤 인물이 날아오더니 위상력이 실린 주먹을 내려 찍으며 충격파를 일으켰고, 그 충격파에 의해 차원종들이 흩어져 버렸다.
3인조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방해꾼에 의해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빈틈을 보였고, 마르모스와 마이티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지금이다!"
마이티는 왼손을 곧바로 뱀인간으로 변형한 뒤, 빙글빙글 돌면서 정신없이 3인조를 공격했다.
그로 인해 포위망이 혼란스럽게 변하자, 마르모스는 곧바로 일어나며 그들의 손아귀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탈출함과 동시에 자신들을 살려준 은인의 모습을 봤다.
그 사람의 정체는 바로 얼마 전에 만났던 오지훈이었다.
오지훈은 3인방을 앞에 두고도 여유롭게 마르모스와 마이티를 보며 인사했다.
"뭐하던 사람이길래 이렇게 팬들이 많아요?"
오지훈의 그런 여유로운 행동에 손오공은 발끈했다.
"지금 우릴 앞에 두고 한눈파는 거... 웁!"
그런 손오공은 식은땀을 흘리던 사오정에 의해 완전히 저지 됐다.
이를 확인한 저팔계는 잔뜩 긴장한 상태로 말했다.
"당신은... 이 바닥에선 꽤나 유명한 인물... 특히나 우리 도사들을 손쉽게 처리했다던 수수께끼의 무술가 인가 보군."
저팔계의 말에 오지훈은 아하! 라는 재스쳐를 보이며 대답했다.
"아~너네들도 그 사이비들이구나? 하도 주변에서 민원이 들리길래 손 좀 봐줬었지. 그러게 누가 그렇게 설치랬냐?"
오지훈은 해당 민원과 자신의 상황에 대해 멋대로 얘기하며 화를 냈다.
"내가 몇 번 경고도 했지 싶은데? 난민들 건들지 말고 조용히 예배나 쳐보라고 말이야. 니들이 하나님을 믿든, 부처님을 믿든, 알라신을 믿든 신경1도 안써. 근데 자꾸 선을 넘드라? 심지어 자꾸 차원종들을 건드려서 특경대나 유니온 어그로나 끌고... 덕분에 얼마나 쫄았는지 알아? 가뜩이나 최연소 클로저네 뭐네 하면서 한팀 다녀가고, 벌처스의 처리부대 인가도 다녀가고 한다고 엄청나게 조마조마 했는데... 근데 이번에 또 클로저 한팀 왔더라? 내가 볼때 그건 확실히 너네들 때문인 거 같은데... 좀 적당히 하지? 생각해 보니까 더 열받네?"
오지훈은 그렇게 말하며 손을 풀었다.
저팔계와 사오정은 잔뜩 긴장한 상태로 각자의 무기를 꽉 쥐고 전투를 준비했다.
그러나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둘의 행동과 오지훈의 건방짐이 상당히 맘에 들지 않았던 손오공이 말이 끝남과 동시에 오지훈에게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오지훈은 그런 손오공을 보고는...
"어쭈?"
라고 말하며 합을 겨루기 시작했다.
손오공은 자기 딴으로 엄청난 기세로 오지훈을 몰아냈다.
실제로도 오지훈이 살짝 밀리는 듯 했지만, 그의 표정에서는 여유가 넘쳐났다.
그런 오지훈을 본 손오공은 본능적으로 그가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음을 깨닫고는 전력을 다해서 공격했다.
뒤에서 이를 어처구니 없게 쳐다보던 사오정과 저팔계는 서둘러 합류하여 오지훈을 공격했다.
그러나 오지훈은 마치 {재밌네!} 라고 말할듯한 표정으로 세명을 한꺼번에 상대했다.
이를 멀뚱멀뚱 지켜보던 마르모스는 속으로 감탄했다.
{클로저로 치면 A급의 기량을 가진 녀석들을 한꺼번에... 역시 준 S급 클로저 라고 평가 받던 사람답군.}
마르모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자, 자신의 주변을 애워싸던 차원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지훈의 공격에 휘말려 진영이 흐트러지긴 했지만, 이렇게 사라져 버릴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한 마르모스는 머릿속으로 3인조과 관련된 또 다른 한명을 생각하며 중얼거렸다.
"역시 그 차원종들은... [삼장법사]의 짓인가..."
마르모스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주변 환경을 유심히 살폈다.
그리고 반대편에서 마르모스가 조사를 시작하기 무섭게 차원종이 없어짐을 깨달은 손오공이 외쳤다.
"어이 삼장! 이 빌어먹을 계집년아! 동료가 이렇게 개고생을 하는데 내뺐냐?!!!!"
손오공의 갑작스러운 급발진에 사오정과 저팔계는 또다시 놀랐고, 오지훈은 오호~라고 말할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야? 하나 더 있었냐?"
오지훈은 그렇게 말하며 찍기로 충격파를 만들어 공격의 흐름을 끊은 뒤, 마르모스 처럼 주변을 살폈다.
그러자 위쪽에서 까칠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원숭이 보다 멍청한 놈아! 나에 대해 얘기하면 어떡해!!!"
그 목소리를 들은 마르모스는 한결같다고 말할듯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역시 숨어있던 건가."
마르모스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이 손오공은 삼장법사에게 화를 냈다.
"동료들은 왠 괴물이랑 혈투를 벌이고 있는데 넌 위에서 꿀이나 쳐빨고 있어?! 진짜 뒤지고 싶어서 환장했냐?!"
"넌 진짜 생각이라는 게 없구나! 내 재능이 뭔지 알면 그런 소리 전혀 못 할텐데 말이지! 내가 너희들과 비슷했으면 진작에 나섰겠지!"
"핑계 대지마! 그럼 차원종들은 대체 왜 하나도 안 보이는 건데!"
"저게 아직 내 손에 있는 전력의 전부니까!"
손오공이 계속해서 삼장법사랑 싸우자, 이를 보는 오지훈은 굉장히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쳐다봤다.
마르모스 또한 마찬가지로 한심한 표정을 지으며 주변을 둘러보다 사오정과 저팔계의 움직임을 보고는 곧바로 오지훈에게 소리쳤다.
"뒤, 뒤에!!!"
"응?"
마르모스의 외침에 뒤를 돌아본 오지훈의 눈에는 의기양양한 사오정의 모습이 보였고, 그녀의 모습이 보임과 동시에 그의 머리로 철구가 날아와 박혔다.
이를 본 사오정은 신나게 웃으며...
"꺄~하하하하! 자만하더니 꼴 좋ㄷㅏ.... 응?!"
이내 못 볼 것을 본 듯한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오지훈은 자신의 머리에 철구가 박힘과 동시에 위쪽으로 헤딩했다.
오지훈의 헤딩에 의해 철구는 위로 떠올랐고, 그와 동시에 점프한 오지훈은 철구를 향해 강력한 오버헤드킥을 날렸다.
오버헤드킥에 맞은 철구를 한순간에 사오정의 머리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날아가 뒤의 벽을 박살냈다.
철구를 간발의 차로 빗겨 맞은 사오정은 식은땀을 흘리며 천천히 철구를 바라봤다.
그러한 사오정을 뒤로 하고 공중에서 착지한 오지훈은 가볍게 몸을 훌훌 털었다.
그러는 순간, 그의 뒤에서 저팔계가 나타나 있는 힘껏 도끼를 휘둘렀다.
오지훈은 예상했다는 표정으로 도끼가 자신의 몸에 직격하기 직전, 눈동자를 굴려서 저팔계를 흘겨봤다.
그리고 1초를 넘기기 무섭게 도끼를 맞고 날아가 벽을 뚫고 쳐 박혔다.
오지훈을 날려버린 저팔계는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을 품었지만, 벽 너머로 들려오는 오지훈의 소리에 마음을 고쳐먹고 공격 태세를 갖췄다.
자신이 뚫고 나온 벽의 구멍으로 걸어나온 오지훈은 도끼를 맞은 부위의 옷을 걷어 붙여서 도끼날을 따라서 생긴 멍자국을 보면서, 그리고 머리에 맞은 사오정의 공격에 의해 생긴 상처를 만지며 말했다.
"아~씨, 멍들었잖아..."
그 소리와 모습을 본 4인방은 속으로 똑같은 생각을 했다.
{뭐 저딴 괴물이 다 있어!}
4인방의 어안이 벙벙해져 있을 때, 오지훈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낸 뒤 온몸으로 위상력을 개방하여 아까 전에는 없었던 위상을 뽐냈다.
"이제... 제대로 한다?"
오지훈의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자, 위에서 삼장법사가 소리쳤다.
"이, 일단은 후퇴해!!! 가서 그분께 보고해야겠어!"
삼장법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3인방은 꼬리 빠지게 도망쳤다.
오지훈은 그런 일행들을 쫓으려 했지만, 마르모스를 생각해서 걸음을 멈췄다.
한순간에 위기를 모면한 마르모스는 오지훈에게 다가가 감사 인사를 했다.
"고마워요. 덕분에 살았어요. 그나저나... 괜찮아요?"
마르모스는 오지훈의 상처를 걱정했으나, 그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아~걱정마요~금방 나으니까. 그나저나 결국 놓쳤네."
오지훈은 3인방이 도망간 장소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제발 여기 근처에서 설치지 말지 진짜... 유니온 어그로 좀 작작 끌라고;;;"
오지훈은 고개를 절레절레 거리며 주변을 정리했다.
마르모스는 이때까지 들었던 키워드를 가지고 오지훈에게 질문했다.
"그나저나 저 녀석들 때문에 한 팀이 왔다는 건 또 무슨 소리에요?"
"우물... 악어 팀이랬나? 암튼 현재 강남에 파견된 클로저 팀이 미등록 위상능력자를 쫒기위해 파견된 거 같다는 소문을 들었거든요. 제가 볼땐 그게 아무래도 저 녀석들인 거 같네요?"
오지훈의 말에 마르모스는 잠시 생각했다.
{유니온에서는 어디까지 알고 있는거지?}
마르모스는 짜증을 내고 있는 오지훈에게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오지훈 씨가 알고있는 정보를 공유해 주실 수 없을까요? 저 녀석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신세진게 있어서..."
마르모스의 기대와는 다르게 오지훈은 아주 심플하게 답했다.
"없어요. 그냥 난민들에게 민원듣고 가서 난민들에게 찝쩍거리는 놈들 밟아줬죠."
마르모스는 속으로 그럴리가 없는데... 라고 생각하며 계속 물어봤다.
"그, 그러는 동안에 저런 녀석들을 단 한번도 본적 없어요? 아니면 분위기가 살벌한 늙은이 라던가..."
"...? 전혀요. 그냥 어디서 굴러먹던 양 아치들 밖에 없던데요?"
오지훈의 단순 명쾌한 대답에 마르모스는 실망을 금치 못 했으나, 오지훈의 탓을 할수도 없기 때문에 금방 정신을 차렸다.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질문했다.
"그러면... 녀석들의 아지트 라던가 중요 인물에게 위해를 가한적이 전혀 없는 거네요?"
"예배당... 같은 건 못 봤는데... 이때 까지는 그냥 난민들에게 이상한 소리나 해대는 사기꾼들을 다 싸잡아 조진 것 뿐이라... 저런 녀석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이제서야 알았어요. 딱히 특별한 일은 없었죠. 오히려...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살벌한 꼬맹이를 보긴 했죠."
"...살벌한 꼬맹이?"
오지훈은 질렸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전에 한번 어떤 사람이 거액의 돈을 주면서 부탁을 하더라고요.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있는데 좀 지켜달라고요. 나한테 부탁할 돈으로 빚이나 갚으라고 했지만... 그보다 10배나 되는 빚이라나? 암튼 그래서 그 돈 받고 악당행사를 좀 하려고 했죠. 그런데... 악당은 오히려 반대쪽 같더라고?"
오지훈은 한숨을 쉬면서 말을 이었다.
"시퍼런 여자애였어요. 딱 봐도 고삐리 였고.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 곳에서 먹고 살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애송이 치고는 겁나게 살벌하더라고요? 물론 나한테는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않았다만, 뭐랄까... 기세만 보면 사람 잡아먹겠더라고. 표정만 보고 살짝 쫄았다니까? 고삐리 맞아? 싶을 정도로... 진짜 간만에 긴장하면서 싸웠어요. 돈값은 해야했으니까. 뭐, 결과만 말하면 내 입장에서 좋게 끝냈지만, 나보고 괴물딱지래나? 누가 할소리를 하는건지..."
오지훈의 일화를 들은 마르모스는 속으로 살벌한 표정의 은하를 떠올리며 {그럴만 하지...} 라는 생각을 했다.
오지훈은 그렇게 한탄하며 말을 끝맺었다.
"암튼 그 여자애랑 저 덜떨어진 녀석들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네요. 그런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무슨 신세를 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별다른 도움은 못 되겠네요."
"아, 예 괜찮아요. 제 일이니까... 그럼 혹시 나중에라도 그런 특이사항이 보이면 엔젤라를 통해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그러면 당신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요. 지금 그곳에 파견되어 있는 클로저팀에... 아마도 제 친구가 있을 거거든요."
마르모스는 속으로 알렉스를 생각하며 오지훈에게 딜을 제안했다.
약간 불안한 생각을 했지만, 오지훈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오케이! 그럴게요. 그쪽도 무슨 일 있으면 말해요. 잽싸게 해결하고 싶으니까."
둘은 그렇게 거래를 마치고 각자의 길을 떠났다.
복구지역으로 돌아온 마르모스는 캐롤리엘의 부름을 보고 그곳으로 갔다.
캐롤리엘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일전에 말했던 일은 잘되고 있으신가요?"
"뭐... 그럭저럭이요... 무슨 일 있어요?"
"그게... 아실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유니온에서 감찰관이 오셨어요."
"...!!!"
캐롤리엘의 말을 들은 마르모스는 무척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아지트를 신경쓴다고 미쳐 파악하지 못 했어! 만약에 감찰관 한테 들키면...!}
천천병력 같은 소식에 마르모스의 사고력은 마비되기 시작했다.
그런 마르모스에게 캐롤리엘이 말했다.
"일단은 마르모스 씨의 자세한 신상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를 하지는 않은 상태에요."
캐롤리엘의 말을 들은 마르모스는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캐롤리엘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마음 같아서는 섬을 빠져나오는 즉시 유니온에 보고해서 당신을 보호시설로 옮겼을 거예요. 마르모스 씨의 상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어 있는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지, 그 차원종이랑 무사히 분리시킬수는 없는지... 여러가지를 알아보고 당신을 보호해야 할거예요. 하지만... 당신의 목표나 그 차원종의 행동, 그리고 그들과 힘을 합쳐서 섬의 아이들을 지키는 모습 때문에... 고민이 되더군요. 그게... 올바른 행동인지... 그래서 일단은 보류해 놓은 상태예요."
"......"
캐롤리엘의 진지한 고민 때문에 마르모스는 약간의 죄책감을 느꼈다.
캐롤리엘은 그런 마르모스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이게 마르모스 씨가 마음대로 움직이라고 배려해 준 건 결코 아니에요. 그러니 배려하는 만큼 부탁드릴게요. 감찰관을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나눠 주세요."
"잠깐만요! 그러면...!"
마르모스는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어떻게든 상황을 모면하려 했으나, 캐롤리엘은 강하게 말을 이었다.
"그분은 저랑 일면식이 있는 분이에요. 한때 같은 장소에서 그분과 함께 다른 분들을 서포트하며 위기를 해쳐나갔죠. 그러면서 살펴본 그분의 견해를 보건데, 결코 마르모스 씨를 몰아넣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었어요. 물론 마르모스 씨에게 무조건 신뢰하라고는 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확신할게요. 그분은 결코 당신을 위기로 몰아넣지 않을거예요. 어쩌면... 이곳에 있는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빠르게 이해하실 수 있는 분일거예요."
캐롤리엘의 매우 진지한 애원에 마르모스는 잠시 고민하더니, 결심을 굳혔다.
그리고 캐롤리엘에게 대답했다.
"알겠어요. 일단은 그 감찰관을 만나볼게요. 하지만, 만약 잘못되면... 그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만약 그렇게 되면... 그때는 무조건 당신이 해야할 일을 하세요. 무슨 뜻인지 알겠죠?"
마르모스의 말을 들은 캐롤리엘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캐롤리엘과 무언가를 굳게 맹세한 마르모스는 길을 떠났다.
그러던 중 문득 뒤를 돌아보면서 캐롤리엘에게 말했다.
"아참, 섬에서 그런 식으로 말했던 거 사과할게요. 너무 제 위주로 얘기 했어요.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당신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마르모스는 그렇게 말하며 감찰관을 향해 걸어갔다.
그곳에 도착한 마르모스의 눈에 보인건 약간 어리숙한 표정으로 잔뜩 긴장하고 있는 감찰관의 모습이 보였다.
감찰관은 마르모스를 보자마자 인사를 건냈다.
"캐롤리엘 씨가 말씀하신 분이군요. 저는 유니온 신서울지부 소속 클로저, [오세린] 이라고 해요. 이번에 여러분의 보호감찰 임무를 맡게 되었어요."
"아, 네..."
마르모스가 잔뜩 긴장하며 인사하자, 오세린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캐롤리엘 씨께 소식은 어느정도 들었어요. 그... 영국지부에서 오셨던 클로저 블레이엄 요원님 맞으시죠? 그리고... 이곳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셨다고..."
"들은 건... 그게 다인가요?"
마르모스는 매우 신중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오세린은 그런 마르모스의 낌세를 얼추 눈치챈 듯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뭔가 설명하기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다는 걸 제외하면요. 처음에는 캐롤리엘 씨가 왜 그렇게 말하셨는지 알 수 없었는데... 직접 뵙고 나니까 잘알겠어요.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으신 거죠? 그 사건도, 몸속의 또다른 존재도요."
"어, 어떻게... 설마 캐롤리엘 씨가 거기까지..."
"아, 아니요!"
마르모스의 추측에 오세린은 화들짝 놀라면서 대답했다.
"전 정신계열 위상능력자 거든요. 주로 차원종의 기척이나 의식을 어느정도 느낄 수 있고, B급 이하의 차원종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어요. 사람에게는 잘 통하지 않고, 잘 쓰지도 않지만... 아무래도 느껴지는 걸 보면, 마르모스 씨에게서 느껴지는 기척은... 차원종... 인거죠?"
오세린이 조심스럽게 질문하자, 마르모스의 왼손에서 마이티가 뱀머리를 드러내며 말했다.
"그렇다. 구체적인 사정은 말해줄 수 없다만, 나랑 이 인간... 마르모스는 서로 한몸에서 공생하며 살아가고 있다."
"기, 기척이 느껴지는 시점에서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놀랍네요. 이때까지 꽤나 많은 일을 겪었지만, 차원종과 인간의 공생은..."
"뭐,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 나 조차도 놀라울 때가 많으니 말이지."
마이티가 오세린과 절묘한 대화를 나누는 걸 지켜보던 마르모스는 본론을 꺼내기 위해 입을 열었다.
"캐롤리엘 씨에게 들은 바로는 아직 저에 대한 건 유니온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네, 당장은 그렇죠."
마르모스는 오세린의 눈치를 보면서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건에 대해서 부탁드릴게 있어요. 혹시... 저에 대한 보고는 제외해 주시면 안될까요?"
"뭔가... 사정이 있으신거죠? 유니온에 보고 되어서는 안될 이유가."
"제게는 아주 중요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있어요. 그 일을 완수하려면... 아무래도 유니온이 제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아서는 안돼요."
마르모스의 말에 오세린은 매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계신건가요? 애초에 영국에서 이곳으로 파견을 나오신 이유가..."
"감찰관님 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결코 말씀드릴 수 없어요. 하지만, 이것 하나 만큼은 모든 걸 걸고서 맹세할게요. 전 섬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클로저로써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움직일 거예요."
마르모스의 진심어린 말에 오세린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했다.
"일단 요원님의 진심은 잘 알겠어요. 애초에 요원님을 딱히 의심하지도 않았으니까요. 다만, 아직 확신이 없는 부분은 따로 있어요."
오세린의 말을 듣던 마이티는 눈치 챘다는 기세로 말했다.
"그렇군. 문제는 나였어."
"죄, 죄송해요."
오세린이 자기도 모르게 사과하자, 마이티는 즉시 대답했다.
"지극히 당연한 이치를 사죄할 필요는 없다. 그대는 좋든 싫든 어느 누구보다도 차원종의 일면을 깊게 들여다 볼 수 밖에 없는 자... 그런 자로써 나와 같은 존재를 의심하는 건 당연한거다. 이질적인 놈에게 익숙해진 나머지 순간적으로 그 사실을 망각할 뻔 했군."
마이티는 속으로 전우치를 생각하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리고 곧바로 생각을 정리하여 오세린에게 말했다.
"파트너의 맹세는 나의 맹세와도 같다. 정 의심을 못 지우겠다면 나도 굳게 맹세해주지. 난 더이상 짐승이 아니다. 결코 그 모습으로... 대량살상의 마녀와 청록의 기사와 맞써던 시점으로 돌아가지 않아. 보다 지적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라도 파트너와 함께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난 목표를 향해 나아갈거다. 우선은... 섬에서 봤던 그 아이들을 지키는거다."
마이티의 진심을 들은 오세린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대답했다.
"알겠어요. 당신의 말과 의지에서 거짓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걸 느꼈어요. 그렇다면 아무리 차원종이라도 더이상 의심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니겠죠. 믿을게요. 블레이엄 씨와 그... 차원종 씨를요."
"마이티 라고 불러라. 마르모스 블레이엄과 마이티다."
"네, 마이티씨."
오세린은 마이티에게 신뢰를 받고서 다시 마르모스에게 말했다.
"그래도! 아무런 보고도 없이 감찰을 수행할 수는 없어요."
"여, 역시 그렇겠죠."
마르모스가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애써 수긍하자, 오세린이 한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저... 그래서 말인데요. 마이티 씨의 변환 능력으로 마르모스 씨의 얼굴을 변화시킬 수는 없나요? 그게 가능하면 마르모스 블레이엄 요원이 아닌 새로운 인물로 등록을 하면 되니까요."
오세린의 아이디어에 마이티가 놀라워 하며 대답했다.
"어렵진 않다만... 괜찮은 건가? 유니온 이라는 녀석들을 속여도?"
"물론 유니온을 속이는게 옳다고 판단한 건 아니에요. 속이기도 싫고요.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는 여러분이 곤란해 지는 것도 싫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제안을 드리는 거고요. 적어도... 유니온에서는 새로운 인물로 지내 주세요."
오세린의 제안해 마르모스는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배려해 주신다면 기꺼이! 감찰관님이 곤란해지실 일 없이 협조해 드릴게요. 잠시만요."
마르모스는 품에서 의조 신분증을 마이티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 얼굴로 부탁해. 감찰관님 앞에서는 필립 마셸로로 지낼거니까."
"주, 준비가 철저하시네요. 클로저 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오세린은 속으로 {뭐하는 분이지...} 라고 생각하며, 얼굴이 변화한 마르모스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제 감찰관으로써 제대로 여러분을 대할 수 있겠네요. 우선 리미터를 착용해 주셔야 하는데요."
"여기요!"
마르모스는 오세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오른손목에 있는 시계를 건내줬다.
시계를 받아든 오세린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 역시 경험치가 있으신 만큼 빠르시네요. 그러면 리미터를 시계에 가공하는 동안 차원종 대응훈련을 시작할게요. 예전에 경험하셨겠지만, 새로운 프로필을 작성하는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임해주세요."
"기꺼이 그러죠!"
마르모스는 흔쾌히 수락하며 강남일대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마르모스는 그곳에서 인간의 방식을 연습하며 차원종과 맞섰다.
순조롭게 차원종들을 격퇴하며 주택가로 깊숙이 들어가던 도중, 마이티가 이상한 기척을 감지했다.
그리고 그 기척을 감지한 순간 왼손을 뱀머리로 변환하며 소리쳤다.
"물러나라!"
마이티의 갑작스러운 외침에 마르모스는 순간적으로 당황하며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마이티의 신호를 향해 눈을 돌리자, 그곳에는 마르모스가 날린 위상력 광자탄을 현란하게 피하는 스캐빈저들이 눈에 띄였다.
일반적인 스캐빈저 와는 전혀 다른 세련된 움직임으로 광자탄을 피한 스캐빈저들은 마르모스의 공격이 끊김과 동시에 그에게 달려가 맹공격을 퍼붙기 시작했다.
그런 스캐빈저들을 본 마르모스는 당황을 금치 못 했다.
"이, 이거 설마...!"
마르모스는 무언가 익숙한 위기감을 깨닫고는 본능적으로 스캐빈저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스캐빈저들의 움직임 속에서 패턴을 찾아내며, 자신이 기억하는 위기감이 들어맞기를 기도했다.
"역시... 삼장법사 짓인가...!"
마르모스의 예상과 흡사한 움직임으로 공격하는 스캐빈저를 보고 확신이 들었다.
지금 이곳 어딘가에는 아까전의 상황 처럼 삼장법사가 숨어서 차원종을 조종하고 있는 거였다.
마르모스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며 스캐빈저의 움직임을 능숙하게 피하기 시작하자, 어딘가에서 날카로운 삼장법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쳇! 역시 눈치챘군!!!"
그리고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르모스의 사각지대에서 트룹이 튀어나왔다.
마르모스는 투릅을 보자마자 마이티를 꺼내서 동시에 맞섰다.
마르모스는 속으로...
{어림없지!}
라고 생각했으나, 결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투릅을 현란한 움직임으로 마이티의 공격을 일부 회피하며 받아낸 뒤, 그대로 돌진하여 마르모스의 움직임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움직임은 마르모스는 점점 위기로 몰아넣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딘가에서 삼장법사가 말했다.
"전우치로 부터 너와 귀인에 대한 정보를 넘겨 받았지! 어때?! 누군가 한테 모든 걸 꿰뚤리는 기분이?!"
"망할 전우치!!!"
마르모스가 위기감을 느끼고 목소리를 높이자, 삼장법사는 차원종의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
마르모스는 그런 차원종으로 부터 저항했으나, 결국 차원종들에게 포위되어 버렸다.
삼장법사는 기고만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포위망 쯤은 손쉽게 빠져나왔을 텐데... 너도 이제 한물 갔다는 소리겠지? 근데 전우치 한테 듣기로는 귀인과 함께하는 네 전투 스타일도 만만히 볼 건 아니라고 했는데... 그런데도 이 정도면 전우치도 한물 간 거 아니야? 하긴, 홍길동이 죽은 뒤부터 상태가 이상하긴 했지만."
그런 삼장법사의 말에 마이티가 차분하게 대답했다.
"딱히 그 녀석까지 비하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 우리에 대한 정보를 일찌감치 알고서 대비한 너희들에 비해 그 녀석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우리를 상대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기로 몰아넣은 것은 충분히 강하다고 볼 수 있지. 그부분을 간파하지 못하고 입을 경솔히 놀리는 걸 보니... 너는 하수라고 불리는 인간이군 그래."
마이티의 말을 들은 마르모스는 이해 안됀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 상황에서 지금 그 녀석을 변호할 필요가 있는거야?"
"미안하군... 자신의 아군을 깍아내리는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서 한 말이었다. 너를 통해서 여러가지 지식을 배우다 보니..."
마이티가 그렇게 마르모스의 눈치를 볼때 위에서 상당히 열이 받은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 상관없어! 정보를 이용하는 것도 실력이야! 세상에는 완벽한 정보를 가지고도 아무것도 못 하는 멍청이가 수두룩 하다고! 나를 그런 인간이랑 동급으로 보다니... 가만두지 않겠어!!!"
삼장법사는 그렇게 말하며 차원종들을 일제히 공격하여 마르모스에게 일격을 날리려 했다.
마르모스와 마이티는 결국 그 공격들을 힘으로 받아내기로 결정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평소라면 이러한 차원종 쯤은 금방 처리할 수 있겠지만, 삼장법사의 지시와 그녀의 능력으로 인해 강해진 차원종은 일행을 위협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렇게 속으로 결의를 다지며 위기를 대비하던 둘의 귀에 강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금니 꽉 여물어라."
그리고...
[깡!!!]
마르모스의 앞에서 공간을 틀어막고 있던 트룹의 머리로 누군가가 있는 힘껏 휘두르는 야구배트가 직격하는 동시에 쓸데없이 경쾌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트룹은 그런 공격에 의해 옆으로 넘어졌고, 그 위치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클로저가 차지했다.
당황한 마르모스와 마이티의 눈에 보인 그 클로저의 정체는 알렉스가 소개한 우물악어팀의 리더 [김진형] 이었다.
김진형은 마르모스와 마이티를 흘겨보면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시선을 돌려서 차원종과 맞섰다.
그리고 왼팔에 장착된 암즈슈트를 뻣은뒤 위상력을 연료삼아 뜨거운 불꽃을 모으면서 중얼거렸다.
"이거는 위험해서 쓰고 싶지 않은데... 일단은 이것들 부터 처리해야 안되겠나?"
그렇게 말하는 것과 동시에 암즈의 손으로부터 거대한 불길이 뿜어져 나와 앞에있는 차원종 무리들을 불태웠다.
불길에 휩싸인 차원종들은 제각기 비명을 질렀으나, 그 비명은 암즈에서 뿜어져 나오는 후속타(폭발)에 묻힘과 동시에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마르모스와 마이티를 몰아넣던 차원종들은 단 몇초만에 새까만 잿더미가 되어 버렸다.
김진형은 차원종이 다 소각되었음을 확인하고 뒤에있는 마르모스에게 말했다.
"괜찮슴까?"
마르모스는 얼떨떨해 하면서도 그에게 감사인사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때 김진형의 뒤에서 실같이 아주 얇은 줄들이 반짝이는 것을 봤다.
그리고 그 줄은 갑자기 김진형을 휘감기 시작했고, 이를 본 마르모스는 김진형에게 소리쳤다.
"위, 위험해!!!"
"응?!"
김진형은 순간적으로 놀라면서 온몸에 줄이 휘감기기 시작하자, 더욱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줄을 통해 위상력이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
마르모스의 기억속에 있는 장면은 삼장법사의 위상력 재능이었다.
그녀의 재능은 실을 통해서 타인에게 자신의 위상력을 주입하여 조종하는 거였다.
저급 차원종에게는 손쉽게 통하며, 고급 이상의 차원종이랑 클로저에게는 집중력을 발휘해야만 발동되는 재능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감정에 따라서 집중력이 달라지며, 분노를 느꼈을 때는 집중력이 강한 편에 속하는 성격이었다.
즉, 그녀는 자신이 조종하던 차원종을 처리한 클로저 김진형을 조종할 만큼 상당히 열받은 상태라는 뜯이었다.
한순간에 위기를 모면한 마르모스는 또 한순간에 위기에 처한 것이었다.
자신의 친구가 있는 클로저팀에서 특히나 그가 아끼는 제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한순간에 또다른 각오를 다지는 그였지만, 그 전개는 또다시 김진형이 나타난 순간처럼 갑작스럽게 어처구니 없는 결과로 이어졌다.
"읏챠!!!"
"꺄아아아악?!"
김진형은 줄에 휘감기고, 위상력이 주입됨과 동시에 양팔과 다리를 힘껏 뻗었다.
그러고는 힘찬 기합소리와 동시에 있는 힘껏 온몸을 움츠렸다.
마치 무거운 무언가를 줄에 묶어서 끄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과 동시에 위에서 삼장법사의 비명소리가 들려오더니, 자신이 다루는 줄에 되려 붙잡혀 끌려오는 삼장법사가 꼴사납게 떨어지며 모습을 드러냈다.
고급스러운 제복을 입고 있던 삼장법사는 넘어진 상태에서 고개를 치켜들고 김진형을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뭐저리 무식한 놈이 다 있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즉시 일어나서 자신이 다루던 줄을 김진형으로 부터 회수했다.
김진형은 속박이 풀림과 동시에 몸을 풀며 그녀를 바라보고 말했다.
"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미등록 위상능력자 맞죠?"
삼장법사는 품에서 채찍을 꺼내서 휘두르며 말했다.
"그딴 건 상관없어! 지금 중요한 건 네놈이 내 전력을 죄다 불태워 버렸다는 거지! 마음 같아서는 어떻게 해주고 싶지만...!"
삼장법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김진형의 뒤에서 인간의 외형으로 깔끔하게 변한 마르모스가 오른손에 낀 너클반지를 어루 만지며 걸어 나왔다.
삼장법사는 그 두명과 상당히 거리를 두면서 말했다.
"정세가 불리해 졌으니, 곧바로 후퇴해서 훝날을 도모해야 겠군! 지금은 꼴사납게 물러나지만, 다음번에는 둘다 어림도 없을 줄 알아!!"
삼장법사는 그렇게 말하며 품속에서 연막탄을 꺼내서 사방팔방에 터트려 버리고는 자취를 감췄다.
마르모스는 마이티의 감각을 통해서 그녀를 찾았으나, 그녀는 이미 멀찍이 도망치고 있었다.
그러고는 아까처럼 커다란 삼장법사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특히 능구렁이! 네놈은 다음에 눈에 띄면 반드시 죽을거다! 그러니 그 이상 날뛰지 마라! 다음에 네놈이 우리 손에 잡힐때는... [그분]이 직접 나서실 테니까!!!"
"설마..."
마르모스는 삼장법사의 말에 자신의 기억 속에서 가장 두려운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사람의 움직임을 떠올린 마르모스는 온몸으로 공포를 느꼈다.
그러나 그 공포는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을 걸어오는 김진형에 의해 진정되었다.
"거... 괜찮슴까?"
"아, 예! 괜찮아요! 고마워요 클로저! 덕분에 살았어요."
"방심하셨나봐요? 박쌤이 친구분은 윽쑤로 쎄다 카던데?"
{움찔!}
마르모스는 김진형의 말에 흠칫 거리며 말했다.
"절... 아세요?"
마르모스가 긴장하며 말했지만, 김진형은 그의 걱정이 무색하게 대답했다.
"박쌤... 그니까, 알렉스 박쌤의 친구... 그 성함이... 마르모스... 블레이엄? 씨 맞죠? 박쌤 사진에서 봤으요. 쌤이 봐왔던 클로저 중에서 졸1라 쎈 사람중 하나라고 으찌나 자랑을 하시던지... 덕분에 머리에 강하게 남더라고요."
그런 김진형의 말에 마르모스는 속으로 안심했다.
{아아~알렉스가 지금 일 가지고 말한게 아니라, 예전부터 제자들에게 자랑을 한거였구만~? 다행이다... 그렇다면 아까 괴물의 모습도 자세히는 못 본건가? 놀라지 않는 거 보니...}
그렇게 안심하던 마르모스는 가벼운 마음으로 김진형에게 말했다.
"방심도 했고, 저 녀석도 보통 내기는 아니라서 말이죠.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당할 수 밖에 없죠. 세상에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차원종을 조종해서 인간... 그것도 클로저를 공격할 생각을 하겠어요?"
"하긴... 글킨 하죠. 그렇게 생각하면 저 여자는 상당히 ㅁㅊㄴ인갑네요... 사람을 공격하고... 아니, 애초에 이런 위험지역에 허가도 없이 들어간 거 자체가 ㅁㅊ거네."
김진형은 그렇게 말하며 통신기를 켜서 상황을 보고했다.
마르모스는 그런 김진형에게 자연스럽게 말했다.
"그럼, 저는 이만 실례할게요. 수행중인 임무가 있어서."
"아, 예! 수고하십쇼! 선배님!"
"하핫! 선배는 무슨! 암튼 고마워요! 김진형 요원도 수고하세요!"
그렇게 인사를 나눈 마르모스는 김진형이 부른 특경대가 나오기도 전에 자리를 벗어났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알렉스에게 문자를 보냈다.
[네 팀 리더씨가 나랑 만났어. 아마도 보고를 하지 싶은데... 부탁 좀 하자.]
몇초 후, [OK!] 라는 답장을 받은 마르모스는 속으로 삼장법사가 말한 [그분]에 대해 생각했다.
{그분 이라면... [여래]... 그 늙은이를 말하는 거겠지... 그리고 전우치의 상태를 들어보면... 망할 놈... 역시 미래랑 김철수에 관한 건 빼고, 나랑 파트너에 대한 것만 보고한 모양이야...}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하던 마르모스에게 마이티가 말했다.
"네 기억을 들여다 보니... 그 여래 라는 자는 정말 터무니 없는 인간이군... 대량 살상의 마녀 까지는 아니지만, 그녀와 자웅을 겨루던 이들과 동급이라니... 근데 그런 괴물이 어째서 세상에는 밝혀지지 않은거지?"
마이티의 말에 마르모스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좀 다르게 생각하면 돼. 아마도... 그러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유니온이 총력을 기울여 프로비던스를 제압한 거겠지. 나도 자세한 내막은 몰라. 하지만 어쩌면... 유니온은 그들을 제압하기 전부터 썩어있었는 지도 몰라... 그런 거물이 여전히 어둠 속에서 활개치는 거 보면 말이지..."
"흐음... 그렇군..."
마르모스는 마이티를 납득시키며 말했다.
"암튼 조심하자고! 삼장법사 녀석이 행동은 저래 보여도 할때는 하는 녀석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우리는 여래 같은 괴물이 나타난다고 해도 멈춰 있을수도 없어. 한마디로... 맞써야돼... 일단은 마지막으로 상황을 좀 보자고."
마르모스의 그런 말에 마이티는 평소답지 않게 걱정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진짜로 나타나면 어쩌려고 그러지?"
마이티의 말을 들은 마르모스는 굳은 표정을 지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때는... 진짜로 천운이 따라주기를 바래야지..."
To be continued.
글쓴이의 말
먼곳으로 이사하느라고 늦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편도 신캐들이 대거로 나오면서 뇌절을 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계속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심을 채우는 빌드업도 있고, 저의 스토리텔링 실력이 형편없어서 인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보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몰입이 라도 할 수 있게 앞으로는 최대한 컨셉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볼 생각입니다.
우선은 4인조 손오공과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에 대한 설정입니다.
원래는 전우치나 홍길동 처럼 어떻게 도사들의 이름들을 가져오려고 했습니다만...
검색해보니 잘안나오더라고요... 해봤자 머털도사 정도;;;
그래서 그냥 신화적인 특면을 아는 대로만 가져왔습니다.
그 대표가 바로 저 4명과 여래입니다.
우선 손오공은 여의봉과 흡사한 봉을 토대로 봉술을 주력으로 쓰게끔 설정했습니다.
성격은 만화 같은 곳에서 손오공을 토대로 만든 캐릭들의 공통점 단순무식(?)에 나타 같은 사나움을 더해봤습니다.
저팔계는 제가 생각한 저팔계의 추상적인(?) 이미지에 반전미를 추가하고자 설정했습니다.
솔직히 원작의 저팔계 설정은 잘모릅니다. 바주카포 쏘는 그 저팔계 이미지가 너무 쎄서 말이죠;;;
사오정은 처음에는 오만가지 요술을 다루듯이 오만가지 장치를 쓰게끔 설정했다가, 주력팀으로 활동시키기에는 너무 난잡해 보여서 그나마 힘을 덜쓰는 쇠사슬과 철구에 광기를 붙여봤습니다...
네, 결론은 즉흥적인 발상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삼장법사 입니다.
어찌보면 처음에 사오정에게 주려던 오만가지 장치 컨셉을 여기에 붙이고, 특별한 재능을 부여했습니다.
실을 이용해 차원종이나 위상능력자를 조종하는 능력에 자신의 머리(지식)을 활용해 3인방(손, 저, 사)에게 지시를 내리고, 비상시에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온갖 장치와 함정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서포터 컨셉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래는... 다음편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 텐데 그때 설명하겠습니다.
그 밖에 등장한 김진형은 제 소설들을 관심있게 본 분들은 진작에 눈치채셨겠지만, 마르모스&마이티를 쓰기 전에 번복했던 그 김진형이 맞습니다.
다만 혼란이 생기지 않게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아니, 이미 늦었나?)...
기존의 김진형과는 다르게 기존(여러분 시점에서는 새로운)에 김진형이 소속되어 있는 우물악어팀에 그대로 있다는 설정을 지니고 있는 일명 [김진형 희망편] 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새로운 유니버스(세계관) 이라고 보시면 편하겠습니다.
이곳에서의 김진형은 쓰레기섬의 존재도 모르며, 그가 섬에 간 계기를 제공했던 절친 윤규원도 멀쩡히 살아 있다는 컨셉이라는 것 까지만 설명드리겠습니다.
그 밖의 설정은 완전히 새롭게 등장한 오지훈, 발드 레오리취, 알렉스 파크, 엔젤라 스티디아 랑 더불어서 숨기고 싶은(설명을 자제하고 싶은) 정보기 때문에 당장에 설명드리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궁금하고... 특히 내용을 이해하기 힘드시다고 하시는 분께서 질문을 하시면 그 질문에 한해서는 성실히 답해 드리겠습니다.
댓글도 괜찮고, 게임으로 친추를 해서 해도 상관은 없지만 이사한 곳에는 아직 성능좋은 컴터가 없습니다.
즉, 사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친추는 많이 늦을겁니다.(이걸 친추 구걸로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사심이 0.1%도 없는 발언입니다)
암튼 말이 길었네요.
끝까지 감상해주신 분들께는 정말 감사드리며, 극심한 뇌절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는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