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더스트x이세하] Closing Marrie (1) - 뜻밖의 상견례(?)
OneandFirst 2021-08-27 0
*옛날 팬아트에 애더남매 옷 입혀놓은거 보고 생각나서 써보는 개그망상소설(?)
* 급발진 주의(***)
" 지금 일하잖아..그렇게 일없으면 나라도 돕지 그래? "
" 칫...나 나갔다 올게. 나중에 찾고 싶어지만 찾으라구! "
더스트가 화내면서 차원문을 열고 사라졌다. 그녀는 애쉬의 누나이자 반쪽인 더스트, 최근 부산상황이
조용해지면서 새로운 스토리를 기다리는 겸, 그들의 분량이 크게 줄어든 탓에 일반적인 정무만 처리하고
있다. 그렇다해도, 그녀를 붙잡아두기엔 애쉬는 일이 쌓여있었다. 그렇기에 오늘도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
" ...0발...내가 다신 서류작업 하나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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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서울로 돌아와 집으로 향하는 이세하. 오늘은 원래 약속이 잡혀있었으나 서지수가 휴가나온 겸,
집에서 만나자는 이야기에 약속을 파기하고 걸어가던 참이었다. 그떄 이세하를 뒤에서 껴안으며 나타난
은발의 소녀, 더스트는 속삭이듯 말했다.
" 어디가? "
" 우와악! 뭐야! 더스트?! 넌 언제 나타났어?! "
" 꺄햣, 딴 생각하나 보구나? 어디보자...내 생각? "
" 무슨 네 생각이야...그나저나 나 집 가야되고 못 놀아. "
" 대체 왜?! "
더스트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이세하는 자신의 어머니 서지수가 집에 있을 뿐더러,
이런 백주대낮에 놀기엔 노출도가 심하지 않겠냐는 논리였다. 그의 말 역시 틀린 말은 없었다.
단지 이세하가 더 당혹스러운 이유는 그런 이유들조차 깡그리 무시하고 달려드는 더스트 때문이었다.
" 뭐, 어때서? "
" 응?! "
" 그냥 상견례 한다 치고 찾아가면 그만이잖아! "
" 그냥 상견례 한다 치고 찾아가면 그만이잖아! "
" 야야, 너 정신 나갔어?! 지금 무슨 소리야?! "
" 흠...일단 꾸민 뒤에 어서 가자! "
" 흠...일단 꾸민 뒤에 어서 가자! "
" 야야, 잠ㄲ....응아아악?! "
더스트는 어느새 이세하를 "군단장 스타일" 로 코스프레 시킨 채, 멱살잡고 사이킥 무브를 따라해서 이세하의 아파트로
날아갔다. 그런데 그 광경을 목격한 이가 있었으니...그건 바로 검은양의 J(제이)였다. 갑작스런 장면에 당황했으나,
제이는 더스트의 뒤를 따라갔다.
동생...! 대체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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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TV를 보며 기다리고 있던 서지수는 초인종 소리에 반가운듯 웃으며 다가가 문을 열었다.
눈치없게도 더스트는 대놓고 선전포고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 우리 아들, 왔구나! "
" ....어..엄마........ "
" 이봐, 알파퀸! 상견례하러 왔다! "
서지수의 눈이 서서히 죽은 눈으로 변해서 웃음기가 사라지더니, 그녀는 조용히 주방에서
밀대를 들고 와선 툭툭...치는 소릴 내며 물었다.
" 어어...네가 한번 더 반토막 나고 싶어서 이러는 거지, 그지? "
" ....어? "
" 이봐, 동생!! 무슨 일이야! "
이세하는 겨우 정신을 차렸지만 제이, 더스트, 서지수의 삼자대면에 넋을 잃고야 말았다.
이런 상황을 보고 언어도단 이라 하던가, 이세하는 한숨을 크게 쉬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 다 설명드릴게요. 일단 아저씨도 들어오세요. 에휴,,,,,, "
" 그..그래! 우리 세하가 설명 잘해줄거니까! "
" 우리 는 빼는게 어떨까? 응? "
" 그...누님, 초치려는 건 아니지만...일단 들어가는 건 어떨까..?
이렇게 서있는 것도 이쪽에선.. 꽤 뻘쭘하다고. "
그렇게 이세하의 집에서 사실상의 상견례가 시작되었다. 신부측은 아무도 없긴 했지만,
신랑측의 부모는 제이(대역), 서지수의 구도로 네 사람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더스트 때문에
감정이 가라앉은 서지수가 애써 웃으며 세하에게 물었다.
" 우리 아들~ 지금 이 상황, 설명할 수 있지? "
" 네...사실 밀회라 그런건 아니고요, 제가 당하는 입장이예요. "
" 네...사실 밀회라 그런건 아니고요, 제가 당하는 입장이예요. "
이세하의 말에 서지수는 더스트를 차가운 시선으로 쏘아붙이듯 바라봤다. 두 여자 사이에서
불꽃 튀기는 신경전에 더 뻘쭘해진 제이가 헛기침으로 목을 풀면서 물었다.
" 그럼 동생, 전적으로 더스트 쪽에서 대쉬한거라고...이해하면 되겠지? "
" 네...물론 게임 상대론 괜찮긴 한데...치근덕대는 건 좀.. "
" 아들, 더스트가 너한테 꼬리라도 쳤어? "
" ...애쉬한테 물어보는게 빠를걸요. "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더스트를 찾으러 온 애쉬까지 합세하며 진짜로 상견례 차림새가
되기 시작했다. 서지수를 마주친 애쉬는 겉으론 아무런 이상없는 척했지만, 눈빛으로 더스트를
쏘아붙였다.
" 이거, 이거...내가 심문 중에 방해라도 했나? "
" 애쉬까지...?! "
" ...빨리 더스트나 데리고, 나가버려. 너희 둘다. "
" 진정하라고, 알파퀸. 나도 싸우고 싶어서 온 건 아니니까. "
" 그럼 뭐지? 더스트를 찾으러 온거 아냐? "
" 그건 맞는데, 엄밀히 말하면 감시인거지. 요새 누나가 이세하랑 접촉이 잦았거든. "
애쉬 역시 이세하와의 접촉이 많아진 더스트를 두고 뒷얘기가 많아지자 걱정하는 생각에
찾으러 왔더니 이런 모습인 것을 보고 할 말을 잃긴 했다. 다만, 그 상대가 이세하와 제이
그리고 서지수였단 것이 패착이었다. 제이가 궁금증에 물어본다.
" 하나 묻지. 대체 동생의 어느 부분이 좋길래, 그렇게 따라다닌거지? "
" 천하의 알파 나이트도 나이들더니 감 다 죽었나봐? 우리 세하가 얼마나 매력만점인데! "
" 크흡...차원종에게까지 그런 소리 듣긴 별로군... "
" 아까 우리 자는 뺴자고 하지 않았나? 응? "
" 크흠흠, 어쨌든 난 공식적으로 이세하의 연인이라고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
" 야야! 그걸 너 마음대로 정해버리냐?! "
갑작스런 연인 선언에 제이와 서지수, 애쉬 역시 벙찐 표정으로 더스트를 바라고 보고 있었다.
그러나 하는 생각은 셋이 똑같이, "일이 심하게 꼬이겠군". 그런데 이상한 점이었다. 애더 남매
만으로 위상변곡률은 치솟은 채로 유지될텐데, 다른 클로저들은 안 오는 것이 이상했다. 약간
고민중이던 이세하가 말을 꺼내려던 순간...현관문에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송은이 경정의
특공대와 늑대개의 나타가 쳐들어왔다.
" 이세하...너란 새!낀 대체 뭔 짓을 하고 다니는거야!! "
" 세하야...나만 이해가 안되는거니? 설명이 가능할까...? :"
" ...제발 오지 마세요...일만 더 꼬인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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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특공대는 철수 한 뒤, "서지수의 일시적인 감정 조절 실패에 의한 폭주(...)" 로
상황을 종결한 후에 돌아갔으며 나타는 따져묻기만 할 뿐, 멱살을 잡진 못했다. 그의 눈 앞엔 서지수가 있었기에
송은이와 이세하가 뜯어말린 끝에 말만하고 갔지만, 이미 그는 찍혀버린 듯했다.
" 이세하, 너 자꾸 이런 쓸데없는 일로 사람 걱정하게 만들지 마! 알았어? 한번만 더 이딴 일로 사람 불렀다간
네 목숨, 여기서 다한줄 알아!! 참나...뭐 이런 일이 다 있어? ":
" 그래그래, 알았으니까 빨리 상황 정리할게. 제발 좀 돌아가주라. 부탁이다. "
" 그럼 간다. 네가 부를 때만 갈거니까 그리 알라고! "
그렇게 시끄러웟던 상견례(?)는 애쉬의 깔끔한 진행으로 끝이 났고, 이세하는 하루종일 더스트와 서지수 사이에서
생과 사를 번갈아 뛰어다니기 바빴다. 애쉬와 제이는 그저 아무 말없이 두 여자의 불꽃 튀기는 논박을 지켜볼 뿐이었다.
남자인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는 것일 알기에.
" 이봐, 애쉬. 넌 언제 돌아가는 거냐? "
": 누나 데리고 바로 돌아갈거다. 누가 말 안해도 그럴 예정이었다. "
" 꺄핫, 그럼 다음에 봐, 이.세.하.>< "
" 그럼 다음엔 전장에서 만나자, 알파퀸 그리고...알파 나이트. "
" ...그래. "
이세하는 중얼거렀다.
"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
이세하는 오늘도 불쌍해진 자신의 처지에 대해 고개숙인 채 한탄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