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팩과 함께한 퀸의 생일

Stardust이세하 2021-05-15 4

나는 평범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남들처럼 학교를 다니고 반에서 친구들과 같이 웃고 떠들며 남들이 다 보내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작스러운 괴물들이 나타나면서 내가 보냈던 그런 삶은 사라졌다.

인류는 미지의 차원에서 나타난 그들을 차원종이라 불렀고 차원종과 인류는 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류가 그들을 막는데 부족했고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지만 차원종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들이 나타났다. 그런 차원종과 싸우는 존재를 클로저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결국은 거대한 조직이 되어 유니온이라는 조직이 창설되었고 나 또한 어째서인지 차원종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어 클로저로서 활동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러면서 한편으로 내가 보냈던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졌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뭐야, 오늘도 반찬이 이렇게 부실해?"

차원종과 싸우면서 인류는 처음으로 알수없는 존재들과 싸우게 되어 이것은 단순한 싸움이 아닌 전쟁이 되었다. 그래서 유니온에서는 이걸 차원전쟁이라 불렀고 이 차원전쟁이 나타난 비극은 말하기 힘든 비극을 불러왔다. 우선 식량은 당연히 부족하게 되어 지금 내가 받은 보급품에도 빈약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내가 살던 도시도 대부분 폐허가 되었다.

"불평하지마라. 보급품이 있는 도시를 탈환하지 못해 현재 이런 상황이니까."

이 무뚝뚝한 남성은 트레이너로 언제나 고지식한면이 있고 인상이 가장 험학한 남자였다.

"그럼 저건 뭔데? 우리와 다르게 고위층 간부들은 아주 배부르게 먹는거 몰라?"

콰가강!

내가 트레이너와 신경전을 벌이는사이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리자 나와 트레이너는 서둘러 소리가 난 곳으로 향했다. 그러자 그곳에 있던건 내가 소속한 울프팩팀에서 우리보다 가장 어린 꼬맹이가 바닥에 자빠져 있었다.

"꼬맹이! 무슨 일이야?"

"누님....별일 아니야. 신경쓰지마."

"하여간 귀찮게 하는군. 이정도 했으면 이제 말은 들었겠지?"

꼬맹이를 밀었던 사람들은 꽤나 덩치가 있는 남성들이였고 나는 그런 남성들에게 덤비려 하지만 트레이너가 나를 말리며 그 남성들에게도 잘 협상하여 그들을 돌려 보냈다.

"뭐야! 왜 말리는건데?"

"저들은 정부 소속요원이다. 괜히 우리끼리 다퉜다가는 일이 커지는걸 모르나?"

"....하아....그보다 꼬맹이, 너 뭐 때문에 저것들이랑 싸운거야?"

"....그건 나때문이야."

순간 인기척없이 나타난 여성에 나는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그 여성은 내가 속한 울프팩팀 멤버 지나 그레이스였다.

"아니야! 지나누나 탓이 아니라고....!"

"아니....내가 잘못한거였어. 오늘 나온 반찬이 부실했는데 하필 오늘이 내 생일인걸 알던 나이트가 정부 소속요원들한테 시비를 걸었거든. 하다못해 생일날 만큼은 좋은 식사를 대접 못해주냐고 말이야. 그렇게 서로 싸우다가 나이트가 다치게 된거야. 나 때문에...."

"누나 탓이 아니라니까! 우리한테 식량을 이따위로 주고 하다못해.... 오늘은 누나 생일인데....이런식으로 주는게 당연히 이상하잖아! "

꼬맹이는 화를참지 못해 땅에 주먹을 내려치며 분통한듯 했다. 그런 꼬맹이 모습에 지나가 간신히 달래주었고 나는 천천히 일어나 아까 정부 소속 요원들이 간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잠깐, 어딜 갈 셈이지?"

"걱정하지마. 잠깐 몇마디 말만 전해주고 올게."

나는 곧장 천천히 아까 그들이 간 방향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좀 시간이 지나 다시 나는 아까 모두가 있던 곳으로 오자 시간이 지나도 내가 늦게온걸 본 팀원들은 모두 나를 걱정했다. 그리고 나는 한가지 작은 조각케익을 가져와 그걸 지나에게 건네줬다.

"응? 이건...."

"미안, 좀 난장판을 벌이느라 말이야. 그래서 그것밖에 못 챙겨왔어. 그리고 생일이면 좀 말하라고, 우린 팀이잖아?"

"퀸....하지만....이렇게 일을 크게 벌렸다가는...."

지나가 표정이 불안해 하자 나는 활짝 웃으며 그녀의 어깨를 툭툭치며 말했다.

"괜찮아~어떻게든 되겠지. 그리고 1년에 딱 한번뿐인 생일인데 하다못해 이정도는 받아야 되는거 아니겠어?"

"퀸....정말로....고마워...."

지나는 내가 건네준 케익을 받자 기뻤는지 작게 미소를 지었다. 그걸 본 나 또한 뿌듯했지만 얼마 있다가 내가 일을 크게 벌린게 유니온 상층부에 알려지게 되어 나는 결국 며칠동안 독방에 갇히면서 시말서까지 써야 하는 신세였다.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나한테 소중한 전우를 위해 한 행동이고 아무리 전쟁상황이라도 각자 태어난 날을 축하 받아야 하는 생일에는 하다못해 사람답게 먹을 수 있는 식사 정도는 받아**다고 생각해 지금 내가 선택한 행동에 후회는 없다.

*

그렇게 나는 며칠동안 독방에서 평소 먹던 보급 식량보다 더 부실한 식량을 받아 먹고 살았다. 아니 식량이라고 할 수 없지 거의 남들이 먹던 음식을 가져다 준 수준이니 그만큼 유니온에 윗 부분이 썩었다는걸 다시한번 알 수 있었다. 그래도 이제는 독방에서 나와 나는 평소 있던 거점으로 돌아와 예전에 먹던 음식을 다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평소에는 부실하다고 생각한 이 통조림이나 깡통 죽이 최악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보다 더한것을 먹어와서 그런지 지금 이자리에 돌아와 받은 통조림 보급품이 나한테는 한편으로 그리운 음식인것은 물론 독방에서 먹었던것에 비하면 이정도는 진수성찬이라고 봐야겠지.

"여전히 잘 먹네."

"으앗! 깜짝이야! 너....언제부터 여기 있었어?"

그사이 식사를 하던 중 또 다시 뭔가에 놀라 확인하니 내 옆에 지나가 있었다. 인기척도없이 있어서 놀랐지만 내 반응을 보고 자기가 존재감이 없는것에 지나의 표정은 우울했다.

"역시....난 존재감이 없구나. 이렇게 다른 사람들한테 놀라게 하고...."

"아니....그게 있잖아. 존재감이 없는게 아니라....그냥 잘 안보인다고 해야 할까?"

"역시....그만큼 내 존재가 없다는거구나...."

"아....아니 그러니까....그보다 나한테 무슨 볼일이야?"

나는 일단 화제를 전환해 지나가 온것에 대해 이유를 묻자 지나는 내가 독방에서 무사히 나온걸 확인하는겸 지난번에 자신을 위해 나서준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했다. 이미 지난일인데 이걸 가지고 아직도 말하다니 그래도 고맙다는 말을 들으니 나 또한 기분이 싫은건 아니였다.

"배식 받으면서 너한테 오다가 네가 밥 먹으면서 이걸 떨어뜨려서...."

지나는 사진 한장을 건네주자 나는 사진을 받아 확인하고 크게 놀랐다. 그것은 내가 고등학교때 내 친구들과 생일날 같이 찍은 사진이였다.

"고마워. 이거 가장 중요한 사진이였거든. 이걸 잃어버리다니 나도 참...."

"다행이네. 퀸한테 도움이 되서....그런데 그 사진 퀸의 생일파티때 찍은 사진이야?"

"뭐 그렇지. 이때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학교 끝나고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다들 나한테 케이크랑 먹을걸 가져와서는 내 생일을 축하해줬어. 뭐 그러다가 선생님한테 엄청 혼났지만 말이야."

그리운 사진을 보게 되었을까. 나도 모르게 이때 있었던 일들이 하나씩 떠올라서 조금 감상적이게 되었다.

"근데 퀸 있잖아. 사진 뒷면에 날짜가 있는데...."

"아 이거? 내 생일 날짜를 표시한거야."

"잠깐만, 그럼 그 날짜 오늘 아니야? 오늘이 그럼 퀸의 생일인건데...."

지나가 오늘이 내 생일인걸 알게되자 지나는 평소랑 다르게 목소리를 높이며 다급한듯 했다. 보아하니 오늘 내 생일이니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어 당황한거 같지만 나는 그런 지나의 머리를 툭툭치며 말했다.

"신경쓰지마~지금은 전쟁중이잖아. 너 설마 오늘 내 생일이니 축하해주려고 파티같은거라도 열려고 한건 아니겠지?"

"하지만....퀸...."

지나는 그럼에도 납득하지 못했다는듯 했지만 나는 그런 지나를 말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정 그렇게 하고 싶으면 전쟁이 끝나고 내 생일을 축하해줘도 되잖아. 그러니까 지금 굳이 안해줘도 괜찮아. 그럼 난 다 먹었으니까 먼저 일어날게."

나는 지나가 자꾸만 내 생일을 신경써주는것에 부담스러워지자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 분명 저번에 이런 전쟁 상황에서 생일이라도 누군가가 축하 받아야 한다고는 말했지만 그건 다른사람 이야기일뿐 정작 본인인 나는 예외다. 무엇보다 난 그다지 관심없고 지금같은 상황에서 생일 축하받으려고 다른 사람들이 챙겨주고 준비해준다면 그건 그거대로 부담이 될거라 생각했다.

"응? 지나누나 거기서 뭐해?"

"나이트....마침 잘왔어. 할 말이 있는데 나 좀 도와줄래?"

*

콰가가강!


"이런....끝이없네."


지나와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들은 평소처럼 차원종과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평소보다 차원종 숫자가 많은건 물론 오늘따라 나한테 집요하게 몰려들었다.


"쿠어어어어!"


"방해하지말고 저리 비켜!"


슈우우웅!


"꾸에에엑!"


차원종을 대량으로 쓰러트렸나 싶었지만 녀석들은 계속해서 몰려들었고 나는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다른 팀원들한테 연락을 할까 싶었지만 통신기가 부숴진건 물론 팀원들도 다른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어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대로 끝인가 싶었지만 차원종들은 나를 죽이지 않고 역으로 숫자를 이용해 날 잡아 구속했다.


처음에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내가 차원종 놈들한테 있어서 대량 살상 마녀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어 다른 차원종 놈들은 나를 꽤나 경계하는거 같았다. 그래서 일단은 인질로서 써먹으려고 했는지 날 죽이지 않고 포획하려고 한거같다. 그렇게 나는 차원종 놈들에게 잡혀 또 다시 독방신세로 갇히게 되었다. 뭐 그래도 내가 사라졌으면 다른 팀원들이 금방 알아서 날 찾아줄거라 생각해 나는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


무엇보다 매번 내가 강하다고 남들은 생각하는데 이참에 잡혀서 기다리면 동료들도 내가 좀 약하다 생각해 날 지금보다 더 신경써줄거라는 생각에 한번 인질이 되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다.


"왜이리 안와...."


하지만 계속 기다리고 있어도 팀원들이나 다른 지원군은 전혀 올 기미도 안보였다. 그렇게 한시간 두시간을 기다리면서 서서히 내 인내심도 한계가 왔고 결국 나는 화가난채 독방 문을 부숴버렸다.

"하아....기대한 내가 바보였어. 돌아가면 각오해....!"


나는 그대로 날 잡아온 차원종들을 처치하며 놈들이 있던 거점을 쑥대밭으로 만든 뒤 모두가 있는곳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거점에 돌아오자 주위에 아무도 안보였지만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지 어차피 지금 다들 막사에 모여 있을게 뻔하니 나는 눈앞에 막사가 보이자 바로 걷어차며 안으로 들어갔다.

펑! 펑! 펑!


"지수야~생일 축하해!"


"누님! 생일 축하해!"


"뭐....뭐야....이건....?"


화가난것도 잠시 안으로 들어오자 다짜고짜 폭죽이 터지면서 팀원들이 내 생일을 축하해주자 나는 방금까지 화내던 표정을 접고 지금 상황이 대체 뭔지 팀원들에게 물어봤다.


"미안해....오늘 퀸 생일인데 너는 분명 신경쓰지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네 생일을 챙겨주고 싶었어. 너도 내 생일을 챙겨줬으니 나도 이렇게 하는게 맞는거 같아서...."


"아주 힘들었지. 있는거 없는거 다 동원해서 막사 안을 나름 꾸미느라 말이야."


"그래도 말하지 않은건 너무했어. 우린 친구인데 어떻게 생일을 가르쳐주지 않을 수 있어?"


베로니카가 불만을 내뱉자 나도 모르게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이러면 내가 더 잘못한거 같잖아.


"그래도....너희야말로 심했잖아. 내가 잡혀 있었는데 왜 아무도 안구한거야?"


"너 정도 실력자라면 충분히 그곳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거다."


트레이너가 묵묵히 말하자 꼬맹이 녀석도 납득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무엇보다 누님 잡힌걸로 굳이 우리까지 나설 필요없잖아?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누님이라면 충분히 혼자서 돌아올거라고 생각했어."


"이것들이....!"


퍽! 퍽!


"으앗....누님....왜 나를...."


나는 그래도 화가나자 꼬맹이 녀석을 때리며 따졌다. 이래뵈도 나도 사람인데 내가 그냥 남들보다 좀 강하다고 이런식으로 대하다니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 싶다.


"저기 퀸....그보다 우리가 준비한 생일파티는 어때? 혹시 불편한거야?"


지나는 조심스럽게 내게 말하자 나는 지나가 불안해하는 표정에 있던 화도 다 가라앉고 그녀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고마워....나는 혹시나 다들 힘들거나 부담스러울거 같았거든. 그리고 지금은 전쟁중이잖아. 괜히 내 생일이라고 이런 상황에 축하받는것도 좀 그렇고...."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 축하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무엇보다 퀸은 많은 사람들에 영웅으로 불리니까 더더욱 말이야."


"맞아. 그래서 우리에게 도움받은 시민들도 도와줘서 생일상도 준비 할 수 있었던거야. 그러니까 이정도는 누님이 받아도 된다고 생각해."


그 말을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을 글썽거렸다. 나참 이 나이먹고 갑자기 눈물까지 흘리다니 오늘따라 감상적이게 되는거 같네.


"뭐야, 누님, 혹시 우는거야?"


"시....시끄러워!"


퍽!


"크헉....그러니까 왜 자꾸 나만 때리는거야."


"그보다 지수야. 우리 울프팩이 준비한 선물이있어. 자 이거 받아."


베로니카는 준비한 선물이 있다며 포장된 상자를 내게 건네줬다. 나는 뭔가 싶어 한번 열어보니 놀랍게도 그 안에는 처음보는 보석들로 만든 목걸이였다.


"뭐야....이렇게 비싼걸 어떻게 구한거야?"


"그거....아까 우리가 임무를 수행하면서 잡은 차원종 몸에 박혀있던 보석이야."


베로니카가 말하는사이 꼬맹이 또한 잡느라 힘들었다며 고생한듯 했다.


"난리도 아니였지. 지나 누나가 어떻게든 누님한테 선물해야 한다면서 우리 팀 전부가 나서야 했거든."


"고생시켜서 미안해....그래도 선물을 줘야 할거 같아서...."


순간 모두가 만든 선물을 받고 나는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따지고보면 그들이 날 구하러오지 않았던 이유는 내가 강해서 충분히 알아서 올거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나한테 깜짝 생일파티를 해주기 위해 준비하느라 오지 못했다는걸 깨닫자 괜히 팀원들한테 화내는게 미안해졌다.


"고마워....정말로....간만에 잊고 있던 생일을 너희 덕분에 즐길 수 있게 되었어."


"뭐야....갑자기 새삼스럽게...."


"그래도 간만에 보는거잖아? 지수가 저렇게 활짝 웃으면서 기뻐하는 모습 말이야."


"확실히 그렇군. 그동안 임무 때문에 표정이 어두웠는데 간만에 웃는 모습을 보는군."


"응, 나도 퀸이 저렇게 웃어서 다행이야. 그만큼 기뻐했다는거지?"


팀원들이 내가 웃는 모습을 보고 자기들끼리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하자 어쩐지 괜히 쑥스러워졌다.


"이거 내가 한발 늦은거 같군."


마침 막사 안으로 또 한명 들어왔는데 그는 우리팀 관리요원 데이비드였다.


"서지수, 일단 생일 축하해. 그리고 한가지 좋은 소식이 있어. 네가 지난번에 생일날에도 부실하게 보급품을 주는것을 유니온 상층부에 일단 건의를 했더니 그 부분을 개선해주겠다더군."


"그게 정말이야?"


"그래, 물론 과격한 수단으로 다른 정부소속 요원이랑 싸운건 잘못이지만 네가 보여준 행동 덕분에 이제는 다른 클로저들도 제대로 생일을 보낼 수 있을거 같아."


"후훗....생각보다 내가 한 행동이 의미 없는건 아니였네."


"그래도....그런 수단은 너무 무모했어. 다음부터는 그랬다가는 이보다 더한 징계를 받을테니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데이비드가 날카롭게 말하자 나는 그 뜻을 따르기로 했다. 뭐 나도 일을 크게 벌리는건 싫으니 말이다.


"그보다....얼른 생일파티 시작하자. 준비한 케익이랑 음식을 이대로 놔둘수는 없잖아?"


지나의 말을듣고 이제 슬슬 본격적인 생일파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팀원들이 각자 준비한 케이크가 내 눈앞에 다가오며 나는 케익 위에 꽂혀있는 촛불을 껐다. 그리고 팀원들은 동시에 모두 내게 다시한번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다.


"생일 축하해~"


이렇게 생일 축하받는게 얼마만일까. 차원전쟁으로 그동안 차원종과 싸우느라 평범하게 겪었던 일상이 무너져서 다시는 누군가한테 생일을 축하받을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그것도 울프팩 팀원들한테는 더더욱 말이다. 나는 그저 이들을 전우나 동료정도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이 준비해준 생일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너희들은 동료나 전우 그 이상으로 내 친구이자 곁에 함께해주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라는것을 말이다. 그러니 나 또한 너희에게 이렇게 말해야겠지.


"고마워....모두들....오늘있었던 생일은 내가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인거같아."


나는 다시한번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고 팀원들도 내가 좋아하는 반응에 다들 오늘 준비한 파티를 뿌듯하다는 표정이였다. 그렇게 우리는 준비한 생일파티를 함께 보냈고 이번 생일을 통해 나는 또 다시 새로운 추억을 팀원들과 만들 수 있었다.

​작가의 말


오늘이 알파퀸 생일이라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이번에 퀸의 생일은 예전에 썼던 생일편과 다르게 한번 울프팩팀을 통해 축하받는 것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써보게 되었는데요.


전쟁이라는 어두운 배경에서 퀸의 생일을 연결시켜주기 위해 어쩌다보니 지나가 전쟁때 생일날 제대로 축하도 못받는것을


추가로 넣어 퀸이 그것을 도와주면서 지나가 보답으로 서지수의 생일을 축하해주면서 이야기를 만들자라고 생각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차원전쟁인 시절일때는 이러한 생일파티도 제대로 못했을거라 생각해 이번에 준비한


알파퀸 생일에서만큼은 따로 울프팩과 서로 행복한 생일을 보내게 하고싶어 넣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럼 일단 다시한번 알파퀸 서지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겠습니다.



2024-10-24 23:36:2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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