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행복한 하루가 가득한 소녀의 생일

Stardust이세하 2021-05-17 4

평소와 같이 하루를 맞이한 나는 잠에서 깨어나 오늘도 똑같이 학교를 갈 준비를 했다. 언제나 부모님이 바빠서 동생들을 챙겨주며 아침을 맞이하던때 누군가 우리집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아침부터 올 사람은 없었다. 부모님도 우리보다 먼저 일찍 나갔는데 혹시 뭔가 두고 가셔서 다시 집에 온게 아닐까 싶어 나는 문을 열고 확인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서유리 양."

"어라....아저씨....?"

아침부터 우리집을 찾아온 사람은 뜻밖에 인물로 다름아닌 바이올렛 언니의 비서 하이드 아저씨였다.

"저기 근데....아침부터 무슨일로...."

"아가씨께서 직접 부탁하셨거든요. 오늘이 서유리 양의 생일이니 학교까지 데려다 주려고 이렇게 아침부터 모시러왔습니다."

"어...그래도 그렇지 이건 좀 부담스러운데....그보다 오늘이 내 생일이였구나...."

나는 순간 하이드 아저씨를 통해 오늘이 내 생일인걸 알게 되었다.

"부담가질 필요는 없어요. 그보다 하이드, 서유리씨 생일선물을 먼저 준비하는게 우선 아닌가요?"

"이런....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바로 가져다 놓겠습니다."

하이드씨는 그러면서 우리집 앞에 주차한 차 안에서 상자 여러개를 전부 집에 가져다 놓으셨다. 뭘 이렇게 준비하신건가 싶어 확인하니 아니나 다를까 내가 좋아하는 특제 한우세트들이였고 동생들한테도 주려고 했는지 과자며 옷들까지 한가득이였다.

"언니....이렇게 받아도 되는건가요? 전부 다 비싼거 같은데....무엇보다 생일 선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걸요."

"실은 저희 늑대개팀은 이번에 임시지부장님 명령으로 부산에 가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못만날거 같아서 잠시동안 이별겸 생일선물로 이렇게 준비한거에요."

뜻밖에 늑대개팀의 이별 소식에 나는 좀 놀랐지만 바이올렛 언니는 임시로 늑대개팀이 부산에 가서 클로저 업무를 하는거니 곧 돌아올거라며 안심하라고 했다.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많이 줘도 되는걸까 싶었지만 바이올렛 언니는 추가로 나한테 고맙다는 말을했다.

"당신에게는 참 많은걸 배웠어요. 당신과 처음 만났을때부터 함께 작전을 수행하면서 저의 새로운 견문을 넓혀주기도 했고 또 도움도 여러번 받았죠. 그러니 이건 제가 그동안 당신께 받은걸 그대로 갚는다고 생각해주세요."

"어....으으....그렇게 말하니 괜히 부끄럽네요. 저는 막상 한것도 없는데...."

"그래도 받아주셨으면 해요. 당신은 저한테 있어서 둘도 없는 친구니깐요."

그 말을듣고 나는 괜히 울컥하며 순간 눈물이 날뻔했다. 나참 동생들도 보는데 여기서 갑자기 울면 안되겠지. 무엇보다 얼른 학교도 가야 하니 선물해준것들을 정리하고 나와 동생들은 바이올렛 언니가 준비한 차를타고 각각 학교에 동생들을 데려다 주며 마지막으로 내가 다니는 학교에 도착하면서 언니는 늑대개팀이 준비한 선물도 있다며 상자 하나를 나한테 줬다.

"으으....초반부터 오늘 선물 많이 받는거 같은데...."

"그만큼 당신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거에요. 그럼 서유리씨, 저는 이만 가볼게요. 오늘 하루 당신이 멋진 생일을 보낼 수 있도록 바랄께요."

"네, 언니, 그리고....이건 따로 하는 말이지만, 저도 언니한테 많은걸 배우고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저도 이 말은 해야겠어요."

나는 바이올렛 언니에게 활짝 웃으며 이 말을 남겼다.

"고마워요. 그리고 부산 다녀와서 우리 나중에 또 시간 보내요~"

"후훗....그렇게 해요. 그럼 저도 이만 가볼게요. 마지막으로 생일 축하드려요. 서유리씨,"

언니는 그렇게 가버렸고 문제는 언니가 탄 차가 비싼 차여서 그런가 내가 거기서 나온것 때문인지 학교앞에 있던 애들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일단 나는 후다닥 도망치듯 교실로 왔지만 이미 소문은 그새 퍼졌는지 교실에 왔어도 애들에 시선과 관심은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어느새 내 생일인걸 거기서 다 들었는지 다른 학생들이나 검도부에 있던 친구나 후배들까지 우리반 교실로 와서 나한테 선물을 한가득 주고갔다. 설마 내가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줄 몰랐네. 그렇게 오늘 하루 학교에서 선물도 받으면서 행복한 생일을 보냈다.

*

"유리야!

"으음...."

"서유리!"

"으앗....!"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 깨우자 나는 벌떡 일어나 확인했다. 그러자 내 옆에서 날 깨운건 다름아닌 정미랑 슬비였고 어느새 교실은 우리들만 남고 텅 비어있었다.

"뭐야, 다들 어디갔어?"

다른 사람들을 두리번 거리며 찾자 슬비가 한숨쉬며 말했다.

"이미 다들 집에 갔거든?"

"너 오후에 수업 듣다가 계속 잠든거 몰라?"

"어....그랬나? 수업이 너무 지겨워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하하...."

나는 애써 웃으며 상황을 모면했고 슬비는 갈곳이 있다며 얼른 나보고 일어나라고 했다. 혹시나 클로저 업무 때문인가 해서 나도 정신차리고 학교를 나와 이동하는데 이상하게도 정미랑 같이가는것과 우리팀 임시본부로 향하지 않고 시내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저기 슬비야, 우리 지금 어디가는거야?"

나는 슬비가 이동하는것에 궁금해 물어보자 슬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야 시내가서 놀려는거지. 오늘이 네 생일이잖아."

"어....? 저기 그래도 되는거야? 오늘 클로저 업무없어?"

"응, 유정언니가 오늘 생일이니까 하루 쉬어도 된다고 했어. 우리 그동안 임무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으니까 오늘 여기서 하고 싶은거 전부 다 하자."

그 말을 듣고 나는 기분이 좋아 어쩔줄 몰랐다. 하긴 우린 그때동안 힘든일이 많아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지. 무엇보다 슬비랑 정미랑 같이 놀았던적은 그만큼 없으니 나는 오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우리 셋이 신나게 놀기로 했다.

그렇게 우리는 시내로 와서 그동안 못가본 옷가게가서 쇼핑을 하면서 옷구경을 했다. 무엇보다 여기서 우리 정미나 슬비가 입는 옷들이 너무 귀여워서 이런 재미로 구경하는게 가장 좋았다.

"우와! 우리 정미정미랑 슬비 너무 귀여워~이런건 당연히 사진으로 남겨놔야지!"

"뭐야, 다짜고짜 사진 찍는거야?"

"좀 부끄러운데....이제 그만 찍어. 유리야...."

내가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두 사람은 얼굴을 붉히기까지 하자 나는 그런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보였다. 그리고 옷가게 이어서 예전에 가고 싶어했던 카페로 가서 맛있는 케익까지 먹으면서 간만에 우리는 서로 밀린 이야기도 나누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후우....여기 케이크 진짜 맛있었어."

"그러네, 우리 다음에 또 오자."

"좋아! 좋아! 그런데 두 사람은 혹시 나한테...."

지이이잉~

"어, 잠깐만 얘들아 잠시, 전화가 와서...."

그때 슬비 휴대폰에서 진동이 들리더니 슬비는 전화를 받으면서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거 같았다. 설마 지금와서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니겠지? 차원종이 나타났거나 아니면 다른 업무가 생기는거 말이야. 그러면 곤란한데 모처럼 생일이라 오늘 하루는 마음껏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하지만 슬비의 표정을 보니 막상 심각한일은 생긴게 아닌거 같다.

"방금 전화 막 끝났어. 정미야, 슬슬 그게 준비된거같아."

"그렇구나. 그럼 슬슬 출발할까?"

갑자기 정미한테 말을 걸다니 뭘까? 정미도 아는 사실인가? 나만 모르고 있으니 괜히 궁금해지네.

"슬비야, 방금 전화한 사람 누구야?"

나는 궁금해서 한번 슬비에게 물어보자 슬비는 웃으면서 내 손을 잡은채 나보고 따라오라고 했다. 그리고 이어서 정미까지 뒤에서 날 밀어서 보내자 두 사람은 날 데리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렇게 도착한곳은 아니나다를까 우리 검은양팀 임시본부였다.

"뭐야, 진짜 임무가 발생한거야?"

"그랬으면 내가 여기 올 일이 없잖아. 아무튼 들어가보면 알거야."

정미까지 저렇게 말하는거면 뭔가 준비한게 있는건가 싶어 나는 그들을 따라 임시본부로 들어갔다. 그리고 천천히 계단을 올라가서 우리들이 사용하는 검은양팀 회의실에 문을열자 그 안에 광경을 보고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왔어? 다행히 시간맞춰 왔군."

"아핫! 유리누나 생일 축하해요!"

"서유리 요원님!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안으로 들어오자 검은양 회의실은 온갖 풍선이나 여러 장식들과 내 생일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이 한눈에 들어왔다.

"우와....이거 설마 모두가 다 준비한거야?"

"응, 사실 이거 준비하려고 널 밖에서 붙잡고 있었어."

"그래도 시간 맞춰서 다행이다. 어때? 우리가 준비한거 마음에...."

훌쩍....훌쩍....

"어라? 유리 누나?"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면서 훌쩍거리자 모두 당황하는 눈치였다. 이런 나도 모르게 결국 울어버렸구나. 이런거 받아보는게 처음이라 순간 감정이 억제되지 않은거 같다.

"미안해....나 정말 너무 기뻐. 오늘 받은 생일 중 정말로 최고야....모두들....고마워....!"

"야, 아직 파티도 시작 안했는데, 그렇게 울면 어쩌자는거야...."

세하는 마침 준비한 요리를 들고오면서 나를 달래자 옆에있던 정미랑 슬비도 내 등을 토닥여줬다.

"하여간, 너는 이런거에 약한거 같다니까...."

"그치만....정말 이런거 처음 받아보는걸...."

"후훗, 다행히 모두가 고생한게 헛된건 아니였네."

그러자 뒤이어 유정이 언니가 오면서 나를 보고 활짝 웃으셨다.

"생일 축하해. 유리야, 보아하니 내가 좀 늦은거 같구나. 자 이건 선물이야."

언니는 자신이 늦은것에 미안하다며 선물을 주자 나는 그걸 받고 그대로 언니를 껴안았다.

"유....유리야....숨막히는데...."

"죄....죄송해요."

"자, 자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얼른 준비한 파티를 시작하자고, 모두 배고플테니 말이야."

아저씨가 분위기를 전환하는겸 슬슬 준비한 파티 음식을 가지고 우리는 생일파티를 시작했다. 모두 서로 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는듯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모든걸 잊고 서로 웃고 떠들며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유정이 언니를 시작으로 슬비나 정미 그리고 테인이랑 제이 아저씨 양수연 언니까지 모두 선물을 가득 나한테 줬다. 물론 단 한명 세하만 빼고 말이다.

"이세하, 넌 유리한테 줄 선물없어?"

슬비가 세하한테 묻자 세하는 난감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표정만 보면 예상이가지만 설마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미안, 사실 선물 뭘 줘야 할지 몰라서 준비 못했어."

예상한대로 세하는 선물을 준비 못했다. 뭐 그래도 한편으로 그게 세하답다고 나는 생각한다.

"괜찮아~이렇게 축하만 해줘도 나는 만족하는걸. 그리고 세하는 준비 못할거라고 예상은 했어."

"그거....위로 하는거야?"

"당연하지! 그래도 여기있는 음식 다 네가 준비한거잖아. 이렇게 맛있는거 만들어줬으니 난 이걸로 만족해!"

그 말을듣고 세하도 안심하듯 표정이 풀렸고 나는 그렇게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생일파티를 보냈다. 그러는사이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방금까지 행복했던 시간은 이제 끝이나며 각자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다.

"오늘 정말로 즐거웠어! 나 오늘 생일 평생 잊지 못할거 같아!"

"하여간, 오버하기는....그래도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야."

정미는 안심한듯 내가 기뻐하는 모습에 자기도 미소를 지으며 다른 사람들도 내가 기뻐하자 모두들 웃으면서 만족한 하루를 보낸거 같았다. 그렇게 우리는 내일 보기로 하며 마지막으로 나한테 생일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각자 집으로 가기위해 헤어졌다. 물론 세하와는 가는 방향이 같아서 잠깐 동안은 서로 같이 가게 되었다.

"나는 이쪽으로 가야 하니까 여기서 그만 헤어지자. 오늘 즐거웠어, 내일 학교에서 보자~"

"....잠깐만."

그때 세하는 갑자기 입을 열었다. 분명 아까까지 같이 걸어가면서 말 한마디도 없었는데 내가 가려고 하자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평소 세하답지 않다고 생각해 나는 무슨 일 있나 싶었지만 세하는 주머니에서 작은 선물상자를 꺼내 나한테 건네줬다.

"이게 뭐야?"

"생일선물이야. 미안....사실 준비는 했는데, 아까 애들이 준 선물에 비하면 뭔가 초라해보여서 애들이 없을때 주려고 했거든."

세하는 뭔가 쑥스러워 하는듯 내 눈을 피하자 나는 그래도 세하가 준 선물에 고맙게 생각해 한번 받아봐서는 상자를 열어봤다.

"이건....?"

그 안에 있던건 손목 보호대였다. 나는 세하가 준비한게 조금 뜻 밖에 선물이라 생각했고 세하는 내가 받은 선물에 어리둥절하자 작게 나한테 말했다.

"그게....너....가끔씩 클로저 업무 끝내고 검도 연습 하는거 봤거든. 근데 그때마다 손목 다치는거 같아서 준비한거야. 가뜩이나 차원종 처치하고 나서 또 훈련하는데 그렇게 무리하면 어떡하냐...."

"세....세하야...."

설마 아니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세하가 이렇게 챙겨줄거라고 나는 생각 못했다. 나는 클로저 일을 끝내면 가끔 아무도 없을때 죽도를 들고 혼자 검도연습을 했다. 그런데 그걸 세하가 보고 있었다니 그보다 대체 이걸 어떻게 알고 있었던 걸까?

*

"하아...."

나는 지금 깊은 고민에 빠졌다. 슬비를 통해 들어보니 곧 있으면 유리 생일이라니 도대체 뭘 준비해야 하는걸까? 들어보니 다른 사람들은 이미 선물을 준비한거 같은데 나는 뭘 해야 할지 몰라 엄마한테 상담을 받았다.

"선물은 마음이야. 아들, 유리가 좋아하는걸 주면 유리도 네가 준 선물에 진심을 담았다고 생각해 좋아하지 않겠어?"

괜히 엄마한테 물어본걸까. 이야기를 듣고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유리가 좋아하는건 돈이나 비싼 한우인데 솔직히 이거말고 뭐가 더 제대로 된 선물을 주고싶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생일 선물로 고민하면서 오늘도 클로저 업무를 끝내고 돌아가는데 텅 빈 공터에서 누군가 기합 소리를 내며 뭔가를 휘두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한번 몰래 확인하니 다름아닌 그 사람은 유리였다.

"하나! 둘! 셋!"

설마 아니지만 차원종 처치하고 난 뒤로 검도 연습하는줄 몰랐다. 언제부터 저런거지? 나같으면 바로 지쳐서 집에 돌아가 게임할텐데 쟤는 쉬지도 않고 임무가 끝나고 바로 연습을 하고 있던거였다.

"하앗! 아야...."

그렇게 계속 보다가 유리가 손목을 붙잡으며 고통스러워 하는게 보였다. 설마 무리하게 움직이다 손목에 부상을 입은걸까? 그걸 본 나는 유리가 훈련하기 쉽게 선물로 손목 보호대를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준비한 선물은 점점 초라하다 느겼을까. 생일 당일 학교에 유리한테 생일 선물 주는걸 보고 내 선물은 보잘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하나같이 내가 준비한것보다 더 대단한 선물들을 주며 오히려 난 이런걸 준비한 내가 부끄럽다고 느껴졌다.

"미안, 사실 선물 뭘 줘야 할지 몰라서 준비 못했어."

그렇게 나는 학교가 끝나 검은양팀끼리 파티를 할때도 결국 선물을 준비 못했다고 말하며 파티가 끝날때까지 유리한테 준비한 선물을 건네주지 못했다. 물론 유리는 괜찮다며 나를 위로하고 집 가는 방향이 같아 일단 고민을 하며 계속 걸어갔다.

그리고 유리랑 가는 방향이 달라 헤어질때 쯤 나는 엄마가 한말을 떠올렸다.

"선물은 마음이야. 아들, 유리가 좋아하는걸 주면 유리도 네가 준 선물에 진심을 담았다고 생각해 좋아하지 않겠어?"

그 말을 듣고 일단 준비한 선물이 유리한테 전해지길 바라자고 생각해 나는 유리를 멈춰세워 선물을 건네줬다. 무엇보다 이렇게 준비한 선물을 이대로 놔둘 수 없으니 하다못해 그걸 전해줘야 한다 생각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주는게 맞다 생각해 준비한 선물 상자를 줬다.



*




"뭐....그렇게 된거야. 혹시....마음에 안들어?"

"어....? 아니....그게...."

세하의 말을듣다가 나는 순간 또 울뻔한걸 참으며 그대로 눈물을 닦았다. 정말 오늘따라 날 울리려고 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네.

"너....지금 또 우는거야?"

"아....아니거든! 나는 그러니까....네가 이런 선물을 줄거라고 생각못했어. 그리고 훈련 하는거 아무도 모르게 했는데 그걸 너한테 들켜버리다니...."

"나도 일부러 보려던거 아니였어. 그냥 지나가다가 우연히 본거야. 그리고 그렇게 무리하게 훈련하면 어쩌자는거야...."

"미안, 죽도 잡는게 너무 그리워서 계속 잡아서 훈련하다보니 그만...."

내가 잠시 표정이 침울해지자 그런 세하는 헛기침을 하면서 부끄러웠는지 작게 중얼거렸다.

"선물은....마음에 든거야....?"

"으....응! 당연하지! 설마 네가 날 이렇게 신경써줘서 준비할거라고 몰랐거든."

"앞으로....다치지 않게 그거 끼고 사용해. 그리고....상자 안에 또 다른 선물 있는데 그것도 마음에 들지는 모르겠다."

세하의 말을듣고 나는 상자를 보니 정말로 작은 쪽지가 있었고 나는 한번 쪽지를 펼쳐 확인하니 쪽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 쪽지는 서유리 생일 위한 쪽지로 생일날이면 뭐든 들어주기 위한 쿠폰."

"푸훗....이게뭐야...."

나는 순간 쪽지 내용을 보고 나도 모르게 그만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뭐....뭐가 어때서....그냥 선물 줄게 생각 안나서 그거라도 넣은건데...."

"이런건 보통 우리 동생들 나이때 하는거라고."

"그럼 마음에 안들면 내놔. 내가 버릴테니...."

세하가 쪽지를 가져가려 하자 나는 뒤로 손을 빼며 쪽지를 지켜낸채 그걸 흔들며 세하에게 말했다.

"이거 나중에 생일때마다 유용하게 쓰일거 같으니까 소중히 간직할게~"

"으으....왠지 괜히 준 기분인데...."

"이미 후회해도 늦었어~그럼 나 이거 지금 써도 되는거지? 아직 내 생일이잖아."

나는 신난듯 쪽지에 있는걸 그대로 쓰려고 하자 세하는 벌써부터 고생한듯한 표정이였다. 하지만 본인도 거부하는거 같지는 않고 나는 세하가 준 쪽지로 먼저 나는 세하에게 지시를 했다.

"나 집까지 데려다주라. 무엇보다 오늘 선물받은거 많아서 혼자 들고가기 힘들어...."

"야, 네가 힘들게 있었어? 운동신경도 그렇고 여기서 혼자가도 충분히 가겠는데...."

"뭐야, 생일날이면 뭐든 들어준다며~그리고 이런 밤길에 나같이 연약한 사람이 혼자가면 걱정도 안돼?"

"에휴....알았어. 대신 그거 12시 지나면 무효다. 생일날에만 쓸 수 있는거니까 괜히 이것저것 부려먹지마."

세하는 내가 이걸가지고 장난칠까봐 벌써부터 불안해 보였다. 그런 나는 활짝 웃으며 세하 등을 때리며 세하를 안심시켰다.

"걱정하지마~나도 이거 가지고 너 괴롭힐 마음없어! 어쨌든 내 생일에서 12시 지나기전까지만

"야, 야 아프잖아!"

"아....내가 너무 쎄게 때렸구나. 미안....아무튼 어서가자. 12시가 지나기전에."

"그래, 12시가 지나기전에 나도 부탁한걸 들어줘야지. 그리고....나 이말은 제대로 못한거 같은데....생일...축하해....유리야...."

순간 그 말을 듣자 나도 모르게 괜히 얼굴이 붉어졌다. 뭐랄까 무신경하는 세하한테 갑자기 확 이런 말을 들으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난 이렇게 많은 사람한테 축하 받을 수 있다는것에 고맙다고 생각한다.

"응, 고마워, 세하 너랑 많은 사람들 덕분에 나, 오늘 정말로 멋진 생일을 보낸거 같아. 정말....정말로 고마워....!"

나는 세하뿐만 아니라 지금 모두에게 고맙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동생들 돌봐주고 상당히 힘든 생활을 보냈지만 검은양팀과 정미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오늘 이렇게 멋진 생일 파티를 보낼 수 있었으니 나는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무지 행복하다. 그런 나는 모두에게 다시한번 이 말을 할게. 정말로 고마워! 너희들 덕분에 나는 오늘 멋진 생일을 보낼 수 있었어! 그리고 세하야 너한테도 다시한번 고맙다고 인사를 할게. 마지막까지 남아줘서 나한테 잊지 못할 생일을 줘서 정말로 고마워 세하야!



작가의 말


자 오늘이 유리 생일이라 한번 준비해 봤습니다.


이번에는 유리가 집안에서도 그렇고 힘든일도 많을거라 생각해 생일날에는 모두에게 선물등을 받으며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생일편을 만들어 봤습니다. 또 마지막 부분에서는 유리 생일을 마무리하게 


세하가 어울릴거 같아 세하와 유리 부분도 따로 넣어 만들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유리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언제나 유리가 활발한 모습으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그럼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하고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도록 하겟습니다.





2024-10-24 23:36:2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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