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파이] 그림자와 얼음 시간과 기억 (상)

GYUNA 2021-01-31 2

파이 암광보고 새벽에 겜수성 차올라서 쓴 소설

졸린상태에서 쓴거라 오타있을 확률 99.8%
소설같은거 처음 써보는거라 필력 부족할 확률 99.9%
쓰고나서 보니 중2때도 안하던짓을 왜 했나 현타옴


챕터 0 — 모든 비극의 시작

어느때와 같은 평범한 날, 독일의 사냥터지기 성의 한 방에서 수공예품을 제작하고 있는 두 눈의 색이 다른 한 여자, 파이 윈체스터였다.

"어... 그러니까 여길 이렇게..."

엄청나게 집중하며 수공예품을 제작하고 있을때 갑자기 누군가 파이의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노란 머리에 붉은 눈 거기에 남자치고 긴 머리를 가진 남자, 볼프강 슈나이더였다.
파이는 깜작 놀라며 급히 제작하던 수공예품을 숨겼다.

"음? 뭐하고 있었어 파트너?"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보다도 제가 분명 방에 들어올때는 노크를 해달라고 말했을텐데요 선배."

파이가 볼프강을 노려보며 말했다.

"하하 미안."

"후.. 그래서 무슨일입니까. 아이들 수업까지는 시간이 아직 남아있었을텐데요?"

파이가 볼프강의 넉살스러운 태도에 혼내기를 포기하고 물었다.

"뭐.. 선생으로서의 일은 아니고 클로저로서의 일이지. 준비하고 나와. 나 먼저 흴 오브 포츈에 가있을테니."

볼프강은 매우 귀찮다는 말투로 답하고 방을 나갔다.

"후... 안들켰겠지?"

파이는 급히 숨긴 수공예품을 다시 서랍속에 숨기고 검을 챙겨 흴 오브 포츈으로 향하였다.

그곳에는 보라색 머리를 가진 사냥터지기 팀의 오퍼레이터 앨리스 와이즈맨이 볼프강과 파이를 기다리고있었다.

"아, 오셧군요 요원님. 그럼 바로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도착한 볼프강과 파이를 본 엘리스가 자료화면을 띄운후 말을 이어갔다.

"이번에 출현한 차원종은 처음 관측되는 차원종으로 등급은 C급으로 판별되었지만 아시다시피 알려져있는 A급 차원종보다 처음보는 B급이 더 위험한것처럼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질문 있으십니까?"

짦은 브리핑을 마친 엘리스가 볼프강과 파이에게 물었다.

"작전지역 도착까지 좀 걸릴텐데 vr좀 하고 있을게 도착하면 말해줘."

볼프강은 관심없다는 듯한 태도로 말하고 vr기기를 착용했다.

"선배......"

파이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볼프강을 바라보았다.

"뭐, 왜?"

***

"에휴... 장난 좀 한거가지고 vr 일주일 압수라니 너무하다 생각하지 않아 파트너?"

vr기기를 뺏긴 볼프강이 툴툴거리며 말했다.

"선배는 그래도 싸요. 엘리스씨가 불쌍하지도 않으신가요?"

파이는 냉정하게 대답했다.

"쳇, 치사하게 내편은 아무도 없군."

볼프강이 투덜거리던 그때 안내방송이 들려왔다.

"목표지점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파이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만 투덜대고 일이나 하러갑시다 선배."

"네~ 알겠습니다 후배님."

볼프강도 자리에서 일어나 작전지역으로 향하였다.

작전지역에 도착하니 그곳에는 평소에 보던 차원종들과 그 뒤에 처음보는 타입의 차원종이 보였다.

파이는 검을 뽑아들며 말했다.

"저것이 처음보는 타입인거 같군요. 제가 앞장설테니 따라오세요. 너무 게으름 피우지는 마시고요."

말을 끝마치자 마자 파이는 차원종들에게 돌격했다.

"참나 내가 게으름을 얼마나 피었다고."

볼프강이 검은책을 꺼내며 투덜거렸다.

"크르르... 키에에엑!"

"어이쿠, 읏챠!"

촤악!

볼프강이 자신한테 달려든 차원종을 가볍게 처치하고 검은책을 펼쳤다.

"후.... 좋아 멍청이들 한꺼번에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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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 —시간의 댓가

"후... 다 끝난건가?"

볼프강이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것 같군요. 처음 보는 타입의 차원종이 생각보다 더 약해서 쉬웠네요."

파이는 검으로 아직 목숨이 붙어있는 차원종을 찌르며 대답했다.

"뭐 기껏해야 C급 차원종이였으니까."

볼프강은 기지개를 피며 엘리스에게 통신을 걸었다.
"이봐 엘리스, 다 끝난거 같은데 이제 복귀해도 되지?"

"네 수고하셨습니다 요원님. 뒤처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고 이제 복귀 하셔도 좋습ㄴ.. 잠시만 이건?"

"엘리스? 무슨일이야?"

엘리스는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복귀 명령은 취소하겠습니다. 요원님 바로 근처에서 B급 차원종으로 추정되는 에너지가 감지되었습니다. 차원압력에 적응하기전에 즉시 처리해주십시요."

"뭐? B급? 갑자기?"

볼프강과 파이는 말을 듣자마자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주변에는 오직 쓰러트린 차원종의 시체만이 있을뿐이였고 볼프강은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다.

"엘리스 기계가 고장난거 아니야? 주변에 차원종은 보이지 않는데 시체라면 몰라도."

"기계는 멀정합니다만....

"주변에 살아있는놈은 보이지도 않는다니까?"

"하지만 분명 신호가..."

한창 엘리스와 통신을 하고있던 그때 볼프강 뒤에 쓰러져있던 차원종이 몸을 일으켰다. 오늘 처음 관측된 그 C급 차원종이였다.

"?! 피해요 선배!"

주변을 둘러보다 차원종을 발견한 파이는 급히 소리쳤다.


하지만 방심하고있던 볼프강은 반응하지 못했고 차원종의 공격은 볼프강의 복부를 뒤에서 관통했다.

"크헉.. 무...스..ㄴ.."

볼프강은 피를 토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선배! 이... 망할 차원종이!"

파이는 바로 검을 뽑아 볼프강을 관통한 팔을 잘라내고 볼프강을 부축했다.

"선배! 정신 차려요! 선배!"

급히 지혈을 하며 맥을 짚어보았지만 출혈은 멎지 않았고 맥 또한 점점 약해져 갔다.

"키에에엑!"

팔이 잘린 차원종은 순식간에 재생하고 주위에 차원종의 시체를 흡수하며 몸집을 키워나갔다.
그리고선 차원종을 흡수하며 생긴 거대한 여러 팔로 볼프강을 부축하고있던 파이를 공격했다.

"큭....?!"

파이는 공격을 피하고 다시 차원종을 베었지만 차원종은 즉시 재생했고 그러는 와중에도 볼프강은 죽어가고 있었다.

"칫...! 지금은 선배가 우선이야...!"
"네녀석은.. 방해하지 마라!"

파이는 검을 이용해 차원종을 거대한 얼음속에 가두고 볼프강을 업고 흴 오브 포츈으로 달렸다.

"선배 조금만 버티세요! 곧 치료를 받게 해줄테니..."

하지만 흴 오브 포츈으로 가는중에도 볼프강은 죽어가고있었다.

"큭... 이대로면 치료를 받기도 전에 죽어버려. 뭔가 방법이...."

그때 파이에게는 한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시간 조작

지금까지 파이 윈체스터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없었던 유니크 능력중에서도 유니크 능력,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사용하여 볼프강의 시간을 멈춘다면 치료를 받을때까지 목숨을 연장시킬수도 있었다.
하지만 파이의 시간 조작능력은 이미 대부분이 동생 슈에의 시간을 멈추는데 사용중, 때문에 사용시 뇌에 큰 리스크를 동반했다. 실제로 과거 미하엘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고작 몇초만 시간을 멈추었음에도 후유증으로 코피를 흘리며 기억상실증에 걸렸었기에 파이도 그 이후로는 최대한 능력 사용을 자제해왔다.

"이 능력을 쓰면... 뭘 잊을지 몰라.... 하지만 선배를 죽게둘수는 없어!.

다른 방법을 생각할 여유따윈 없었고 파이는 능력을 사용했다.

"시간이여... 멈춰라!"

그러자 볼프강의 상태는 호전되지는 않았지만 더이상 악화 또한 되지 않았다.

"좋아 이대로라면.."

파이는 전속력으로 흴 오브 포츈을 향해 달려갔다.
흴 오브 포츈에 도착하니 얼굴이 하얗게 질린 엘리스가 있었다.

"요....요원님... 이걸 어떻게..."

당황해하는 엘리스에게 파이가 거친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헉... 헉.... 엘리스, 당장 사냥터지기 성으로 츨발해요! 그곳의 시설과 재리, 그리고 소마의 전능의 영약이라면 어떻게든 될거에요!"

그 말을 들은 엘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흴 오브 포츈의 엔진을 켰다. 

"흴 오브 포츈 전속력으로! 이륙합ㄴ.. 꺄악!"

이륙할려던 흴 오브 포츈이 크게 휘청거렸다.
창문밖을 보니 파이가 만든 얼음을 깨고 나온 차원종이 여러 팔로 흴 오브 포츈을 잡아 이륙을 방해하고 있었고 그것을 본 파이는 얼굴을 구기며 말했다.

"**... 저 차원종은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엘리스는 제가 저 차원종을 상대하는동안 출발하세요."

"요원님! 현재 저 차원종의 등급은 A에 가까워요! 혼자서는 자살행위에요!"

엘리스가 나갈려는 파이를 잡으며 만류했다.

"누군가 막지 않는한 전부 죽을거에요. 걱정마세요 엘리스, 전 이런곳에서 죽지 않아요."

"그렇지만.... 그렇다면 조금만 버텨주세요! 주변 클로저들께 지원을 요청할테니!"

"고마워요 엘리스, 선배를 부탁해요."

말을 끝마치자마자 파이는 검을들고 흴 오브 포츈 밖으로 뛰어내렸다.

"네녀석은 상대는 나다!"

촤악!

파이는 뛰어내리며 흴 오브 포츈을 잡고있던 팔들을 전부 베어냈다.

"키에에에에엑!!"

하지만 차원종은 곧바로 재생했고 또 다시 흴 오브 포츈을 잡을려하였다.

"칫.... 계속 재생하는군.. 하지만 한시가 급해. 여기서는 조금 더 무리해서라도...!"

파이는 어쩔수없이 자신의 능력을 다시한번 차원종에게 사용해 차원종의 움직임을 멈췄고 덕분에 시간이 생겨 흴 오브 포츈은 이륙에 성공하였고 사냥터지기 성을 향해 전속력으로 비행하였다.

"좋아 이제 엘리스 말대로 버티기만 하면...."

"크르륵? 크에에에엑!!!!"

이미 무리하며 능력을 끌어쓰고 있기 때문일까 차원종이 멈춘 시간은 길지 않았다.

다시 움직이게된 차원종은 놓친 흴 오브 포츈에 매우 분노하였고 파이를 항해 주먹을 내질렀다.

파이 또한 검을 뽑고 공격을 피한후 반격을 가하였다.

"키에에에엑!!!!"

"간다 차원종!"

***

촤악!

파이가 또다시 차원종을 베어냈지만 차원종은 곧바로 재생하였다.

"큭...! 이녀석은 지치지도 않는건가!"

"키에에엑!"

차원종의 여러 팔이 다시 파이를 덮쳤다.

"**! 이건 못피해!"

째깍.... 째깍.....

"큭! 하압!"

피하지 못할 공격이 날아올때마다 파이의 능력이 무의식적으로 발현되어 파이를 도왔다.

"**... 능력을 너무 많이 사용했나... 머리가.."

하지만 능력을 사용할때마다 두통이 몰려왔다. 하지만 파이에게 쉴시간따위는 없었다.

"키에에엑!"

"칫!"

투쾅!

그렇게 파이가 차원종과 얼마나 싸웠을까. 싸우던 그때 갑자기 파이의 코에서 피가 흘렀다.

"코피...? 크윽! 머리가...."

투쾅!

"큿?!"

쾅!

두통탓에 차원종의 공격을 반응하지 못한 파이는 공격을 피하지 못하였고 건물까지 날아갔다.
파이는 급히 검으로 방어하였지만 왼팔이 나가버렸다..

"큭... 왼팔이 완전히 나가버렸나... 괜찮아 곧 있으면 엘리스가 말한 클로저들이 올꺼야.. 조금만 버티면... 엘리ㅅ..엘ㄹ.. 엘...ㅇ......."
"이름이... 이름이 기억이... 나질않아?"

다시 엄청난 두통이 몰려왔다.

"으....으...... 으아아아아아!"

"허억... 허억... 2분대 아이들의... 이름이.. 뭐였지....?"

쿵.... 쿵....

차원종이 다가오고있었다.

"**... 일단은 저녀석이 우선이야..."

파이는 다시 검을 잡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차원종을 상대하면서도 계속 파이는 두통에 시달렸다.
그리고 두통이 올때마다 무언가를 잊어갔다.
그렇게 파이는 천천히 기억을 잊어갔고 어느샌가 파이는 속으로 계속 두사람의 이름을 되세겼다.

슈에,볼프강 슈나이더,슈에,볼프강 슈나이더,슈에,볼프강 슈나이더......"

그때 다시한번 차원종의 공격이 날라왔다.

휙! 쾅!

"크헉..."

결국 파이는 더이상 공격을 막거나 피하지 못하고 공격을 허용할수밖에 없었다.
인간인 파이는 지칠수 밖에 없었고 반대로 차원종은 끝도없이 지치지도 않고 재생하였다.

쿵.... 쿵...

차원종은 공격을 받고 날라간 파이를 향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헉... 헉.... 하하... 여기까지인가....."
"미안해요 볼프강 선배 그리고 슈ㅇ..... 슈... ㅅ...."

파이는 말을 잇지 못하였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분명 매우 소중한 사람이였는데 기억이.... 기억이.. 안나네요.. 하.... 하하하하하하!"

파이는 실성한듯 웃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선배만큼은 기억해서 다행이네요 볼프강 슈나이더 선배."

휘익!

차원종은 파이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리고 지칠때로 지친 파이는 단념하고 눈을 감았다.

투쾅!

"키에에엑!!"

".......?"

아직 살아있는것에 의아해아며 눈을뜨니 그곳에는 지원요청을 받고온 클로저들과 특경대들이 있었다.

"잘 버텨주셨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맡기고 쉬고계세요."

"모두 공격해라!"

투두두두두... 쾅!

"하하... 죽을뻔했네"

파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아무리 계속해서 재생하는 차원종이였지만 수십명의 특경대들이 쏘는 위상관통탄과 클로저들의 공격에 재생하는속도가 몸이 파괴되는 속도를 따라잡을수 없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까 그 크던 몸집이 다시 작아질 정도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그 차원종은 계속해서 천천히 재생하였다.

"좀 죽어라 이 차원종아!"

"키에에엑!!!!"

한 클로저의 공격이 차원종의 중심부를 관통하였을때 그 구멍사이로 구슬모양에 차원종의 핵이 보였다.

"저거다! 모두 저 핵쪽을 공격해!"

클로저는 본능적으로 저것이 본체라는걸 깨닫고 소리쳤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은 화력을 핵을 보호하고 있는 곳에 집중했다.

화력을 집중하니 다시 핵이 보이기 시작했고 클로저는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차원종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그때 차원종의 핵으로 엄청난 에너지가 모이기 시작했다.

"키에에에에에엑!"

"자폭?! 모두 피ㅎ...!"

쿠과과과과..

그 일대에있는 모든 생명체는 폭발에 휩쓸려 죽었다.
아니 정확히는 그랬어야 했다.

***

째깍... 째깍...

"허억...! 허억...! 방금 그건....?"

파이는 급하게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클로저들과 특경대가 차원종과 싸우고 있었다.

"방금 보였던건....?"

당황하고있던 파이에게 전과는 차원이 다른 두통이 몰려왔다.

"으아아아악!!"
"크윽.... 괜찮아... 아직 기억하고 있어.. 볼프강 ㅅ... 윽..?"

파이는 머리를 짚으며 얼굴을 구겼다.
그때 어디선가 들었던 소리가 들려왔다.

"좀 죽어라 이 차원종아!"

"키에에에에엑!"

"저기다! 모두 저 핵을 공격해!"

"큭.... 이건 방금 보았던...?"

그리고는 다시 차원종의 핵에게 에너지가 모이기 시작했다.

"안돼! 이대로는 전부 죽어.. 큭.. 조금더 무리해서라도...!"

파이는 다시한번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여 시간을 멈추었다.

"크윽... 내가 마무리해야...!"

파이가 마무리를 위해 검을뽑아 차원종의 핵을향해 달려갔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때마다 엄청난 두통이 몰려왔고 코와 귀 그리고 눈에서까지 피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파이는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딛었다. 이제는 자신의 기억속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람의 이름을 생각하며.

볼프강 선배.. 볼프강 선배... 볼프ㄱ 선배.... 볼ㅍ 선배... ㅂ 선배... ............"

더이상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았다.

독서를 좋아하는 선배... 모든지 귀찮아하는 선배... 게으른 선배..... 그래도 믿음직한 선배.. 내가... 사랑하는... 선배..


파이의 검이 차원종의 핵을 파괴하는 순간 빛이 뿜어져 나와 파이를 감싸였다. 그리고 빛이 다시 사라졌을때는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뭐야? 뭐가 어떻게 된거야?"

클로저들과 특경대의 눈에는 후방에서 쉬고있던 파이가 갑자기 핵으로 순간이동해 핵을 파괴하고 사라진것처럼 보였다.
그곳에 있던 클로저들과 특경대들은 그저 멍한 표정으로 파이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았다.

***

"소마 여기를 잡아줘요!"

사냥터지기 성의 수술실 그곳에는 볼프강을 치료하기위해 재리와 소마가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엘리스,루나,세트는 그저 밖에서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볼프강 선생님.. 괜찮으실까요?"

 조용히 지켜보던 루나가 입을 열었다.

"튼튼한 녀석이니 괜찮을꺼다! 내 몸통박치기도 버텼던 녀석이다!"

세트가 대답했지만 루나는 그저 수술실만을 바라보았다.

몇분후...

재리와 소마가 수술실에서 나왔다.

"재리,소마! 어떻게 됐어요? 선생님은?"

나오자마자 루나가 물었다.

"하하 괜찮아요. 다행히 치료는 잘 끝났으니 조금 쉬면 괜찮아질꺼에요."

재리는 웃으며 말했다.

"으아... 평생쓸 위상력을 다 쓴거 같아...."

소마는 힘을 너무 쓴 나머지 물처럼 매우 흐물흐물해져있었다.

"수고하셨어요 소마. 좀 쉬고계세요. 루나,세트는 볼프를 병실까지 욺기는것좀 도와주실래요?"

"네! 완전무결하게 욺겨줄께요!"
"아라따! 세트만 믿어라!"

***

"윽.. 여기는...?"

볼프강이 사방이 새하얀벽으로 둘려쌓여있는 병실에서 눈을 떳다.

"볼프 일어났군요!"
"요원님 정신이 드십니까?"
"선생님 괜찮으세요?"

눈을 뜨자마자 재리와 엘리스 그리고 루나가 말을 걸어왔다.

"어.. 괜찮은데 다리는 왜 이렇게 저리는.. 응?"

다리가 저려 다리를 보니 소마와 세트가 다리를 베고 졸고있었다.

"이 말성꾸러기들이..."

"선생님을 걱정하다 그런거니 너무 혼내지는 마세요. 제가 방에 데려다주고 올께요."

루나는 말을 끝마치며 소마와 세트를 데리고 나갔다.

"그건 그렇고 난 분명 파트너와 임무를 갔다가...."

"차원종의 공격에 당하셨죠"

방금 일어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볼프강을 대신해 엘리스가 말을 이었다.

"파이 요원님이 아니였으면 아마 영원한 휴가를 가셨을겁니다."

"하하... 이거 파트너한테 신세를 졌군. 그러고보니  파트너가 안보이는데 어디있어?"

"파이 요원님은 아직 작전지역에 계십니다."

"뭐? 그 차원종과 파트너만 남기고 돌아왔다고? 내가 바로.. 큭?!"

몸을 움직일려하자 엄청난 통증이 몰려왔다.

"볼프! 아직 완전히 나은게 아니에요 한동안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요!"

재리가 황급히 볼프강을 다시 자리에 눞히며 말했다.

"하지만 파트너가..."

"진정하세요 요원님. 지원요청한 클로저들과 특경대가 도착해 파이 요원님이 무사한걸 확인하였습니다."

"휴.. 그럼 다행이고."

그때 엘리스의 통신기가 울렸다.

"네 사냥터지기팀에 엘리스입니다. 아 차원종 처치에 성공하셨다고요? 네 수고하셨습니다. 곧바로 저희 요원님을 데리러 가겠습니다."

갑자기 통신하고있던 엘리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네? 그게 무슨....?"

"엘리스? 왜그래?"

엘리스는 떠는 목소리로 말했다.

"파이 요원님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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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 — 망가져가는 두 사람

"그게... 무슨 소리야...? 그게 무슨 소리냐고! 대답해!"

볼프강은 격양된 목소리로 소리치며 몸을 일으켰다.

"볼프! 진정하세요 상처가 벌어져요!"

"비켜 재리!"

재리가 황급히 막아섰지만 볼프강은 재리를 밀쳐내고 비틀대며 엘리스에게 다가가 떨리는 손으로 엘리스의 멱살을 잡았다.

"지금 당장 그게 무슨 개소리인지 설명해 엘리스!"

"....... 보고에 따르면 차원종의 본체인걸로 추정되는 핵을 파이 요원님이 파괴, 그후에 빛과 함께 사라졌다고합니다."

"그런 말도안되는! 비켜! 내가 직접 가봐야겠어!"

엘리스의 멱살을 놓고 밖으로 나갈려던 볼프강을 재리가 막아새웠다.

"진정해요 볼프! 너무 흥분했어요!"

"비켜 재리! 파트너가.. 파트너가..!"

"죄송해요 볼프 조금만 자고 일어나세요!"

밖으로 나갈려던 볼프강에게 재리가 수면제를 주사했다.
수면제 효과가 강한탓일까 볼프강이 너무 지쳐있던 탓일까 볼프강은 순식간에 잠들었다.

"파트..ㄴ..ㅓ"

재리는 잠든 볼프강을 다시 침대위로 욺기며 엘리스에게 말했다.

"후.. 볼프는 제가 보고있을테니 엘리스는 파이를 부탁해요."

엘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병실에서 나가기 위해 병실문을 열었다.
그리고 병실문 바로 뒤에는 소마와 세트를 방에 데려다주고온 루나가 있었다.

"!? 루나 요원님 혹시 전부 들으셨나요?"

"그... 그게.. 저도 파이 선생님을 찾는걸 돕고싶어요!"

루나는 당연히 거절할줄 알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좋습니다. 곧바로 흴 오브 포츈으로 와주세요."

"어? 진심인가요 엘리스?"

"저같은 일반인 보다는 클로저가 더 괜찮겠죠 바로 파이요원님이 실종된 장소를 수색하러 갈테니 준비하고 따라오세요."

"네!"

***

파이가 사라진 장소에 도착한 루나와 엘리스, 엘리스는 곧바로 장비를 사용해 주변을 스캔하기 시작했다.

"흠? 이건?"

"왜그러세요 엘리스?"

"이곳의 위상굴곡률을 보세요. 매우 불안정해요. 마치 차원에 군열이 생긴것처럼. 이 상태라면 언제든지 차원종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ㅇ.."

"크르르... 키엑!"

"차원종? 엘리스 숙여요!"

쾅! 

"휴... 안 다쳤어요 엘리스?"

"네... 요원님 덕분에 살았네요. 그건 그렇고 차원종을 쓰러트린지 몇시간도 안되서 같은곳에서 차원종 출현이라..."
"아무래도 보고받은 차원종의 핵이 폭발하며 엄청난 에너지가 차원에 균열을 내버린거 같은데..."

"잠시만요 엘리스, 파이 선생님이 사라진곳에서 균열이 생겼다는건..."

"...... 네.. 아무래도 파이 요원님은 차원종들이 득실대는 다른 차원으로 갔다... 이게 제일 확률이 높겠죠... 그리고 그말은 즉슨..."

"파이 선생님이 살아있을 확률이 적다는거죠..."

엘리스와 루나 모두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휴.. 일단 여기서 얻을수 있는 정보는 전부 모은것 같으니 귀환하죠 루나."

"알겠어요 엘리스.. "

 루나는 기운 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 이건?"

 그때 낙담하며 바닥을 바라보고있던 루나는 바닥에 떨어져있던 팔찌를 발견했다. 파이의 팔찌였다.

"....... 파이 선생님의 것이니 일단 챙겨두자."

루나는 팔찌를 챙긴후 엘리스와 함께 사냥터지기 성으로 돌아갔다.

***

어느  어두운 동굴속에서 파이는 눈을 떳다.

"으윽.. 여긴 어디..? 윽?!"

주변에 모든 공기가 자신을 짓누르는 느낌이였다.

"대체 내가 어디에 있는거지..? 아니.. 애초에 난 누구지..?"

머리 속에 있는 기억의 단편들을 맞출려 하여도 기억들은 전부 먹구름이 낀듯 생각해낼수 없었고 생각할려면 할수록 엄청난 두통만이 몰려왔다.

"으.. 으윽.."

결국 더이상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동굴 밖으로 나가기위해 몸을 일으켰을때 바닥에 떨어져있는 한 요원증을 발견했다.
그 요원증에는 사냥터지기 1분대 소속 파이 윈체스터라는 글씨가 있었다.
그리고 파이 윈체스터 라는 글을 보자 엄청난 두통이 몰려왔다.

"파이 윈체스터..? 내 이름인ㄱ.. 크윽!"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들

파... ㅇ...ㅣ.. ㅇ..ㅛ 워...ㄴ 니...ㅁ
ㅍ..ㅏ 이... 서...ㄴ 새..ㅇ ㄴ...ㅣㅁ!
ㅍ...ㅏ ㅌ..ㅡ ㄴ..ㅓ

"그만! 그만해!"

파이는 소리치며 자신의 요원증을 구겨 구석에 던지고 파이 라는 이름에 대해 생각하기를 포기했다.
그때 너무 크게 소리쳤던 걸까 소리를 듣고 차원종 한마리가 다가왔다.

"저게 뭐야..? 괴물?"

차원종에 대한 기억도 잃어버린 파이에게는 그저 괴물로만 보일뿐이였다. 급하게 주변을 둘러보니 검 한자루가 있었고 급히 집어 검을 차원종에게 겨누었다.

"키에에엑!"

차원종이 달려들었다.

"꺄악!"

파이는 눈을 감으며 무의식적으로 검을 휘둘렀다.

"....?"

눈을떠보니 그곳에는 검에 베여 죽은 차원종이 있었다.

"내가... 죽인거야..?"

어리둥절한 그때 다시 두통과 함께 기억의 단편이 떠올랐다.

그 ... 우스꽈...ㅇ스...운 추....ㅁ..ㅇ.. 뭐....ㅇ..?
지그...ㅁ ㅈ..희 이...ㄹ ㅈ...으..ㅣ춤ㅇ.. ㅁ..ㅜ 시... ㅎ..ㅏ ㄴ.. ㄱ..ㅓ..ㅂ 니...ㄲ..

"으윽! 또 머리가! 대체.. 이 기억은 뭐야...?"
"뭔가... 중요한듯한....느낌.. 나의.. 소중한... 사람...?"

찾아야 한다 오직 그 생각만이 들었다. 얼굴, 목소리 그 무엇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를 찾아야만 한다 라는 생각만이 들었다. 

".... 찾아야.. 해... 그를..."

오직 그 생각만을 하며 동굴 밖으로 발걸음을 욺겼다.동굴 밖으로 나가니 이곳저곳 차원종들이 득실득실했고 무너져 있는 건축물들과 군데군데 불타는 곳까지 마치 지옥과도 같은 광경이 펼쳐져있었다. 

"여긴 대체...."

파이가 주변을 둘러보던 그때 다시 두통이 몰려왔다.

"으..으윽! 찾아야해... 그를....!"

그를 찾기위해라는 목적 하나로 파이는 그 지옥과도 같은곳에서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갔다.

***

"진정해라 볼프강 슈나이더!"

"비켜!"

"볼프! 일단 조금 진정하고..."

사냥터지기 성에 깊숙한곳 어느 방, 억지로 방으로 들어갈려는 볼프강을 재리와 빅터가 말리고 있었다.

"비키라고 했잖아!"

말리는 말리는 재리와 빅터를 밀어내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전 검은책의 사서 인식명 솔로몬이 있었다.

"선배! 알려줘! 파트너에 대해 제발!"

볼프강은 솔로몬에게 애원했다.

".........."

하지만 솔로몬은 그저 가만히 볼프강을 바라볼뿐이였다.

"선배는 다 알고있으면서! 왜 알려주지 않는건데... 왜.. 왜! 왜!!!"

"............"

분명 가면을 쓰고있으며 얼굴조차 없는 솔로몬이였으나 볼프강을 바라고보고있는 그 모습은 매우 안쓰러운 눈으로 볼프강을 쳐다보는 느낌이였다.

"또 그 망할 정보권한 부족이야? 말해봐 말해보라고!"

볼프강은 억지로 솔로몬의 손을 잡을려하였으나 물채를 통과시킬수 있는 솔로몬이였기에 볼프강은 손을 잡지못하고 앞으로 넘어졌다.

"왜 아무말도 하지 않는건데... 차라리 정보권한 부족이라고 말이라도 해보라고!"

볼프강은 바닥을 손으로 내리치며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복부에 있는 상처는 벌어져 두루고있던 붕대는 피로 젖어있었다.

"볼프 상처가! 이리 좀 봐요!"

뒤따라 들어온 재리가 볼프강의 상태를 보고 급히 다가와 부축했다.

"파트너... **.. **! **!!"

볼프강의 눈에서 눈물이 나왔다. 아파서가 아닌 모든게 자신의 책임이고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것에 분노하며.

"...... 볼프, 일단 좀 쉬어요."

재리는 볼프강을 부축하며 방을 나갔다.

그리고 모두 나가고 아무도 없는방, 솔로몬은 조용히 속삭였다.

"........ 이 진실을..... 네가... 감당할 수 있을까..."

***

몇일이 지났을까. 아니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저 쉬고싶을 뿐이였다. 수시로 몸을 짓눌러오는 공기, 자신만 보면 달려드는 괴물들, 몇일동안 뭔가를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몰려오는 공복과 갈증,  항상 주변을 경계해야해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었다.

하얀색이였던 옷은 이미 괴물들의 피로 물들어져 하얀색이라곤 찾아볼수 없었고 옷의 이것저곳은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가장 힘든것은 갈증이였다. 자신을 짓눌러오는 공기? 이미 자신을 짓눌러오는 공기에 의한 고통에는 익숙해져있었다.
괴물들? 자신의 몸이 기억하는 기술로 처리할수 있었고 점점 싸우는데도 익숙해졌다. 잠? 제대로 잘 수 없어 항상 몸은 피로했지만 어떻게든 극히 최소한의 잠은 잘 수 있었다. 공복? 갈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다.

그렇게 지친몸을 이끌고 얼마나 걸었을까 붉은 안개가 낀 지역이 보였다. 불길하기 짝이없는 지역, 괴물들조차 그 주변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괴물들이 없다는건 싸우지도 않고 주변을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 그거면 충분했다. 난 안개속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안개속으로 들어가 얼마나 걸었을까 거대한 붉은색 호수가 보였다.
불길한 기운을 뿜어내는 물, 그 어느 생명체라도 본능적으로 알수있었다. 위험하고 건들어서는 안되는 물이라는걸. 하지만 엄청난 갈증은  그런 본능조차 무시할 정도였다. 
**듯이 물을향해 달렸다. 그리고선 **듯이 물을 마셨다. 마시는순간 바늘로 온몸을 찌르는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하지만 엄청난 갈증에 고통따위 느껴지지도 않았고 계속해서 물을 마셨다. 

벌컥..벌컥..

얼마나 마셨을까 드디어 갈증이 멈췄다. 하지만 그때 갈증에 가려져있던 고통이 몰려왔다.

"꺄아아아아아아악!"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질렀고, 혈관에는 피가 아닌 바늘이 흐르는듯한 고통, 온몸이 타는듯한 고통, 온몸의 신경 아니 온몸의 모든 세포가 비명을 지르는 느낌이였다. 엄청난 고통에 정신을 잃고 엄청난 고통에 다시 정신이 들었다. 수십번을 정신을 잃고 정신이 들었다. 내가 할수있는건 소리치는것 그 뿐이였다.

"꺄아아아아악! 그만! 제발 그만!! 살려줘!! 꺄아아악!!!"

그뒤로도 수십 수백번을 정신을 잃고 다시 정신을 차리는 지옥보다 더한 고통의 반복이였다.

***

"선생, 음료 좀 마실래?"

"미안 세트, 목은 안 말라."

"그럼 식사는 어떠세요? 오늘 메뉴가 괜찮던데."

"고마워 소마. 그런데 10분 후에 임무라서."

"방금 전에도 임무하고 오지 않았나요?"

"그런데? 무슨 문제라도 있니 루나?"

"문제라기보다는.... 오늘 아무것도 안 드신 것 같은데요."

"아직 배가 안 고파서. 갔다와서 먹을께."

"네.... 조심하세요.."

"........ 볼프, 그러다가 죽어요. 좀 쉬세요."

"누가 죽는다고 그래? 난 멀쩡해 재리."

"요원님이 지난 일주일간 출격한 임무가 스무 번이 넘어요."
"상부에서 내려오는 임무만도 아니고 외부 임무까지 닥치는대로 받아가며 하루에 세 번 꼴로 싸우고 돌아다니는데 멀쩡하다고요?"
"휴가를 내줄태니 머리 좀 식히세요."

"......... 미안,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남은 잔소리는 다녀와서 들을게, 엘리스"

"요원님? 요원님!"

파이가 실종된지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상처가 다 나은 볼프강은 바로 파이가 실종된 곳으로 갈려하였지만 엘리스와 루나로부터 절망적인 말만을 들었을뿐 그곳에서 찾을 수 있는건 오직 파이의 팔찌 그 뿐이였다. 또한 유니온의 상부도 비공식적으로 파이를 사망처리 하였다.

그 이후로 볼프강은 **듯이 임무만을 하였다. 상부의 더러운 임무, 외부의 위험한 임무 가리지도 않고 받아들이며 임무를 했다. 더이상 게으른 볼프강은 찾아볼 수 없었다.

***

쾅!

볼프강이 사념으로 만든 도끼가 또 한마리의 차원종을 내려 찍었다.

"허억... 허억.... 이봐! 클로저! 힘조절 똑바로 안해? 나까지 휩쓸릴 뻔 했잖아!"

볼프강의 공격에 휩쓸릴  뻔한 특경대원이 화를 냈다.

"거기에다가 무슨 깡으로 보이는 차원종마다 시비를 거는거야? 방금 전에도 너 혼자 멋대로 돌격하다가 전부 죽을뻔 했잖아!"
"넌 클로저라 안죽는다 이거냐? ** 우리는 그저 무기를 든 일반인이라고!"

"......."

"이거봐라? 눈도 완전 맛이 갔네. 제발 죽을거면 집에가서 혼자죽어!"

"........ 시끄럽네."

"뭐?"

"특경대면 특경대 답게 뒤에서 엄호나 하라고. 휩쓸리는 놈이 멍청한거지."

"너가 생각없이 거대한 기술을 남발하니 그런거아냐! 고작 D,E 등급 차원종한테 그렇게까지 힘을쓰는 이유가 뭔데?

"확인사살은 필수지. 그냥 나뒀다가 살아나서 공격하면 어쩔건데?"

"확인사살이고 뭐고 그냥 차원종을 가루로 만들면서 확안사살? 적어도 차원종의 잔해는 남겨야 될꺼 아냐!"

"..... 너같은 멍청한 녀석과 더이상 할 말 없어. 난 먼저 갈테니 목숨 아까우면 집에가서 엄마젖이나 더 먹고오라고."

"뭐? 말 다했어? 야? 야!"

파이가 사라진 뒤 볼프강은 하위급 차원종을 상대로도 거대한 기술을 남발하였으며 차원종이 보이는 순간 돌진하며 달려들었다. 그리고 혹여나 검은책이 반응하는 차원종의 사념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흡수했다. 검은책이 전부 채워지면 어떻게 되는지 솔로몬을 통해 알았음에도. 일곱 페이지가 남아있던 검은책은 어느세 두 페이지만이 남아있었다.

***

"뭐해? 다들 모여서? 뭐 새로운 임무라도 왔어?"

임무를 끝마치고 온 볼프강이 모여있는 2분대 아이들과 엘리스,재리 거기에 흑지수까지 보고 물었다.

"왔군요, 요원님. 저희 이야기 좀 하죠."

"..... 미안 엘리스. 임무 이야기가 아니면 다음에 하자. 조금 있다가 바로 임무라 바쁘거든. 다녀와서 들을께."

바로 나갈려는 볼프를 흑지수가 반강제적인 말투로 불렀다.

"앉아 볼프. 내가 억지로 앉게 만들기 전에."

"후..... 알았어 알았다고. 무슨 일인데?"

"요원님께 하달할 임무가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최우선 임무고요."

"무슨 임무인데?"

"2분대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다녀오세요."

"...... 뭐...?"

***

"와! 저거봐요 선생님!"
"우와! 저 광대 좀 봐 진짜 웃기지 않아 루나?"
"세트 이런곳 처음 와본다! 신기하다!"

놀이공원에 온 2분대 아이들이 신나하며 말했다.

"하.... 내가 이런곳에서 뭘하고 있는건지....."

"뭐 어때요. 가끔은 이런 임무도 있어야죠."

"........ 넌 대체 왜 따라온거야 제리."

"그야 볼프가 제대로 쉬는지 확인할려는 거죠."

"하.... 역시 이건 시간 낭비야. 돌아가야겠어."

"안되요. 엘리스가 저녁 늦게 돌아오라고 했어요. 일찍 돌아가면 흑지수 씨한테 맞을걸요?"

"대체 유니온 상부가 언제부터 이런 임무를 내려줬다고.."

"하하 그러게요"
사실은 흑지수씨가 볼프 쉬게한다고 유니온 상부와 한바탕 했지만... 말 안하는게 낫겠죠. 하하...

그때 루나가 볼프강과 재리를 불렀다.

"선생님,재리 뭐해요? 빨리 오세요!"

"네 곧 갈께요 루나. 볼프, 어서 가죠."

"에휴... 간다고 가."

***

천천히 눈을 떳다. 영원할껏만 같았던 고통이 끝이 나있었다. 더이상 그 지옥같은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ㅇ..ㅏ.... 아...."

얼마나 비명을 질렀는지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몸을 일으켜 세울려 하였지만 고통의 휴유증 때문인지 팔과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앞으로 넘어졌다. 앞으로 넘어지니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검은 흑발은 전부 새하얀 백발이 되어있었고 오드아이였던 두 눈은 전부 보라색이 되어있었다. 주변에 공기 또한 이제 자신을 짓누르지 않았고 배고픔과 갈증도 더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인간이라는 신체가 완전히 바뀐것처럼.

"ㄴ....나.ㄴ. 대ㅊ..ㅔ...뭐...지....?

혼란스러운 머리속에서도 목적은 확실해져만 갔다. 그를 찾는것 오직 그뿐이였다. 다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그를 찾기위해서.

그렇게 파이가 자리를 떠난후

"........ 흐음.. 오염위상의 원액을 그렇게 마시고도 살아있다라.... 이거... 흥미가 좀 생기는군..."

호수 반대편 안개속에서 파이를 지켜보고있던 로브를 뒤집어쓴 두 존재 중 한 존재가 조용히 웃었다.

"이거... 그 분이 원하는 마지막 조각인 퀸을 찾은걸지도 모르겠어..."

또다른 존재 또한 조용히 속삭였다.

".... 한동안 지켜보도록 할까?"

"좋지... 부디 퀸의 자리에 적합하면 좋겠군...."

두 존재는 조용히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그림자와 얼음 시간과 기억 (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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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중2가 써도 이것보다는 잘쓸꺼 같은 소설을 읽어주신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우선 이런 쓰레기같은 소설로 눈갱한점 죄송합니다. 궁금하지도 않겠지만 대충 이 소설에대해 설명을 하자면 볼프파이 소설로 파이 암광을 베이스로 잡고 쓰는 소설입니다. 분량은 크게 상-중-하로 생각하고 있으며 다음편을 쓰는건 새벽 겜수성이 다시 차오르면 쓸 생각입니다 (솔직히 읽는 사람도 없을텐데 다음화가 필요할까) 그리고 저도 못쓴거 알고있으니 악플만은 삼가주세요 슬퍼요ㅠㅠ. 밑은 궁금하지도 않을 인물 설정집이니 안보셔도 됩니다.





1- 파이 윈체스터
이 소설의 메인 주인공. 과도한 능력 사용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포함한 거의 모든 기억을 잃은상태. 후에 서술할 폰에 의해 다른차원으로 넘어와짐. 현재 오염위상의 원액을 마시고 오염위상의 힘을 얻음과 동시에 반차원종화가 된 상태로 제 1,2 위상력을 전부 가져 제 3 위상력또한 가진 상태. 목적은 기억속에 남아있는 그를 찾는것


2-볼프강 슈나이더
이 소설의 메인 주인공2. 파이를 잃고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진 상태. 일곱 페이지가 남아있던 검은책을 두 페이지만을 남기고 전부 채운상태.


3-솔로몬
현 인물중 모든 상황을 알고있는 존재 하지만 함부로 일에 끼어들수 없는 상태. 파이에 대해 말해주면 볼프강이 완전히 무너질까봐 말해주지 않음.

4-폰
이번에 처음 관측된 차원종이라고 등장. 처음에는 c급 차원종으로 매우 약하지만 핵을 파괴하지 않을시 절대 죽지 않음. 시간이 지나 차원압력에 적응할시 B급 차원종에 준하는 차원종이되며 거기에 주변 차원종들의 시체를 흡수할경우 덩치가 커지며 여러 팔이 생기고 A급에 준하는 차원종이됨. A급의 준하는 상태까지 갈 경우 자폭시 주변일대를 전부 초토화 그리고 차원의 군열을 생성 차원종들이 넘어오기 쉽게 만듬. 후에 나올 어느 군단의 일원임.
2024-10-24 23:36:1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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