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5화- [전쟁을 위한 무기시험.]

호시미야라이린 2015-02-23 1

위기의 ‘제2차 차원전쟁(The 2nd Dimension Conflict)’ 에 대비하라!

그러나 디멘션 나이츠가 어떤 식으로 전쟁준비를 하느냐에 대해선 도저히 알 수가 없다는 것이 사실. 차원기사단은 제대로 설욕을 갚아주기 위해 차원폭탄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을 위해선 차원폭탄의 성능을 꾸준히 시험 발사하는 것을 통해 문제점을 끊임없이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 ‘러시아제 아쿨라급 전략핵잠수함’ 의 3척 길이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탑재 원자력잠수함. 3대 차원폭탄 공격무기들 가운데의 하나인 잠수함인데, 마카로프는 이것을 ‘슈페리얼 아쿨라(Superior Akula)’ 라고 명명했다.

 

 

수중배수량으로 따지면 무려 150,000t 이나 된다. 아쿨라급 잠수함의 3척에 해당하는 배수량과 길이에 해당하다보니 말도 안 되게 큰 잠수함이다. 저 정도의 배수량으로 따지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능가하는 배수량이란 것을 확연하게 알 수가 있는 대목. 이 잠수함에는 SLBM 미사일의 발사대가 무려 60문이나 탑재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 잠수함에는 60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이 있다는 의미. 저게 모두 차원폭탄이라면, 아마도 공격용 차원폭탄일 가능성이 높다. 기습낙하용 차원폭탄은 항공기에 탑재하는 형태가 유용하다. 굳이 항공기가 아니라도 괜찮기는 하지만 그게 좀 더 편하다는 거다.

 

 

이름없는 군단에서 아주 대대적으로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을 ‘유니온(UNION)’ 측에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무리 유니온이 검은양 클로저스 요원들을 모두 투입한다고 해도, 과연 3대 전략공격용 무기들까지 동원한다면 제대로 상대할 수가 있기는 할까? 이 녀석들이 공격용 차원폭탄의 폭발력을 얼마를 최종 목표로 하고서 만들까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을 핵폭탄으로 비유한다면, 50MT ~ 100MT 가량의 폭발력을 목표로 만들지는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추측을 해볼 수는 있다. 다른 녀석도 아니고 마카로프다. 마카로프와 자카에프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인물이다.

 

 

차원기사단의 ‘3대 전략공격용 비밀병기’ 가운데의 또 하나인 전략폭격기.

그 문제의 ‘전략폭격기(Strategic Bomber)’ 라면, 역시나 ‘러시아제 PAK-DA 전략폭격기’ 라는 외관상의 느낌을 주는 폭격기다. 물론 자세하게 알 수는 없으나 Tu-160 폭격기를 연상케 하는 외관일 수도 있다. 차원기사단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디멘션 나이츠라 부르기도 하는 비밀부대. 마카로프는 차원폭탄의 위력을 시험하기 위해 각지에서 차원종들의 출몰로 인해 정신이 없는 외국의 여러 곳들을 대상으로 차원폭탄을 날리는 식으로 화력을 시험하고 있다. 당연히 차원종들은 물론이고 인간들까지도 예외가 없이 초토화가 되어버리는 차원폭탄의 위력! 마치 핵폭발을 연상케 할 정도로 굉장한 폭발력을 보여준다. 조금만 더 폭발력을 높이면, 거대한 버섯구름까지 형성될 지도 모른다.

 

 

이름없는 군단의 최고위급 간부들은 현재까지 알려진 인물들 이외에도 좀 된다고 한다. 물론 그 간부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 이들이 말하는 ‘그 분’ 이라는 존재가 누굴 지는 끝까지 가봐야만 알 수가 있는 일. 그렇다면 여러 정보들을 왠만한 것은 다 아는 붉은별 요원들도 알까? 만약 안다고 해도 이들이 입을 열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도 없는 일. 이들이 검은양 요원들과는 달리 마카로프란 이름을 자주 언급하는 걸 보면 뭔가 좀 아는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검은양 멤버들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다. 매우 불쾌한 일이라고 하며 따져도 의미는 없다. 계급도 낮은 것들이 감히 많이도 알고 싶어 한다고 그녀들이 말하기 때문이다. 정식요원과 최정예요원은 위치부터 다르다.

 

 

“왜 제대로 알려주지를 않는 거야? 올비아 트리젠코!”

 

“말했을 텐데. 너희들이 너무 많이 안다면 매우 곤란하다고.”

 

“......!!”

 

“이세하. 참아!”

 

“하지만 유정 누나!”

 

“......너희가 ‘정식요원(正式要員)’ 이라면, 저들은 ‘최정예요원(最精銳要員)’ 이라고.”

 

“쳇! 유정 누나만 아니었으면 너희들 당장 붙었어?!”

 

“......올비아님. 그냥 말해줘도 되지 않나요?”

 

“안 돼. 지금 당장은. 지금 일어나는 전쟁이 끝나기까진 기다려야 해. 또한 불확실한 정보라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

 

 

아직까진 불확실한 정보들만 있어서 함부로 말하는 것이 어렵다는 올비아 트리젠코.

세하가 아니라도, 이슬비도 당장에 때려주고 싶은 심정일 터. 그러나 사이가가 총을 겨누고서 대치상황이 일어나고 있고 나머지들도 지켜보는 판국이라 함부로 어떡할 수는 없다. 지금 당장 싸워봐도 된다. 그러나 정식요원과 최정예요원은 계급부터가 다르고, 나아가 전투력도 차원이 다르다. 지금의 검은양 정식요원들을 상대로 싸운다면 검은양 5명을 상대로 붉은별 요원들 가운데에 1명만 대표로 나가서 싸워도 충분히 상대할 수가 있을 지도 모른다. 특히 살생에 쾌감을 느끼기로 악명이 높은 사이가가 나서겠다면, 아마 저들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서 산산조각이 날지도 모른다.

 

 

------------------------------------------------------------------

 

 

한국 이외에도 세계각지는 ‘이름없는 군단’ 이라 불리는 차원종 녀석들로 인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유니온 측에서는 이에 대응하고자 하지만 그게 어림도 없다. 게다가 차원종들이 출몰하여 난동을 피우자마자 곧바로 도시 하나와 함께 몰살당하기에 이르는데 그것은 바로 마카로프와 자카에프 중심의 현 차원기사단 녀석들의 소행이다. 그러니까 차원폭탄의 위력을 시험하기 위한 끊임없는 시험. 당연히 그 도시의 사람들과 차원종들이 단체로 희생양인 것. ‘러시아제 Tu-160 블랙잭(Blackjack) 전략폭격기’ 와 같이 생긴 비행기가 다량의 소형 차원폭탄을 투하하며 도시 하나를 통째로 파괴시킨다.

 

 

도시의 특경대? 특경대들이 과연 저런 초대형 공군기를 격추시킬 수가 있을까?

만약 ‘유니온(UNION)’ 이 준군사조직이라면, 차원기사단인 ‘디멘션 나이츠(Dimension Knights)’ 는 엄연한 군대다. 이름없는 군단도 엄연히 군대는 군대로 봐야 맞을 것이다. 이름없는 군단이 단순히 차원종이라 불리는 녀석들이면, 디멘션 나이츠는 엄연히 전쟁용이자 전략무기를 가지고서 전쟁을 벌이는 인간들과 다르지 않은 녀석들. 전 디멘션 나이츠의 보스가 사야의 모친인 서진이라고 한 것만 하더라도 쉽게 알 수가 있다. 폭발력을 시험하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소형 공격용 차원폭탄만 사용하는 이들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세계 각 국의 차원종들과의 분쟁지역들을 상대로 투하하는 건, 소형 차원폭탄이긴 하나, ‘융단폭격(絨緞爆擊)’ 형태의 폭탄이다.

 

 

차원의 틈을 열고서 모습을 드러냈다가, 차원의 틈을 열고서 빠져나가는 방식.

그게 디멘션 나이츠의 저 폭격기들의 이동방식이다. 초대형 차원폭탄을 투하하기엔 융단폭격이 어려우니 일단은 소형 공격용 차원폭탄을 대량으로 투하하며 시험한다는 건가?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들에서 전개되는 차원종들의 난동과 한순간에 초토화가 이루어지는 도시들. 경찰들은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다. 경찰들이 가진 장비로는 차원기사단의 무기들을 쓰러트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을 상대로 싸우겠다면 특경대가 아닌 정식 군대를 투입해서 싸우는 방법이 아니면 안 된다.

 

 

“쳇!”

 

“뭐가 이렇게 시끄러운 겁니까, 올비아님. 양과 별이 한판 붙을 상황이군요.”

 

“뭐하다가 이제 오냐? 사야.”

 

“뭐긴요. 올비아님. 잠깐 바람이나 쐬고 가려다가 북한군을 만나서 전부 사살했죠.”

 

“그래?”

 

“그 녀석들도 북한이 없어지길 바랄 겁니다. 아마 북한이 없어지기까진, 일시적으로라도 우리와 휴전하겠죠. 이름없는 군단이요.”

2024-10-24 22:23:4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