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개팀 이야기 EP:8 목표를 이루려는 늑대들
Stardust이세하 2021-03-09 1
홍시영 또한 잠적한 상황에서 늑대개팀은 간신히 자유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몇몇 대원들은 아직 불안했었고 이대로 끝나지 않을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퍼펫마스터를 제거해야 하고 정미를 구하기 위해서는 지금은 눈앞에 놓인 임무를 해결해야 한다.
이제 홍시영이 없는 상황에서 트레이너를 포함한 늑대개팀은 부사장의 지시를 따르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도 김가면은 부사장을 대신해서 벌처스에서 특경대와 홍시영한테 이용당한 채민우에게 배상금을 지불한다고 했고 특히 채민우의 여동생을 위해 이차원 분진에 대한 기술도 다른 경쟁사에게 전달한다고 했다.
"크읏....정말 감사합니다!"
그 소식을 들은 채민우는 평소 무서웠던 얼굴이 풀리며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뭐야, 그 얼굴에 설마 우는거냐?"
"아....아닙니다! 울긴 누가 운다고요! 그보다 당신들도 이제 자유가 생긴 셈이니 뭘 하실겁니까?"
채민우의 말을 듣고 잠시 나타는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홍시영 한명한테서 벗어났어도 지금은 처리부대로서 살아가야 하니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고 하기는 힘들다.
"저 나타님? 뭘 그렇게 고민하고계세요?"
"아무것도 아니야....그보다 아직 모든일이 끝난게 아니니 긴장이나 놓지 말라고."
"의외로군. 네가 그런말을 다하다니 말이다."
그사이 티나와 다른 늑대개팀이 왔고 나타는 반대로 티나에게 이제 어쩔건지 물었다. 무엇보다 티나와 하피는 홍시영을 따르고 있었고 그녀가 아무것도 못하는사이 이제 그들을 지휘하는 사람은 없어져 그들또한 자유나 다름없었다.
"우선은 퍼펫마스터 처리가 우선이에요. 숙부....아니 김가면씨가 어떤 장치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한번 가볼까요?"
바이올렛의 제안으로 늑대개팀은 김가면을 찾아왔다. 마침 김가면은 누군가 통화하며 이번 작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늑대개팀을 발견하자 통화를 끝내고 그들을 맞이했다.
"마침 잘 오셨습니다. 안그래도 이제 마지막 작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작전이 뭔데? 방금 누구랑 통화한거면 준비는 하고 있었던거겠지?"
나타의 말에 김가면은 흔쾌히 웃으며 작전을 설명했다. 퍼펫마스터의 감정 에너지를 없애기 위해 역류장치를 설계해 공원에 설치중이라고 말했다. 그걸 작동하여 퍼펫 마스터의 감정 에너지를 흡수 한다면 약체화가 될거라고 하여 그틈에 녀석한테 큰 피해를 주는게 작전이였다.
"하지만 이걸 사용하기에 앞서 우정미 선배가 필요합니다. 혹시 몰라 맘바한테 물어봤는데 허락해 줄지...."
"그런거라면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저 때문에 나타난 차원종이니까요."
때마침 맘바가 정미를 데리고 오며 작전을 위한 준비는 거의 다 되가는 셈이였다.
"하하하! 이거 선배가 흔쾌히 나서주시는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참고로 이 장치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건 차원종인 맘바였거든요."
"네? 맘바님이요?"
"저녀석이 도와주다니...."
"나는 그저 지혜를 빌려줬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장치를 만든건 너희 인간들인 셈이지."
맘바는 자기 도움이 아니라는듯 말했지만 그럼에도 김가면이나 레비아 등 많은 사람들이 맘바를 칭찬했다. 하지만 김가면은 맘바는 차원종이고 인류와 적대하는 존재니 언젠가 그와 싸워야 한다며 맘바한테도 알려줬다. 물론 맘바도 각오는 하고 있었다. 언제까지고 늑대개팀과 같이 다닐 수 없으니 때가되면 이들과 싸워야 할지 모른다고 어느정도 예상했다.
"잠깐만요. 김가면씨, 그러지말고 맘바를 살려주는건 안되나요?"
뜻밖에 정미가 김가면에게 맘바를 죽이지 말자고 부탁하는것에 모두가 의외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그 말을듣고 당사자인 맘바도 당황한것을 부정하지 못했으며 김가면은 왜 그녀가 맘바를 살리고 싶은지 알고 싶었다. 무엇보다 그녀의 아버지를 죽인건 차원종이니 복수하고 싶은 마음일텐데 말이다.
"딱히 별 이유는 없어요. 그냥....저 녀석한테 구해진게 몇번있고 하니까, 이대로 죽이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두거나 실험해도 좋으니 제발 살려주세요!"
"우정미....나는 그래도 한때 너를 죽이려고 했다. 그런데 이몸을 살릴 이유가 있다고 보는거냐?"
하지만 정미는 마음을 굳게 먹었고 그럼에도 김가면에게 부탁을 했다. 김가면 또한 정미의 진심을 담은 모습에 그는 정미와 늑대개팀 앞에서 맘바에게 처리부대를 들어오는걸 제안했다.
"지금 나보고 너희 인간들편에 붙으라는거냐?"
"마음에 안들어하신다면 어쩔 수 없죠. 그런데 마침 김시환이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강남에 나타난 헤카톤케일과 용 군단이 검은양팀이라는 클로저팀에게 패배했다 하더군요. 물론 또다른 고위급 차원종에 계략으로 되긴 했지만요."
"저희 일족이....멸망한건가요?"
레비아가 슬픈표정으로 안타까워 하자 맘바 또한 그 말을 듣고 표정이 좋지 못했다. 그 소식을 들은 맘바는 자기가 쓰러트리려고 했던 참모장의 소행인게 짐작이 갔고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는 늑대개팀과 함께 움직일걸 생각하기로 했다.
"아무리 그래도 저녀석이랑 같이 싸워야 하는거야?"
"걱정하지마라, 같은 팀이 된다고 보장된건 아니고 나도 생각만 했을 뿐이니까."
"우리팀에 들어온다면 각오는 해야 할거야. 그때는 너와 못다한 승부를 내줄거야."
바이올렛 또한 맘바가 들어온다면 그와 승부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물론 맘바는 자기가 같은편이 되면 아군과는 싸울의지가 없어 보였지만 어느새 서로 다투기만 했던 그들한테서 이전보다 관계가 돈독해진거 같았다.
"그러고보니 레비아랑 나타는 학교 다닐 생각은 없는거야?"
"네? 학교요?"
"너희는 아무래도 기본적인 교육은 배워야 할거 같거든. 그런데 이렇게 방치 하는건 좀 그래서...."
정미는 나타와 레비아를 보고 미래를 걱정하듯 했다. 물론 나타는 그런 정미를 보고 참견하지 말라며 짜증내는거 같지만 레비아는 사람들과 같이다니는 학교를 전부터 관심 가진듯 다니고 싶은 마음이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폭주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두려웠고 김가면도 처리부대가 다시 일상을 되찾는 삶은 조금 검토해봐야 해서 이 부분은 함부로 선택 할 수 없었다.
"아무튼 작전이 곧 시작 될겁니다. 다들 준비해주십쇼."
"행운을 빌겠다. 우정미, 너도 조심해라."
"걱정마. 늑대개팀이 최선을 다해 지켜줄테니까."
"칫, 괜히 앞에서 방해나 하지마. 그러다 지켜줘도 먼저 죽을테니까."
"나타님! 그런말을 하면 어떻게 해요!"
레비아가 당황하며 말리지만 정미는 이미 나타의 성격을 알았는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후 그들은 퍼펫 마스터를 토벌하기 위해 움직였고 그때 마침 누군가 뒤에서 하피를 불렀다. 하피는 자신을 부른 사람을 보며 놀랐지만 다른 팀원들은 서둘러 하피보고 작전에 나가자고 했다.
"미안해요. 잠깐 볼일이 있어서 먼저가서 기다리세요."
하피는 늑대개팀을 먼저 보내고 자신을 부른 사람에게 다가갔다. 그는 바로 하피를 관리하던 홍시영이였다.
"감시관님, 무슨 일로 부르신거죠?"
"꽤나 화목해 보이더라고요. 어때요? 내 그림자에서 벗어난 기분은?"
"....저는 딱히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지금도 당신의 그림자로 활동하고 있으니까요."
그 말에 감시관은 웃으며 하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하피한테 지시를 내린다며 무언가를 건네줬다.
"이건....?! 감시관님 하지만 당신은 지금...."
"후훗....지금 대놓고 이야기 하는건 퍼펫 마스터를 제거하고 와서 해도 상관없죠. 그러니 당신한테만 살짝 말해줄게요."
홍시영은 하피에게 귓속말을 하고 그걸 들은 하피는 놀란채 아무말도 못했다.
"이제 알겠죠? 당신이 내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는걸요. 앞으로도 계속 말이죠."
"....할수 없군요. 지시에 따르겠어요."
*
홍시영의 지시를 듣고 하피는 늑대개팀과 합류해 퍼펫 마스터를 토벌하기 시작했다. 마침 퍼펫 마스터를 발견하고 정미를 장치와 가까이 이동해서 장치를 가동시켰다.
"뭐....뭐야....힘이....빠져나가!"
"이제 네 뜻대로는 못해! 그러니 내 마음을 돌려줘!"
"웃기지마! 이렇게 된다면 강제로라도 널 먹어치우...."
촤아아악! 슈우우웅!
"으아아악!"
퍼펫 마스터가 달려들기전에 나타와 바이올렛이 빠르게 그를 베어버렸다. 그사이 퍼펫 마스터의 원동력인 감정 에너지가 거의 빠져 나가며 정미의 역할은 끝났다.
"여러분! 일단 우정미양을 거점으로 대피시켜주세요!"
"그거라면 제가하죠. 그런데 따로 하실 말씀은 없나요? 우정미양?"
"네?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죠?"
하피는 쓴웃음을 지으며 정미에게 말하자 정미는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런 정미는 다른 늑대개팀에게 마지막인것 처럼 한 마디를 남겼다.
"꼭 그녀석을 없애줘! 그리고....가능하면 너희도 다른 사람과 같이 학교를 다니면서 평범한 삶을 살면 좋겠어.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학교에서 만나자."
"칫, 난 학교같은거 안다닐거야. 너처럼 짜증나는 여자랑 다니기도 싫거든."
"푸훗, 그래도 다닌다면 네가 나쁜짓 안하는지 주시할거야. 그때는 각오해."
정미는 그 말을 끝으로 하피가 데리고 이동했다. 물론 퍼펫마스터는 막으려 했지만 다른 늑대개팀에 견제로 물러났고 무엇보다 그는 약해진채 늑대개팀에게 계속 공격을 허용 당했다.
"안돼! 부숴지기 싫어! 이러지마....제발....나한테는 실체를 살아갈 육체가 필요하다고!"
"키킥....캬하하핫! 그래....그렇게 울부짖어봐! 최근에 짜증나는 일만 가득했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며 썰어버릴걸 생각하면 최고의 기분이겠는걸!"
"물론 우린 나타씨와 다르지만 너는 우정미씨를 위해서라도 없어지는게 맞아."
"그래, 이걸로 끝이다."
철컥!
티나가 총을 장전하는 것과 동시에 다른 팀원들도 공격 준비를 했다. 퍼펫 마스터는 마지막으로 발버둥쳤지만 늑대개팀에 공격으로 그는 무너지며 마지막으로 나타가 그를 베어버렸다.
"으아아악! 그래....이렇게 날 죽인다면....나는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주겠어! 너희한테 저주가 있으리....날 죽인 저주로 너희에게 자유따위는 없는 저주가 펼쳐질거다!"
퍼펫 마스터는 마지막으로 늑대개팀에게 저주를 남기며 몸이 부숴졌다. 물론 그들은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기분이 나빴을것이다. 그리고 그 저주는 예상했던것과 맞게 일어나고 말았다.
*
"야! 내가 그 망할 인형을 부수고 왔어!"
"정확히는 우리가 합쳐서 쓰러트린거잖아요."
"헷, 네녀석들이 없어도 나 혼자서 놈을 쓰러트릴 수 있었다고!"
"잠깐, 우정미 왜 그러지?"
정미는 늑대개팀에 대화를 듣고도 아무런 반응이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정미의 상태가 아까와 다르게 멍때리고 있었고 그녀를 계속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후훗, 너무 자극주지 말아요. 지금 막 기억소거가 완료되었거든요."
"뭐라고?!"
눈앞에 나타난 홍시영을 보며 팀원들은 모두 놀랐다. 부사장으로 인해 실각된 그가 어떻게 여기있는지 다들 이해 할 수 없었다.
"홍시영 감시관님, 도대체 당신이 어떻게 여기있는거죠?"
"이제는 감시관이 아니에요. 홍시영 사장이죠."
"웃기지마! 네녀석이 어떻게...."
"후훗, 벌처스의 남은 경영진과 이사진이 저를 뽑아줬죠. 한마디로 제가 사장이되서 우리의 계획은 끝난게 아니라고요."
그 말을 들은 늑대개팀은 아무말도 못했고 나타는 이를갈며 홍시영에게 쿠크리를 들며 달려들었다.
"에잇!"
"크읏....으아아악!"
"나타님!"
"지금까지 다들 잘 까불었죠? 이제부터 늑대개팀은 다시 내가 관리하겠어요. 물론 당신들 말고 다른 사람들도 전부 내가 관리하게 되었죠."
그녀는 웃으며 이제는 늑대개팀 뿐만이 아닌 벌처스 전체를 자기가 가지게 된것이라 선언했다. 그리고 때마침 김가면이 찾아오며 홍시영이 사장이 된것에 대해 크게 놀랐다.
"어떻게 이럴 수 있죠....이사진과 경영진은 내가 알던 놈들인데!"
"그들 역시 자기한테 이익이 되는걸 고른거에요. 김가면씨, 당신은 세상을 너무 몰라요. 세상 사람들이 당신처럼 이상적인 부분만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말이에요."
"제정신이 아닙니다!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고요!"
하지만 그녀한테는 소용없었다. 그리고 홍시영은 여태 김가면이 방해한걸 징계로 삼아 그를 일반 사원으로 강등시켰다.
"당신이 가면쓰고 사원으로 남아계신걸 원해서 그대로 유지한거 뿐이에요. 그게 아니면 사직서를 내도 괜찮아요."
"크읏...."
"더이상 당신 뜻대로는 놔둘 수 없군요."
철컥!
때마침 채민우는 홍시영과 김가면이 이야기 하는걸 듣고 그녀에게 총을 겨누며 체포하려고 나섰다.
"흐음....나타, 당신이 직접 채민우 경감을 체포하세요."
"뭐라고?"
"아니면 한번 더 초커로 당해봐야 정신 차리겠나요?"
"크읏....원망하지 마라."
나타는 곧바로 채민우를 제압하며 홍시영은 기억소거 장치를 꺼냈다. 그걸 본 채민우는 무슨 속셈이냐고 물었으나 홍시영은 아직 채민우를 계획에 쓰려고 한건지 특경대에 남게하기 위해 기억을 제거하는거라 말했다.
"도대체....절 남겨서 어쩌시려는 겁니까!"
"그건 알거 없어요. 그저 특경대로서 앞으로도 열심히 일해주세요."
"크읏....으아악!"
기억소거를 시켜버린 뒤 늑대개팀을 지시해서 채민우를 학교 교실에 놔뒀다. 이제는 그녀를 막을 수 없었고 홍시영은 트레이너와 통신을 주고 받으며 그에게 지시를 내렸다.
"징계는 없는것이오. 사장님?"
"어머 징계라니요. 여러분은 아직 계획을 위해 더 움직여야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데 말이죠."
"그런데....홍시영님, 맘바님은 어디계신거죠?"
"아 그 차원종은 하피를 통해 제압했어요. 그사이 수면제를 먹여 좀 재워뒀으니 걱정 말아요. 그보다 우선 지시로 나타와 레비아에 초커를 작동하세요."
그녀의 말을 들은 트레이너는 이유를 묻지 않고 지시에 따라 초커를 작동시켰다. 그 탓에 두 사람은 목에 초커로 괴로워 하자 홍시영은 그걸보며 웃음이 나왔고 그의 그림자인 하피를 보고 재미있게 웃어주자며 권유했다. 물론 그 뒤 홍시영은 트레이너에게도 초커를 작동하며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듣고싶었는지 팀원들이 초커에 고통스러워하는걸 즐기고 있었다. 그걸 더이상 보기힘든 바이올렛은 홍시영을 말리자 그녀는 한가지 바이올렛에게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다며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고보니 당신 친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유는 모르죠?"
"네? 그게 무슨 소리죠?"
"정확히는 범인을 모른다고 말해야 할까요? 그날 전임 사장님을 죽인건 다름아닌 트레이너씨였으니까요."
"뭐라고요?"
바이올렛은 충격적인 진실을 듣자 놀라더니 트레이너에게 상황을 설명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초커에 고통을 받으면서도 변명을 하지않자 바이올렛은 그걸 사실로 믿어 늑대개팀을 말리는걸 멈췄다. 그리고 차분하던 그녀의 눈빛만 봐도 그는 복수를 위해 움직일것 같은 표정이였다.
"어쨌든, 여기서 할 일은 끝났으니 우리의 계획을 실행할 강남으로 다시 돌아가죠. 아 초커는 꺼둘테니 잠시 쉬었다가 오세요."
초커의 작동이 멈추자 나타와 레비아 트레이너는 서로 기침을 하며 지친 상태였다. 그러나 바이올렛은 사실을 듣기위해 트레이너에게 해명을 하라는 말을하자 그는 한마디만을 내뱉었다.
"홍시영 사장 말대로다. 내가 너희 아버지를 죽였다고 봐야지."
"말도 안돼....그럼 여태 그걸 숨기고 저희한테 지시를 한건가요?"
"그점은 미안하다. 하지만 네가 우리팀에 올것이라고 몰랐기에 나도 어쩔 수 없었다."
트레이너는 표정이 굳은채 바이올렛에게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미안하다 사과할뿐이였고 바이올렛은 그런 사과를 들어도 화는 풀리지 않고 오히려 트레이너를 죽이고싶은 복수심만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홍시영이 말한 계획을 나서야 했기에 사적인 대화를 자세히 할 수 없었고 그들은 다음 임무를 위해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에 나타는 잠시 가는길을 멈추더니 이내 하피의 멱살을 잡아 벽으로 밀어붙였다.
"눈치채고 있으셨군요."
그녀는 부정하지 않은듯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그래, 역시 네녀석이였어. 넌 그 망할 여자가 기억소거를 할거라고 예상했던거야! 그래서 우정미를 네가 직접 데려간거였어!"
그 말에 레비아는 당황해 하피에게 사실이냐 물었다. 하피는 딱히 부정하지 않자 그 말을 듣고 레비아는 충격에 빠졌지만 정확히 하피는 자신에 죄를 설명했다.
"문제는 그 기억소거를 제가 했다는거에요."
"뭐?"
"감시관님이 저만 따로 부르셨을때 그러셨거든요. 사장으로 취임했으니 이제 사장의 명령으로 기억 소거를 저한테 하라고 지시했죠. 그래서 전 따를 수 밖에 없었고요."
"이 망할 여자가....!"
나타는 화를 내며 하피를 쿠크리로 공격하려 하자 티나가 총으로 나타를 견제했다.
"깡통....너 이게 무슨 짓이냐?"
"팀원끼리 싸움은 금지인거 모르나? 이제 우린 다시 홍시영 사장의 말을 들어야 한다."
"쳇, 이놈이고 저놈이고 끝까지 복종하려는거군."
나타는 멱살을 잡던 하피를 풀어줬고 팀내 분위기도 많이 심각해졌다. 불과 아까전까지만 해도 서로 장난을 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홍시영의 등장으로 인해 다시 원래 늑대개로 돌아가게 되었다.
"저 바이올렛님, 혹시 바이올렛님이 도와주실수는 없나요?"
레비아가 그사이 조심히 바이올렛에게 말했지만 그녀는 아까 트레이너 일 때문에 늑대개팀을 신경쓸 여유는 없었고 오히려 레비아를 보며 그녀는 말했다.
"이제부터 당신도 정해야 할거에요. 누구편에서 싸워야 할지...."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레비아는 영문을 모른채 말하지만 바이올렛은 아무말도 해주지 않았다. 그때 선우란이 이제는 출발준비를 하라면서 핵사부사에 탑승 하라고 했다. 바이올렛은 따로 전용차를 타고 가는것으로 그녀를 제외해 다들 핵사부사를 이용해 강남에 G타워까지 이동했다.
"도착....완료....애송이 이번에 비명은 안질렀네."
"다....당연하지....우욱...."
"훗, 역시 못버티는군."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덕분에 기분 최고였어요. 선우란님!"
레비아는 핵사부사를 탄 즐거움으로 어두웠던 표정이 밝아졌다. 밝은 표정으로 말한 레비아를 보고 선우란도 기분좋아진듯 언제든 태워준다는 말을했고 그들은 이후 다음 작전 준비를 위해 트레이너에게 향했다.
"다들 모였군. 바이올렛, 네가 혹시나 명령에 따르지 않을까 걱정했다."
"마음같아서는 당신을 죽이고 싶을 정도에요. 하지만....이렇게밖에 이야기를 못하니 일단은 참아드리죠."
"그보다 꼰대, 당신도 저 망할 여자를 계속 따를거야?"
"그녀가 우리의 주인이니 당연하다. 그러니 너희도 이전처럼 주인의 명령에 복종하도록."
나타는 트레이너마저 복종하는것에 질린듯 괜히 벽에다 화풀이를 했다.
"흐음....그렇게 화낼 필요는 없다. 김가면씨한테 부탁해서 너희가 이번에 새로운 힘을 얻게 도와줄테니 말이다."
"뭐라고?"
"그게 무슨 소리죠?"
다른 팀원들이 트레이너 말에 의문을 모르자 마침 김가면이 표정이 굳은채 다가왔다.
"저....김가면님 표정이 좋지 못하신데...."
"홍시영 사장이 벌처스를 장악했으니 기운 내기 힘들죠. 제가 할 일은 이제 그녀의 명령대로 움직이는것 뿐입니다. 그보다 트레이너씨가 말하신걸 가져왔습니다. 이걸 어디다 쓰실건지...."
김가면은 트레이너에게 준비가 된듯 물건을 보여주자 그는 계획대로 되어간다며 설명했다. 그리고 물건을 큐브라고 설명해 유니온 요원들이 정식 요원 승급때 사용하던 물건이라 언급했다.
"트레이너, 설마?"
"그래, 신형 큐브는 못쓰니 우린 이 큐브를 사용해 승급심사를 치루도록 하겠다. 만약 이 큐브를 통한 심사를 클리어 한다면 너희는 정식 요원급으로 강해질것이다."
"헷, 그런거였군. 좋아! 새로운 힘만 얻을 수 있다면 난 뭐든 하겠어!"
"저도 동참하죠. 당신을 쓰러트리기 위해 강한 힘이 필요하니...."
나타와 바이올렛은 흔쾌히 나서려는 모습에 하피와 티나도 어차피 홍시영의 명령으로 나서야 할테니 심사에 나서기로 했다. 물론 레비아 또한 같이 나서기로 했으며 그들은 서로가 다른 이유로 새로운 힘을 얻기 위해 심사를 받기로 했다. 어떤 사람은 자유를 얻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그림자와 인형으로서 충실히 힘을 얻어 지시에 복종하기 위해 어떤사람은 복수를 하기 위해 서로가 가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나섰다. 과연 그들은 힘을 얻어 자신들이 원하는것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
작가의 말
자 드디어 신강고에서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좀 빠르게 서두르는 느낌이 있지만 G타워 이야기에서는 좀 더 전투씬 등 상세히 다루려고 생각 중입니다.
이번에 하피를 통해 정미의 기억 소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늑대개팀내 분열이 시작 되었는데요. 그래서 늑대개팀 분열에 관한것도
G타워에서도 따로 이야기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럼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하고 저는 다음 화에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