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Stardust이세하 2021-06-04 3
"정말 이대로 진행할건가요?"
"글쎄, 그래도 속으로는 엄청 기뻐할거야."
검은양 임시본부 안에서 슬비와 지수가 이야기를 말하자 마치 중요한 일이 있는듯한 분위기였다. 그 둘에 이야기를 듣던 다른 검은양팀 요원들 또한 같이 이야기에 끼어들며 점점 이야기는 커져가는 상황이였다.
"하긴, 동생이 그래도 속으로는 좀 여린 부분이 있잖아."
"맞아요! 그리고 세하라면 틀림없이 좋아할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슬비야!"
"으응....그럼 선배님의 말씀대로 한번 진행해 봐요."
"아핫! 세하형이 기뻐하면 좋겠어요!"
*
밤새 게임을 오래했는지 세하는 졸린 상태로 아침을 맞이했다. 마음 같아서 여기서 더 자고 싶지만 학교에 가야 하는 입장이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어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은 세하 본인한테 있어서 중요한 날이니 늘어지고 있을수만은 없다.
그것은 바로 오늘이 세하 본인에 생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특별히 그가 준비할것은 없었다. 오히려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세하한테 축하를 해주거나 선물을 주는게 맞지만 세하는 혹시나 문을열고 나가면 엄마가 자신을 위한 생일 선물을 준비한게 아닌가 싶어 기대를 했기에 평소보다 오늘 주어진 생일이라는 날에 하루를 중요시 했다.
"엄마...."
하지만 집안은 굉장히 조용했다. 혹시나 싶어 엄마 방에 들어갔지만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시간에 어딜갔나 싶어 세하는 엄마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심지어 식탁에도 아무것도 없었다.
매번 생일이면 엄마가 생일상이나 외출할떄면 쪽지와 선물을 남겨두고 갔다. 하지만 그런것 조차 없어서 세하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뭐,나중에 축하 받으면 그만이니 상관없겠지."
세하는 나중에라도 생일 선물과 축하를 받자고 생각해 가볍게 넘어가며 아침으로 라면 한봉지를 끓여 먹으며 생일날 찾아온 아침을 맞이했다.
*
"석봉아~"
"세하야.....안녕...."
세하는 석봉이와 가볍게 인사를 하지만 석봉이는 안색이 어두운 표정으로 세하에게 인사를 했다.
"너....괜찮은거야? 표정이 어두운데...."
"괜찮아. 편의점 야간으로 일하면서 밤새 게임하느라 한숨도 못잔거 빼고는 문제없어."
"문제없다고 하기는 힘든데....그보다 말이야. 오늘 시간있어? 학교 끝나고 겜방이나 갈까 하는데. 마침 오늘이 내 생일...."
"미안....너무 졸려서.... 나 좀만 잘게....이따 선생님 오시면 깨워줘."
석봉이는 그대로 책상에 엎드리자 세하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석봉이 표정이 매우 피곤해 보였으니 좀 이따 생일인걸 말해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서 유리와 슬비 그리고 정미를 찾아가자 서로 뭔가 이야기를 하다가 새하가 오자 당황해 멀리 떨어졌다.
"뭐야, 왜 날 보더니 피해?"
"아....그게 그러니까...."
세하의 말에 유리는 뭐라 말할지 말문이 막히자 슬비가 대신 대답했다.
"딱히 피한거 아니거든?"
슬비가 유리 대신 대답하자 유리도 세하에게 아무것도 안한다며 말했다.
"그....그래....우린 뭐 숨기는거 없어."
"맞아. 그러니까 별거 없으니 걱정마."
정미까지 아무일 없다고 하지만 세명에 표정만 봐도 뭔가 자신한테 숨기는것 같았다.
"뭐야, 너희들 어디가?"
"우리끼리 따로 할 일이 있어서 그래, 아무튼 이따가 학교 끝나고 클로저 업무 있으니까 본부에가서 보자."
슬비는 그렇게 말하면서 유리와 정미랑 같이 그대로 가버렸다. 세하는 할수없이 석봉이랑 둘이서 점심을 먹으면서 오늘이 자신에 생일이라며 말했다. 하지만 석봉이는 들었음에도 불과하고 마치 무시하는것 마냥 세하의 말을 피했다. 그러자 세하 또한 점점 인내심에 한계가 왔는지 석봉이를 붙잡고 물었다.
"야, 한석봉, 너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오늘따라 왜 자꾸 내말을 무시하는거야?"
"무....무슨소리야....아까 말했잖아. 밤새 알바하고 학교 오는길에도 게임하느라 잠을 못잤다고."
"그래도 너무한거 아니야? 오늘 내 생일이니까 시간 있냐고 물었는데, 대답도 안해주잖아."
석봉이는 세하에게 사과를 했고 세하는 그대로 교실로 돌아왔다. 세하의 모습을 보자 석봉이는 세하랑 있었던 일을 슬비를 찾아가 상담을 했다.
"어....어쩌지....이러다 진짜 화내는거 아니야?"
"그래도 아직은 말하면 안돼. 그랬다가는 선배님이 계획한게 물거품이 될테니까, 미안하지만 좀만 더 세하를 지켜봐줘."
"으응....알았어."
*
학교를 마치고 세하는 클로저 업무를 하기전에 시간이 남아 잠시 딴곳에서 홀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학교에서 석봉이랑 싸워서 그런가 세하는 게임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오늘이 생일날이라 하다못해 석봉이랑 기분좋게 게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재미있을줄 알았지만 싸우게 되서 기분만 우울해졌다.
"GAME OVER"
게임에서 패배한 문구를 보고 세하는 이제 클로저 업무나 하러 임시본부로 향했다.
띠링~
그때 세하 휴대폰으로 알림이 뜨자 세하는 다급히 휴대폰을 확인했다. 뭣보다 오늘이 생일이고 아침부터 아무에게도 축하를 받지 못해 혹시나 친구들이 지금이라도 축하 메세지라도 보내는건가 싶어 그는 재빨리 확인했다.
"이세하 요원님, 유니온에서 당신에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년에 한번뿐인 생일인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하아...."
하지만 생각한것과 다르게 친구들이나 엄마한테 온 문자가 아닌 유니온에서 따로 보낸 생일 축하 메시지였다.
한숨만 깊이 내쉬며 검은양팀 임시본부에 도착했다. 적어도 친구들한테는 생일 축하는 받지 못했지만 임시본부에는 슬비나 유리만이 아닌 제이와 테인이 그리고 새로 관리요원으로 온 양수연도 있었으니 그들에게라도 축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세하는 들뜬 마음으로 임시본부에 문을 열었다.
"이세하 요원님! 어서 오세요!"
수연이가 활기차게 세하를 맞이하자 혹시나 자신에 생일을 알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 세하는 기쁜 마음에 생일 이야기를 꺼내려 했다.
"양수연 요원님, 할말이 있는데 오늘이 제 생일..."
"저 죄송하지만....지금 바로 현장에 출동 하셔야 할것 같아요. 갑자기 긴급 상황이 발생해서 말이죠. 다른 요원님들도 차원종 처치하러 나갔으니 이세하 요원님도 당장 출동해주세요!"
"네? 네....그럴게요."
세하는 결국 오자마자 차원종 처치를 임무에 나섰다. 하지만 차원종들을 처치해도 수연이가 자꾸만 지시를 내리며 세하는 정신없이 임무에만 매진했다.
"저기....왠지 저만 계속 일하는 느낌인데요. 그리고 오늘따라 차원종도 별로 없고 말이에요."
그런 세하는 자꾸만 자기한테만 지시가 오는거 같아 이상했고 특히 아직까지 현장에서 팀원들을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
"아....그....그런가요. 확실히 일대에 차원종은 거의 다 섬멸되었네요."
"그럼 이제 귀환 해도되죠?"
"아! 잠깐만요! 이세하 요원님! 마지막으로 주변을 순찰하고 와주세요. 혹시 차원종이 또 나타날지 모르잖아요?"
세하는 다른 팀원들도 있는데 하필이면 자기한테 마지막까지 남아서 순찰을 하라는 말에 한숨만 깊이 쉬었다. 무엇보다 오늘이 생일날인데 아무도 몰라주고 평소보다 일을 몇배나 하게 되서 화가났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양수연 요원에게 화풀이 할 수도 없어 세하는 지시에 따르기로 했다.
"힘들어....빨리 보고만 하고 집에 가서 게임이나 해야지."
수연이의 지시로 현장 순찰을 마쳤고 다행히 차원종이 더는 나타나는 일이 없었지만 세하는 상당히 지쳐 마음같아서는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보고를 해야 했기에 임시본부로 돌아와서 수연이에게 보고를 하려고 문을 열었다.하지만 그 순간 세하의 눈앞에 놀랄일이 펼쳐졌다.
펑! 펑!
"세하야! 생일 축하해!"
"동생! 생일 축하해!"
"세하 형! 생일 축하해요!"
"축하해! 우리 아들!"
세하는 헛것이 보였나 싶어 정신을 차리고 다시 확인했지만 눈앞에는 검은양팀 멤버들과 석봉이 정미 그리고 아침에 안보였던 서지수까지 모두가 모여 세하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있었다.
"표정이 왜 그래? 기껏 우리 아들을 위해 준비한 생일 파티인데."
"역시 화났나 봐요. 우리가 계속 세하 생일을 숨겨서...."
하지만 세하는 생일을 숨긴것보다 지금 준비한 생일에 대해 의아해하자 슬비가 대답해줬다.
"오늘이 네 생일인건 이미 우리가 알고 있었어. 다만 선배님께서 준비하신 계획을 위해 여태 우리는 비밀을 지켜야 했거든."
"비밀? 무슨 비밀인데?
세하의 질문에 지수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야 우리 아들을 위한 깜짝 파티를 위해서지!"
"그래도 그냥 나한테 말해줬으면 됐잖아. 난 그것도 모르고...."
"어라? 세하형? 혹시 울어요?"
테인의 말에 순간 세하는 울뻔한걸 어떻게든 감췄다.
"아무튼....미안....나는 그런줄 모르고 너희한테 화내서....솔직히 오늘 한명한테도 축하 받지 못해서 좀 기분이 우울했거든."
"그럼 우리가 준비한게 성공한거네?"
유리는 세하의 말을 듣고 준비한게 무의미 하지 않았는지 미소를 지었다.
"역시 세하 너 친구들과 이런 생일 파티 하고 싶었던 거지?"
알파퀸 또한 마치 세하가 이런걸 바랬다는 듯 말하자 세하는 엄마가 자신을 위해 오늘 준비한 생일에 대해 눈치를 챘다.
*
세하는 생일이 다가오자 자신에 엄마가 선물을 가지고 싶은건 없냐고 물었다.
"그냥 이번에 새로 나오는 게임기만 사주시면 되요."
세하는 대충 게임을 하며 말하자 지수는 뭔가 곰곰히 생각하다가 세하에게 뭔가를 말했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올해도 엄마랑 둘이서 보내야겠네. 태어나면서부터 여태 친구들이랑은 생일파티 보낸적 없지?"
그 말을 듣고 세하는 하던 게임을 멈추며 서지수를 바라봤다.
"갑자기 왜 그런말을 해요.그냥 평소대로 생일 보내도 괜찮으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그래도 지금은 다르잖아? 지금은 네 주위에 친구들이 있으니까 말이야."
세하는 그 말을 듣고 그저 게임만 했다. 세하의 반응을 보고 서지수는 세하 방을 나가려 할때 세하가 작게 중얼거렸다.
"뭐, 그래도 올해는 걔들이랑 생일 파티를 하고싶긴 하네요."
그 말을 했기 때문일까 지수는 이번에야말로 자신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을을 통해 세하가 축하 받기를 위해서 검은양팀과 정미랑 석봉이를 불렀고 세하를 위한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
"그래도 이건 과한데.... 설마 이렇게까지...."
세하는 준비한 생일 파티 모습에 부담스러워 하자 슬비는 이번에 준비한 파티에 서지수가 얼마나 많은 힘을 썼는지 설명했다.
"선배님이 꽤나 신경 많이 쓰셨어. 물론 우리도 너한테 있어 친구니까 네 생일을 축하해주는건 당연한거고."
"뭐, 여기서 너한테 도움을 받은 사람들도 많았고, 나도 그중 한명이라 이번기회에 네 생일 축하해주러 온거야."
정미 또한 세하에게 그동안 도움 받은것이 있었다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동생, 그러니까 부담갖지 말고 받아들여."
그러는사이 세하에게 부담을 갖지 말라고 제이도 세하에게 말하자 그 말을듣고 모두가 준비한 생일 파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뭐....아무튼 고마워요. 다들 준비하느라 고생하셨을텐데 말이에요."
세하가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고 말하자 지수는 그대로 세하를 끌어 안았다.
"어...엄마....숨막히는데...."
그런 지수가 안아주는것에 세하가 숨막혀 하자 모두들 말리며 준비한 생일파티를 시작했다.
하지만 식탁에 놓인 음식들을 보자 세하는 음식에 상태를 보고 세하는 조심히 말했다.
"이거....엄마가 만든거지?"
"나도 말렸는데, 누님이 어떻게든 생일상은 본인이 만든다고 해서 말이야."
세하는서지수가 준비한 생일상에 한입씩 맛을 보자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그냥 다시 만들어 올게...."
결국 세하가 요리를 다시해 제대로 된 음식들을 가져왔고 식사를 마친 후 드디어 기다렸던 생일 선물들을 하나씩 세하에게 건네줬다.
"이건....내가 가지고 싶었던 게임이잖아!"
"그동안 알바하면서 모은 돈으로 산거야. 생일 축하해. 세하야."
"고마워, 석봉아! 이거 진짜 갖고 싶은거였거든!"
세하는 석봉이가 준 게임에 기뻐하자 뒤이어 지수가 세하에게 게임머니를 충전하라며 생일 선물로 용돈을 줬다.
"고마워요. 엄마, 덕분에 한동안은 현질 걱정 없겠어요!"
"후훗, 그리고 한가지 선물이 여기 더 있어. 자 우리 아들에 생일을 축하해주는 엄마의 뽀뽀!"
"아 진짜! 이런거 하지마요! 가뜩이나 남들도 다 보는 상황인데!"
그 모습에 모두들 웃으며 하나둘씩 놀렸다. 그러는사이에도 세하는 엄마뿐만이 아닌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들을 받으며 가장 행복한 생일을 보냈다.
*
"여기 있었네."
그떄 생일 파티를 보내고 나서 세하는 임시본부 옥상에서 잠시 쉬고 있자 슬비가 세하를 찾아왔다.
"오늘 즐거웠어?"
슬비의 말에 세하는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뭐, 덕분에 즐거웠어. 나 그동안 엄마랑만 생일을 보내서 다른 사람들이랑 이렇게 즐거웠던적은 없었거든. 그리고 엄마한테 이야기 들었는데 이번에 네가 준비 많이 했다며. 음식이랑 생일파티 할 소품까지 다 하나하나 찾아보고 고생 많이 했다던데."
"별거 아니야. 리더로서 이정도는 챙겨줘야 하는거니까."
"그래도 고마워. 덕분에 오늘 하루 의미있게 보냈으니까."
세하는 작게 미소를 지으며 슬비에게 고맙다고 하자 슬비는 얼굴을 붉혔다.
"뭐야, 너 갑자기 왜 그래?"
"아....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이거 받아."
슬비는 세하에게 포장이 된 상자를 건네줬다.
"....선물 있었어? "
"그냥....마음에 들지 않을까 해서, 그래도 생일이니까 선물은 줘야 할거 같아서 말이야."
세하는 슬비가 준비한 선물 상자를 한번 열어보자 꽤나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건...."
슬비가 준비한것은 다름아닌 반창고세트였다.
"마음에 안들면 안 받아도 괜찮아."
"아니....주는건 고마운데, 왜 하필 이런걸 주는거야?"
"그야....너 매번 작전 나가면 다치잖아. 그래서 다치지 말라고 준비한거야."
"으음....그럼 게임기라도 줘도 됐을텐데...."
"작전 구역에 나가서도 게임하는데, 내가 주면 그거 가지고 가서도 게임만 할거잖아."
슬비의 말을 듣고 세하는 더이상 반박할 말이 없어 그대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무튼....생일....축하해...."
"고....고마워."
선물을 주고 받은 두 사람은 갑자기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서로 아무말이 없었다.
"어머~둘이 아주 잘 어울리는데?"
그때 누군가 찾아오자 두 사람은 당 확인하니 다름아닌 서지수였다.
"어....엄마....언제부터 거기에...."
"아까 슬비가 나갈때 몰래 뒤쫓아 갔더니 우리 아들이랑 같이 이야기 하는게 보였거든. 그래서 계속 지켜보더니 둘 사이가 너무 좋아보여서 구경하고 있었지."
"서....선배님....저는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이세하한테 생일 선물 챙겨주려고 온거에요!"
"그래~그래~알고있어~아무튼 나도 마지막으로 우리 아들에게 따로 할 말이 있어서 왔거든."
"네? 그게 뭐길래...."
그러자 지수는 세하에게 다가가 그대로 세하를 안아버렸다.
"어....엄마...."
"서....선배님...."
"생일 축하해, 엄마에게 있어서 우리 아들은 엄마한테 자랑거리야. 처음에 그 작은 아이가 어느새 이렇게 멋있어질줄 누가 알았겠어? 아무튼 생일 축하하고 태어나줘서 정말로 고마워. 우리 아들~"
순간 세하는 얼굴이 붉어졌고 지금 행동이 부끄러웠는지 서둘러 지수의 품에서 떨어졌다. 뭣보다 두 사람만 있는게 아닌 옆에서 슬비도 지켜보고 있었기에 지금 행동이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하지만 그래도 세하는 이 행동이 싫지는 않았는지 지수에게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저야말로 고마워요. 이렇게 절 태어나게 해주셔서, 그리고 슬비랑 모두에게 다시한번 고맙다고 말할게. 고마워, 오늘 엄마랑 너희 덕분에 나는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생일을 보낼 수 있었어!"
작가의 말
이번에 좀 늦었지만 세하의 생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본캐가 세하이다보니 세하 생일만큼은 더욱 신경써서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요.
세하가 어릴적에도 친구가 없이 알파퀸과 단둘이 생일을 보냈을거라 생각해 이번에 검은양팀과
신강고에서 사귄 정미랑 석봉이와 같이 친구들을 데리고 함께 생일 파티를 보내는 것으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다시한번 세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세하가 검은양이나 학교 친구들과도 함께
생일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생일을 보냈으면 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