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신의 제물이 된 아이

Stardust이세하 2021-01-05 1

한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자신의 이름과 부모님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저 기억이 아예 없이 어떤 섬으로 와서 그곳에서 생활하는것 뿐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섬은 온통 쓰레기더미가 가득해 그곳에서 살고있는 사람은 쓰레기 섬이라고 불렀다. 

아이는 그곳에 정착해 생활하면서 자기보다 어린 나이에 아이들을 돌봐주는 일을했다. 그 섬에서는 각각 그룹을 나눠 활동을 하는데 아이도 그곳 그룹에 일원이 된것이다.

아이가 속한 그룹에는 아이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과 오빠와 누나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어른들과 언니 오빠들 그리고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이 하나둘씩 아이의 곁을 떠났다. 이유는 간단했다. 모두 죽은것이였다. 그 섬에서 발생하는 저주 때문에....


그 섬은 단순한 쓰레기만 가득히 모아놓은 섬은 아니였다. 위상력 억제기가 없어 차원종도 나타났고 그런 차원종을 막아줄 클로저나 특경대가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차원종 때문에 그 섬에 살던 사람들이 죽은건 아니였다. 그 섬에는 고위급 차원종 시체가 있는 섬으로 그 차원종한테 나오는 독기가 섬 전체에 퍼져 있어 하나둘씩 사람들이 죽은거였다. 처음에 아이는 사람들이 그저 사라져 숨바꼭질을 하거나 섬을 탈출한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였다. 아이는 시체를 발견했을때 그들이 죽은것인걸 인지하게 된것이다.



죽은 사람의 시체를 보고 아이는 놀라 기겁했다. 물론 그럴때면 아직 남아있는 그룹의 아이보다 나이많은 사람이 아이를 위로했다. 그럼에도 섬의 사람들은 하나둘씩 독기로 쓰러졌다. 그러면서 봉사단체와 더불어 섬의 사람들을 데려와 다시 인력을 보충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섬에서 시간을 보낸 아이한테는 이제는 익숙해졌다. 하지만 이제는 봉사단체도 아이와 같이있던 그룹의 사람들도 서서히 줄어들어 더는 사람이 오지 않게 되기 시작했다.


"콜록....콜록....! 아파....으윽...."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또한 점점 독기의 노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보다 더 심하게 독기에 걸린 사람이 그룹에 소속 되어 있었다. 그는 입에서 초록색 거품까지 내는 사태가 더 심각했다. 하지만 이 섬에서는 치료 해줄 사람은 없었고 아무런 의료시설이 존재하지 않아 아이를 포함한 사람들은 그렇게 매일같이 섬에서 독기에 노출되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를 구원해줄 신기한 힘을 가진 존재가 나타났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주위에 차원종을 정리하며 아이들을 섬에서 탈출하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이는 두려웠다. 예전에 어른들이 하는 말로는 섬을 탈출하면 <섬의 주인>이라는 존재가 그들을 잡아먹는다는 말을 한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기들이 있다며 지켜준다 약속해 섬을 탈출하려고 했다.


쿠구구구....


탈출하려던 그때였다. 섬의 주인이 움직이기 시작했는지 섬 전체가 흔들렸다. 아이를 포함한 많은 사람은 두려워 하며 몇몇 아이들은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는 그런 아이들을 달래주면서 신기한 힘을 가진 그들과 같이 섬을 탈출하려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섬의 주인을 쓰러트리며 그들은 섬을 탈출했다.


"여기가....바깥 세상이구나. 신기하다."


섬을 나온 아이 앞에는 모든게 신기했다. 쓰레기 더미로 가득한 섬과 달리 그곳은 깨끗한 건물과 자기들 보다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이한테는 마치 보물을 발견한듯 주변이 빛이 날 정도로 눈부셨다. 그렇게 처음 아이가 도착한 곳은 병원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간호사들과 의사들이 진료해 주는걸로 아이는 밝게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나 친절한 사람들이 아이들을 돌봐줬기에 아이는 기쁜것이였다. 특히 아이는 병원에 있는 TV를 보며 또 하나의 보물을 발견한듯 눈이 반짝거리며 표정이 밝았다. 그것은 아이가 TV에 나오는 아이돌을 보며 신기하다고 본것이다. 예쁜 옷과 춤과 노래를 자기보다 나이 많은 언니들이 무대에서 펼치는 모습에 아이는 아이돌에 관심을 가진것이다. 그런 아이돌을 보며 아이는 자신들을 구해준 그들에게 설명해줬다.


"헤헤, 그거 좋은 생각인데요? 저랑 아라 언니, 은하 씨가 같이하면 되겠어요!"


"난 죽어도 하기 싫어."


아이는 아라라는 이름을 가졌다. 물론 그것은 그 아이의 진짜 이름은 아니였다. 쓰레기섬에 살면서 그곳에서 이름이 지어진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본명은 몰라도 아라는 섬을 나와 웃는일이 많아졌다. 이제는 그녀한테도 행복이 찾아오는건가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것은 잠깐 동안 섬을 나온 작은 행복을 누리는 것 뿐 그녀가 살면서 앞으로의 행복이 찾아오게 만드는 시작점은 아니였다.


"랄라라라~랄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병원에 찾아온 한 남성이 아이들에게 다가오면서 남성이 무슨짓을 했는지 남성은 아이들을 데려갔다. 물론 그것은 아라도 예외는 아니였다. 그렇다. 남성 또한 아이들을 구한 자들처럼 특수한 힘이 있는것인지 그 힘으로 아이들을 정신지배 한것이였다. 그 사람에 이름은 전우치로 종교 단체에 소속된 존재로 사람들을 섬에 가두며 섬의 관리인으로서 활동한 사람이다.


"어디보자....이제부터 부활 할 신을 위해서는....그래요. 당신이 가장 잘 어울리겠어요."


전우치는 아라를 지목했다. 아라는 전우치가 고른것에 의문을 몰랐지만 전우치는 아라에게 싱긋 웃으며 말했다.


"걱정마세요. 이것은 위대한 신을 부활하기 위한 의식이에요. 그러니 당신의 도움이 꼭 필요해요. 할 수 있겠죠?"


아라는 그런 전우치를 보며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네! 도사님이 저희 모두를 회복해 주셨으니, 저도 보답을 할게요!"


아라는 순순히 도사의 말을 따랐다. 남성은 도사라고 불렸는데 슬슬 자신이 생각한 계획을 펼치기 위해 준비했다.


"그럼....신을 모실 분은 준비했으니....나머지는 신의 양육을 위해 제물이 되어 주세요."


전우치는 남은 아이들한테는 볼 일 없다는 듯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 처럼 그들을 다른 용도로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잠시 흐르다가 아라는 서서히 정신지배가 풀려났다.


"여기는....대체....?"


전우치가 걸어놓은 정신지배는 왜 풀렸는지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아라의 눈앞에 펼친 광경은 그야말로 쓰레기섬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지옥이였다. 곳곳에는 파리인지 메뚜기인지 알 수없는 형태 차원종들과 아라가 밟고있는 땅에는 핏자국이 한가득 했다. 또한 아라와 같이 있던 아이들은 모두 바람처럼 사라졌고 사람이라고는 아라와 같이 온 전우치밖에는 없었다.


"이런....그새 정신이 풀렸나? 곤란한걸....아직 준비가 부족한데."


"여기있던 애들은 어디 간거에요!"


아라는 전우치를 노려봤다. 그런 아라의 눈빛이 마음에 안들었을까. 자신한테 있어서는 흔히 핑키라는 존재에 불과한 아이가 자기를 노려보는게 마음에 안들었다.


"글쎄요. 굳이 당신한테 말하자면....신의 먹이가 되었다고 할 수 있죠? 뭐 그 중에서 당신은 신을 탄생 할 최고의 제물이 될테니, 다른 핑키들과는 특별한 존재로 선정 되었으니까 영광으로 생각하세요."


전우치의 말에 아라는 이해 할 수 없었다. 신의 제물이 된것은 무슨 의미일까. 핏자국이 보인거면 주변에 널린 곤충형 차원종들한테 살해 당하거나 먹이로 잡아먹힌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저 곤충형 차원종 자체가 그 아이들이였을까....어느 쪽이든 확신 할 수 없었지만 아라한테는 힘이 없었다. 그를 맞설 힘도 도망쳐도 차원종이 있어 의미 없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아라는 그럼에도 울지도 절망하지도 않고 화가난듯 전우치를 노려봤다.


"뭐, 마음대로 하세요. 어차피 그렇게 화난듯 날 노려봐도 당신은 곧 신의 특별한 제물이 될테니까요."


전우치는 아라한테 무언가를 한듯 그 아이 주변으로 고치가 그녀를 감쌌다. 아라는 처음에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지만 그것도 잠시 얼마 지나 아라의 소리는 사라졌다. 그리고 시간은 점점 지나 전우치는 고치 안에서 무언가를 기다리듯 노래를 부르며 그 앞에서 기다렸다. 그렇게 마침내 고치 안에서는 무언가 탄생하며 전우치는 마치 신이 나타난듯 크게 기뻐했다.


"뭐하고 놀까요~? 뭐하고 놀까요~?"


그때 섬의 사람들을 구한 힘을 가진 그들이 도착했을때 아주 강력한 차원종이 마침 부화 한것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납치 된 아이들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다. 그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그들을 납치한 전우치만이 알고 있을뿐 그리고 마지막에 전우치를 노려보며 저항하는 아라또한 결국 고치안에 들어간뒤 그대로 사라지며 고치안에서는 아주 강력한 곤충형 차원종이 나타났다.


그렇게 한 아이는 사라졌다. 지독한 섬에서 나와 자기또래 아이들과 같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TV에 나오는 아이돌을 보며 동경하던 그 소녀는 바깥에서 나중에 자신도 아이돌이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지만 그걸 준비하기 전에 사라졌다. 아라는 전우치로 인해 죽은것인지 아니면 고치에서 부화한 곤충형 차원종이 나타난 것으로 그 차원종이 부화하는데 말 그대로 제물이 된건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건 아라를 포함한 수 많은 아이들은 그 차원종이 부화하는데 희생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하여 아이들은 전우치의 계획대로 곤충형 차원종 자신을 서피드라고 부르는 존재에 제물이 되었으며 전우치가 바라던 위대한 신이 아이들을 제물로 탄생하게 되었다.



작가의 말


이번에는 서피드 탄생과 아라 시점으로 이야기를 정리하여 구상해 만들어 봤습니다.


추후 나중에도 다른 파리왕 보스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볼 생각인데요. 우선 서피드 숙주로는 아라라고 대부분은


다들 예상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번 구체적인 아라 시점으로 서피드 탄생까지 이야기를 구상해 만들어 보자고


생각해 정리해서 한번 써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올해도 많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올 한해도 모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2024-10-24 23:36:0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