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을 끝낼때까지

Stardust이세하 2021-12-05 2

남성은 기억을 잃은채 한 섬에서 있었다. 홀로 있던 그는 그곳에 있던 소녀에 도움을 받았고 기억을 잃은 그에게 자신에 이름을 모르고 있어 김철수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런 그는 섬에 있던 아이들을 차원종으로부터 지키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 남성과 비슷한 처지에 위상력만 가진 그들은 시궁쥐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클로저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기억을 잃은 그에게는 시궁쥐팀은 소중한 존재였고 가장 어른으로서 자기보다 어린 팀원들을 지키는데 힘을썼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지키려고 해도 한계가 있었고 결국 자신이 지키려고 했던 아이들은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


철수는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며 서둘러 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하나둘씩 쓰러진 아이들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였던 그들이 눈앞에서 쓰러져 있자 한 남성은 그걸보며 비웃으며 말했다.


"역시 넌 그들과 함께하는게 아니였어, 그것봐 괜히 클로저일을 하려고 한 결과가 이거잖아? 이 모든건 프로메테우스께서 내리신 천벌이야."


"그 입....다물어라....!"


철수를 비웃은듯 말하던 남성은 과거 철수와 같이 교단에서 함께 파트너로 지내는 전우치였다. 지금은 철수가 기억을 잃어 둘은 적으로서 대치하지만 전우치는 철수를 다시 돌려받기 위해 교단에 일원으로 데려가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자, 이걸로 너의 버팀목은 사라졌어. 이제 그만 다시 돌아가...."


탕!


"그 입 다물라고 했을텐데."


전우치의 뺨을 총알이 스쳐 지나간것과 동시에 뺨에서 피가 흐르자 전우치 또한 표정이 굳어졌다. 


"으윽...."


"미래?"


"아저씨...."


"김철수...."


그때 철수와 같이 소속된 시궁쥐팀 멤버인 미래와 은하 루시가 간신히 숨을 내뱉으며 철수를 불렀다.


"흠....마지막 유언이라고 보면 될까? 뭐 나는 다음 계획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워줄게, 어차피 그들은 더이상 일어날 수 없을테니 이야기를 끝내면 찾아와줘, 기다리고 있을게."


그런 전우치는 굳어있던 표정이 조금씩 풀리더니 다시 여유를 되찾은 목소리를 내뱉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쓰러진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거 같고 아무도 없는 철수를 다시한번 교단에 끌어들일거라는 생각에 전우치는 만족하고 있었던거 같다.


그런 전우치는 홀로 사라졌고 철수는 전우치를 보자 화가 치밀어 추적 하려고 했지만 눈앞에 아이들을 어떻게든 살리는게 더 중요했다.


"김철수, 괜히 애쓰지마 우리는 이미 틀렸어."


"무슨 소리냐 미래, 조금만 기다려라, 반드시 너희를 살릴 방법이 있을거다!"


"괜히 힘쓰지 말아요....하여간에....이 아저씨는 끝까지 못말린다니까...."


시궁쥐팀에 일원인 은하 또한 피를 흘리며 힘겹게 말했으나 철수는 그럼에도 어떻게든 아이들을 살리고 싶었다.


"김철수, 정말 당신은 내가 알던 당신과 많이 달라요. 하지만 이거 하나만 말할게요, 저희가 쓰러지는건 당신탓이 아니에요, 만약 그럼에도 속죄를 한다고 하면 부디 전우치와 다른 교단을 꼭 쓰러트려줘요."


"그래, 루시 말이 맞아. 우리가 죽는다고 해서 괜히 자책하지마. 이제부터라도 남아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전우치랑 그 무리를 쓰러트려줘, 언제나 말했듯 처형인으로서 말이야."


모두에 말을 듣고 난 철수는 침묵을 유지한채 아이들에 숨이 **가는 상황을 보며 표정은 점차 일그러졌다. 하지만 미래는 그런 철수의 표정을 원하지 않았는지 숨이 꺼지는 상황에서도 애써 미소를 지으며 철수의 뺨을 만졌다.


"미래....!"


철수는 미래의 손에 온기가 느껴지자 정신이 번쩍들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미안해....김철수....하늘언니....이제는 언니 곁으로 나도 함께...."


미래는 그 말을 남긴채 철수의 뺨을 만지던 팔이 떨어진것과 동시에 눈을 감으며 쓰러졌다. 철수는 조심히 미래를 바닥에 내려놓았고 은하와 루시를 포함해 자기 곁을 떠난 아이들을 미래 옆에 놔두며 각자에 무덤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아이들이 묻힌 무덤 앞에서 언제나 자신이 들고 다닌 총에 총알을 장전하며 곧 있을 싸움을 위해 준비를 했고 아이들을 떠나기전 철수는 이 말 한마디를 내뱉었다.


"너희들에게는 언제나 고마웠다. 과거에 있던 나 자신을 한편으로 너희들 덕분에 바꿀 수 있었어, 하지만 난 그런 너희들을 결국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러니 이제는 편히 쉬면서 지켜봐줬으면 한다. 전우치와 그 일당을 쓰러트리고 마지막에는 나 자신을 처형해 너희들이 있는곳으로 가겠어."


그렇게 철수는 아이들 앞에서 맹세를 하는것과 동시에 전우치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



"아, 어서와 나의 벗, 작별인사는 잘하고 온거야? 이제는 너의 곁에는 아무도 없으니 이번에야말로 널 다시 교단으로 데려가겠어,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


탕!


"크읏...."


전우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철수는 재빠르게 총을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볍게 뺨을 스치는 정도가 아닌 전우치의 팔을쐈고 한쪽 팔에 부상을 입은 전우치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내가 말했지, 그 입 다물라고 말이다. 난 아이들에게 약속을 했다. 네놈을 포함한 모든 교단을 쓰러트리고 마지막에는 나 자신을 처형하겠다고."


철컥!


철수는 다시한번 총을 장전했고 그런 철수의 눈빛을 본 전우치 또한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결국 끝까지 내 전도는 무의미하구나. 이미 지킬것도 잃은 너에게 뭐가 남아있다고 그런 선택을 한건지 난 이해하지 못하겠어. 그래, 그렇다면 어디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도록해, 그리고 마지막에는 네가 선택한 결과가 얼마나 무의미하고 후회를 하게 될지 난 발써부터 기대 되거든."


"말이많군 전우치, 지금 한 말이 너에게 있어 마지막 유언이 될거다."


전우치의 이야기를 더이상 듣기 싫었는지 철수는 총을 겨누기 시작했고 그와 마찬가지로 전우치 또한 수많은 차원종들을 철수 주위에 모이게하며 포위시켰고 차원종들이 달려들며 공격하는것과 동시에 철수도 기다렸다는듯 총을들고 본격적인 싸움에 들어가며 지금에 김철수는 시궁쥐팀 일행이 아닌 다시 예전에 처형인으로서 돌아갔다. 


하지만 처형인으로 돌아가 싸운다 해도 예전과는 다르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며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들을 처단하는 처형인으로서 그는 싸우기 시작했고 전우치와 끝에 마지막에는 자기 자신을 처형 할때까지 그가 들고 있는 총은 방아쇠를 계속 당기며 처형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작가의 말

이번에는 한번 if식으로 시궁쥐팀에 비극적인 결말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간만에 철수가 생각나서 철수를 중심으로 한 시궁쥐팀에 비극적인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철수를 가지고 여러 이야기를 만드는게 가능하다 싶어 꽤 재미있게

만들거 같아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철수를 바탕으로 단편을 더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일단 간만에 글을 올리는거 같고 앞으로는 좀 더 빠르게 글을 올려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저는 계속 근황 남길 겸 다음에는 또 다른 작품을 준비해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2024-10-24 23:36:3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