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개팀 이야기 EP:1 늑대의 시작
Stardust이세하 2021-02-18 1
독방에서 해방된 나타는 트레이너의 연락을 받아 신서울 강남으로 파견을 왔다.
"이쯤인거 같은데 그 꼰대는 어디있는거야?"
그때 작은 사이즈 기계 하나가 나타주위를 돌더니 기계 화면에서 트레이너의 얼굴이 띄워졌다.
"오랜만이군 나타. 독방에 있는동안 정신은 좀 차렸나?"
"뭐야 꼰대, 이제는 몸을 기계로 바꾼거야? 뭐 이런 모습이 더 잘 어울리는거 같지만 키킥...."
"....이건 우리 벌처스에서 나온 감시용 뻐꾸기라는 기계다. 나는 지금 다른 작전때문에 너희한테 멀리서 통신을 주고 받고있다. 어쨌든 네녀석을 부른 이유는 늑대개팀 인원이 줄어들어 부른거니 그점을 명심하도록."
"뭐? 인원이 줄었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팀원에 인원이 줄어든것을 처음 알게 된 나타를 보고 트레이너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얼마 전 우리 늑대개는 어떤 임무를 맡았다가 팀원들 대부분이 전멸 당했다. 그 때문에 인력이 부족해서 너같은 들개를 불러야 했지. 물론 네가 두들겨 패던 그놈도 사망했다."
"쳇 아깝네. 그럴거였으면 내가 먼저 죽였어야 했는데."
"정말이지....네녀석은 팀원에 대한 경의에 표시도 없군."
그때 또 다른 목소리가 들리자 나타는 뒤를 돌아보니 그 소녀를 보고 혀를차며 짜증을냈다.
"교관, 티나 임무 복귀했다."
그녀는 늑대개팀 티나로 오래전부터 나타와 함께지낸 늑대개팀 멤버다.
"뭐야. 깡통, 네녀석은 살아 있었냐?"
"어째서인지 트레이너가 그 작전에서는 날 빼고 시도했다. 그 때문에 살아남은건 너와 나 둘 뿐이지."
"하여간 망할 꼰대....전부터 마음에 안들었어. 왜 이 깡통만 편애하는거야.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거냐? 뭐, 둘이 같이 지낸 가족이라도 되는...크윽....으아아아!"
그순간 나타 목에있는 초커가 작동하더니 나타는 목을 잡으며 고통스러워했다.
"기어오르지 마라. 이 이상 쓸데없는 얘기를 할때는 어떻게 되는지 알겠지?"
"아....알았어. 알았으니까 이 개목걸이좀 어떻게 해봐!"
나타가 순순히 따르자 트레이너는 초커를 끄고는 고통에서 벗어난 나타가 노려봤다. 어떻게든 트레이너를 죽이려고 하는 눈빛을 보내면서 그사이 한 여성이 나타 일행에게 다가왔다.
"이것 참....초반부터 문제가 많은 팀이네요."
"아 홍시영 감시관, 안그래도 이녀석들을 보내려고 했는데, 늦어서 미안하오."
"아니요. 괜찮아요. 그보다 다들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이제부터 트레이너 대신 여러분을 담당한 홍시영이라고해요."
그녀가 반갑게 웃는 모습으로 인사를 했지만 나타는 그녀가 왜인지 불쾌하듯 먼저 시비를 걸었다.
"친한척 하지마. 썰어버리기 전에."
"어머 초면에 너무 거칠게 말하는거 아닌가요?"
"뭐....뭐야! 어느새!"
그 순간 나타의 뒤에서 또 한명에 여성이 나타나자 홍시영은 반갑게 그녀를 맞이했다.
"어머 하피, 이제 도착한건가요?"
"죄송해요. 감시관님. 오는길에 포장마차집에 들리느라고 늦었네요."
"흠....민간인과 접촉은 가급적 자제해주세요. 아 소개가 늦었죠? 이 쪽은 제가 늑대개팀에 파견 할 임시 대원 하피라고 해요."
"만나서 반가워요. 앞으로 잘 부탁해요."
그녀 또한 홍시영 처럼 웃으며 인사했지만 나타는 그녀 또한 싫었다. 단순히 싫어하는것이 아닌 무엇보다 두 사람이 서로 닮았다고 생각한것 때문인지 아니면 한편으로 두 사람에게 또 다른 속셈이 있을거라 생각해 두 사람을 꺼려했다.
"어쨌든 여러분이 이곳 강남에서 할 일은 차원종 잔해 수집이에요. 물론 그 중에는 우리 벌처스에 가장 중요한 특수 잔해도 포함 되어 있으니 꼭 가져와야 할거에요."
"흠 그런데 인원이 부족하군. 분명 출입증을 얻어오라고 레비아를 보냈는데 아직도 안오는건가."
"레비아? 그게 누군데?"
"이번 우리 늑대개팀 임시 대원이다. 트레이너, 아무래도 무슨 일 생긴거 같으니 우리가 찾아오도록 하겠다."
"쳇, 내가 뭐하러 그런녀석을 찾아. 혹시 모르지. 여기서 도망이라도 쳤을지."
"그런가. 그렇다면 리모컨을 작동해서 찾아내는 수밖에."
그러자 트레이너는 레비아가 도망간줄 알고 리모컨을 작동하며 신원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없자 결국은 직접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늑대개팀은 강남 거리를 돌아다니며 그녀를 수색했다.
그때 나타는 한 여성이 얻어 맞고 있자 그녀에게 시선을 멈췄다. 무엇보다 그녀 목에 자신과 같은 초커가 있어 그녀가 레비아라고 생각해 그녀를 찾아갔다.
"이봐 무슨 일이야?"
"뭐야 네녀석은....지금 바쁜거 안보이냐? 귀찮게 하지말고 저리 비켜! 이 김기태님이 인류를 위해 이런 차원종을 베재 해야 하니까 말이야!"
"차원종이라고?"
나타는 그녀를 확인하고 알 수 있었다. 그녀한테 느껴지는 위상력은 자신은 물론 사람과는 다른 이질적인것 무엇보다 사람이랑 귀 모양부터 다른걸 봤을때 그녀가 차원종임을 알 수 있었다.
"찾았군. 레비아 괜찮나?"
"어머 이렇게 예쁜 아이였군요. 만나서 반가워요. 이번에 늑대개팀에 들어온 하피라고 해요."
"아....여러분들이 늑대개팀이셨군요.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레비아라고 해요. 쿨럭! 쿨럭!"
"레비아 무슨 일이 있던거냐?"
그녀가 목을 잡고 기침을 하자 그녀의 상태를 봐주던 티나는 상황을 확인했다. 그런 레비아는 상황을 설명하려 하자 한 남성이 나서며 상황을 말했다.
"그렇군. 네놈들이 처리 부대 팀이였군. 크큭....이런 꼬맹이도 범죄조직에 있는거면 세상 말세란 말이야. 잘 들어 거기 그 차원종은 한때 너희 처리 부대를 전멸 시켰던 놈이야. 보아하니 그 때문에 인원 부족으로 저런 차원종을 넣은거 같은데 너희도 조심하라고 언제 사람인척 저런 외모로 뒷통수 칠지 모르니 말이야. 크큭...."
스르륵....
"뭐....뭐야 이녀석...."
그러자 남성 목에 쿠크리가 다가오자 남성은 식은땀을 흘렸고 나타는 그런 남성을 당장이라도 죽일듯이 노려봤다.
"더 지껄여봐. 그때는 네녀석을 썰어줄테니까."
"뭐가 어째?! 감히 이 A급 요원 김기태님한테 덤비겠다고? 너 같은 애송이는 한 손으로도 이길 수 있다고!"
"크큭....그래? 그렇다면 한판 붙어보자고! 오랜만에 사람이랑 싸우는거라 무척 기대되거든!"
"나타, 당장 멈춰라. 그 이상 행동 할 경우 널 발포하겠다."
두 사람 싸움을 말리려고 한 티나 또한 어느새 총을 꺼내며 위협했지만 나타는 그런거 따위 신경 안쓰며 티나 또한 마음만 먹으면 상대하려는듯 했다.
"이녀석....진심으로 날 죽일셈이야....**....!"
"뭐야, 안 덤빌거냐? 그럼 내쪽에서 부터....크윽....으아아악!"
그 순간 나타 목에서 또 다시 초커가 작동 되었다. 아무래도 트레이너가 멀리서 싸움을 목격한것인지 나타에 초커를 작동한것 같았다. 고통스러워하는 나타를 본 김기태는 잠시 놀랐지만 그가 고통스러워하는 이유를 알아차렀는지 그를 보며 비웃었다.
"크큭....알것 같군. 그게 처리 부대를 압박하는 차원압력 초커지? 이것 참 아쉽겠어. 나한테 덤비지도 못하고 말이야."
"빌어먹을 자식이....죽여버리겠어....!"
"그만하죠. 나타. 이러다가 당신이 먼저 죽겠어요."
나타의 고통을 보기 힘들자 하피도 나서며 그를 말렸고 김기태는 하피를 보자 아까와는 표정이 달라졌다.
"잠깐, 이봐 아가씨, 시간 괜찮으면 이 오빠랑 같이 식사라도 할래? 처리 부대 임무라면 이 김기태님에 A급 권한으로 해결 해 줄 수 있는데."
김기태가 하피에게 다가서며 상냥하게 말하자 하피는 그런 김기태를 보고 웃으며 대답했다.
"고맙지만 사양하겠어요. 당신같이 속내가 더러운 사람이랑은 같이 술 한잔 해도 그새 토해버릴거 같거든요."
"뭐....뭐야! 이 건방진 녀석이!"
"그만, 이쯤에서 귀환하지. 트레이너가 호출하고 있다."
상황은 그렇게 종료 되었고 나타의 초커는 트레이너한테 도착하자 그제서야 풀렸다.
"이제야 좀 정신이 들었나?"
"죽여버리겠어....! 이 망할 꼰대랑 김기태....다 죽여버릴거라고!"
"할수없지 그렇다면...."
"크윽....으아아악!"
나타의 초커가 또 다시 작동하자 그는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했다.
"그만하세요! 트레이너님! 이분은 저를 구해주려다가 김기태님과 싸우게 된거에요!"
레비아가 트레이너에게 간절히 빌자 다시 초커는 멈췄다. 그 뒤 트레이너는 본격적인 브리핑을 시작으로 늑대개팀에게 잔해를 입수하라는 임무를 가져와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서울에서 처음으로 그들은 차원종을 처치하며 잔해를 입수해 나갔다. 나타는 그 상황에서 자기와 함께하는 팀원들에 전투스타일을 지켜보는데 특히 레비아가 싸우는걸 보고 피식 웃음을 지었다.
"역시 겉으로는 착한척 하면서 할건 다하는군."
"네? 그게 무슨 소리에요?"
"네녀석 말이야. 같은 차원종이면서 아무 망설임 없이 죽이잖아. 아까 보였던 성격이랑은 완전 딴판이라고."
"아....그치만 이건 명령이니 따르는 수밖에 없잖아요."
그 말을 들은 나타는 표정이 다시 굳어졌다. 자신은 자유를 얻기 위해 싸우지만 그녀는 그냥 명령에 복종하는 모습에 화가난것이다.
"쳇, 됐으니까 얼른 **."
"아....저 근데 이름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아까 도와주신거 감사하다고 말씀도 못드려서요."
"나타다. 이제 됐냐?"
건성으로 대답하는 나타를 보며 레비아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나타님이시군요! 아까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레비아가 상냥하게 웃으며 대답하자 나타는 차갑게 노려보며 말했다.
"시끄러워. 그리고 네녀석 구하려고 그런거 아니야. 그자식이 짜증났으니 내 의지로 나선거라고!"
"저....그런데 아까 김기태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제가 처리부대 대원들을 죽인거 혹시 그거 때문에 나타님이 절 싫어하시는거에요?"
그녀의 말을 듣고 나타는 어이없었는지 헛웃음을 지었다. 애초 나타는 그런 이유 때문에 레비아한테 짜증을 낸게 아닌데 그녀가 계속 헛소리를 하니 오히려 화가 더 났다. 그런 그는 그녀한테 확실히 알려주기 위해 레비아한테 소리쳤다.
"잘 들어! 난 애초 그런 녀석들 따위 신경쓰지 않았어. 오히려 그놈들을 죽이지 못한게 아쉬워 죽겠다고! 내가 짜증나는건 네놈은 저항하지 않고 그놈들한테 복종하는게 꼴보기 싫었던거야!"
"그....그치만....저희에게는 목걸이가 있는데...."
"그러니까 맞써 싸워야 할거 아니야! 우는 소리 좀 하지마!"
"나타, 아무리 그래도 어린 레비아한테 말이 심하지 않아요? 레비아 말도 맞잖아요. 우리한테는 이 초커가 있는한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걸요."
하피가 다가와 말하자 나타는 등을 돌리며 짜증난다는 말만 내뱉었다.
"그보다 잔해 수집 중 조금 특별한 잔해를 발견했어요. 감시관님이 꼭 가져오라는 잔해가 이거 같은데 어쩐지 좀 기분 나쁜 힘이 느껴지네요."
하피가 잔해를 보여주자 나타를 포함한 팀원들도 알 수 있었다. 그 잔해에서 느껴지는 힘과 나타는 기분 나쁘니 얼른 치워버릴 잔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일단 임무는 완수했으니 모두 귀환하지."
"칫, 네녀석들끼리 먼저 가버려. 난 좀 있다가 갈테니까."
"네? 그치만 트레이너님한테 늦으면 혼날텐데...."
"레비아, 이럴때는 조용히 넘어가는게 좋은거에요. 나타는 알아서 올테니 우리먼저 가죠."
하피가 레비아와 티나를 데리고 이동하며 나타는 홀로 건물 옥상에 올라와 멍하게 하늘을 바라봤다. 그가 무슨 생각에 이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아까부터 그한테 짜증나던 일이 계속 생겼는지 머릿속이 복잡한거 같다.
"망할 개목걸이....이것만 없었다면...."
그는 자신에게 채워진 초커를 보며 원망했다. 그때 연구소에서 탈출해 이제서야 자유를 찾나 싶었지만 트레이너가 자신을 데려와 초커를 채워지며 더 한 지옥이 펼쳐졌다. 그래서 그는 분노가 터질듯이 밀려왔다. 그 결과 눈앞에 있는 모든것은 차원종이든 인간이든 죽이고 싸움을 걸며 살아왔다. 물론 그럴때면 초커가 작동하지만 그는 저항하지 않았다.
"나는 이대로 포기하지 않아. 반드시 그 짜증나는 놈들을 내 손으로 죽이겠어!"
초커가 작동해도 그는 자유를 위해서 반드시 일어섰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려는거다. 자신이 믿는 자유를 얻기 위해 물론 지금은 그들에 뜻대로 살아가지만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할것이다.
시간이 슬슬 지나 나타는 뒤늦게 거점으로 돌아왔다. 그런 그가 거점에 돌아올때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났는지 그는 냄새가 나는곳으로 이동했다.
"아! 나타님! 여기로 와서 이것좀 드셔 보세요!"
"음~역시 이 닭꼬치 아까 먹었는데도 맛있었는데 술이랑 먹으면 최고겠어요!"
"뭐야....너희들 여기서 뭐하냐?"
"이곳에 일이 있어 들렀는데, 여기 포장마차 주인이 답례로 우리한테 음식을 제공했다. 참고로 뜨거운 음식이 많아 나는 시원한 얼음을 먹어 동체를 식히고 있었다."
"아 너도 클로저지? 만나서 반가워! 난 이곳 포장마차 주인 소영이라고해. 너도 임무 하느라 고생 많았지? 내가 서비스 해줄테니까 너도 먹고 가!"
여우 옷을 입은 포장마차 주인인 소영이라는 여자가 나타에게도 음식을 권유했다. 음식 냄새와 처음보는 음식들이 많아 그를 유혹했고 나타는 자기도 모르게 포장마차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을 것이다. 그 포장마차 주인을 만난것으로 자신들에게 일어날 일과 그 여자가 겪게 될 비극이 펼쳐질것을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작가의 말
자 이제 본격적인 늑대개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나타를 포함한 다른 늑대개팀 멤버들에 첫 만남을 좀 더 상세 하나타면서 시작했는데요.
이후에는 이제 본격적인 늑대개팀에 비극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하고
저는 다음화에서 찾아 뵙기로 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