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끝까지 싸운 남자

Stardust이세하 2021-01-14 2

최근들어 신서울에서는 큰 사건이 연달아 있어서 상황이 심각했다. 대규모 차원종은 물론 테러리스트 그리고 교단이라는 존재까지 사건이 신서울에서 끊이질 않아 언제나 긴장에 놓인 상태였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클로저들에 활약으로 신서울은 몇번이나 구해졌다. 그리고 지금 정체불명에 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신서울은 한번 더 위기에 놓였다.

위잉~위잉~

처음 시작은 차원종이였다. 하지만 그 차원종은 신서울에서 지금까지 목격한적 없는 파리형태의 차원종이였다. 그러나 어떤 존재든 상관 없었다. 시민들을 지키고 차원종을 소탕하는것이 그들 특경대의 의무였으니 적이 누가 되었든 상관 없었다.

탕! 탕!

총을 쏘며 차원종들은 하나둘씩 격퇴해 나갔다. 총알이 안먹힐때는 위상병기까지 동원해 차원종들을 제압했다. 그러나 차원종을 쓰러트려도 그들은 계속해서 나타났다. 압도적인 숫자에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여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부산에 있는 신서울팀 클로저들에게 정보를 얻은 그들은 우선 종교 단체가 연관이 있어 그를 체포하는데 나서기로 했다.

탕! 탕! 탕!

"으악!"

종교 단체 소속된 인물을 조사하기 위해 그와 관련된 지역으로 특경대가 이동했다. 그 중 특경대 일부 대원을 이끄는 채민우라는 남성은 총소리와 특경대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해 서둘러 그곳으로 향했다.

"사....살려줘...."

특경대 대원은 채민우를 포함한 그들을 지켜보면서 살려달라는 말을했다. 곧장 그를 구출해 다른 특경대 대원들을 통해 그를 이송하려 했다.

"기긱....기기긱....기기긱...."

"?! 잠깐 기다려!"

촤아악!

"으아악!"

뜻밖에 사고였을까. 채민우는 특경대 대원이 이상하다는 생각에 구출하려는 대원들을 막았지만 한발 늦었다. 부상당한 특경대 대원은 눈앞에서 벌레 형태 차원종으로 변해 특경대 대원들을 공격했다. 할수없이 그는 차원종이 된 특경대 대원을 공격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신성한 제물을 죽이다니 너무하군요."

탕! 탕!

뒤에서 오싹한 한기가 느꼈는지 채민우는 총을 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이미 자신이 이끄는 대원들이 쓰러져 있을 뿐 아무것도 없었다.

"탕!

"크읏...."

결국 그는 기습적으로 총에 맞았다. 상대는 아무래도 위상능력자였는지 교묘하게 뒤에서 공격했다. 채민우는 그자를 보고는 신서울측 클로저가 정보를 보낸 종교 단체 일원과 일치했다.

"너는....그....종교단체...."

"역시, 저를 잡으려고 온거군요. 하지만, 잡혀 드릴 수는 없어요. 제게는 신을 모셔야 하는 사명이 있거든요."

남성의 이름은 전우치 많은 악행을 저지른 종교 단체 일원이였다. 전우치는 채민우를 보고는 다가와서는 무언가 약병을 꺼냈다.

"크읏....뭘 하려는 셈이냐!"

"축하드려요. 그 정도 의지와 전투 능력이라면, 저희가 원하는 신의 제물이 될겁니다."

전우치는 그대로 채민우를 제압해 약병에 약을 먹였다. 이상한 기분을 느낀 채민우는 서둘러 힘으로 그를 제압하려 했지만 그것은 환영이었고 뒤에서 또 다시 전우치는 총을 쏘기 시작했다.

탕!

"크읏...."

"그럼 건투를 빌겠어요. 부디 당신의 몸으로, 저희가 모실 수 있는 신이 부화하길...."

전우치는 그대로 사라졌다. 총상을 입은 채민우는 지원을 요청해 상황을 보고하며 특경대 전체는 종교 단체를 잡기 위해 추격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사태는 더욱 심각했다. 신서울 쪽으로 강력한 차원종 두 마리가 오고 있다고 하며 시민들은 물론 특경대로 막는데 무리였다. 유니온에서는 클로저를 파견해 차원종을 처치했지만 역부족이였다. 그 광경을 지켜본 채민우는 절망이였다. 그는 서둘러 자신과 함께한 클로저들이 도착하길 바랬다.

하지만 유니온에 의한 보고로는 부산에 파견나온 신서울팀 클로저들이 전멸했다고 한다. 그 소식을 들은 채민우는 충격이였다. 언제나 신서울과 큰 위기를 극복한 그들이 전멸했다는 소식에 그는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그들과 함께한 송은이 경정도 전사했다고 하니 더이상 그는 싸울 의지가 없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신서울은 점점 아수라장이 되었다.

고위 차원종 서피드로 인해 정신지배를 당하는 특경대 대원과 시민들이 서로 싸우기 시작했고 그러는 와중에도 데르마토피아라는 이름을 가진 차원종은 자신이 쏘는 총으로 사람들은 모두 벌레 형태 차원종으로 부화하며 상황은 최악이였다. 지옥이라고 한다면 이곳이 지옥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무색 할 정도였다.

"경정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욱씬! 욱씬!

"으윽....으으...."

절망하는 상황 속 채민우는 몸에서 욱씬 거리는 느낌이 그를 고통스럽게 했다. 그는 짐작했다. 전우치가 자신한테 먹인 약이 원인이라는 것을 서둘러 그는 의료팀에게 상황을 봐달라고 했다. 그러자 그의 몸속에는 어느 차원종이 심어져 있다는것을 알았고 시간이 지나 숙주를 집어삼켜 성장하는 마스테마라는 차원종인것을 그는 뒤늦게 알았다.

하필이면 그런 차원종까지 자기 몸속에 있어 그는 어떻게 할지 고민이였다. 만약 자신마저 차원종으로 변해 시민들과 같은 특경대 대원을 공격하면 어쩔까. 아직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자기 여동생을 차원종으로 변한 자신이 죽이면 어쩔까 등 그는 고민에 빠지며 한편으로 두려웠다.

하지만 감정이 뒤섞일 수록 몸 속에 마스테마는 계속 채민우의 몸을 욱씬 거리듯 그의 몸을 먹어 치울 기세였다. 그는 심호홉을 하며 진정하며 침착하게 나서기로 했다. 만약 자기마저 쓰러진다면 그때야말로 최악이였으니 말이다.

"경정님이라면....어떻게 했을까...."

문뜩 그는 자신의 상관인 송은이를 떠올렸다. 언제나 게으르고 귀찮아 하는 사람이지만 실력은 물론 이런 위기 상황속에서 팀원들을 잘 이끌어냈다. 과거 자신이 그녀와 함께 작전을 하던 그날 차원종에게 포위 되었을때도 그녀는 의지를 잃지 않고 오히려 대원들에 사기를 끌어 올렸다.

"괜찮아, 곧 지원이 올테니까, 다들 조금만 더 힘내자!"

언제나 그랬다. 상황이 난처해도 계속해서 전진했다는 것을 하지만 이제 자신이 따르던 그 사람은 없다. 그러니 자신이 남은 사람들과 함께 필사적으로 싸워 이 상황을 이겨내야 했다. 분명 자신이 따르던 송은이 경정도 그렇게 지켜보고 있을곳이라 믿고 그녀 또한 마지막까지 싸운것을 채민우는 생각했다.

"특경대! 지금부터 차원종을 섬멸을 시작한다!"

그는 남아있는 병대를 끌어 모았다. 마치 지금 송은이 경정대신으로 남은 병력과 함께 차원종 군단과 맞서 싸웠다. 물론 차원종 수는 여전히 많았다. 거기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차원종으로 변해 추가로 숫자가 더 늘어나니 특경대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하나 둘 씩 쓰러졌다. 하지만 채민우는 그럼에도 끝까지 싸웠다.

분명 차원종한테는 총알이 먹히지 않을텐데 그렇다고 위상관통탄도 얼마 없는데도 그는 계속 싸워 나갔다. 차원종에 공격으로 살이 찢어지고 날아오는 총알을 맞아도 그것을 튕겨내지 못하는 몸이며 피를 흘려도 그럼에도 그는 끝까지 싸웠다.

이유는 하나였다. 그가 쓰러지면 그의 여동생과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 당하기 때문이다. 채민우는 그렇게 특경대가 전멸을 당하는 상황에도 끝까지 싸웠다. 탄약이 다 떨어져도 총을 휘두르며 싸웠다. 그러나 더이상 한계였다. 아무리 그가 끝까지 싸워도 차원종들을 무력화 할 수는 없었다.

"크읏...."

이제는 한계였다. 부상이 심한것은 물론 출혈이 멎지 않아 당장이라도 죽기 직전이다. 그런 상황에서 차원종들은 시민과 남아있는 클로저와 특경대를 학살하거나 벌레 숙주로 삼기 시작하며 인류는 궤멸직전에 상황이 왔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는 사이에도 채민우가 죽기 직전 몸 속에 있는 마스테마는 더욱 활성화를 하여 그를 먹어치우기 시작했고 그의 외형과 정신은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눈앞이 캄캄한 상황 속 의식을 잃어가며 점점 눈이 감겨온 그는 이제는 주위에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경정님....시민들을....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마지막까지....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따르던 송은이 경정에게 사과의 말을 남겼으며 자신의 하나뿐인 여동생을 생각 한 것인지 그녀를 지키지 못해 사과를 했다. 그렇게 마지막 말을 남긴 그는 그대로 눈을 감았고 때마침 심장이 멈춰버린 상황에 마스테마는 숙주인 채민우를 먹어치우며 성장했다. 그리고 채민우를 숙주로 삼아 또 한마리 고위급 차원종이 내부차원에 강림했다.

"이 감촉....느껴진다. 나의 숙주가 끝까지 싸운 이 느낌을....

숙주인 채민우를 먹어 치우고 태어난 고위급 차원종은 무스카라는 이름을 가졌다. 그는 고위급 차원종으로 성장하여 남은 인류를 다른 파리의 군단과 함께 처치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인류는 이제 궤멸 당했다. 곳곳은 폐허가 된 도시와 파리의 군단으로 변한 사람들 뿐 생존자는 더이상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스카는 인류를 파리왕인 자기 아버지가 점령한것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분명 이긴것은 확실하지만 자신의 숙주가 끝까지 싸운것처럼 남은 인류 또한 끝까지 싸웠다. 그것을 본 무스카는 고민에 빠졌다.

분명 자기 군단보다 약한데 더이상 이길 수 없을텐데 그럼에도 끝까지 싸운것은 왜 일까? 그렇게 목숨을 잃어가며 싸운 결과는 처참히 패배하고 인류는 파리왕한테 점령 당한 상태만 남았다. 분명 그들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자신들이 아무리 버텨도 결과는 패배 했을거라는 걸 그럼에도 무스카는 왜 그들이 끝까지 싸운것을 이해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싸운 자신에 숙주와 인류를 보고 그는 마음 속으로 경의를 표했다.

그러는 사이 무스카는 인류에 자신과 대등하거나 혹은 강한적을 찾아 돌아다녔다. 가끔 힘을 가진 클로저나 특경대가 발견되면 그들과 싸웠지만 결국 무스카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그럴때마다 무스카는 허무했다. 이제는 자신의 숙주처럼 끝까지 싸우려는 존재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들은 이미 죽었고 남아 있는 생존자는 극소수에 불과했으니 무스카가 찾으려는 것은 영원히 찾지 못할것이다. 하지만 무스카는 자신들의 누나인 서피드와 인간이 나약하다고 생각한 데르마토피아랑 다르게 인류는 결코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먹고 자라난 숙주와 그들이 약하더라도 끝까지 남아 싸운 인류는 목숨을 잃는 상황이 와도 자신들에게 싸우려는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무스카는 그들에 행동이 놀랐으니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 무스카는 인류는 결코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비록 지금은 자신들이 이겼다고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숙주나 혹은 끝까지 싸운 인류가 또 다시 나타나 방해 할 수 있으며 그때는 인류가 자신들을 쓰러트릴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진채 나타 날 수 있으니 무스카는 언제든 인류가 다가올것을 경계하며 그는 또 다시 남아있는 인류를 찾기 위해 나섰다.



작가의 말


이번에 무스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한번 써봤습니다.


숙주인 채민우를 시작으로 무스카의 탄생하는 계기를 IF식으로

나름 추축해 써봤는데요.


아무래도 전우치와 싸울때 직접 채민우와 임무도중 만나 그한테 마스테마를 집어 넣어 부화하게끔 할것 같아 이야기로 만들었고 무스카가 숙주인 채민우를 통해 부화하며 숙주의 느낌과 그가 끝까지 싸운것을 인게임내 이야기와 더불어 나름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내 작성했습니다.


일단 이렇게 파리왕 이야기는 다 쓰게 되었네요.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2024-10-24 23:36:0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