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x유리(단편)-흩날리는 벚꽃 아래 맹세를

세이야류이츠 2015-02-22 12

장편 연재하지만 머리 안돌아가서 일단 단편으로 하나 떄우겠습니다'ㅅ'!

용서해주시길..!

좀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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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복구 지역)

'후우 이거야 원 막 노동이 따로 없네..'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린 후 우리는 강남 재해 복구 지역에 있다.

애쉬와 더스트의 손아귀에 놀아난 후 일단락으로 강남을 구해냈지만..

여기에 와서도 방심할 수 없었다.

맹장 트롤과 마리마 마리아.. 아이작과 뇌수 키텐..

돌연변이의 차원종들이 차례차례 나타난 반면 수상한 요원이 의미불명한 말을 남기고 도망쳐 버렸으니..

'아직 싸움이 끝난게 아니라는 건가..'

아마 다음 싸움은 차원종과 동시에 테러조직과 싸울 확률도 높겠지.

그 때 나는.. 그 테러 조직을.. 죽여야 하는걸까..?

반드시 저항하려고 할 것이다.. 또는 자기들의 숭고한 계획을 위해 자살을 선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답도 없군."

이럴 생각을 할 빠에야 게임을 하는게 훨씬 재미있다.

"유정이 누나!"

"응? 아 세하야 무슨일이니?"

"잠시.. 생각을 좀 해서 머리가 아픈데 바람좀 쐐고 와도되나요? 그리 오래 있지 않을꺼애요."

"세하 네가 생각을 하다니 어디 아프니..?"

"뭐라는 거에요.. 제가 게임 밖에 생각안하는 바보인줄 아셨나요?"

(뜨끔)

생각 했구만..

"아 알았어! 갔다오렴 단 오래있진 말아야해?"

"알았어요."

난 허락을 받은 후 사이킥 무브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목표는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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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


한 때는 전장이였던 이 벚꽃길도 어느 정도 복원이 되었다.

역시 벚꽃이 활발하게 흩날리는 곳.

천천히 걸어나가면서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보면서 마음이 차분하게 해주는 장소.

"멘드란이나 마나니폰 때문에 걸어가는 길이 엉망이였지만.. 이제 이 곳도 어느정도 복구는 했구나."

차원종은 어느정도 억제가되서 이 곳에는 보이지 않지만 방심은 할 수 없었다.

"내가 과연 차원종 말고도 같은 인간을 쓰러트릴 수 있을까."

하늘을 바라본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지만 내 마음 한구석은 뿌연 안개가 도사리고 있었다.

'**.'

아스타로트 역시 강적이였다.

겨우 그 자를 쓰러트린 후 마음 한구석으로 안심 했었는데 이번에는 인간이라니..

"..하아"

난 동료들을 믿고 있다.

하지만 동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세..야?"

하아.. 정말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이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세하야!!!"

"우왓!!!"

"뭘 그렇게 생각하길래 대답도 안하는거야!"

"어라..? 서유리?"

정신을 차리고 앞을 보니 유리가 있었다.

언제 있었다냐..

"네가 여기에 왠일로.."

"뭐긴 뭐겠어? 널 따라온거지!"

"뭐? 언제부터.."

"네가 유정언니한테 뭐라고 말한 후 몰래 나도 사이킥 무브로 따라온거야."

언제 따라 온거냐..

나도 오면서 눈치 못 챘는데.

"미행하는데 솜씨있는데?"

"헤헤 뭘~"

칭찬 아니다 바보야..

"그런데 세하야 여긴 무슨일로 온거야?"

".. 조금 답답한 마음 풀고자 온거지 뭐. 단순하게 바람이나 쐐려고."

"세하 네가 게임 말고도 이런 취미가 있었는줄 몰랐는걸..? 너 어디 아파?"

"너 까지 유정이 누나랑 똑같이 말하는거냐.."

내가 게임 중독자이긴 하다만 나도 이런 취미도 있다고.

"뭐 됐어.. 그러는 유리 넌 뭐하러 온 거야?"

"응? 나? 아.. 그게 하하.. 그냥 네가 어디가는지 궁금해서.."

".. 뭐 됐어. 할 일도 없을태니 따라와."

"으..응"

난 조용히 걷기 시작한다.

유리 역시 날 따라오고 조용히 가고있다.

난 한가지 궁금한게 하나 떠올랐다.

"유리야."

"으..응?! 아.. 왜그래?"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

"뭐..뭔데?"

걸어 가는길에 멈춰서 유리를 보며 말한다.

"유리 넌 앞으로 어떻게 생각해..? 이 싸움을.."

"..세하야?"

"너도 봤지..? 강남 일대에서 뇌수 키텐과 싸울 때 수상한 요원이 말했던 말."

"..."

유리는 날 보면서 잠깐 생각하는 듯 이윽고 말한다.

"그것 때문에 네가 여기에 온 거였어?"

"반은..맞지만"

유리는 잠깐 생각 하는 표정을 짓지만 이윽고 웃으면서 말한다.

"에이~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그래! 쉽게 쉽게 가면 되잖아!"

"난 어쩔 때 네가 부러운 적이 몇번 있었던 기분이 들지만.."

"으응?"

뭐 어쩔 수 없나.. 이 녀석은 이런 모습이 오히려 어울리니까.

나 답지 않았던 건 나였을까.

나 역시 생각 하는건 어울리지 않는데 말이지.

"아 세하야 저것봐 되게 큰 벚꽃나무다!"

"응? 아 정말이네."

나도 벚꽃길을 자주 돌아다녔지만 저렇게 큰 나무는 처음본다.

"벚꽃이 저기에서 많이 흩날리고 있구나."

"한번 가보자구."

난 무의식적으로 유리의 손을 잡아 이끌어 간다.

"어..? 아.."

유리 녀석 갑자기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이지만 난 그다지 별일 아닐꺼라 생각하고 앞으로 간다.

"우우..세하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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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 생각하지않고 손을 잡다니.. 역시 벽창호가 따로 없다구.

세하는 게임 말고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어렸을때 세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과도한 기대를 받으며 자라왔으니

그 기대에 부응 못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얻고 자란 세하는 왠지 다가가기 힘든 존재이기도 했다.

난 꿀꿀한건 싫기 때문에 빨리 털고 일어서지만 세하는 아니였지..

세하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건 세하도 이제 성장 했다는 걸까..?

조금 분하다.. 나도 세하와 나란히 가고싶은데..

"서유리."

"으응?! 왜?"

"고맙다."

"가..갑자기 왜..?"

"그냥..이라고 봐야하나?"

뭐야.. 조금은 두근거렸지만.. 역시 세하답다랄까..

그런데 뭘까 이 기분은..

"세하야."

"응? 왜그래?"

"세하 넌 날 어떻게 생각해?"

한번 시험삼아 말해봤다.

기대는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말해봤다..

"믿을 수 있는 동료이자 소중한 친구."

"그렇구나.."

예상대로의 대답이였다.

"그와 동시에.. 신경 쓰이는 녀석이랄까?"

"어..?"

예상 밖의 말을 들었다.

신경 쓰인다..?

그건 즉..

"뭐.. 그다지 큰 의미는 없어.. 단지.. 반드시 지켜줘야 하는 의미..랄까?"

"..."

뭐야.. 그런거.. 나도 똑같다구.

"바보.."

"뭐야.. 바보는 너무 하잖아."

"바보다 뭐!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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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녀석.. 왜 저렇게 뾰루퉁한 얼굴을 냈는지..

뭐.. 나도 잘못한건 없지만.

하지만.. 조금은 장난을 쳐도 괜찮겠지..?

"서유리."

"흥이다..!"

조금은 귀엽게 느껴지는 모습이다.

(쪽)

"어..?"

장난삼아 볼에 가볍게 키스 했다.

"여기에서 맹새할깨.. 나는 무슨일이 있어도 너 하나만큼은 반드시 지켜줄깨."

"어..어..."

서유리 녀석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른다.

내가 장난이 좀 심했나..?

솔찍히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사과는 해야하나..

"바보..!"

윽.. 갑자기 들러 붙으면..

가슴이..

"..나도 널 반드시 지킬꺼야.. 세하야.."

"..."

조금은 부끄러워 졌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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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역시 세하 넌 바보야..'

세하가 나에게 볼에 키스했을때 너무 두근거려왔었다.

이 마음.. 너 때문이라구.. 책임져..

"...가자 세하야 유정이 언니한테 혼날지도 모른다구?"

"아 깜빡했다.. 가자 유리야!"

"..응!"

나에게 이런 마음을 준 널.. 절대 놓치지 않을꺼야!

반드시 널 안절부절 못하게 해주겠어!

그래서 넌 나 밖에 생각 못하게 해줄꺼라구!

각오해!

...나에게 이 마음을 알려준.. 단 하나뿐인 친구이자 내가 좋아하는 내 친구.

세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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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도중 내 손과 발이 오글거리는 느낌이였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해요~
2024-10-24 22:23:4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