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용이라는 존재

Stardust이세하 2020-12-31 1

용이라는 존재가 있었다. 그는 차원종의 영역에서 매우 뛰어난 능력과 힘이 있었고 다른 군단장들 또한 그를 무시 할 수 없을만큼 강한 존재였다. 특히 내부차원에서 부르는 고룡의 군단장 이름 헤카톤케일이라는 존재는 차원전쟁 시절 서유럽을 괴멸 한 것은 물론 차원종들이 승리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 정도로 용이라는 존재는 무척 대단했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이제 막 영지에 새로 용으로 탄생하는 존재가 헤카톤케일의 뒷통수를 친 것이였다. 그걸 본 다른 자들은 모두 놀라 충격이였다. 이제 막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헤카톤케일을 쓰러트렸으니 심지어 그것은 내부차원에 클로저라 불리는 인간도 아닌 자기가 거느리고 있는 부하에게 뒷통수를 당한것이였다. 헤카톤케일은 그대로 쓰러졌다. 그리고 새로운 용의 군단을 다스릴 용이 탄생하게 되었고 그는 그대로 군대를 데리고 영지로 돌아갔다.

"이제부터는 짐의 뜻을 따르거라. 짐이야말로 진정한 용이니라!"

헤카톤케일을 죽인 새로운 용은 영지로 돌아와 모든 군단에게 자기가 진정한 용이라며 선언했다. 그리고 다른 군단장들을 무시하며 독단적인 행동을 벌여 다른 군단과는 완전히 적대적인 체계로 들어가 모두가 그를 제거하고 싶은 대상이였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에게는 손대지 못했다. 자신의 영지 안에있는 용은 그야말로 무적이니 군단장들 조차 손을대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용은 자기 영지에서 최강인것을 나타내며 아무도 못건드리는 절대적인 존대로 자기 뜻대로 살고 있었다. 하지만 용은 자신의 세력이 커지면서 수많은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들을 보며 한 마리 크리자리드를 매우 신경쓰고 있었다. 그는 다른 자들과 다르게 임무 성공은 물론 충성심까지 뛰어났다. 그래서 주변에 다른 크리자리드들 또한 그가 나중에 차기 용이 될 존재라며 말하기도 했다.

용은 신경쓰였다. 그 말을 듣고 몹시 불쾌했으니까. 어렵게 얻은 용의 자리인데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크리자리드 중 자기보다 뛰어나 용이 된다는것에 그는 두려웠던것이다. 물론 이것은 그가 있어서 시작된건 아니였다. 용은 자기가 주인이 된 이후 자기보다 우수할 것 같은 존재들을 하나씩 가혹한 임무로 내보내 제거해 나갔다. 하지만 그 중 아까말한 크리자리드는 수 많은 싸움에서 계속 살아남았고 지금까지도 용을 따르는 하수인으로 존재했다.

용은 그를 보며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했다. 그러자 최근 용은 한 인간과 내부차원에서 벌일 계획을 준비하던중 그 크리자리드를 내보낼 생각이였다. 무엇보다 이번에 내부차원 인간들과 계획한 일은 상당히 준비할게 많고 그 중 참모장들 또한 상대해야 했기에 용은 그를 참모장을 이참에 죽이려고 내보낸것이다.

"용이시여....하지만 그들은...."

"왜 그러지? 이것은 짐의 어명이다. 따르지 못하겠다는 것이냐?"

용은 검을 들며 그를 위협해 어명이라고 압박을 줬다. 그 말을 들은 크리자리드는 어쩔 수 없이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나 큰 부상을 입었고 그는 후퇴했다. 그렇게 그는 내부차원에 은거하면서 많은 인간을 만났고 맘바라는 이름까지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와중에도 그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용은 그를 죽이기 위해 가뜩이나 작전때 써야 할 적을 분산하여 맘바를 공격했다. 물론 그곳에 있는 클로저들 활약으로 전멸 되었고 얼마 지나 용은 검은양이라는 클로저들과 대치하게 되었고 그는 아스타로트는 차원종에 인식명을 가지고 있었다.

결과는 용이 무너졌다. 참모장의 도움으로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릴 힘을 얻은 검은양이 그를 처단한 것이다. 맘바는 이 말을 듣고 억장이 무너진듯 했다. 자신이 섬기던 용이 이렇게 죽었으니 그는 더이상 어찌할지 몰랐다. 그러나 중요한건 맘바 또한 내부차원으로 와서 벌처스라는 조직에 지배를 당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더이상 아무런 삶의 가치도 없었고 얼마 지나 텅빈 용의 영지를 발견하고서도 자신이 용이 되고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

"용이시여....저는 어찌해야 좋습니까."

맘바는 고민만 쌓였다. 여기서 저항했다가는 자기 머릿속에 심은 칩으로 고통 받게 되니 그렇다고 죽으려 해도 홍시영이라는 여자의 손에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맘바는 결국 주인없는 용의 영지를 찾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혼자 남은 그는 용의 영지에 선택을 받아 마침내 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물론 그것은 아스타로트와 같이 내통한 벌처스에서 바라던 일이였다. 홍시영은 머릿속에 심어놓은 칩으로 그를 조종하며 용으로 변했어도 맘바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벌처스는 조종당하는 용과 그들을 따로 판매하려는 계획을 시도했다. 그랬기에 맘바를 지금까지 관리했고 용으로 탄생하는것까지 어디까지나 벌처스의 계획이였다. 맘바는 그 때문에 용이 되어 그다지 기뻐하지 않았다.

물론 맘바도 용이되고 싶은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인간들에게 이용당해 용이 되어버린 결과가 나타나 그는 기뻐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맘바는 어느 존재를 믿고 있었다. 인간 중 늑대개라는 존재와 자신과 같은 용의 일족을 만났으니 그는 믿었다.

"그래....이제야 끝낼 수 있겠군."

늑대개팀은 맘바의 힘을 얻어 제3위상력에 각성해 그를 쓰러트렸다. 용인 맘바가 쓰러진것으로 이걸로 용의 군단은 궤멸했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벌처스에서 용의 영지를 유독성 가스를 살포해 더는 영지가 존재 할 수 없게되었다. 맘바는 그럼에도 편히 받아들였다. 이 모든것은 자신이 따르던 용의 업보였고 과거 선대 용을 배신한 행위로 인한 결과라 생각해 맘바는 이것이 당연한 결과였다고 생각했다.

"맘바님....저는...."

한 소녀가 그한테 다가왔다. 유일하게 남은 선대용이 내부차원으로 보낸 현재 늑대개팀에 소속된 레비아라는 이름을 가진 용이 남았다. 맘바는 그를 보며 편히 눈을 감은채 미소를 지었다. 비록 자신과 용의 일족은 멸망해도 그가 남았으니 자신의 군단은 완전히 사라진게 아니라고 믿고 있었다.

"가거라....네가 선택한 길로...."

맘바는 그를 보냈다. 같은 일족이면서 비록 자신과 싸우게 되었어도 그는 그 아이가 선택한 길을 지켜보기로 결심한거다. 물론 그녀가 혼자였으면 몰랐지만 맘바는 그 아이 주변을 지켜줄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녀를 보낸것이다. 조금 문제아라고 생각한 전투를 즐기며 난폭한 소년에 차원종이면서 자신에게 고백 하려고 한 소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겉은 인간이 아니지만 그 머릿속에 또 하나의 인간적인 인격이 가진 소녀 그리고 지기싫어하며 마지막으로 차를 건네준 한 소녀까지 이들이 있기에 맘바는 안심 할 수가 있었다.

"용이시여....이제 저 또한....그곳으로 가겠나이라...."

맘바는 쓰러졌다. 선대용들이 있는곳으로 떠나며 용의 영지는 그렇게 사라졌다. 하지만 맘바의 육체는 소멸 되었어도 그의 영혼은 남아있었다. 영혼 또한 그대로 사라지나 했지만 맘바의 영혼은 사라지지 않았다. 누군가가 그의 영혼을 불러들여 맘바의 영혼은 이동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서서히 드러냈다. 봉인되었던 태초의 어머니가 그를 불러들였다는 것을 추가로 아스타로트의 영혼까지 불러 들인것을 마침내 태초의 어머니 티어매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고룡의 유적지에서 태초의 어머니가 움직였다. 맘바는 영혼인 상태로 유적지에서 태초의 어머니에 행동을 하나씩 지켜봤다. 그녀가 레비아를 가지고 자신을 봉인에서 해제하려고 그녀를 이용한것이다. 맘바는 어떻게든 막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태초의 어머니가 불러들였을 뿐 그녀의 뜻대로 움직이니 그저 맘바는 늑대개팀이 레비아를 지켜주길 믿을 뿐이였다.

"어떻게 된거지....짐이 살아있는건가?"

하지만 맘바는 이번에 놀랐다. 자신의 상관이던 선대용인 아스타로트가 티어매트가 불러낸 공간에서 그가 살아났다. 아니 정확히 살아났다기 보다 그를 영혼인채로 불러들여 형상을 나타냈다고 봐야 한다. 맘바는 이해 할 수 없었다. 왜 그가 나타난건지 티어매트의 속셈이 뭔지 도무지 파악 할 수 없었다. 이윽고 늑대개팀을 포함한 다른 클로저팀이 나타났다.

이전보다 더 많은 클로저들이 레비아와 같이 행동하고 있어 맘바는 한편으로는 안심했다. 늑대개팀 말고도 다른 자들이 함께했으니 그리고 티어매트가 준비한 아스타로트와 레비아를 포함한 클로저들이 티어매트가 만든 용의 형장에서 전투를 치르려는거 같았다. 처음에는 티어매트가 아스타로트 말고도 또 다른 강적들을 불러내 클로저들과 싸우게 했다. 밀리기 시작한 그들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그들은 이겨냈다. 그러다가 이제 아스타로트가 싸우려고 나섰지만 또 다른 반전이 일어났다.

"뭐....뭐야....그만둬!"

클로저들과 싸운 적들은 동시에 아스타로트를 치기 시작했다. 모두가 놀랐다. 티어매트가 클로저들을 쓰러트리고 레비아를 차지하려고 소환한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였다. 오히려 아스타로트를 노린 거였다. 맘바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하지만 뒤늦게나서야 알았다. 태초의 어머니 티어매트와 함께하던 헤카톤케일 그런 헤카톤케일을 제거한 아스타로트를 티어매트는 용서 할 수 없던거였다. 그래서 그녀는 직접 아스타로트를 불러들인거였다. 헤카톤케일을 죽인 복수를 하기위해 이곳 용의 형상을 만들어 그한테 고통을 안겨주려는 것이였다.

"크윽....으아아악!!!"

아스타로트는 비명을 질렀다. 그사이 레비아를 포함한 클로저들은 적진에서 물러났다. 그렇다면 티어매트는 왜 클로저들을 굳이 불러들인걸까? 아무래도 그들을 이용해 아스타로트가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타내려고 착각하게 만들어 오게 한것 같았다. 하지만 아스타로트는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속아 넘어갔고 역으로 티어매트가 소환한 적들에게 고통 받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본건 맘바 뿐만이 아니였다. 티어매트가 불러들인것인지 맘바를 포함한 다른 선대 용들의 영혼마저 아스타로트가 도륙 당하는걸 지켜보고 있었다. 아스타로트는 그렇게 계속 비명을 지르며 눈앞에 있는 선대용들에게 구해달라고 애원했다.

"죄송합니다. 선대 용이시여....이것은 당신이 저지른 댓가이니 받아들이시길...."

맘바와 다른 자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그가 고통을 받으며 쓰러졌다가 티어매트가 기억 소거한채 다시 불러들여 그를 공격하게끔 무한적인 고통을 받으며 비명만 질렀다. 선대용을 포함한 맘바는 그저 지켜 보기만 했다. 모두가 이미 알것이다. 그가 한 행적을 용의 영지와 이곳 형상을 통해 지켜봤으니 그가 용이 되려고 한짓을 말이다. 그렇게 계속 그가 당하는 고통은 이어갔고 맘바는 그걸 보며 깨달았다. 자신들 용의 군단은 완전히 끝난것이 아니라는걸 태초의 어머니 티어매트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이제부터가 본격적으로 용이 움직인다는 것을 맘바는 인지했다.

하지만 문제없다. 선대용이 남긴 자신이 마지막 용인줄 알았지만 진정한 마지막 용인 그녀가 남았으니 앞으로도 용은 완전히 무너진것이 아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티어매트가 움직이면서 아직까지 남은 마지막 용 레비아라는 존재가 있기에 그는 멀리서나마 앞으로도 그녀를 지켜볼 것이다.



작가의 말


아는 분이 용의 형상으로 아스타로트와 맘바를 가지고 한번 소재를 주셔서 만들어 봤습니다.


추가로 여기에 레비아 또한 용으로서 연관 있어서 같이 언급하여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올해 마지막이라


마무리로 이렇게 끝이 나네요 내년에도 모두 즐거운 날이 생기길 바라며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릴게요.

2024-10-24 23:36:0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