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식의 계승자 EP.1 쓰레기섬 1화 돌아오다
DianBurned 2021-01-26 0
내용 연결을 위해 Prologue:돌아가다 를 먼저 읽어주세요
https://closers.nexon.com/Ucc/FanFic/View?n4ArticleSN=15645
24년, 개정판을 상단에 추가합니다.
------클로저는 사람들을 우선으로 지켜줘야 해. 클로저가 되든, 되지 못하든.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겠니?
------응! 나 형처럼 강하고 따뜻한 사람이 될래! 꼭 형이 지켜봐줘! 약속!---
----응. 약속. 나의 하늘님.-----
-----억지로 열어낸 차원문이라 그런 걸까, 통로를 넘어가는 길어진 탓인지 옛 기억이 상기되었다. 떨쳐내려 고개를 터는 사이, 주변 환경이 새로이 환원되었다.
"읏짜...."
차원을 도약한 자온이 발을 내딛자,
털컹
"어우아악!?"
그곳의 발판이 불안정 했던 탓인지, 자온은 그대로 균형을 잃으며 싸구려 코미디 마냥 대차게 구르기 시작했다.
------응! 나 형처럼 강하고 따뜻한 사람이 될래! 꼭 형이 지켜봐줘! 약속!---
----응. 약속. 나의 하늘님.-----
-----억지로 열어낸 차원문이라 그런 걸까, 통로를 넘어가는 길어진 탓인지 옛 기억이 상기되었다. 떨쳐내려 고개를 터는 사이, 주변 환경이 새로이 환원되었다.
"읏짜...."
차원을 도약한 자온이 발을 내딛자,
털컹
"어우아악!?"
그곳의 발판이 불안정 했던 탓인지, 자온은 그대로 균형을 잃으며 싸구려 코미디 마냥 대차게 구르기 시작했다.
쿠다탕타라랑!
"칵!"
챙그랑!
"그크엑! 컥!?"
콰즉!
"뭔덱겍억!"
투카랑!
티링리이이이이----
여러 물건이 부숴지고 깨지고, 찌그러지는 소리가 너무나도 맑게 울려퍼졌다.
"----..........?"
자기도 어이가 없었던 걸까, 얼빠진 표정으로 멍 때리는 그의 반신에 덮여 있던 차원종 갑피들이 빛가루가 되어 흩어져 사라진다.
"풋..... 푸끼야아아하하하학!"
누군가 그의 꼴을 비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영감, 그만 웃지?"
얼굴을 붉히며, 머리 속에서 직접적으로 비웃는 소리에 말을 걸었다.
계약의 일부인 상황 공유를 받고 있던 자온과 계약한 차원종 뷜란트. 차원을 넘어서도 언제든 서로의 상황을 알거나 연락 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기능이였지만, 그 고성능의 기능에 의해 창피한 순간까지 보여지는 폐해가 생겨버렸다.
"캬하하학각각.. 도착하자 마자 보인 가장 큰일이 구르는 일였으니 안 웃고 배기겠느냐아아악학학!"
뷜란트는 자온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웃었고,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자온은 잠시 짜증을 내려다 가라앉히며 그에게 물었다.
"근데 여긴 어디야? 내 옛날 집 근처 맞아?"
먼지를 털어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폐타이어, 무언가의 철조각, 부서진 가구 등 각종 쓰레기와 고철들만이 눈에 보일 뿐, 외부차원으로 넘어가기 전 자신이 살았던 흔적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모른다. 네게 남았던 흔적이 너무 옅다 보니 최대한 좌표를 계산 했다만...."
"미리 말을 해주던가.... 하아. 그럼 알아서 둘러봐야 한다는 거잖아."
"그래도 거의 벗어나진 않았으니까 금방 찾을게다."
"뭘 금방 찾아. 쓰레기 밖에 안 보이는구만."
째려보려 해도 곁에 없는 뷜란트에게 불평을 토로하며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한 몇분여 정도 걸어보았지만 쓰레기들만 보일 뿐, 사람이나 건물은 보이질 않았다.
"이 정도 환경이라도 사람이 살만한ㄷ....너무 오래 있었나. 이런 환경을 편하다고 느끼다니..."
오랜 시간 험한 외부 차원에서 있던 탓인지 더러운 이 환경을 제법 편하게 느끼자 약간의 자괴감을 느꼈다..
"아가야. 전에 여러번 보여줬잖느냐? 지금의 인간들은 그것보다 훨씬 편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사는 모습을."
"거기다 그곳이 정확하게 어디인지는 모르겠다만... 인간들의 기준으로 오염 지대처럼 보이는구나."
"좀 더럽긴 한데.... 아니다. 옅지만 공기랑 땅에서 독기가 느껴지네."
오염지대, 오염위상 이라 불리던 곳과 비교하며 말하던 중, 주변에서 약간의 독기가 돌고 있는 걸 느낀 자온이 평가를 조금 바꾸며 걸음을 계속한다.
그러던 중, 어떤 흔적을 보며 중얼거렸다.
"쓰레기 뿐인 곳인데 사람이 사는 흔적이 조금씩 보이네. 높은 곳에서 확인 할까....? 아, 아니다 그냥 걷자.."
높은 곳으로 올라가 보려던 자온은 아까 대차게 굴렀던 상황을 기억해내고 얌전하고 착실하게 걸음을 옮겼다.
키에에엑
칵, 그우어억
그러던 중 무슨 소리가 들려오자, 몸을 숨기며 진원지를 살펴보았다.
소용돌이처럼 꼬여 날카로운 손 부분, 앙상해보이지만 질긴다리와 회색 피부, 거무칙칙히 보이는 눈으로 보이는 부분과 튀어나온 입 쪽으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하급 차원종이 보였다.
특이하게도 그들 모두가 독에 중독된 듯 녹색 점액을 흘리며 흐믈흐믈히 걸어 다니고 있었다.
"하급이라도 어느 정도 독기엔 면역이 있을 터인데... 평범한 독이 아닌건가?"
"저렇게 독에 시달린다면 내가 손댈 필요도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다른 곳으로 가려던 찰나,
타다닷!
누군가 뛰는 소리가 들렸다. 그에 차원종과 자온이 소리가 난 방향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조금 떨어진 곳에, 어린 여자 아이가 무언가를 들고 뛰고 있었다.
독에 중독되어도 차원종은 차원종인지라 아이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며 아이를 뒤쫓아갔다.
"불쌍하지만...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
잠시 신경 쓰다가 무시하고 뒤돌아서던 그때에,
<사람들을 지켜주는 다정한 사람이 되렴>
형과 했었던 약속의 기억이 저주처럼 그를 옭아맨다.
"하아...."
머리를 헤집으면서 뒤돌아 빠르게 달려가 차원종들의 앞을 가로 막았다.
케에에엑!!!!!!!
차원종들이 자신들을 앞길을 막은 자온을 향해 울부짖으며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이에 아랑곳 않으며 읇조리듯, 조용히 힘을 발하며 무기를 불렀다.
"첫번째 칼날.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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