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형 메인 스토리 5화 : 밝혀진 거짓과 숨겨진 진실
서뇨리 2020-11-03 1
개인적으로 안좋은 상황이 여러번 겹쳐서 늦었습니다. 기다리신 분이 계신다면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늦어서 사과 하는게 대체 몇번째 인지 모르겠네요ㅠㅠ
아무튼 각설하고 시작합니다.
참고사항 : 김진형의 대사 부분에 가끔식 XX로 표시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김진형이 욕을 하는 부분을 자체 필터링 한 것으로 인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쾌하신 분들은 XX부분을 제외하거나, 순화 시켜서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시겠지만 여러분께 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 부분이 여러모로 심각한 문제가 된다면 전면 수정하겠습니다.
김진형은 애써 불길함을 떨쳐내며 마을로 돌아왔다.
여러모로 꽤나 많이 지쳐있는 상태 였지만, 열정이 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머릿속으로 골똘히 자신이 배웠던 춤을 생각하며 마을을 두리번 거렸다.
그러던 중...
열정 : "진형이 형이 우릴 버릴리 없잖아!!!"
마을 구석쪽에서 열정이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김진형은 곧바로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다가갔다.
그곳에서는 아라랑 열정이가 서로 목소리를 높여가며 싸우고 있었다.
열정 : "생각해봐! 진형이 형이 우리를 위해서 어떻게 했는지!! 바쁜 와중에도 우리를 챙겨주고, 우리가 위험 할까봐 일도 대신 해주고, 괴물들 잔해도 수집해 주면서 우리를 도와주잖아!!! 왜 형을 믿지 못 하는 거야?! 너도 형이 하는 걸 봤잖아!!!"
아라 : "나도 진형 오빠를 믿었어!!!"
김진형 : (자들은 대체 와 싸우고 있노?)
아라 : "(울먹 거리기 시작 하면서)하지만...정말 만에 하나라도 희망오빠 말처럼 친구를 찾자마자 우리를 버리면? 희망오빠가 그랬어! 친구를 찾고나면 우리를 버릴지도 모른다고!!! 오빠가 우리를 구해줄 때 까지 기다리는게 좋다고!!! 하지만 나도 얘기했어!!! 진형오빠가 절대 그럴리 없다고!!! 하지만..."
김진형 : "이게 다...무슨 소리니...?"
보다못한 김진형이 둘 사이를 끼어들었다.
하지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열정 : "아라랑 희망이 형은 정열이 형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어!!! 이때까지 형을 속인거야!!!! 형이 도와주는 걸 봤는데도!!!"
김진형 : "(흥분한 열정이를 제지하며)...그만...기다려봐..."
김진형은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열정을 막은 뒤 아라를 바라봤다.
아라는 울기 직전인 표정으로 김진형을 바라봤다.
김진형 : "...오빠 화 안났으니까 열정이랑 왜 싸우는지 얘기해 줄래? 응?"
김진형이 아라를 조심히 타이르며 물어봤다.
아라는 울먹 거리며 이때 까지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김진형이 섬의 중심부 외곽으로 떠난 직후 열정이는 정열이 라는 사람이 있는 마을의 위치를 알아보기 위해 아라를 찾아갔었다.
다른 아이들은 몰라도 리더를 대신 맡고 있는 아라는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정확했다.
하지만 아라는 열정에게 마을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고, 오히려 열정에게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했다.
둘은 그때부터 싸우기 시작했던 것이다.
김진형 : "왜 열정이 한테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지...말해줄 수 있니?"
아라 : "......희망오빠가 알려주면 안됀다고 해서..."
김진형 : "그럼 열정이가 아라보고 오빠를 속였다는 건 무슨 소리야?"
아라는 망설이다가 어렵게 대답했다.
아라 : "희망오빠가 나한테 그랬어...친구를 최대한 늦게 찾도록 해야 한다고...적어도 우리를 확실히 구해줄 때 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안그러면 친구를 찾자마자 우리를 버리고 여기를 떠날지도 모른다고...물론 난 오빠가 절대 그럴리 없다고 말했지만...희망오빠는 만약을 생각해야 한데...정말 미안해...난 최대한 오빠를 믿으려고 했는데..."
아라는 결국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김진형은 말없이 아라를 안고 토닥여 주었다.
희망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었다.
자신을 믿지 못하고 속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화가나는 것은 아라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거짓말에 서툴다.
특히 고의로 사람을 속이는 것은 커다란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아라는 평균적인 아이들에 비해 지나치게 착했고, 희망은 그런 아라에게 사람을 속이라는 괴로운 요구를 한 샘이었다.
물론 희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섬에서 몸이 망가질 때 까지 살아왔고, 그만큼 경험을 쌓아왔던 사람이다.
이런 상황 이라면 어떤 착한사람이 와도 불신이 따르는건 어찌보면 당연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희망의 행동은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다.
김진형 : "(아라의 등을 토닥이며)뚝! 울지마! 아라가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 뚝! 오빠 화 전혀 안났어. 착하지~? 이쁜 아이는 우는거 아니야! 희망오빠도 잘못한거 없어...다 이 오빠가 못나서 그런거야...뚝!"
김진형은 아라가 울음을 그칠 때 까지 따뜻하게 안아 주었고, 열정은 말없이 그런 김진형과 아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라가 진정하자 김진형이 말했다.
김진형 : "희망오빠랑 이야기를 좀 해야겠는데...가도 될까?"
아라 : "희망오빠는 지금 약을 먹고 자고 있을거야. 당분간은 내가 돌봐줘야 하고..."
김진형 : "왜? 무슨일 있어?"
아라 : "오빠의 입에서...초록색 거품이 나왔어...그 거품이 나오기 시작하면...헤어질 준비를 해야 해."
김진형 : (몸 상태가 안좋은건 알았지만...최악의 경우가 생각보다 빨리 왔네...그러면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김진형 : "그러면 오빠는 밖에 나가서 뭐 좀 찾고 올게! 아라는 희망오빠 잘 챙기고, 열정이는 어디 쏘다니지 말고 마을 잘 지키고 있어야해~알겠지?"
열정 : "알았어! 나만 믿어. 형!"
아라 : "아, 오빠! 가기전에 할말이 있어! 정열 이라는 오빠의 마을위치 말인데!"
김진형 : "어???"
김진형은 급히 아라가 알려준 마을로 향했다.
원래라면 대책도 없이 섬의 관리자를 찾으러 갈 생각이었지만, 확실한 증거가 잡힌 쪽으로 예정을 변경 시켰다.
차라리 윤규원의 행방을 확실히 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관리자를 조져버릴 생각이었다.
그렇게 급하게 뛰어서 도착한 곳은 인기척이 전혀 없는 휑한 마을이었다.
김진형은 곧바로 마을 곳곳을 뒤졌다.
그러던 중 여러가지 책들이 빼곡히 쌓여있는 허름한 컨테이너룸을 발견했다.
그곳에는 섬과 마을에 관한 기록들과 마을 사람들이 써놓은 일기장으로 가득했다.
김진형 : "이거라면!!! 정열 이라는 사람이 규원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 있겠네! 어쩌면...지금 어디있는 지도..."
기쁨의 환호성을 지른 김진형은 책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로, 정신없이 뒤적이고 있다.
열심히 뒤적이던 중 불꽃이 그려져 있는 한 일기장을 발견했다.
김진형 : "이건...정열...일기?! 드디어!!!...억!"
정열의 일기장으로 추정되는 책을 발견한 순간, 누군가 김진형의 뒷통수를 있는 힘껏 잡았다.
김진형은 곧바로 저항하려 했지만, 갑자기 알 수 없는 두통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마치 누군가가 자신의 머릿속을 휘졌고 있는 듯한 이질적인 고통이 느껴졌다.
김진형 : "끄아아아아아아악!!!!!!!!!!"
김진형은 고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눈앞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기억이 점점 흐릿해져 가는 듯한 기분을 느꼈고, 본능적으로 기억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 : "크윽...! 역시 힘을 각성한 자의 기억을 지우는 건 불가능 하군...그렇다면...!"
이번에는 김진형의 머릿속으로 뭔가가 밀려 들어와 소용돌이 치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머리가 제멋대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생각을 멈추려고 했지만, 도저히 주체할 수 없었다.
김진형의 눈앞은 점점 허름한 방이 아닌 무언가 익숙했던 거리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곳은 김진형이 기억하는 차원전쟁 전의 서울거리 였다.
그리고 무언가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김진형이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아보자 그곳에는 3명의 어른과 2명의 어린아이가 놀고 있는 광경이 펼쳐졌다.
그들은 김진형의 눈에 매우 낯이 익은 사람들이었다.
김진형 : "저건...어머니랑...아버지랑...누님...그리고...이누리랑...나...?"
김진형은 그렇게 혼잣말을 중얼 거리며 홀린듯 컨테이너룸을 나와서 무언가를 쫒아가기 시작했다.
김진형과 고군분투를 하던 남자는 숨을 헐떡이며 중얼 거렸다.
??? : "하아...하아...힘이 후천적으로 각성 했다고 해도...불가능 한 건 똑같군...환각을 보게 하는 것도 겨우 성공했어...그나저나 엄청난 정신력이군...정신계도 아니면서...심지어 정신적으로 엄청 지쳐있는 데도 말이야..."
김진형을 보며 감탄하던 남자는 숨을 고른 뒤, 음흉하게 웃었다.
그러고는 컨테이너룸 안의 책들을 보고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 "같잖은 핑키 때문에 일을 망칠 뻔 했군...못 본 사이에 이딴 걸 남길 생각을 했을 줄이야...뭐, 차라리 잘됐어. 이참에 싹 다 청소해야 겠군..."
김진형 : "거기로 가지마!! 돌아서!!! 내 말 좀 들으라고!!!!! 제발!!!!!"
무언가를 준비하던 남자는 처절하게 외치는 김진형을 보며 음흉한 표정으로 말했다.
??? : "원래는 이런 식으로 맞이할 생각은 없었지만, 어쩔 수 없군요...지금은 이곳 말고 다른 곳을 먼저 소각해 주셔야 겠어요...아, 그리고 이건 선물이에요. 부디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김진형의 목에 무언가를 걸어주고, 다시 머리를 붙잡았다.
한편
은하는 어느 해안가의 다리에서 이상한 장치를 쓰고,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은하 : "체온이 감지된 것은 이 근처일 텐데......저건가?"
은하가 보는 곳에는 한쌍의 남녀가 있었다.
검은옷 차림에 총을 들고 있는 빈틈없는 남자와 하얀옷 차림에 거대한 낫을 지니고 있는 빈틈 투성이의 여자였다.
여자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남자에게 말했다.
??? : "김철수...괜찮아?"
김철수 : "걱정할 것 없다. 잠깐...두통이 일어났을 뿐이야. 아직 상처가 덜 아문 모양이군. 자, 계속 전진하지."
??? : "응. 그러자."
그렇게 그들이 떠나자, 은하는 의아한 표정으로 몰래 뒤를 따르며 중얼 거렸다.
은하 : "......이쪽에는 눈치를 못 챈 모양이군. 남자 쪽은...뭐야, 저건? 도무지 빈틈이라곤 안 보이잖아? 여자 쪽은...거꾸로 빈틈투성이군...근데 어째서인지......싸우면 내가 죽는 이미지밖에 안 그려지는데......저들이 관리자인가? 조금만 더...따라가 봐야겠어."
그렇게 은하는 두명을 따라서 조용히 미행했다.
남자는 두정의 권총과 한정의 샷건을 이용하여 차원종을 일방적으로 살해했고, 여자는 거대한 낫과 그림자를 이용한 맹렬한 공격을 가하며 차원종과 싸웠다.
은하는 뒤에서 살아남은 잔당을 몰래 처리하며 미행했다.
다리의 끝에 거의 다다르자 남자가 불현듯 여자를 막아서며 말했다.
김철수 : "......잠깐. 누군가가...우릴 미행하는 것 같다."
??? : "미행? 우리를?"
김철수 : "......아니. 그냥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정말 누가 미행을 하는 거라면......상당한 실력자다. 설마 이 섬의 관리자인가...? 어쨋든 지금은 물러서는 편이 좋겠군."
??? : "응. 알았어. 김철수."
그렇게 두명이 길을 떠나기 시작하자 뒤에 있던 은하가 모습을 드러내며 중얼 거렸다.
은하 : "...말하는 걸 들으니 저들은 관리자가 아닌 모양이네. 하...그나저나...완전히 괴물딱지잖아. 저 남자? 아카데미 선생님들 중에서도 저 정도 괴물은 없었는데..."
은하는 그렇게 말하며 길을 떠나려 하는 순간, 두명이 떠났던 방향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솟구치며 폭발하여 엄청난 굉음이 울려 퍼졌다.
쾅!!!!!!!!
은하 : "......뭐야 저건?"
은하는 신속히 소란이 벌어진 곳으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아까 봤던 남녀가 무언가를 경계하며, 대치하고 있었다.
무엇과 대치 하는지 자세히 관찰하니, 그곳에는 온몸에 불을 뿜어대는 김진형이 있었다.
은하는 놀란 표정으로 김진형을 쳐다보며 중얼 거렸다.
은하 : "뭐야...저기서 저 형씨가 왜 나와...?"
김진형은 말없이 무언가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분위기는 점점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었다.
남자가 김진형을 관찰하며 여자에게 말했다.
김철수 : "저자는 누구지? 혹시 아는 얼굴인가?"
??? : "처음보는 사람이야...이유는 모르겠지만 상태가 많이 안좋아 보여."
김진형 : "다.......여버....야..."
김철수 : "우리에게 무슨 볼일이 있나?"
김진형 : "다!!! 쳐 죽여버릴거야!!!!!!! 이 X 같은 차원종 XX들아!!!!!!!!"
김철수 : "(여자를 밀어내며)이런...물러나라. 미래!"
그렇게 김진형과 남자는 격돌하기 시작했다.
몇분 전 김진형의 시점
김진형은 눈앞에서 멀어지는 어린시절의 자신과 가족들에게 황급히 뛰어가고 있었다.
기억이 맞다면 그 거리속 자신의 가족모습은 김진형이 기억하는 마지막 모습이었다.
예상이 맞다면 저렇게 신나게 놀고 난 뒤에는 갑자기 차원문이 열리게 되고, 그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원종에 의해 가족들이 죽어가는 악몽 같은 순간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김진형은 그들이 그 길로 가지않게 하기 위해 있는 힘껏 뛰고 있었다.
그러나 거리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김진형 : "부탁이야!!! 제발 멈춰!!!! 아버지!! 그 이상 가지마요!!! 다 죽는다고요!!!!!!!"
김진형의 처절한 절규에도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가족들에게 목소리 조차 닿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오래 달렸을까, 결국은 악몽이 되풀이 되고 말았다.
어린 김진형과 이누리를 지키기 위해 어머니랑 아버지가 차원종을 몸으로 막다가 희생돼고, 자신과 같이 도망가던 누나는 쫓아오는 차원종의 시선을 반대쪽으로 유인 하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고, 그 뒤에 남겨진 어린자신과 어린 이누리는 [그들이] 구해줄 때 까지 서럽게 울면서 몇날 몇일을 차원종에게 쫒겨 도망만 다니던 그때의 악몽이 눈앞에 펼쳐지고 말았다.
김진형은 그런 악몽이 펼쳐진 후에야 겨우 거리를 좁힐 수 있었다.
자신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부모님과 누나는 쓸쓸한 시체로 남겨진체 차원종에게 유린 당하고 있었고, 자신의 어린모습은 서럽게 울며 차원종에게 쫓기고 있었다.
형용할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
가족을 죽이고 시체를 유린하는 차원종들이 극도로 미워지고, 차원종으로 부터 힘없이 도망만 다니는 자신의 어린모습에 엄청난 안타까움을 느꼈다.
김진형은 더이상 참지않고 어린시절의 자신을 쫓는 차원종을 온몸으로 덮치며 고열의 불을 뿜어냈다.
김진형의 몸에서 나온 불은 거대한 불기둥을 생성하며 폭발했다.
그렇게 차원종을 잿더미로 만든 뒤에 어린자신에게 소리쳤다.
김진형 : "찌질하게 그만 쳐 울고, 친구 데리고 빨리 도망쳐!!!!!"
그 말을 들은 어린자신은 황급히 어린 이누리를 데리고 사려졌다.
이를 지켜본 김진형은 부모님과 누나의 시체를 유린하는 차원종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김진형 : "다...죽여버릴거야..."
하지만 김진형이 보는 차원종의 실상은 진짜 차원종이 아니었다.
김진형의 앞에 있는 존재는 두명의 인간 남녀였다.
무언가에 홀린 김진형은 이를 눈치챌리 없었다.
그저 분노와 슬픔, 절망만이 자신을 사로잡고 있을 뿐이었다.
김진형 : "다!!! 쳐 죽여버릴거야!!!!!!! 이 X 같은 차원종 XX들아!!!!!!!!"
김진형은 온몸으로 고열의 불을 내뿜으며 달려 들었다.
남자가 즉각 반응하여 여자를 밀어내며 대치했다.
김철수 : "이런...물러나라. 미래!"
미래 : "괜찮겠어?"
여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진형과 남자는 맞붙어 싸우기 시작했다.
은하 : "저 형씨...미 친거 아니야?"
뒤에서 몰래 상황을 지켜보던 은하가 김진형을 보더니 혀를 내둘렀다.
김진형은 남자에게 맹공격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남자는 방어만 했다.
정체를 알수도 없는 사람을 섣불리 죽일순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남자의 눈에 김진형의 목에 걸린 글이 적힌 철판이 보였다.
우리 위대한 불꽃을 받들어,
지금의 육신을 벗어나,
새로운 혼으로의 도약을.
전 당신이 마음에 들어요. 기적의 불꽃.
저와 함께 진정한 신을 섬길 생각은 없나요?
김철수는 이내 고민을 버리고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했다.
당장의 의미는 알 수 없었지만, 추정되는 인물은 있었다.
그렇게 서로 간의 격렬한 싸움이 시작됐다.
김진형은 왼손의 암즈로 불을 방사하여 남자를 공격하고, 베트를 미 친 듯이 휘둘러 남자가 발사하는 총알을 쳐냈다.
남자는 김진형의 화염방사를 피하며 총을 난사했다.
그렇게 격렬한 싸움이 이어지는 도중 김진형의 발이 삐끗하며 자세가 틀어졌다.
찬스가 생긴 남자는 곧바로 김진형의 머리를 조준했다.
김진형의 숨통을 끊으려는 순간 갑자기 여자가 끼어들어 남자를 방해했다.
여자는 남자를 방해 하자마자 곧바로 비틀거리는 김진형을 덮쳐서 바닥에 눕혔다.
그 뒤에 남자가 곧바로 여자를 밀어낸 뒤 일어나려는 김진형을 제압했다.
안도의 한숨을 쉰 남자가 여자를 째려보며 말했다.
김철수 : "곧바로 끝낼 수 있었는데, 무슨 짓이지? 더욱이 너무 무모한 짓이었다."
미래 : "사람을 함부로 죽여서는 안돼. 좀 진정하는게 좋겠어. 김철수."
김철수 : "이 자는 섬의 관리자다. 처형 되어야 할 쓰레기지."
미래 :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저 사람의 얼굴을 봐. 울고 있잖아. 그리고...아까 우리보고 차원종 이라고 했어. 아무래도 안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
남자는 여자의 말을 무시하려 했으나, 자세히 생각해 보니 일리있는 말도 있었다.
분명 김진형은 자신들을 사람이 아닌 차원종 이라고 했다.
또 그 이전에는 허공을 보고는 도망치 라는 말을 했다.
냉철하게 생각한 남자는 침착하게 김진형의 동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초점을 잃은 눈, 허공을 보며 분노하는 모습, 어딘가 매우 어정쩡해 보이는 전투태세를 보니 확실히 비정상적인 상태로 판단됐다.
미래 : "그리고...이 사람의 눈동자...이제는 우리를 보고 있지도 않아...그런데도...무언가를 보고 화 내고 있어."
김철수 : "좋은 지적이다. 미래, 자신의 전력을 다 끌어내지도 못 하는 걸 보니...아무래도 이 자는 지금 정상이 아닌 모양이군...마치 환각을 보는 것 처럼."
미래 : "어떻게 하면 좋지?"
김철수 : "그건 내게 맞겨라. 확실하진 않지만, 좋은 수가 떠올랐으니...죽이진 않을테니 안심해라."
라고 말한 남자는 샷건을 꺼내서 개머리판을 김진형의 머리로 조준했다.
그러고는 있는 힘껏 김진형의 머리를 내려 찍었다.
김진형 : "끄아아아아아아악!!!!!!!"
무방비 상태로 머리에 큰 타격을 입은 김진형은 엄청 고통그러워 하며, 남자를 무시하고 몸을 일으켰다.
남자는 한순간 김진형에게 밀려 넘어질 뻔 했으나, 여자가 잡아줘서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건 말건 김진형은 고통속에 몸부림 치기 시작했다.
시점이 외곡 되면서 섬과 무너진 서울의 모습이 교차된다.
아까까지 싸우던 차원종도 사람의 모습과 교차되고, 가족들의 시체도 차원종의 시체와 교차되어 보이기 시작했다.
머릿속의 지식이 소용돌이 치며 뇌를 뒤집어 엎는 듯한 이질적인 고통이 밀려왔다.
무언가가 잘 못 되었음을 느낀 김진형은 고통을 느끼며, 바닥을 더듬 거리기 시작했다.
이내 바닥에 널브러진 자신의 배트를 집은 김진형은 배트를 양손으로 잡고, 다시한번 자신의 머리를 세게 강타했다.
깡!!!
쓸데없이 경쾌한 소리와 함께 김진형의 머리와 눈앞이 핑핑 돌기 시작했다.
머릿속이 빙글빙글 돌더니, 이내 속이 뒤집어 지기 시작했다.
김진형 : "우욱!!! 우웨에에에에엑!!!!!!"
어지러움과 두통을 이기지 못한 김진형이 이내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구토와 함께 머릿속을 휘졋던 잡지식들도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몇분동안 괴로워 하던 김진형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살피며 중얼 거렸다.
김진형 : "어우~XX 뒤지는 줄 알았네...응?"
그렇게 주변을 살피던 김진형의 눈에는 자신에게 총을 겨누며, 엄청난 살기를 뿜어내는 남자와 자신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여자가 보였다.
김진형 : "어...저...안녕...하세요? 제가...좀...심한 짓을...했..나요...?"
김철수 : "갑작스럽게 공격한 걸 묻는다면 정확 하다고 해주지."
미래 : "그래도 다행이야. 하마터면 (그쪽이)죽을 뻔 했어."
이를 들은 김진형이 곧바로 허리를 90℃로 숙이며 말했다.
김진형 : "정말 죄송합니다!!!!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지만, 변명할 기회를 주신다면 바로 해명하겠습니다!!!!!!"
김철수 : "그래...무슨 일이 있었는지 납득할 만한 변명을 해보시지."
김진형은 어떤 마을을 찾아갔다가 괴한에게 습격당할 때 갑자기 두통과 함께 환각을 봤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설명 하면서 누군가가 자신을 덮쳤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덤이었다.
김철수 : "그렇다면...그놈이 섬의 관리자 인가...그런 미 친놈의 짓거리 라면 충분히 가능할것 같긴 하군."
김진형 : "암튼...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는데."
김철수 : "하지만 그렇다고 처음보는 널 신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김진형 : "아무래도...그렇겠죠?"
김철수 : "하나 더 물어보도록 하지...네 목에 달린 그것에 대해...아는게 있나?"
김진형 : "네? 제 목에요? 무슨 소리신지...(목에 걸린 쇠사슬과 글이 적힌 철판을 발견하며)XX 이건 또 뭐야? 어떤 XXX가 달았어? 어쩐지 목이 XX 불편 하더라! 게다가 뭐라고 써 놓은 거야? 진짜 사이비야 뭐야 이거?"
김진형은 성질을 내면서 목에 걸린 사슬을 빼고, 철판을 바닥에 내던졌다.
김철수 : "철판에 적힌 것들에 대해 아는게 있나?"
김진형 : "오히려 알고 싶은데요? 어떤 XXX가 걸었는지."
김철수 : "흠...그렇다면 다르게 물어보 지...섬의 관리자에 대해 아는게 있나?"
김진형 : "저도 그 XXX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아직까지 아는 건 거의 없지만..."
김철수 : "사실은 그 관리자의 편이면서 우리를 속이는거 아닌가?"
김진형 : "아니에요!! 저 철판때기 때문에 그러시는 모양인데, 전혀 헛다리 짚었어요! 전 오히려 그 XX 조지러 왔다고요!!! 아, 물론 처음부터 그 XX를 노리고 온 건 아니지만..."
김철수 : "...이 섬 사람이 아닌건가?"
김진형 : "바깥에서 왔어요...들킬것 같으니까 그냥 속 시원하게 얘기 하자면...전 클로저에요..."
김철수 : "클로저? 민수현이 말한 그 클로저 인가...설령 그렇다고 해도, 널 신뢰 하지는 못하겠군."
김진형 : "예...뭐, 초장에 저지른 짓도 있고, 딱히 증명할 만한 것도 없으니 신뢰 까지는 안바라는데요...적어도 제가 당신들의 적이 아니라는 것만은 알아줘요...오히려 당신들 편이니까..."
미래 : "넌...착한사람이야?"
김진형 : "내 스스로가 착한지는 모르겠지만, 착한 편에 속한 사람이죠...제발 좀 믿어줘요..."
김철수 : "일단은 당장의 문제는 해결된 것 같으니...더 이상 시간낭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이번에는 그냥 넘어가겠지만...다음에 만나면 무사하진 못 할거다. 우릴 속인 거라면 더더욱..."
김진형 : "누구못지 않게 살벌 하네요...알겠어요. 장담 하건데 절~대 그럴일 없을 겁니다...그럼 이만 전 제갈길로...아, 그전에 혹시 이름이 뭐에요? 목표의식이 같은 사람이면 최대한 협력하고 싶은데...전 김진형 이라고 합니다."
김철수 : "너에게 알려줄 이유따윈 없다."
미래 : "난 미래라고 해. 이쪽은 김철수."
김철수 : "뭐하는 짓이지?"
미래 : "착한 사람이잖아. 서로 도우면 괜찮지 않을까?"
김철수 : "저자가 착하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 설령 관리자가 아니라고 해도 섣불리 믿어서는 안돼."
미래 : "착한거에...증거가 필요해?"
김철수 : "그건..."
김진형 : "어...저...초면에 영 좋지 못한 첫인상을 남기긴 했지만...좀 믿어줘요...같은 편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적은 아니니까...당신들도 관리자를 찾는 다메요? 저도 똑같아요. 그 XX 한테 갚아줘야할 빚이 있다고요...일단은 저도 바빠서 이쯤하고 갈건데...너무 의심하지 말아줘요...제발...정 의심가면 갯바위 마을로 찾아오시고요...아!!!"
김진형은 순간적으로 정열의 마을에서 찾은 책들이 생각났다.
뭔가 불안함을 느끼고는 곧바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김진형이 급하게 떠나자 남은 두명은 서로에게 질문했다.
미래 : "어떤 것 같아?"
김철수 : "전혀 신뢰할 수 없는 녀석이다. 설령 진짜 섬의 관리자가 아니라고 해도...경계를 낮출 순 없어...미래 넌 어떻게 생각하지?"
미래 : "내 생각에는...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아..."
그렇게 이야기 하던 두명도 현장을 떠난다.
뒤에서 몰래 상황을 지켜보던 은하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은하 : "그때 저 여자가 막지 않았으면...그대로 죽었을 거야...살아서 돌아간게 신기하네..."
라고 중얼 거리며 은하 또한 갈길을 떠났다.
김진형이 급하게 정열의 마을로 돌아갔으나, 모든게 헛수고로 돌아갔다.
마을에 있던 컨테이너룸은 불에 타고 있었다.
당연히 그 안에 있던 모든 책들도 잿더미가 되어가고 있었다.
김진형은 컨테이너룸 앞에서 허탈한 표정으로 주저 앉았다.
머릿속으로 자신의 머리를 붙잡았던 사람을 생각했다.
김진형 : "이것도 분명 그 XX...섬의 관리자 짓이겠지? 아니...분명 관리자야...그렇지 않고서야 굳이 막을 이유가 없잖아...아무튼...죽일거야. 그 XX놈...건드릴게 따로 있지...방해하는 걸로도 모자라서...가족을 건드려? 만나면 무조건 빠따로 뚝배기 쪼개 버린다...내가 XX 깜방가는 한이 있더라도...반드시 쳐죽여 버린다..."
김진형은 그렇게 살의를 불태우며, 허탈한 표정으로 타들어 가는 컨테이너룸을 바라봤다.
To be continued.
참고사항 4가지
첫째. 이 소설은 오피셜이 아닙니다. 클로저스의 배경과 주요 스토리를 참고해서 적고 있을 뿐 이 이야기의 주인공과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인게임 내의 사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립니다. 당연히 헷갈리시는 분은 없을거라 생각 하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을 대비해서 매화마다 다 적어 놓고 있습니다.
둘째. 진형의 대사가 좀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그건 사투리 때문일 겁니다. 진형은 경상도(부산) 출신이기 때문에 경상도 사투리가 입에 베어있는 캐릭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투리와 경상도 특유의 억양이 제 능력껏 최대한 표현 되었습니다...만 제가 표현한게 완벽할지는 장담 못 합니다...저도 사람인지라...그렇기 때문에 만약 재미를 더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진형의 대사 때 경상도 특유의 억양과 사투리를 찰지게 상상하면서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셋째. 진형의 대사 부분에 XX로 표시된 부분이 있는데요...위에 적어 놓은 것처럼 진형이 욕하는 장면입니다...물론 여러분께 하는 것은 아니니 절대 오해하지 마시고요...진형의 캐릭터 특징상 화를 참을 수 없으면 그대로 쌍1욕이 나오기 때문에 표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욕부분을 제외하고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라도 마음에 드시는 분들은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읽으시면 더욱 재미있을(?) 겁니다...만약 운영자 분들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 하시거나, 여러모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 될 시 이 부분은 전면 수정하겠습니다.
넷째. 늘상하는 말이지만 제가 캐치하지 못한 설정오류나, 오타, 느린 진행도 등에 관한 논리적인 지적은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저의 단점을 인지하는 것 만큼 좋은 것도 없으니, 저의 부족함이 보이시는 분은 부담갇지 말고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외의 논리없는 비평이나 욕설은 최대한 무시 할겁니다...심하면 신고합니다...
이번화 소감
뭔가를 제대로 해 보려고 하면 잘안돼네요ㅠㅠ 진도를 빠르게 뺀다고 고른 선택지인 업로드일 단축이 시행되자 마자 막힐 줄은 몰랐어요ㅠㅠ 글의 요약솜씨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고요ㅠㅠ 팬소설일 뿐인데 뭘 어렵게 생각하냐 싶으실 지 모르지만...막상 올리고 보니 이유는 모르게 책임감이 생겨서...일단은 최선을 다해 보고 있습니다ㅠㅠ
전편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혹시라도 기다리신 분이 계신다면...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ㅠㅠ
아, 참고로 제가 자꾸 꼴값을 떠는 이유는 전 친구가 손에 꼽을 정도인 엄청난 아싸이기 때문입니다...뭘 하든 쉽게 넘길 자신감이 없어요ㅠㅠ이 꼴값이 불편 하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