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헌터 7화. 최강의 용이 부활하다.

pixi 2021-02-04 0

까아앙ㅡㅡ!!!!

 

두 검이 격돌하며 충격파가 울려퍼졌다. 충격파를 견디지 못한 시설들의 잔해가 떨어져내리고 있음에도 그 둘은 아랑곧하지 않고 연달아 서로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카드드드드득!!!

 

-이런밀린다..-

 

두 검이 충돌할 때 마다 에스타롯사의 위상검은 마리의 참격을 견디지 못하고 깨져나갔다. 곧바로 다시 위상검을 생성해내 싸움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에스타롯사는 점점 구석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쿠우웅!!!

 

잔해가 에스타롯사와 마리의 사이에 곤두박칠쳤다. 시설 잔해가 둘 사이를 가리고, 그 틈을 타 에스타롯사는 곧바로 잔해의 파편을 피해 구석에서 빠져나오려 했지만….

 

콰지직!!!

 

-……!!!-

 

떨어져 내리는 잔해를 전부 검으로 박살내며 돌진한 마리의 공격에 허를 찔렸다. 곧바로 몸을 틀었지만 마리의 검은 에스타롯사의 어깨를 스치고 나아갔다.

 

-이 여자….여기서 죽을 셈인가-

 

에스타롯사는 이어지는 마리의 연격을 막아내며 뒤로 거리를 벌렸다. 눈앞의 클로저는 자신의 목숨 따위 안중에도 없는 듯 했다. 자신이 거리를 벌리는 틈을 타 잔해를 무시하고 돌진해 유효타를 먹이긴 했지만, 그녀 자신 또한 떨어지는 잔해에 맞아 상처가 생겼다.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음에도 그녀는 멈추지 않고 검을 휘둘렀다. 복수를 하겠다고 여기까지 왔을 때부터 대충 짐작은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저돌적일 줄이야..

 

아직 안 끝났어!!!”

 

거리를 벌린 에스타롯사가 자세를 가다듬기도 전에 마리는 질주하며 검을 휘둘렀다. 녀석이 나를 파악하기 전에, 녀석에게 읽히기 전에 한발 더 움직인다. 맹렬히 타오르는 불꽃처럼, 쉬지 않고 몰아친다. 내 목숨이 꺼지기 전에…!!

 

콰아앙ㅡㅡ!!!!!!!!!

 

마리의 참격이 내리꽃히자 에스타롯사가 있던 일대가 통째로 증발했다. 그녀는 S급 클로저, 유니온 클로저 랭킹 100원 내의 강자. 그런 그녀가 목숨까지 불태우며 내지르는 참격은 시설마저 붕괴시키고 있었다.

 

-…..생각을 잘못했군-

 

처음에는 그저 적당히 상대 해준 뒤 붕괴하고있는 시설을 빠져나갈 생각이었다. 저 여자가 뿜어내고 있는 위상력의 열기만으로도 이미 몸에 데미지가 쌓이고 있었다. 주변의 시설마저 녹아내리고 있는 그 열기를 B등급 차원종의 몸으로는 견딜 수 없었다. 그렇기에 스스로 자멸하기를 기다렸다가 틈을 봐서 빠져나갈 생각이었지만..

 

-목숨을 걸고 도전해오는 상대에게 나 또한 예의를 갖추도록 하지.-

 

쿠우웅ㅡㅡㅡ!!!!!!!!!

 

에스타롯사,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는 그 자리에서 바로 그 다음 단계인 드라군 블래스터로 진화했다. 그가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로 머물러 있었던 건 단순히 약한 몸으로 강자와 싸우고 싶었기 때문, 차원전쟁 그 전부터 살아왔던 그는 이미 용으로써의 진화까지 이룰 수 있는 상태였다.

 

-다시 시작해보자. 인간이여-

 

드라군 블래스터로 진화했다해도 상관없어! 니가 내 손에 죽는다는 건 변하지 않으니까!!”

 

까아앙ㅡㅡ!!!!!!!!!

 

-그건 해** 않으면 모르는 것이지.-

 

“…..!!”

 

마리의 두 검을 흘리며 회피하기만 했던 에스타롯사가, 그녀의 검을 정면에서 받아냈다. 더욱 진해진 핏빛 칼날의 검과 푸르게 타오르는 청염의 검이 스파크를 튀기며 맞부딫히고 있었다.

 

-이전까지는 너무나 약한 몸으로 너의 검을 받아내는 것 조차 불가능했다. 모든 공격을 완벽하게 흘려내야 했지.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콰아앙!!!!!

 

-이렇게 너와 정면에서 마주서는 것이 가능하다.-

 

검을 휘둘러 마리의 검을 튕겨낸 에스타롯사가 미소지었다. 하지만

 

콰드드드드득ㅡㅡ!!!!

 

-크윽….-

 

그게 뭐 어쨌다고?”

 

다시 돌진해 마리 위드밀라는 검을 내질렀다. 이번에는 검을 휘두를 필요도 없이, 위상방벽을 생성해내 그녀의 공격을 여유롭게 막았다.

 

까아앙!!!

 

하지만 불타오르는 청염의 참격은 멈추지 않고 위상방벽을 내리쳤다. 내리칠 때마다 점점 더 푸르게 타오르는 청염의 참격에 위상방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든, 드라군 블래스터든 상관없어.”

 

까앙!!! 까아앙!!!!!!!

 

숨 따위 이미 포기했다. 한계를 넘어서 위상력을 폭주시키고 있는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었다. 몸이 위상력의 폭주를 버티지 못하고 청염의 불꽃에 그을리고 있었다. 곧 자신의 힘에 휩쓸려 몸이 전부 불타버리겠지만, 상관없다. 오직 차원종, 자신의 적을 죽이기 위해

 

니가 오늘 이 자리에서 뒤진다는 건 변함없다고 이 *자식아!!!”

 

콰아앙ㅡㅡㅡㅡ!!!!!!!!!!!!!!!!!!

 

-훌륭하구나. 클로저여-

 

위상방벽이 깨지고 완전히 무방비가 된 에스타롯사는 감탄했다. 그녀의 힘을 버텨내기위해 드라군 블래스터로 진화했음에도 S급 클로저의 힘은 A급 차원종이 버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좋다. 인정하마. 네 녀석은 짐이 이때까지 마주한 적 중 최상위다. 가장 강하다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퍼어억!!!

 

커헉!!”

 

-짐 또한 네 놈의 폭주하는 위상력의 여파를 견디기 위해 진화한 것일 뿐, 짐이 최강의 이무기라 불리는 것은 위상력때문이 아니다. 강자여!-

 

마리의 연격을 파고든 에스타롯사의 주먹이 복부를 강타했다. 유효타를 허용하고 움직임이 멈춘 마리의 턱을 올려치고 공중으로 띄운 뒤

 

-에스타롯사 오리지널. 용검술-광룡의 포효!!!-

 

핏빛 위상력을 머금은 검을 그대로 내지르자 용의 형상을 한 위상력의 파동이 울부짖으며 나아가 마리를 강타했다.

 

콰아아앙ㅡㅡ!!!!!!!!!!!

 

시설의 벽이 붕괴되며 마리는 벽 너머에 쳐박혔다. 떨어지는 잔해에 파뭍혀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됬지만, 에스타롯사는 다시 검을 다 잡는다.

 

결전기-청염의 진격!!!!-

 

-용검술-용의 진격!!!-

 

콰아앙ㅡㅡㅡㅡㅡㅡ!!!!!!!!!!!!!!!!!!!!!!!!!

 

잔해를 박살내고 튀어나온 마리의 결전기-청염의 진격과 에스타롯사의 용검술-용의 진격이 격돌했다. 불타오르는 청염의 파도와 포효하는 붉은 용의 진격이 서로를 불태우며 폭발했고, 그 충격파를 이겨내지 못한 위그드라실의 메인컨트롤실이 완전히 붕괴하며 무너져내리기 시작했지만, 멈추지 않는다.

 

까앙!!! 까아앙!!!!

 

이제 잔해 따위는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 서로가 격돌할 때마다 울리는 충격파에 그들의 주위에 떨어지는 잔해는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그저 둘만의 세계에서, 멈추지 않고 검을 휘두른다.

 

-경이롭구나. 인간이여-

 

에스타롯사는 자신과 마주선 인간을 보며 감탄했다. 불과 몇일 전, 방심했다고는 하나 자신에게 힘없이 패배했던 인간이다. 자신의 무를 단련하고 실력을 키울 시간도 없었던 그녀가 지금 복수를 향한 일념 하나만으로 자신과 검을 마주하고 있다.

 

-위대한 존재시여. 당신들이 예언했던, 인간에 의해 멸족하리라는 예언은 터무니없는 말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점점 성장하며 끝없이 강해지는 이 인간들을 저는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나이다. 그들은 언젠가는 진정으로 용을 짓밟고 그 위에 올라설 수 있는 존재라고 장담하옵니다. 그렇다면-

 

촤아악ㅡㅡ!!!!!

 

-제가 인간으로서의 강자가 되어. 용이 아닌 인간의 무로서 그들 위에 존재하겠나이다.-

 

치열한 검무 끝에 에스타롯사의 검이 마리의 검을 뚫어냈다.  방어태세가 무너지자마자 내지른 참격이 마리의 몸을 양단했다.

 

크윽……”

 

-몸에 두른 위상갑옷으로 간신히 살아남은건가. 하지만 여기서 끝이군.-

 

아직…..안 끝났어…..”

 

몸의 상처에서 피가 울컥하며 쏟아져 나왔다. 몸에서 빠져나온 피로 주위가 흥건해졌고, 과다출혈로 눈앞의 초점은 흐릿했지만 그녀는 다시 몸을 일으켰다.

 

아마…..정말로 이게 마지막이겠네.”

 

주위에 흥건한 피를 보며 마리는 허탈하게 웃었다. 애초에 여기서 살아서 나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레이드….금방 따라갈게.”

 

마리는 자신의 위상력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몸을 타고 흐르는 위상력이 신경을 불사지르고 혈관을 태우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더욱 위상력의 불꽃을 발화시키며 검에 집중시켰다.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청색 불꽃이 점차 그녀의 검 끝에 모이며 백색으로 물들었다. 불꽃 속의 푸른 위상력까지 불태워버려 하얗게 물든 백색의 불꽃.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청염은 자그마한 백색 불꽃이 되어 검 끝에서 자그마하게 불타올랐다.

 

 

 

 

 

 

 

 

 

마리. 다시는 그 기술을 사용하지 말도록.”

 

?”

 

B급 클로저 시절, 당시 유니온 최강의 팀이라던 울프팩 팀의 교관과의 대련. 물론 터무니없이 강한 교관의 힘에 얻어터지고 끝난 대련이었지만, 그는 대련이 끝나자마자 내게 달려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반동이 조금 심한 편이긴 하지만….그래도 제 최강의 기술인데요?”

 

기술의 반동으로 피를 토하는 경우는 없어. 자네의 그 기술은 자네의 위상력을 불태우는 기술이야. 즉 내상을, 그것도 아주 심하게 입는다는 뜻이지. 단순히 위상력 상실증을 넘어서서 너의 몸을 불태우게 될 거다.”

 

하지만….이게 위력 하나는 끝내주는데…”

 

쓰지 말라면 쓰지 마라.”

 

!!!”

 

교관의 말에 마리는 잔뜩 겁먹은 채로 고개를 끄덕이며 퇴장했다. 퇴장하는 마리를 뒤로하고 교관은 방금 전 마리의 일격을 막은 자신의 손을 바라봤다. 그녀에게 숨겼던 교관의 손은 피투성이가 되어있었다. 마지막 일격만큼은 전력을 다해 위상방벽을 펼쳐 공격을 막았지만, 그녀의 공격은 그 위상방벽마저 뚫고 울프팩의 교관에게 치명상을 입혔던 것이었다.

 

하지만…..방금 그 일격만이라면…..그녀에게 닿을 수도 있겠군

 

 

 

유니온의 최강자 중 1명인 전** 시절 트레이너의 방벽을 뚫고 치명상을 입힌 그녀의 오의.

 

-와라 클로저!!!-

 

질주하는 마리 위드밀라를 향해 에스타롯사는 호탕하게 소리쳤다. 이것은 필시 그녀의 마지막 일격. 이미 만신창이인 자신의 몸을 남김없이 불태우는 최후의 검. 피하면 그만이었다. 그녀에겐 자신을 뒤쫒을 힘이 없었다. 그저 몸을 뒤로 날려 빠져나가면 그만이었지만, 죽음을 불사한 그녀의 일격은 그는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면으로 부딫혀 강자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자 에스타롯사는 검을 들어올렸다.

 

-용검술-용파참(龍派斬)!!

 

핏빛 참격이 그녀를 향해 쇄도했다. 사선 상의 모든 것을 베어가르며 덮쳐오는 피의 향연을 향해 그녀는 그저 작은 백색 불꽃을 머금은 두 검을 휘둘렀다.

 

격멸기-백화

 

작은 백색의 불꽃과 핏빛 참격이 마주치는 순간 

 

콰아아앙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작은 두 백색 불꽃은 아름답게 발화하며 하얀 불의 꽃, 백화로 만개했다. 마치 눈이 날리듯 하얀 꽃잎을 휘날리며 타오르는 백화는 영역 안을 남김없이 불태워 눈이 휘날리듯 새햐얗게 물들였다. 아름답게 타오르는 백화 속에서, 그녀 또한 눈가루가 되어 휘날렸다. 몸이 서서히 부셔지면서 그녀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짐의 패배다. 강한 인간이여….-

 

용으로 진화한, 백색 불꽃 속에서 핏빛 머릿칼을 휘날리며 고고하게 서있는 에스타롯사의 모습이었다.

 

….?”

 

-그 마지막 순간, 용으로 진화하지 않았다면 짐 또한 재가 되어 사라졌으리라. 용의 위광이 없었다면 짐은 그 어떠한 모습으로도 네 마지막 일격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용의 위광. 1위상력도, 2위상력도 통용되지 않는 용의 권위. 그 어떤 강대함도 제 3위상력이 아닌 이상 용의 위광에서는 무력할 뿐이었다.

 

안돼…..”

 

-짐은 비겁한 방법으로 살아남았다. 용의 위광이라는 편법으로 추하게 살아남았노라. 강한 인간이여, 이 패배를 잊지 않겠다. 짐이 마리 위드밀라라는 강한 인간이 존재했다는 것을 기억하마.-

 

살아남은 용은 그리 즐거운 표정이 아니었다. 인간의 강함으로 그들 위에 서고자 하였으나, 결국 인간에게 패배하고 살아남고자 용의 위광이라는 편법을 쓴 것이었다.

 

-또한 짐에게 패배를 안겨준 너의 마지막 일격. 이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너를 떠올리마. 마리 위드밀라-

 

안돼!!!!!!!!!!!!!!!!!!!!!!!!”

 

마지막 순간, 그의 검에서 자신의 오의, 백색 불꽃이 발화하는 것을 본 마리 위드밀리는 절규했다. 저 괴물은, 인간을 닮은 용은 자신의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상대의 기술을 보고, 카피했다. 불꽃 속의 위상력을 불태워 백화시키는 자신의 오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레이드…..미안해……..복수하지 못했어..”

 

그렇게 마리 위드밀라. 괴물에게 모든 것을 잃은 한 인간의 몸은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용이시여…..-

 

에스타롯사가 용의 모습으로 생체전함에 오르자 기다리고 있던 안드라스, 용이 되지 못한 드라군 블래스터, 고룡께서 남긴 정예 병력들이 일제히 무릎을 꿇으며 용을 맞이했다. 폭발하며 먼지밖에 남지 않은 위그드라실이 있던 땅덩어리를 보며 에스타롯사는 손을 뻗어들었다.

 

-용이 부활하였으니. 우리의 영지 또한 부활하리라-

 

그의 손에서 뻗어나간 붉은 힘의 파동이 거대한 땅덩어리를 뒤덮었다. 파편이 되어 흩어졌던 땅덩어리들이 다시 뭉치기 시작하며, 이윽고 거대한 영지가 되어 그들의 앞에 자리잡았다.

 

-용의 영지가….우리의 터전이 돌아왔다…-

 

안드라스와 용의 군단이 되돌아온 영지를 보며 감탄했다. 다시 태어난 용의 영지에 발을 내딛은 차원종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용이시여….옥좌로…-

 

안드라스와 드라군 블래스터, 그리고 용의 군단의 사이로 나아간 에스타롯사는 자신의 옥좌에 앉았다. 자신의 앞에 선 수많은 용의 군단을 보며 그는 고했다.

 

-이것은 선전포고에 불과하다.-

 

부활한 용은 자신의 붉은 검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아무리 배신자라고 하나 아스타로트는 선대 용. 용을 죽인 인간은 대가를 치를 것이다.-

 

그가 말하자 용의 군단이 울부짖으며 분노했다. 배신자라고 하나 용을 죽인 인간들. 그들에게 복수해야했다. 인간들을 남김없이 찢어 죽여야만 마음의 안정을 되찾으리라.

 

-기간은 삼일 후. 침공을 개시한다.-

 

인류는 맞이해야 할 것이다. 인간의 강함을 손에 넣은 최강의 용을.
2024-10-24 23:36:1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