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모스&마이티 메인 에피소드 1편 9화 : 진정한 완전체

재J 2021-09-27 1

오랜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번화는 좀 길고, 약간의 스토리 변형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주의&참고사항
이 소설은 2~3차 창작소설입니다. 마르모스&마이티나 게임내에서 본적 없는 캐릭터들은 클로저스 공식 스토리 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저의 자작캐 입니다.
약간의 변형된 컨셉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내용을 제외한 세세한 부분은 유도리 껏 넘길수도 있으니 발견하신다면 아, 그냥 그런갑다.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외에 중요한 스토리가 변형되어 있다면 그것은 분명한 실수이므로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초성이 자연스럽게 적혀있는 부분은 예상하셨겠지만 비속어 부분을 자체필터한 겁니다. 그냥 자유롭게 상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외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오타가 맞습니다.  







김철수와 오해를 푼 마르모스는 정신을 집중하여 섬 곳곳에 뿌려놓은 벌레로 부터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마이티가 했다면 집중할 필요도 없이 간편하게 정보를 모았겠지만, 이런 일이 전혀 익숙하지 않은 마르모스는 엄청난 집중력을 소모해야 했다. 

마음 같아서는 마이티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주고 싶었으나, 서로의 몸에 익숙해지기 위해 꾹 참기로 했다. 

대신 마이티도 그동안 익숙하지 않는 학습 이라는 것을 해야 했기에 정신이 없었다. 

마르모스는 벌레를 이용하고, 마이티는 마르모스의 지식을 토대로 힘겹게 공부를 하던 도중 어떠한 벌레로 부터 신호가 들어왔다. 

마르모스가 벌레와 시점을 공유하자, 그곳에서 전우치의 모습이 보였다. 

그것도 무방비한 상태의 전우치가 총을 손질하면서 앉아있었다. 

마르모스는 벌레를 이용하여 주변을 살피며 섬의 주인을 찾았지만, 섬의 주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마르모스는 섬의 주인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초월적인 감각을 사용했다. 

하지만 섬의 주인은 뜻밖에도 정반대 위치에서 처리장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간에는 이를 막기 위해 나선 김철수와 미래의 기운도 같이 느껴졌다. 

마르모스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면서도 묘한 찬스를 느꼈다. 

전우치는 현재 홀로 남겨져 있다. 

누군가와 함께 있는 전우치는 상당히 성가시지만, 전우치 혼자 라면 충분히 상대가 가능했다. 

물론 전우치의 능력이 만만치는 않았지만, 그것은 마이티의 초월적인 감각이면 어떡하든 커버가 가능해 보였다. 

마르모스는 일부러 섬의 주인과 떨어져 있는 전우치의 모습에서 흉계를 꾸미고 있을 거라는 예상을 했지만, 본인들이 지혜롭게 대처 한다면 막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 

잠깐의 고민 끝에 결판을 내기로 결심한 마르모스는 손뼉을 치면서 일어났다. 

"자자, 지루한 공부는 그만하고 슬슬 일하러 가자! 이번에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흥미롭더군... 아무튼, 직접 담판을 지을 생각인가?"

"물론이지!"

"네 기억으로 미루어 봤을 때... 그리 쉽게 끝낼 상대가 아닌 거 같은데..."

"그렇긴 한데... 지금 같은 기회도 잘 없어서 말이야. 저 미꾸라지 같은 녀석은 저렇게 기회가 생길 때, 잡아야 한다고. 설령 그게 뻔히 보이는 함정이라고 해도 말이야."

마르모스는 그렇게 걸음을 옮기며, 은근히 불안해 하는 마이티를 다독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장소에 도착한 마르모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나서 총을 거머쥐는 전우치를 만날 수 있었다. 

전우치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의외로군. 능구렁이 네가 제 발로 찾아오다니 말이야."

"하하, 네가 의도한 거 아니었나?"

"그 의도에 순순히 따라주는 게 놀랍다는 거 지."

전우치는 총을 장전하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아무튼, 잡담은 각설하고. 그래서 나의 맹우와 도사 지망생이 섬의 주인과 맞설동안, 넌 여기서 날 상대하겠다는 건가?"

"그래. 뭐... 뻔히 보이는 어떠한 함정인 건 알지만, 다른 때를 노리자니... 네가 좀처럼 잡혀야 말이지... 그래서 이 몸이 직접 위험을 무릎쓰고 왔다는 거 지. 그러니 쓸데없는 잡담은 생략하자고. 너나 나나 빨리 상황을 끝내고 싶은 건 마찬가지 일 테니."

마르모스는 그렇게 말하며 손을 치켜들고, 까딱거리며 말했다. 

"덤벼."

전우치는 마르모스의 도발이 끝나기 무섭게 사격을 개시했고, 마르모스는 재빨리 총알을 피하면서 전우치에게 접근했다. 

전우치는 다가오는 마르모스에세 계속 총알을 퍼부으면서 품에서 여러가지 폭탄을 꺼내서 던졌으며, 이전과는 다르게 수단을 가리지 않고 마르모스를 몰아붙이려 했다. 

마르모스는 전우치의 총알을 피하면서 위상력으로 광자탄을 생성하여 전우치가 던진 폭탄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여유가 될 때면 전우치를 향해 광자탄을 날렸다. 

때때로 마르모스에게 날아오는 총알을 마이티가 대신 막아주며, 전우치를 공격하기도 했다. 

마르모스와 마이티의 인정사정 없는 접근성에 광자탄 까지 더해지자, 전우치는 별 수 없다는 듯이 위상력을 이용하여 마르모스와 마이티에게 환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마르모스와 마이티의 시야에 수많은 전우치가 나타나자, 초월적인 감각을 사용하여 이를 상쇄하며 둘의 목소리가 반쯤 섞인 괴상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니까, 그런 개수작은 안통한다고!"

하지만 전우치는 계속해서 쉬지 않고 마르모스와 마이티에게 환각을 사용했다. 

마르모스와 마이티는 이를 계속해서 상쇄하며 점점 전우치의 틈새를 파고 들었다. 

그렇게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마침내 마르모스와 마이티는 전우치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크윽..!"

마르모스와 마이티는 전우치에게 몇번의 공격을 가한 뒤, 땅바닥에 쳐 박고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말했다. 

"역시... 끈질겨... 하지만... 그것도 끝이네."

마르모스와 마이티는 왼손을 거대한 칼날로 바꾼 뒤, 전우치의 목에 겨눴다. 

당장에라도 칼날이 목을 파고들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전우치는 미소를 잃지 않고 있었다. 

"하하핫. 그래도 이 정도면 오래 버텼어."

"유언은 그게 다냐?"

"유언이라니? 당치도 않은 소리. 난 죽음을 늦추기 위해서 버틴 게 아니야.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버틴 거 뿐이지. 역시 내 맹우야. 그분을 다시금 몰아내다니."

"뭐?... 어?"

전우치의 말에 마르모스가 의아해 하는 순간, 뒤쪽으로 부터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림자에게 위화감을 느낀 마르모스와 마이티는 곧바로 반격을 시도하려 했으나, 둘의 반응이 행동으로 옮겨지기도 전에 마르모스의 흉부를 날카로운 무언가가 뚫고 나왔다. 

가까스로 뒤를 돌아본 마르모스의 시야에는 섬의 주인이 거대한 앞발을 자신에게 휘두르는 모습이 들어왔다. 

"아."

한순간 마르모스의 머릿속으로 수많은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스쳐가는 기억이 끝 부분에 도달하는 순간, 마르모스는 속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중얼거림이 끝남과 동시에 섬의 주인의 앞발이 마르모스의 머리를 강타했고, 마르모스는 먼 거리를 나뒹군 뒤, 꿈쩍도 하지 못했다. 

섬의 주인의 일격을 맞은 마르모스는 머리에서 피를 쏟아내며 의식을 잃고 말았다. 

날아가는 마르모스를 확인한 전우치는 옷에 묻은 흙을 털면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섬의 주인을 흐믓하게 바라보다가 마르모스를 쳐다보고는 감탄했다. 

"역시 위대하신 존재는 대단하군요. 그걸 살려내시다니."

전우치의 시야에 들어온 마르모스의 머리는 어느 순간 출혈이 멎고, 위상능력자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처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전우치는 얄미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저놈을 죽이지 못 한 건 아쉽지만, 이 또한 신의 뜻이라면 어쩔 수 없죠."

전우치는 계속해서 혼잣말을 하며 섬의 주인을 다독였지만, 마이티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마이티는 마르모스의 상처를 회복 시키면서 고뇌에 빠져있었다. 

{어째서... 저자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 한 거 지?}

그때 전우치는 마이티의 속마음을 잃은 것 마냥 무용담을 펼치며, 마이티의 의문을 해소시켜 줬다. 

"정말 힘들었어요. 역시 [각성자 두명분]의 정신을 흔드는 건 정말 힘들군요. 하지만, 덕분에 좋은 공부를 했습니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성공을 거두고 목표를 이뤘으니까요. 물론 완벽하진 못 했지만..."

"내, 내가 네놈에게... 당했다는 거냐?"

"네. 당신에게는 유감이지만..."

전우치는 마치 전리품을 보는 듯한 표정으로 마이티에게 다가가 총을 겨눴다. 

"이대로 계속 회복해버리면 귀찮아지니... 잠시만 재우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이 깨어난 뒤에는... 그 친구도 당신도... 위대한 불꽃에 보탬이 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겁니다."

"그렇군... 확실히... 성공은 했지만, 완벽하지 만은 않은 결과로군."

"네?"

[탕!!!]

마이티의 실없는 소리에 전우치가 순간 당황하자 뒤에서 총성이 들려왔고, 권총을 쥔 전우치의 손에 총알이 직격했다. 

총을 맞은 손을 부여잡은 전우치는 손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확인하며, 뒤를 돌아봤다. 

그곳에는 굉장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김철수와 미래의 모습이 보였다. 

전우치는 그런 김철수의 모습에 황홀함을 느끼려 했으나, 미래가 마이티와 전우치 사이로 낫을 휘두르며 분위기를 깨고 김철수가 그 틈을 파고들어 마이티를 들쳐 업고 안전한 곳으로 빠져나왔다. 

전우치는 김철수에게 말을 걸려고 했으나, 김철수는 이를 철저히 무시하며 마르모스의 상태를 살폈다. 

김철수는 피가 넘쳐 나오는 마르모스의 가슴을 보면서 순간 심각성을 느꼈으나, 상처의 상태를 보고는 안도감을 표했다. 

마르모스의 상처는 이질적인 광경을 보여주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다. 

"파트너는 내가 어떻게든 할 테니, 너희는 저들을 상대해라."

마이티의 말에 김철수가 수긍하며 대답했다. 

"그럼 이 녀석을 부탁하지. 뒷일은 우리에게 맡겨라."

그러고는 전우치를 돌아보며 살기를 내뿜었다. 

"잘도 저질러줬군."

그런 김철수의 모습을 본 전우치는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 

"어, 어째서... 어째서 그런 짓을 하는 거야! 우리의 신앙과 우리의 영광이... 그까짓 핑키와 배도자 보다 못한 거야? 아니야... 넌 그렇지 않았어. 결코!!! 내가 아는 나의 신은 이런 일로 그런 표정을 짓지 않아! 저것들이... 저 더러운 것들이 나의 신을 더럽혔어!"

"그 입... 다물게 해주지."

김철수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우치를 사격 했으나, 섬의 주인이 재빠르게 받아치며 나섰다. 

섬의 주인의 행동에 미래도 즉각적으로 반응하면서 다시 싸움이 시작됐다. 

김철수와 미래는 어떻게든 섬의 주인의 틈을 파고들어 전우치를 치려고 했고, 섬의 주인은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며 둘을 공격했다. 

전우치는 이 모든 현실을 부정하려는 듯이 고개를 가로 졌다가, 이내 체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역시 다시 시작하는 거야. 그러면 문제없어. 나의 신을 다시 깨우고, 저자를 도사로 키워내고, 위대한 분을 정화하고 나면...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갈거야."

"그럴 일은 없을거다. 우리는 네놈들 따위에게 지지 않는다."

전우치의 실없는 망상에 마이티가 찬물을 끼얹었다. 

그 말을 들은 전우치는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웃더니, 말을 이었다. 

"방금 우리라고 한 건가요? 당신과 저 녀석이 우리라는 말을 하다니... 정말 우습군요."

"난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다. 더 이상은... 짐승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마이티가 반론했지만 전우치는 마이티가 아닌 마르모스를 주제로 삼으며 말했다. 

"당신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인류의 숙적이니 말이죠... 제가 제일 우스운 건 당신이 아니라 그 녀석입니다. 그 녀석에게 우리라는 게 존재한다고 생각합니까? 정말로?"

"무슨 헛소리를 하고 싶은거냐?"

전우치의 말에 마이티가 기분나쁜 티를 내자, 전우치는 크게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그건 당신이 제일 잘 알 겁니다. 그 녀석에 대해 잘만 생각해도 쉽게 답이 나오죠. 스파이... 진실보다는 거짓과 가까이 지내는 가증스러운 위선자죠. 박식한 지식이 많고 교양을 갖추었을 지는 모르겠으나, 이를 아주 간사하게 사용하는 자들... 그 녀석은 그 중에서도 제일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녀석입니다. 과연 그런 녀석이... 어떻게 우리라는 단어를 입에 담을 수 있을까요? 진실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녀석이 말이죠."

전우치의 말을 들은 마이티는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을 느끼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전우치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지만,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 

"당신도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지금은 그저 절박한 상황에 놓여서 당신과 협력하고 있을 뿐이지, 언제 뒤통수를 칠지도 모르니까요. 그 녀석은 뇌를 부수는 한이 있더라도 비밀을 철저히 지키는 놈입니다. 한몸이 된 당신이라도... 때에 따라서는 배신을 할겁니..."

"알지도 못 하면서 지껄이지 마라!!!!!"

전우치의 말을 듣다 못한 마이티는 결국 크게 표효하며 급속도로 모습을 변형 시켰다. 

그러더니 마르모스의 모습이 흉포한 괴물의 모습으로 변했다.(대충 드래곤의 모습)

괴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 마이티는 전우치를 향해 돌격했으나, 섬의 주인이 앞을 막아섰다. 

마이티는 섬의 주인을 사정없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방해하지마라!!!!!!"

섬의 주인은 마이티의 공격을 가볍게 받아치려 했으나, 생각보다 강력한 마이티의 공격에 당황하며 주춤하더니, 이내 점점 밀려나기 시작했다. 

섬의 주인이 쩔쩔매며 밀려나자, 김철수와 미래는 승기를 잡기 위해 전투태세를 갖췄다. 

그러다가 마이티의 어딘가를 본 일행은 표정이 사색이 되더니, 되려 마이티를 공격하며 행동을 저지했다. 

"무, 무슨 짓이냐!!!! 나다!!!! 너희의 적이 아니야!!!"

흥분한 마이티를 본 김철수는 침착하게 말했다. 

"승기를 잡는 건 좋지만, 그러다간 마르모스가 위험해진다."

"응?!!"

김철수의 말에 마이티가 당황하자, 미래가 마이티의 배를 가리키며 거들었다. 

"여기... 마르모스를 봐..."

마이티의 시선이 미래가 가리킨 방향으로 향하자, 마이티는 당황을 금치 못 했다. 

일행들이 가리킨 마이티의 배에는 매달려 있는 마르모스의 모습이 보였고, 마르모스의 육체는 점점 마이티의 육체에 삼켜지고 있었다. 

마이티가 자신의 위상력을 사용하고, 본래 전성 기의 힘을 내려고 하면 마르모스의 육체가 점점 삼켜지고 있던 거였다. 

마르모스의 모습이 서서히 사라져가는 광경을 본 일행은 본능적으로 마이티를 말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거였다. 

같은 광경을 본 마이티 또한 화를 억누르며, 흥분을 가라앉히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뒤에서 기분 나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나가 됐다곤 하지만... 완벽하지 만은 않은 모양이군요."

전우치가 약올리며 섬의 주인을 안심 시키자, 마이티는 화를 꾹 참으며 일행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러고는 거대한 뒷발로 일행을 붙잡더니, 손으로 날개를 펼쳐서 날아올랐다. 

"일단은 후퇴하도록 하지."

그렇게 멋대로 결정을 내린 마이티는 신속하게 처리장으로 날아갔다. 

잠시후...

처리장의 중앙으로 거대한 그림자가 다가오더니, 이내 요란한 소리와 함께 마이티가 착지했다. 

마이티는 김철수와 미래를 내려다 준 뒤, 마르모스의 모습으로 다시 변했다. 

마르모스의 모습으로 변한 마이티가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해 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처리장에 있는 사람들은 제각각의 반응을 보였다. 

"서, 서, 서... 섬의 주인이야?"

아이들은 마이티의 모습을 섬의 주인으로 착각하며 잔뜩 겁에 질려 있었고.

"Oh my god..."

"살다살다... 별의 별걸 다 보게 되네..."

캐롤리엘과 반금련은 경악을 금치 못 했고. 

"뭐, 뭐야 방금! 아, 아저씨야?!"

"저, 저게... 가능한 건가?"

저수지와 민수현은 너무도 놀란 나머지, 아무말 없이 그저 중얼거리기만 했다. 

"......"

김철수와 미래는 말없이 처리장의 상황을 지켜보며, 마이티의 눈치를 살폈다. 

마이티는 마르모스의 몸 상태를 살피며, 말했다. 

"잠시만... 쉬도록 하지."

"그렇게 해라. 전후 사정은 우리가 설명하도록 하지."

그렇게 대답한 김철수는 미래를 데리고 처리장의 사람들에게 사정을 설명하러 떠났다. 

마이티는 구석에 앉아서 마르모스의 생각을 되내었다. 

마르모스가 기절하기 직전 느꼈던 주마등과 중얼거림을 마이티는 듣고, 보게 되었다. 

이를 통해서 마르모스에 대한 구체적인 삶과 그의 진심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거짓보다는 진실의 편에 서고 싶어했던 모습과 진심, 하지만 그와는 상반되는 저주와도 같은 자신의 재능과 주변의 압박감이... 한때나마 고뇌하고 반항했지만,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위협...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며 탄생한 것이 바로 [쉐도우 나이트] 라는 냉혹한 스파이였다. 

그 이후로 마르모스는 두번다시 빛에 다가가지 못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그 생각은 죽음의 문턱 앞에서도 변치 않았었다. 

하지만 쓰레기섬 이라는 자신보다 더 깊은 어둠과 직면하고, 그 속에서 잃어버렸던 자신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속으로는 아니라고 계속 부정했고 더한 어둠이 되어서 복수 하리라는 열망을 품고 있었지만, 섬의 주인으로 인해 갑작스레 죽음의 문턱에 다다르자 숨겨져 있던 빛이 본능적으로 튀어나왔다. 

섬의 주인에게 가슴을 찔리는 순간, 진심을 부정했던 순간이 너무나도 후회됐고 그런 자신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섬의 주인의 마지막 일격을 보고 실패를 직감했으나, 자신을 필사적으로 지키려 했던 마이티를 의식하게 되었고, 마지막 만큼은 후회하지 않기 위해 유언을 남겼었다. 

"모든 뒷일을 부탁한다. 그 뒤에는 마음대로 살아."

마르모스는 유언과 동시에 자신의 모든 것을 열어서 마이티를 끌어들였다. 

그렇기에 마이티는 마르모스와 동일화 될 수 있었고, 전우치의 망언에 자신의 일인 것 마냥 화를 내고, 위험을 무릎쓰고 진심을 다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마이티의 시술로 인해 완전체가 되었으나, 뭔가가 부족했었다. 

그런데 그 부족함이 죽음 직전의 순간에 채워졌고, 비로소 진정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이티는 이 사실이 전혀 달갑지 않았다. 

마르모스가 잠들어 있는 지금은 완전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섬의 주인으로부터 무리하지 않고, 곧바로 후퇴한 것이다. 

마이티는 자신이 마르모스의 육체를 얼마나 삼켰는지를 점검했다. 

"왼팔은 어깨까지 영역을 넓혔고, 오른쪽 다리도 마찬가지로 허벅지까지 삼켜버린 것인가... 김철수의 말대로 멈추길 잘한 거 같군. 위험했어."

마이티는 두눈을 감고, 허리를 펴고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두번다시 분노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되내이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추스렸다. 

잠시후...

그렇게 내면을 다스린 마이티는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갔다. 

제일 먼저 마주친 것은 아이들이었는데, 그곳에서 의외의 광경이 포착됐다. 

마르모스와 마이티가 섬에서 처음 마주친 두 아이들이 섬의 아이들 가운데에 서서 마르모스와 마이티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변호하고, 아이들을 안심 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생긴 건 무섭지만 김철수와 미래처럼 믿음직스러운 심부름꾼이라는 것을, 괴물이 맞지만 자신들을 잡아먹으러 온 섬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오히려 섬의 주인을 무찌르려고 온 괴물이라는 것을 아주 힘차게 항변하며 아이들을 안심 시키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본 마이티는 마르모스를 생각하며 대신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 

그 뒤로는 저수지와 민수현, 캐롤리엘을 만나서 마르모스의 상태에 대해 보고하고 걱정어린 위로와 절대로 무리하지 말고 마르모스를 살려내라는 조언을 받았다. 

그러고 김철수와 미래에게 가던 도중 반금련을 만났으나, 별다른 반응없이 비아냥 거리는 소리만을 들었다. 

살다살다 자신들과 같은 괴물은 본적이 없다는 말이었다. 

반금련의 한숨을 뒤로한체 겨우겨우 일행에게 다다랐다. 

하지만 그곳에서 절망적인 소리를 들었다. 

"마이티 넌 이 일에서 빠져라. 섬의 주인과 그놈은 우리가 맡도록 하지."

"무, 무슨..."

당황한 마이티에게 미래가 말을 이었다. 

"마이티는 강하긴 하지만... 그러면 마르모스를 해치고 말거야. 섬의 일이 엄청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마르모스가 죽는 건 싫어. 그러니 이번에는 우리에게 맡겨."

그렇게 일방적으로 통보한 일행은 걸음을 옮기려 했지만, 마이티가 소리쳤다. 

"나도 싸울 것이다. 그럴 수 있게해다오. 내가 싸운다고 해서 파트너가 무조건 죽는 것은 아니다. 그런거면 진작에 죽었겠지! 내가 본래의 힘만쓰지 않는다면 파트너는 무사하다! 맹세하지. 두번 다시는 그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아!"

"......알았다."

일행은 마지못해 이를 받아들이며, 같이 길을 떠났다. 

벌레의 신호를 따라간 곳에서는 섬의 주인과 전우치의 모습이 보였다. 

일행을 본 전우치는 추격에 도움을 준 벌레를 처리하며 말했다. 

"이번 싸움으로 모든 게 결정되겠군. 자, 모두 위대한 불꽃에게 갑시다!"

전우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섬의 주인이 일행에게 달려들었고, 김철수와 미래도 곧바로 온 힘을 다해 달려들었다. 

마이티도 최대한 합을 맞춰서 전투에 돌입했다. 

김철수가 공격하다가 틈을 보이면 미래가, 미래가 틈을 보이면 마이티가, 마이티가 틈을 보이면 김철수가 서포트 해주며 진심으로 섬의 주인이게 맞섰다.

싸움은 생각보다 비등했다. 

김철수와 미래가 어느때 보다도 진심을 다했기 때문에 섬의 주인에게 밀리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거였다. 

하지만 마이티가 전력을 다하지 못 하기 때문인지 그 이상으로 판도가 뒤집히지 않았다. 

마이티가 실수를 하면 전세가 밀렸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다시 동등해 졌다. 

싸움은 결국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전세는 불리해져 버린다. 

이를 간파하고 있던 마이티는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이런... 젠 장!"

자신의 무력감과 빈자리가 몹시도 싫었고, 그렇기에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전력을 다한다면 상황은 역전될 수 있지만, 그러면 마르모스의 생명이 위험해 진다. 

자신과 마르모스를 위해 노력해 주는 일행의 노력도 헛수고가 되고 만다. 

마이티는 이 상황을 타개할 궁리를 했다. 

과연 자신의 파트너 라면 어떻게 했을까...

마르모스의 관점으로 생각한 마이티는 딱 한가지 밖에 깨닫지 못 했다. 

마르모스는 언제나 최선을 다했고, 최악의 상황에서는 목숨을 걸고 위험을 무릎섰다. 

가능하면 최대한 전략을 써서 해결했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목숨을 건다. 

그것이 마르모스의 방식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마르모스 라면 목숨을 걸었을 상황이었다. 

"목숨을... 건다... 그런...!!"

목숨을 건다는 전재를 생각하다 보니, 마이티는 또 한가지 사실을 떠올렸다. 

사실상 마르모스가 목숨을 거는 방식은 마이티의 효율을 높이는 것에서 시작했다. 

마이티는 마르모스를 살리는 역할과 동시에 죽이는 역할도 해왔다. 

마이티가 자신의 비중을 줄이면 마르모스가 살고, 반대로 늘리면 마르모스가 죽어간다. 

마르모스는 항상 자신보다 힘을 되찾을 확률이 높은 마이티에게 가능성을 걸었던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깨달은 진실은... 마르모스는 위기의 순간에서 한번도 스스로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거였다. 

마이티의 가능성에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 

그렇게 길고도 짧은 생각을 거친 끝에 한가지 결과에 도달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마르모스의 가능성에 목숨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네가 나와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면... 나 또한 걸었어야 한다. 그래야 공평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니 심장이 격하게 뛰고, 가슴속에서 벅차오르는 무언가를 느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마르모스의 마지막 말을 떠올렸다. 

"모든 뒷일을 부탁한다. 그 뒤에는 마음대로 살아."

그리고 그 말에 대답했다. 

"헛소리 마라! 누구 마음대로 죽겠다는 거냐! 너와 나는 하나다! 네가 죽으면 나도 죽겠지! 난, 죽지 않을거다! 그러니... 너도 죽을 수 없다!"

그러고는 자신의 힘을 마르모스에게 활용하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네가 목숨을 건다면... 나도 목숨을 건다!!!"

그러더니 심장을 중심으로 마르모스의 위상력과 마이티의 위상력이 뒤섞여서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

뒤섞인 위상력은 난생처음 보는 이질적인 위상력으로 바뀌었고, 마이티의 육체는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마이티의 육체가 확장하여 괴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마르모스의 육체를 감싸서 칠흑의 갑옷처럼 변했다. 

왼팔과 오른다리는 괴물처럼 변했지만, 인간의 골격을 유지하고 갑옷의 디자인에 맞춰서 조화를 이루었다. 

마치 차원종과 인간의 이상적인 조합을 보는 듯한 멋진 모습으로 변했다. 

일행과 섬의 주인, 전우치는 그런 마이티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 했다. 

모두가 놀랄틈도 없이 마이티는 공중에 형형색색의 수많은 광자탄을 생성해 냈고, 이를 일제히 섬의 주인에게 쏟아 부었다. 

광자탄을 맞은 섬의 주인은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치명적이진 않지만, 섬의 주인이 고통스러워 하기에는 충분했다. 

한순간에 전세역전의 틈이 보이자, 김철수와 미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섬의 주인의 빈틈을 매섭게 공격했다. 

그리고 마침내 전세가 역전되었다. 

섬의 주인은 무서운 기세에 밀려서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이를 본 전우치는 감탄을 금치 못 했다. 

"하하하하하하하! 맙소사! 완전체로 변할 줄이야! 기적을 행사하다니!"

감탄사를 다 뱉어낸 전우치는 이내 침착함을 되찾더니, 섬의 주인을 거두어 들이며 말했다. 

"아무래도 여기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 할 거 같고, 이대로 훼손하기도 아까우니... 지금은 이쯤에서 물러나도록 하죠."

전우치는 그렇게 말하며 연막탄을 터트리고, 자신의 힘으로 기척을 감춘 뒤 사라졌다. 

"끝... 난거야?"

미래는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마이티를 바라봤다. 

김철수는 말없이 끄덕이며 마이티를 바라봤다. 

마이티는 그런 둘의 눈치를 살피더니,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일단 돌아가서... 승전보를 알리지..."

그렇게 처리장으로 복귀한 일행은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승전보를 전했다. 

다들 마이티의 일화에 깜짝 놀라면서도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마이티는 온몸의 긴장감을 풀고, 그 광경을 흐믓하게 지켜보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온몸에 격렬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

[우두두두둑...]

마르모스의 몸을 감싸던 마이티의 육체가 거두어지면서 생기는 고통이었다. 

마이티는 생전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익숙했다. 

"이건... 설마..."

알고보니 이 모순적인 고통의 출처는 바로 마르모스가 변화할 때 느꼈던 고통이었다. 

마이티는 날 때부터 있었던 자신의 능력이기에 고통 따윈 없었지만, 그런 능력과는 아예 거리가 멀었던 마르모스는 당연히 고통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마르모스는 위기의 순간마다 그런 고통을 감내했었다. 

마이티는 속으로 다시 한번 마르모스에게 경의를 표했다. 

마르모스의 모습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위상력도 원래대로 나뉘어 졌을 때, 뒤늦게 비명을 들은 다른 일행들이 와서 걱정을 해줬지만, 변화가 끝난 마이티는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일행은 마이티의 몸을 구석구석 살피며 직접 확인을 마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렇게 한때의 소란이 지나가고, 일행은 본격적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마이티는 소란을 줄이고, 준비 속도에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구석에서 묵묵히 기다렸다. 

그러던 중 저수지가 와서 말을 걸었다. 

"저... 그... 마이티 라고 불러야겠지?"

"무슨 일이지?"

"생긴거만 같지, 이미지는 완전 다른 사람이네..."

"난 인간이 아니다."

"아, 알고 있어. 지금은 마르모스 아저씨의 모습으로 있으니까 그런거야."

"그렇다고 딱히 기분 나쁜 건 아니다. 오해하지 말도록. 아무튼 무슨 일이지?"

저수지는 마이티의 눈치를 살피다가 입을 열었다. 

"우리는 이제 이 섬을 떠날 생각인데... 마르모스랑 괴물 아저씨는 어쩔건가 싶어서..."

"어쩌냐니? 당연히 너희들을 따라가야지."

"그, 그래도 괜찮겠어?"

"무슨 문제라도 있나?"

"문제라기 보다는... 마르모스 아저씨는 이 섬에 볼일이 있어서 찾아온 거잖아? 심부름꾼은 그저 명목상인거고... 우리에게 말하지 못 할 비밀과 목적이 있는거지? 그러니까 섬의 주인이나, 관리자를 경계했던 거고."

"맞는 말이긴 하다만... 너희한테 그런 얘기를 한 기억은 전혀 없는데..."

"그... 사실 민수현이랑 캐롤리엘, 밀수업자랑 김철수 아저씨한테 얼핏 들었어. 아저씨는 아주 중요한 목적이 있다고. 그렇게 되면... 굳이 우리를 따라올 필요는 없잖아?"

저수지의 말을 들은 마이티는 갑자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 중요한 목적 중에는... 너희를 지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니 너희를 따라간다. 그리고... 너희를 지킬거다. 어차피 너희를 지키다 보면... 우리의 목적은 저절로 가까워지니 말이지."

그 말을 들은 저수지는 다시 한번 눈치를 살피더니 말했다. 

"그럼... 앞으로도 계속... 심부름꾼 아저씨인 거지?"

저수지의 말에 잠시 고민을 하던 마이티는 목소리와 제스쳐를 마르모스처럼 흉내내며, 엄지를 척하고 올리며 답했다. 

"당연하지!"
To be continued.







글쓴이의 말
확실히 한달간의 업로드는 후폭풍이 엄청난 거 같습니다. 
거의 한 2주동안 조회수가...ㅎㄷㄷ;;; 다른 의미로 무섭네요.

이번 화는 보셨다시피, 마르모스에 대한 TMI와 개인 갬성이 짙게 쓰여진 편입니다. 
그만큼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이 줄어들다 보니, 다들 좀 실망하셨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오해가 있을실까 싶어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클로저스의 펜소설이니 만큼 자작캐는 상당히 조심스러워야 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만약 스토리나 표현을 잘못해서 마르모스와 마이티 때문에 메인 캐릭터의 비중을 대폭 줄이거나, 혹은 자작캐의 위세를 높이기 위해 억지로 오피셜 캐릭터를 죽이거나, 다치게 하는 등의 만행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진짜로.
오히려 제 캐릭터를 10창 내면 냈지, 막 스토리를 억지로 꼬아서 철수나 미래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 그런 글이 보인다면 제가 실수를 저지른 것이니, 불쾌하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적극 수용할 겁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남겨주세요. 
이 부분은 제가 장담드릴테니, 부디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십시오. 
그치만 한가지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위험한 행위는 존재합니다. 
바로 비중과 스토리입니다. 
조언을 듣고, 개인적으로 생각도 해보니, 비중과 스토리 관련해서는 자작캐를 높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저히 어느 캐릭터들의 에피소드를 따라가게 되면 어차피 알맹이의 내용은 다들 아실테니, 펜소설 이라고 해도 그러면 사람들이 볼만한 가치가 사라집니다. 
아마도 다들 이 인간이 뭘 쓰고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보실테니 말이죠.
그러니 비중과 스토리는 제 캐릭터를 중심으로 하되, 맛있게 잘짜여진 오피셜 캐릭터 스토리와 메인&서브 에피소드를 최대한 조화롭고, 맛나게 버무릴 생각입니다. 
물론 완벽하리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그저 노력할 뿐이죠. 
만약 이 부분에서 뭔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드시면 마찬가지로 조언을 남겨주세요. 최대한 자연스럽게 바꾸겠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작성에 있어서 어쩔 수 없거나, 도전을 해보기 위해 쓰는 색다른 스토리나 컨셉은 미리 알려드릴 예정이니, 그런 게 싫으신 분들은 경고를 보시고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예... 말이 쓸데없이 길었네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펜소설 이라도 최대한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할 겁니다. 기대... 해... 주세요.
아무튼 여기까지 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24-10-24 23:36:3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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